일조량

 

1. 개요
2. 상세
2.1. 대한민국의 일조량
2.2. 세계의 일조량
2.3. 측정 방법
2.4. 일사량과의 차이점
3. 참고 자료
3.1. 관련 기사
3.2. 관련 문서


1. 개요


日照量 / Amount of sunlight
일정한 물체나 땅의 겉면에 비치는 태양 광선의 양을 이르는 말이다.

2. 상세


지구 적도를 기준으로 해서 북반구겨울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적다. 남반구는 정반대. 이는 지구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태양 고도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깥의 일조량에 따라 실내 불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강수량, 습도, 운량과 반비례되는 특징상 대륙 동쪽은 대체로 가을~봄에 일조량이 집중되고, 반대로 대륙 서쪽은 여름에 일조량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인다.
한국에서는 일조량에 관련되어서는 일조권을 법익 차원에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것은 일조권 문서 참고.
사람의 기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일조량이 많을수록 기분이 들뜨고 적을수록 우울해진다. 그러나 일조량이 많다는 건 매우 건조하여 가뭄, 산불, 황사/미세먼지의 위험이 항상 도사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므로, 일조량이 많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2020년의 예시를 들 수 있는데[1] 3~4월, 9월(영동 제외)~10월, 12월은 평년대비 일조량이 많아서 산불이 나고 건조했으며 1월, 5월, 7~8월은 평년대비 일조량이 적어서 비가 잦았다.
강수량과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지만[2] 2019년 10월은 전국 강수량이 1위였으나 미탁 이후 동해안을 제외하고는 맑은 날씨가 지속되어서 일조시간도 동해안을 제외하면 많았고 서울은 비 0.0mm인 2020년 10월보다도 많았다.[3] 2019년 11월 역시 비는 많았으나 서울 일조량이 200시간을 넘었으며 심지어 서울은 2019년 가을철 모두 강수량과 일조량이 비례해서 항상 성립하다고 볼 수 없다. 9년만에 일조량이 적은 2020년 5월도 전국 강수량은 오히려 조금 적은 편이었으며 2002년 3월, 2010년 10월, 2014년 8월(중부지방)도 강수량과 일조량 모두 적었다. 대체로 강수량보다 강수일수와 반비례하나 이 역시 2019년 12월같이 밤에 비가 잦아서 일조량이 많은 편일수도 있으므로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

2.1. 대한민국의 일조량


대한민국의 일조량은 전형적인 동계건조기후의 특징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 영덕군이 가장 많고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장 적다. 경북 영덕의 경우 2,550시간이며, 제주시의 경우 1,854시간. 서울의 연간 일조량은 평균 2,066시간 정도이다.
월별로는 보통 4월, 5월에 가장 일조량이 많고 그 다음이 가을인 10월경이다.[4] 이유는 4,5월의 경우 봄이라 비가 오는 날씨가 적고 4월 말만 되어도 해가 길기 때문이다.[5] 반면 가을인 10월은 이런점에서도 콩라인이라 할 수 있는데 가을을 비교하자면 낮의 길이는 봄이 더 길지만[6] 기온은 상대적으로 가을이 더 높기 때문이다.[7] 아이러니하게도, 낮의 길이가 긴[8] 7월은 강수가 집중되는 우기라서 일조량이 가장 적다. 여름이 비 때문에 일조시간이 짧은 반면, 건기인 나머지 계절의 일조량이 엄청나게 많아 전체적인 일조량은 1년 내내 고른 것이 특징이다. 다만 11월도 대체로 흐리다 보니 일조시간이 짧다. 그러나 제주시의 경우는 겨울에 흐린 날이 잦아 일조량이 뚜렷하다. 그리고 2018년에는 그 자체가 일조시간이 많아서 서울 기준 1~12월 일조시간이 모두 많았다. 2018년 12월~2019년 3월에는 매우 건조해서 일조량이 많았으며 2019년 5월에는 일평균 일조시간이 10시간 이상이었다. 2019년도 그 자체가 일조시간이 많아서 4월과 9월을 제외하면 일조량이 많았다. 서울은 4월도 많았다. 흐리고 습하고 어두운 느낌이 드는 11월에도 일조량이 200시간을 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수일수가 많았던 12월마저도 12월치고 일조량이 많은 편이었다.[9]
2020년에는 1월에는 조금 적고 2월에는 조금 많았으며 3~4월에는 일조량이 최고치에 달할정도로 거의 매우 맑았다. 다만 5월 초가 되자마자 흐려져서 일교차가 작아지고 일조량이 적었다.(6일 제외) 게다가 중하순에는 비까지 자주 내려 2020년 5월은 2010년, 2011년 등과 함께 서울 일조시간 200시간 미만으로 평년보다 꽤 적었다. 2012년~2019년에는 모두 230시간 이상으로 일조량이 많았던 것과 정반대이다. 그리고 2020년 7~8월도 일조량이 매우 적었다.[10] 그러나 2020년 9월(영동 제외)~10월, 12월은 2019년 1월, 5월, 2020년 3~4월처럼 맑은 날이 많아서 일조량이 매우 많았다. 2021년 1~2월 역시 일조시간이 많은 편이다.
체감적으로는 고기압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1월이 가장 많게 느껴지는 편이다. 대기가 극도로 건조한 상태에서 태양의 입사각도가 낮기 때문인데, 손전등을 얼굴에 바짝 비춘것과 유사한 원리이다. 겨울에도 자외선을 조심하라는 말이 나오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2.2. 세계의 일조량


대체로 저위도에 위치한 사막 지역이 일조량이 가장 많다. 미국 서남부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유마의 경우 일조시간이 연간 4,015시간에 달하고, 사하라 사막아스완(3,862시간)이나 아타카마 사막의 칼라마(3,926시간) 같은 도시들도 일조시간이 연간 4,000시간에 육박한다. 유라시아의 경우 대륙 동안, 그중에서도 건조기후에 속한 중국 화북, 만주, 몽골 등의 일조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반대로 일조량이 적은 지역은 주로 고위도 지방의 해안 지대에 위치해 있다. 노르웨이 북쪽 북극해에 떠 있는 비에르뇌위아(Bjørnøya) 섬의 경우 연간 일조량이 595시간에 불과하고, 페로 제도의 토르스하운(840시간), 알류샨 열도의 니콜스코예(992시간) 같은 곳도 연간 일조시간이 1,000시간에 못 미친다. 그 외에는 강수량이 많은 열대우림기후 지역이나, 이와 인접한 지역도 일조량이 적은 편이다. 적도기니의 수도 말라보의 연간 일조시간은 1,020시간에 불과하다.
특이한 케이스로는 한국처럼 온대하우기후에 속하지만 지형적인 이유로 안개가 많이 끼는 중국쓰촨 분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충칭의 연간 일조시간은 954시간에 불과하다. 그 밖에 청두와 우한도 일조시간이 적다. 이와 정반대로 일본홋카이도 동남부 내륙은 고위도 냉대습윤기후임에도 연간 일조량이 2000시간에 달하고 한겨울에도 일조량이 꽤 된다.

2.3. 측정 방법


검은 판에 볼록 렌즈로 빛을 모은 후에 온도계로 온도를 재는 방법이 있다.

2.4. 일사량과의 차이점


일사량은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이고, 일조량은 단순히 태양 광선이 얼마 동안 지면에 비췄느냐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즉, 일조량은 시각적인 감각의 의미가 크고, 일사량은 물리적인 에너지량이라는 의미가 크다. 일사량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일사량 문서를 참고하자.

3. 참고 자료



3.1. 관련 기사



3.2. 관련 문서



[1] 서울 기준 2014~2019년은 대부분이 일조가 많았으며 2001~2003년은 대부분이 일조가 적어서 좋은 예시가 아니고 일조량이 많고 적고가 뚜렷한 2020년이 좋은 예시이다.[2] 2004년 10월, 2008년 2월, 2011년 1월, 3월, 2013년 10월(중부지방), 2015년 3월, 5월, 9월, 2017년 5~6월, 2019년 1월, 5월, 2020년 3~4월 등은 강수량이 적었으며 일조량이 매우 많았고 2002년 8월, 2006년 7월, 2007년 9월, 2011년 7월, 2013년 7월(수도권, 강원영서), 2014년 8월(남부지방), 2015년 11월, 2020년 7월(남부지방), 8월(수도권, 강원영서) 등은 강수량이 많고 일조량이 적었다.[3] 이는 전년도였던 2018년 10월도 마찬가지여서 태풍 콩레이로 인해 월초에 비가 많이 내려 전국 평균 강수량이 164mm였으나 이후로는 대체로 건조해서 일조량은 다소 많은 편이었다.[4] 다만 지역차가 있다. 서울같은 경우 5월에 가장 많고 서귀포는 10월에 가장 많다.[5] 사실 4월은 절기상으로 늦봄에 해당하여 낮의 길이가 절기상 초가을 인 8월과 비슷하다. 또한 4월 말은 절기상 여름인 5~7월보다는 짧지만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6] 춘분은 초봄인 3월 하순에, 추분은 초가을인 9월 하순에 있다. 또한 음력 기준(절기상) 봄은 1~3월(양력 2~4월), 가을은 7~9월(양력 8~10월)이라 실제와 약 1개월 차이가 난다. 늦봄인 5월은 음력 4월이라 절기상으로는 초여름이므로 저녁 7시 30분경까지 밝은 반면, 늦가을인 11월은 음력 10월이라 절기상으로는 초겨울이므로 오후 5시 40분이면 이미 어두워져 있다.[7] 봄 평년 평균기온은 11~13도이며, 월별로는 3월은 4~7도, 4월은 11~14도, 5월은 16~19도이다. 반면 가을 평년 평균기온은 13~15도이며, 월별로는 9월은 19~22도, 10월은 13~16도, 11월은 6~9도이다.[8]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때는 6월 하지 무렵이다.[9] 그러나 이는 발해만 기압골이 밤에 집중되었고 낮에는 맑은 날씨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10] 다만 7월의 경우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는 일조량이 평년과 대체로 비슷했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었으며 8월의 경우도 남부지방은 대체로 평년보다 일조량이 조금 많았고 강수량도 8월 7~8일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던 호남(남해안 제외)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었다. 물론 7월 남부지방과 8월 수도권/강원영서북부는 일조량도 매우 적었고 강수량도 매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