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병영

 


1. 개요
2. 문제점


1. 개요


대한민국 국군에서 사용되는 용어. 말 그대로 선진적인 병영을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다. 이 용어가 사용되는 분야는 첫째, 병영문화의 개선이다. 구타, 가혹행위, 폭언, 욕설, 인격모독 등의 병영부조리를 없애며, 문제가 있으면 서로 대화로 해결하고,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도와나가며 보다 행복하면서도 강한 군대를 만들자는 것. 둘째로 시설과 병사 복지의 개선이다. 낡아빠진 구식 생활관을 새로 짓고 에어컨히터 등을 전면 도입하며 관물함과 침대 및 침구류를 교체하여 병영 생활에 안락함을 제공하고, PX와 각종 스포츠, 여가 시설을 부대에 추가 설치하여 일과 후 즐거움을 보장하게 하는 것이다.
국군에서 문화적 차원의 선진병영 이념이 처음 대두된 것은 2005년 530GP 사건논산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이 계기였으며, 이후 이명박 정부 들어서 북한과의 마찰과 지속적인 대남도발로 안보 위기론이 나타나자 일시적으로 사그라들었다가 2014년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이라는 2연타가 터지면서 다시 한 번 선진병영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2. 문제점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국군/문제점 문서로.
그나마 선진병영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관에게 선임의 부조리를 보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이를 악용하여 선임의 잘못을 부풀리거나 없는 잘못을 보고하는 경우도 생겨난다.[1]
또한 선임층들이 예전같이 부조리적인 통제방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후임층들의 태만 등이 생겨났는데, 어떤 부대는 선임만 죽어라 일 하고 후임은 전혀 일 하지 않는 등의 기현상이 헬프콜에 올라오고 있다. 선임층은 아무래도 그 동안 해 왔던 것도 있어 타성이 있고, 간부 입장에서도 어리바리한 후임들을 갈구는 것보다는 선임에게 일을 시키는 게 편하고 당장의 효과도 좋기 때문에 부대의 업무를 도맡아 하고, 후임들은 선임이 일 좀 가르치고 시켜볼까 하면 조금만 힘들면 주단위에 찔러버리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선임층들이 "간부님들, 저 새끼들 진짜 어떻게 안 해주시면 저희가 보이콧 하겠습니다!"로 강경하게 나오면 간부들이 알아서 처리해 준다.
이런 현상에는 후임층들의 태만도 문제가 되지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시스템 자체의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누가 시간당 200원 정도만 받아가면서 억지로 군생활을 하고 싶을까?''' 이에 대한 유일한 반론은 국방의 의무일 뿐이다. 국방의 의무는 지켜야 할 의무이나,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데 끌려가선 최저시급도 안되는 수준의 월급만 받고 군대에서 구르다 보면 노예인가 싶기도 하다. 어떤 일을 하면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보상은 없고 쓸데없는 고통만 잔뜩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조리한 근본상황 속에서 군대는 부조리로 병사들을 억지로 다스려왔다. 창군이래 삽질로 시작해 삽질로 끝나던 악습을 없애고 병사들의 권리 신장을 표방하기 시작했다. 병사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20년 이상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살다가 강제로 끌려와 2년동안 굴러야 하는 상황이다. 영내에 있으면 반노예와 하등 다를 바가 없고 사회에서는 인격과 지성을 가진 인간으로 대접받으니 굉장히 잘못되어 있다. 오죽하면 707출신 군튜버 박중사가 병사출신 예비역들을 칭찬해줄정도.
후임층들의 태만을 동등한 의무 부과 등으로 다스리는 것이 현 상황에서의 정답이지만, 자존심이 상한다니 뭐니 하며 이를 망설이는 선임들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아직 선진병영의 이념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짬, 계급에 관계 없이 모두의 성숙한 의식이 자리잡은 상태 아래에서 이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게 선진병영인데, 현실은 대우도 쥐꼬리만하고, 사람들의 의식도 한참 부족한 등 여러모로 선진병영의 적용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은 상황.

[1] 하지만 사실 씁쓸하게도 이게 정상적인 현상이다. 사회에서 무고 사건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자... 이 경우는 과거에 소원수리가 워낙 제대로 된 효과가 없었다보니 비정상적으로 고발이 적었고 이에 따라 무고도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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