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이고속공로
1. 개요
'''선하이고속공로(沈海高速公路, 심해고속공로)'''는 랴오닝성 선양시와 하이난성 하이커우시를 잇는 고속도로로 '''총연장 3,710km''' 규모의 고속도로이다.
중국국가고속공로망의 '''제G15호 고속공로'''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름은 선양을 상징하는 ''''선(沈)''''과 하이커우를 상징하는 ''''하이(海)''''가 비롯되었다.
2. 중요성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즐비하고 있는 동쪽 해안을 쭉 이을 뿐만 아니라, 둥베이 지역의 주요도시인 선양과 다롄과 연결되며, 중국의 주요 관광도시인 하이커우까지 도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중국 교통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미국 동부의 주요 도시들을 이어주는 주간고속도로 제95호선의 중국 버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 고속공로가 없다면 중국의 경제특구들과 개방도시들을 이어주는 길이 막혀 큰 차질이 빚게 된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도시들이 워낙 중요하여 해당 고속도로의 연선을 따라 옌하이고속철도가 건설되었다. 다만 기점이 선양이 아니고 단둥이며, 단둥에서 다롄으로 이어진 다음 선양으로 한번 꺾어서 친황다오, 톈진, 칭다오을 거쳐 롄윈강까지 와서야 선하이고속공로와 나란히 달리게 된다.
3. 기록의 고속도로
또한 이 고속공로는 여러 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선 2007년 6월 14일에 완공된, 상하이와 저장성 닝보를 잇는 항저우만 대교는 무려 '''길이 35.673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양 교량'''으로 기록되고 있다. 관련기사 또한 같은 연도인 2008년 5월 25일 개통한, 양쯔강을 횡단하며 장쑤성 난퉁시와 쑤저우시를 잇는 쑤퉁 장강 대교는 길이 8,206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사장교'''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토목 역사에서의 측면뿐만 아니라, 교통 역사에서도 의의가 있는 고속공로이다. 현재 선하이고속공로의 일부 구간인 선양~다롄 구간은 1984년 6월 7일 착공하여 중국에서 최초로 공사가 시작된 고속공로일 뿐만 아니라, 2004년 확장공사 이후 중국 내 첫 번째 8차선 도로가 되었다. 당시 이름이었던 선다고속공로는 옌타이~잔장 구간까지 연장개통됨에 따라 현재의 이름인 선하이고속공로로 개명.
4. 미개통 구간
한편 이 고속공로는 비록 대부분의 구간이 개통되었지만, 바다라는 지형적인 한계로 인해 미개통인 구간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발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다롄~옌타이구간인데, '''직선거리만 무려 110km의 구간'''을 무려 '''해저터널로 뚫어버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발해만이 해기차 현상으로 인해 자주 결빙되는 지역이기도 하고, 발해만 자체의 지형도 만만치 않은 곳이라 중국 당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전 개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카페리로 두 지역을 연결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발해만 해저터널 링크 참고.
다른 하나는 광둥성 잔장시~하이난성 하이커우시를 잇는 구간인데, 하이난 해협을 가로지르는 대교나 터널이 없어 마찬가지로 고속도로가 끊어진 형태이다. 다만 이곳은 발해만과는 달리 결빙이 일어나는 지역이 아니라서 전자보다는 공사가 수월할 듯.
5. 특징
- 남북종관선 고속공로 중에서 가장 긴 고속공로이다.
- 중국의 동쪽 해안을 달리며 주요 도시들과 경제 특구, 개방 도시들을 이어준다.
- 해안 지역을 주로 지난다는 지형적인 특징으로 주요 교량들이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
- 발해만, 하이난 해협에서 미개통 구간이 존재한다.
- 선양~다롄 구간은 선다고속공로라는 이름으로 1984년 6월 7일 중국에서 최초로 착공한 고속공로이다.
- 선양~다롄 구간은 중국 최초의 8차선 고속공로이다.
- 선양~다롄 구간이 아시아 고속도로 3호선의 지선인 아시아 고속도로 31호선(AH31)으로 지정되어 있다.
- 롄윈강~잔장 구간은 옌하이고속철도와 나란히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