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대회
1. 개요
Military World Games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말 그대로 군인들의 국제 체육대회로, 국제 군인스포츠위원회(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 Militaire, CISM)이 주관하는 행사다.
2. 상세
4년마다 개최되며 첫 대회는 1995년 로마에서 열렸다. 2010년부터는 동계 대회도 열린다.
군인들의 행사 답게 독도법, 추적기술, 생존기술, 고공강하기술, 비행기술, 해양구조 등 군대의 기술도 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단, 어디까지나 '스포츠' 행사이므로 직접적인 전투기술이라기보다는 스포츠라 불릴 수 있는 것 중에서 전투 기술과 관련이 깊은 것들이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는 것이다. 예컨대, 사격 등 병기를 운용하는 살상 목적의 기술은 군인올림픽 종목에 안 들어간다. 직접적인 전투 기술 경연은 각종 전술평가대회에서 이루어지며, 그러한 행사는 국제 군인스포츠위원회가 주관하지 않는다.
이른바 군인 올림픽이라 불리기는 하다만, 군인들이 일반 올림픽에 나오지 않는 건 아니다.
2015년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렸다. 종합 우승은 러시아가 차지했다. 문경시 측은 이 대회 개최권을 따내고 10조원 수익 설레발을 홍보하다가 욕만 퍼먹었다. 당연하지만 수익 여부에 대해서 문경은 입도 벙긋 못한다.
대한민국은 2019년까지 역대 하계대회에서 금 47개, 은 48개, 동 57개 따내 합계 순위에서 7위에 올라와 있다.
북한은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역대 하계대회 메달 합계 순위에서도 9위에 랭크되어 있다. (금 39개, 은 34개, 동 45개)
일본은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참가하고 싶어도 참가할 수 없다. 대회 참가 자격인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에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자국의 방위를 책임지는 자위대가 있지만 자위대는 최근까지 국제적으로 정식 군대로 인정받지 못해온 까닭에서다. 그런데 2015년 문경에서 열렸던 대회 폐막식에 일본 방위상이 참석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참가국도 아니며 사전에 협의한 문제가 아닌데다가 언론에 흘린정도기 때문에 한국 내부에서는 외교적 결례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7회 대회에서는 중거리 오리엔티어링 종목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리 목표 지점을 표시하고 비밀리에 지름길을 준비하는 등 ‘광범위한 부정 행위’를 범해 실격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가가 나서서 계획적인 부정 행위를 저지르다가 전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