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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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중심의 반 옐라치치 광장.[1] 광장 뒤편에 쌍둥이 첨탑이 우뚝 선 건물이 자그레브 대성당이다.
크로아티아어: Zagreb
독일어: Agram

1. 개요
2. 이동
2.1. 국외 이동
2.2. 국내 이동
2.2.1. 시내 이동


1. 개요


크로아티아수도.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80만 명 가량으로 크로아티아 전체 인구를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다.[2] 본래는 요새 마을인 그라데츠와 성직자 마을인 카프톨로 나뉘어 있었으며 서로 경쟁하는 입장이었으나, 19세기에 새 건물들이 세워지면서 두 마을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광장과 공공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신도시가 생기는 등 시가지가 사바 범람원까지 확장되면서 경쟁관계가 끝났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는 19세기~20세기 초까지 크로아티아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
1918년 10월 크로아티아는 독립을 선언했으나 11월에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함께 연방국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수도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이후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잠시 괴뢰 정부의 수도가 되었다가, 티토에 의해 해방된다. 이후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치르고 크로아티아가 분리, 독립하면서 다시 수도가 된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반 옐라치치 광장과 자그레브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성 스테판 성당을 비롯한 여러 성당들, 자그레브 국립극장과 자그레브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트칼치체바 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상당수 작품들이 위작 의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미마라 미술관도 대표적 관광지로 뽑힌다. 여름에 현지인들은 관광중심부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 야룬 호수를 주로 찾는다.
유명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 윤정희 부부가 1977년 자그레브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 북송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가, 가까스로 미국 영사관으로 도피해 북송을 모면한 사건이 있었다.
밴드 스틸하트밀젠코 마티예비치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터넷 방송가브리엘 흐라스토비치 또한 이 동네 출신이다. 격투기 팬들의 로망 미르코 필리포비치도 자그레브 주민.
수도임에도 관광객수는 이스트리아 지역(풀라, 로비니 등)이나 달마티아 지역(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등)에 비해 떨어진다. 이는 해안 지역이 아드리아해의 풍광과 함께 길게는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중세 도시를 보존하고 있는 데 비해 (특히, 두브로브니크의 경우 워낙 잘 알려진 관광지이기도 하고) 자그레브는 약간 과장 보태서 중부 유럽에서는 어디에나 굴러다니는 근대 도시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아래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근대도 아니고 아예 소비에트 분위기가 풍기는 대도시가 되어 버린다.
2020년 3월 22일 이곳에서 M5.3의 지진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와 26,197동의 건물에 피해가 발생했다. 자그레브에서는 1880년에도 M6.2의 대지진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던 바 있다.

2. 이동



2.1. 국외 이동



2.2. 국내 이동


  • 일국의 수도답게 크로아티아 거의 전역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야간버스로 두브로브니크까지 이동하는 것도 가능은 한데 12시간 가량 걸려 그다지 추천하진 않는다. 두브로브니크까지라면 차라리 비행기를 타는게 나을 수 있다. 크로아티아 항공에서 운행중, 약 50분 소요 고속도로거리 서울 부산거리보다 좀짧거나 비슷한정도인데 12시간? 렌트카로 4- 5시간정도 감.
  • 기차는 다소 제한적이다. 대개 달마티아 쪽으로 여행 경로를 잡는데 경로상에 기차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 아예 기대하지 말 것.
  • 주요 경로는 아래와 같다.
    • 자그레브 ~ 카를로바츠 ~ 슬룬 / 라스토케 (Rastoke, Slunj) ~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 플리트비체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이 지역은 꽃보다 누나 붐으로 크게 알려진 바 있다. 다만 플리트비체는 국립공원 지역이므로 인근에 마을이 없고, 당연히 버스정류장도 없다. 길거리에 있는 간이정류장에서 탑승. 때문에 수요가 관광객 한정이라 대개는 통과할 뿐이고 (때문에 목적지가 아예 플리트비체인 관광버스가 마련되어 있다.) 슬룬에서 정차한 후 그냥 통과하기도 한다. 중간경유식으로 갈 거면 시간을 잘 알아 볼 것.
    • 자그레브 ~ 카를로바츠 ~ (플리트비체) ~ 리예카 ~ 풀라 : 이스트라 반도방향으로 갈 때 이용하는 구간. 플리트비체 착발은 편수가 적은 편이다.
    • 자그레브 ~ 카를로바츠 ~ (플리트비체) ~ 자다르 ~ 스플리트 : 달마티아 지방으로 갈 때 이용하는 구간. 플리트비체 착발은 편수가 적은 편이다. 참고로 자다르에서 카를로바츠로 넘어가는 과정에는 조금 험한 산길을 타고 가므로 (내륙부를 이용한다.) 멀미에 약하다면 미리 준비해둘 것.
      • 스플리트 ~ 마카르스카 ~ 플로체 ~ 두브로브니크 : 중간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령인 네움을 경유하므로 여권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별도의 사무소는 없고 그냥 버스 내부에서 일괄적으로 여권을 거둬갔다가 돌려준다. 출입국 도장은 찍지 않으며 편도상 2회 한다. 티켓을 구매할 때 미리 이를 공지하기도 한다. 완행이라서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리니 시간 배치에 유의할 것.
      • 스플리트 ~ 자다르 ~ 리예카 ~ 풀라 : 해안가를 따라가는 루트. 주로 자그레브를 건너뛰고 이탈리아로 갈 때 이용된다.
    • 자그레브 ~ 바라주딘 : 북쪽 루트. 주로 헝가리로 빠질 때 이용한다.
    • 자그레브 ~ 오시예크 : 동쪽 루트. 보스니아나 세르비아로 빠질 때 이용한다. 90도 꺾어서 헝가리로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편수가 많지 않다.

2.2.1. 시내 이동


자그레브는 북쪽의 구시가지와 남쪽의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관광객들이 갈 만한 유적이나 명승지는 구시가지에 몰려 있다. 무엇보다 구시가지의 도심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구시가지 주요 관광지 대부분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시내버스와 트램을 이용해 자그레브 시내 곳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자그레브 국제공항에서 구시가지 중심인 반 옐라치치 광장까지는 자가용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1] 사진의 한가운데(흰색 가설텐트 바로 아래)의 동상이 반 옐라치치 백작의 동상이다.[2] 크로아티아 전체 인구가 400만명을 살짝 넘는 것을 고려한다면 인구의 20%가 자그레브에 몰려 있는 셈이다. 전국 대비 수도 거주 인구 비중을 고려한다면 대한민국서울특별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서울 역시 대한민국 전체 인구(5182만명)의 19%에 달하는 965만명이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