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라바드

 

1. 인도의 도시
2. 파키스탄의 도시

Hyderabad

1. 인도의 도시


우르두어: حیدرآباد (Haydarābād)
텔루구어: హైదరాబాద్ (Haidarābād)
인도 중남부의 도시로, 본래 안드라프라데시 주 소속이었으나 텔랑가나 주가 분리되어 설치되면서 텔랑가나의 주도가 되었다. 인구는 7백만명으로 인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1591년에 골콘다 토후국 (하이데라바드 토후국이라고도 불림)의 수도로 지어졌는데, 17세기 말에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에게 정복되었다. 하지만 제국이 18세기 초에 혼란에 빠지고 개혁에 실패하자 개혁파를 이끌던 재상 (니잠) 카마루딘 칸이 자신의 영지였던 하이데라바드에 독립 왕조를 세웠고 정부군을 격파했다. (1724년) 니잠국은 영국의 통치 하에서도 보후국으로 연명하며 1954년까지 이어졌는데, 시내 중심부에 그 궁전이 남아있어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인도 3D 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지만 동시에 인구의 13% 인 백만명이 빈민이어서 대규모 슬럼가가 도시 외곽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도시 건설 당시에 지어진 차르 미나르 (4개의 탑)은 현재까지도 그 독특한 모습을 자랑하며 랜드마크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시내 서부의 언덕 위에 웅장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골콘다 성채 (Golkonda Fortress)도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명소이다. 이슬람 토후국의 지배가 600년 넘게 이어진 역사로 인해 파키스탄의 독립 이후로도 현재까지 200만이 넘는 무슬림이 거주,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체 인구의 30%의 신앙이 이슬람, 64% 힌두교) 하지만 힌두-이슬람 간의 갈등은 1990년의 폭동으로 비화되어 3백명이 희생되기도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인도계 미국인 CEO사티아 나델라가 이 곳 출신이다.
인도에서 볶음밥으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인도 어디도시를 가든지 하이데라바드 비리야니 (biriyani)를 파는 식당을 꼭 볼수있고 그 명성에 걸맞게 하이데라바드에서 어딜가든 평균이상의 비리야니를 맛볼수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남인도 요리의 안드라프라데시/텔랑가나 지방 항목 참조.

2. 파키스탄의 도시


우르두어 حيدرآباد‬‎
파키스탄 동남부 신드 주의 도시. 카라치에서 동북쪽으로 140km 떨어져 있다. 인구는 174만명으로 파키스탄에서 8번째로 큰 도시이다. 1768년에 당시 신드 지방을 지배하던 칼호라 왕조의 수도로 건설되었는데, 4대 정통 칼리파이자 시아파 무슬림의 성인인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를 기념하여 세워졌다. 알리는 그의 용맹함이 사자로 표현되었는데, '하이데르' 는 페르시아어로 사자를 뜻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란의 잔드 왕조는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의 발자국이 찍힌 돌을 보내주었고, 이는 성물로서 마스지드 (모스크)에 보관되어 현재까지도 순례객들을 모으고 있다.
도시의 웅장한 붉은 성채 (Pacco Qillo), 탈푸르 / 칼호로 영묘, 신드 박물관 등이 볼 만하다. 도시의 인구의 95%는 무슬림이지만 인도와의 인구 교환 이후로도 5%의 힌두교 신자가 남아있다. 본래 철도 교통과 함께 하이데라바드 국제공항이 있었는데 2013년 이후 민간 가능을 상실하여 카라치진나 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