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프 파스크란
하얀 로냐프강 1부의 주요 등장인물.
1. 소개
제3차 천신전쟁 당시 크실 바스크 1 기사대장이자 카게론 나이트의 바스옐드(대장)으로, 초반부에는 완벽한 최종보스급 캐릭터였으나 중반부 이후에는 중요한 조연으로 자리잡는 인물. 하얀 로냐프강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이다.
후술하겠지만, 독자들 사이에서 하얀 로냐프 강의 흑태자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과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
2. 활약상
케켄[1] 의 현신이라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하며 이나바뉴를 침공한다. 그 무용과 지모는 당대 크실 제일로 손꼽혔던 펠파인과 젝크론을 뛰어넘을 정도이다. 항상 검은 검은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그의 맨 얼굴을 보는 이는 매우 드물다.
640년경 당시까지 들러리에 불과했던 젠타리온(중장기병)의 새로운 운용법을 창시한 인물로, 제3차 천신전쟁에서 최정예 특수부대 4천 기의 카게론 나이트를 이끌고 퀴트린이 등장하기 전까지 무패전설을 써내며 승승장구한다. 난공불락으로 유명한 로젠다로의 수도 포프슨을 3일 만에 함락시키고 이나바뉴 실전 최강을 자부하는 동방 원정대를 기동력으로 포위 및 각개격파하여 완전히 개발살내버린다. 이때 옐리어스 나이트 중 한 명인 쥬를 전사시킨다.
작품의 주인공인 퀴트린 섀럿이 라벨, 이바이크와 함께 로젠다로를 구원하기 위해 파견됐고 포프슨을 탈환하자 포프슨을 다시 재공략하기 위해 다시 진격했고 포프슨 성 앞 평원에서 벌어진 퀴트린과의 대결에서는 첫번째에는 둘의 하야덴이 모두 파괴되어, 두번째에는 이나바뉴 중군의 합류로 인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군이 합류한 이나바뉴의 압도적인 물량에 포프슨 재공략을 포기하고 크실로 후퇴하게 된다. 하지만 퀴트린과 다시 한 번 일대일 대결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기사단을 이탈하여 단독으로 이나바뉴 부대에 잠입하는데, 파벨론 사야카에게 먼저 발견되어 렉카아드 후 서로 부상을 입었고 숨어든 막사에서 우연하게 아아젠에게 발견되어 치료를 받는다. 물론 이 치료는 아아젠의 사형선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후 퀴트린과 아아젠의 갑작스러운 카발리에로 의식에 입회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3. 과거
외전에서 밝혀지는 그의 원래 이름은 세라프 펠파인으로, 크실의 명문 기사집안의 외아들인 조용한 성격의 기사였다. 바스크는 71로 기사 중 중간 정도의 서열에 해당하며, 서방 원정대가 아닌 자엘라딘[2] 수비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실력에 비해 그다지 야심은 없었던 듯.
아버지 펠파인은 유명한 기사였으나, 병에 걸려 오늘 내일하던 중 친구인 기사대장 나이트 젝크론이 그의 뒤통수를 때려 아내 파나샤를 빼앗으려고 결투를 신청한다.[3] 중환자와 기사대장의 대결은 사실상 일방적으로 흘러갔고, 결국 펠파인은 완전히 유린당한 끝에 사망한다. 하지만 동시에 파스크란의 어머니 파나샤 파스크란도 "강해져야 한다. 세라프." 한 마디를 남기고 절명한다.
부모님의 죽음에 대오각성한 그는 아버지의 필살기로 나이트 젝크론을 한 큐에 황천길로 보내버리고 기사대장 직을 빼앗아오게 된다.
4. 재등장과 최후
제4차 천신전쟁의 발발하면서 퀴트린이 로젠다로 기사단에 입단하자, 로젠다로 기사단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신분제 완화와 세제 혁신을 모토로 하는 로젠다로 기사대장 나이트 라즈파샤의 사상에도 어느 정도 공감하여 퀴트린과 같은 바스크 9를 받고 로젠다로의 기사단에 입단하여 싸우게 된다.
첫 복귀 전투는 카스레더의 마법으로 인해 회복되지 않는 부상을 입은 퀴트린 대신 출전하여 이나바뉴의 망나니 기사인 나이트 바이켈리를 베었으며, 이후 바스크 9를 받은 후의 전투에서 옐리어스 나이트인 나이트 가이사로를 렉카아드 후 전사시킴으로 역사상 최초로 이나바뉴 국왕친위대 옐리어스 나이트를 2명 벤 기사로서 이름이 남게 된다.
이후에 이나바뉴의 슈펜다르켄이 도착하여 벌인 전투에서도 본진을 노리는 전격전을 하는 등, 전술적으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슈펜다르켄의 경험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후 메이데이 평원 방어전에서는 나이트 사야카와 다시 재대결을 펼치나 한층 더 성장한 사야카의 실력에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과거의 절대적인 무력을 보여주는 모습보다 친구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나이트 섀럿, 나이트 멜더 등과 렉카아드를 벌였으나 별달리 전사시킨 기사는 없으며, 계속되는 후퇴를 하는 도중 구원을 위해 슈리온으로 향한 기사대장 나이트 라즈파샤가 전사하고 로젠다로의 제2 도시 슈리온이 함락되어 국왕이 사로잡히며 제4차 천신전쟁은 이나바뉴의 완승으로 끝난다.
패전이 확정되고 이나바뉴가 퀴트린과 파스크란의 신병을 요구할 것을 예상, 말에 탄 채로 자신의 하야덴[4] 한 자루만 쥐고 퀴트린과 함께 이나바뉴 1만 대군의 앞에 선다. 그리고 퀴트린이 '퓨론사즈까지 달려가 볼까?' 말하자 특유의 시니컬한 어조로 '겨우 퓨론사즈? 루우젤까지는 달려가야지.'라며 씩 웃은 후 이나바뉴의 1만 대군에 2기로 돌격하면서 작품이 끝난다.
5. 간지폭풍
중세의 로망을 주요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도 '''남자의 로망을 집대성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압도적인 폭풍간지를 자랑하는 캐릭터'''.
약관을 갓 넘긴 나이에 한 국가의 기사대장이 되어 '''명예와 권력'''을 모두 잡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세계정복에 도전하여 성공 직전까지 실현시킨다.''' 일대일 전적은 '''무패를 자랑하는 최강의 기사'''이다.[5] 지휘력 역시 뛰어나 '''젠타리온[6] 만으로 이루어진 군사들로 불가능에 가까운 기동력을 끌어내어 3일 만에 로젠다로의 수도를 함락시키고 다른 지역의 전투까지 개입한데다가 두배가 넘는 병력을 몰멸시키기도'''했다. 퀴트린과의 일대일 '''필살기''' 대결에서 비긴 후에 그를 라이벌로 인정하고 싸워보고 싶은 마음에 단독으로 적진에 잠입하기도 한다.
퀴트린이 아아젠 앞에서 한 카발리에로 의식 때에는 사야카가 "하지만 여기 있는 기사는 3명 뿐. 카발리에로 의식에 필요한 기사가 4명이라는 걸 모르진 않겠지?"라며 태클을 걸자 '''"내가 태어나서 이런 모욕은 처음 당해보는구나. 이 크실의 바스크1의 기사대장이 카발리에로 의식을 입회하기에 부족하다는 건가? 계속해라 레이피엘. 저놈이 계속 헛소리를 한다면 내가 베어버릴테니"'''
한 마디로 사야카를 데꿀멍시키는 위엄을 보인다.
이후에는 잠시 실종되었다가 '''"문득 자네가 보고 싶어지더군."'''이라는 한 마디와 함께 재등장. 재등장한 이후에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걸었으며''' 아군이 된 적 보정 으로 퀴트린의 아버지인 섀럿이나 사야카에게는 고전하지만 여전히 무패전설을 계속 써내려간다. 최후까지도 단 2기로 1만 대군에 돌격[7] , 짧은 생애를 마감한다.
기사라기 하기에 너무도 여린 외모 때문에 검은 갑옷과 투구로 진짜 모습을 숨기고 살아간다는 점, 전투에서 그야말로 인간을 초월한 귀신같은 무용과 핵심을 찌르는 명료하고 정확한 전략전술능력을 겸비했다는 점, 무자비한 수라에서 점점 인간의 따뜻한 감정을 배워간다는 행적 때문에 창세기전 시리즈의 흑태자를 연상하는 이들이 많다.
6. 명대사
- 나이트 펠파인이 아니야. 내 이름은 파스크란, 나이트 파스크란이다.
- 내가 알고 있는 세상에는 온통 적 뿐이었지. 내가 쓰러뜨려야 할 적 아니면, 나를 쓰러뜨릴 적. 그러고 나니 자네가 보고 싶어지더군.
- 난 내가 인정하지 않는 그 누구의 찬사도 받지 않는다
- 그래. 내가 감탄했던 것은 네 하야덴 솜씨가 아니라, 그날 밤 그녀 앞에 하야덴을 꽂을 수 있었던 용기 때문이었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라네, 나이트 레이피엘
- 그대가 기적을 원한다면, 그대가 그 기적을 행하라. 신은 그대가 쥔 하야덴 속에 있다.[9]
7. 여담
작가가 블루홀에 재직했을 당시 제작에 관여했던 X Agency라는 게임에 캐릭터로 등장했다. 물론 본작과는 관계가 전혀 없는 인물이나 건장한 체구에 우수에 차 있는 분위기, 큰 칼을 갖고 다니고 다니는 장발의 미남 등 본작의 파스크란과 비슷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인물.
[1] 크실의 건국 신으로 이나바뉴의 건국 신 사타루스와 대립.[2] 크실의 수도[3] 상무 정신을 강조하는 크실에서는 직위나 아내 역시 결투로 빼앗을 수 있다.[4] 하얀 로냐프강 세계관에서 장검을 통칭하는 말[5] 무패이기는 하지만 무승부가 상당히 많다. 퀴트린과의 렉카이드는 2번 다 무승부였고, 그 후 퀴트린과 승부를 내기위해 잠입했을 때 사야카와 맞붙어 둘 다 중상을 입었다. 또 엘빈 섀럿과의 렉카아드도 승부를 내지는 못했고 이후 사야카와의 재대결에서는 오히려 사야카가 파스크란보다 하야덴 실력이 조금 우위라는 직접 서술까지 있었다. 다만 이 시점에서는 끝모를 승부욕이 어느 정도 사라졌었고, 방랑생활 중 실력이 무뎌졌을 지도 모른다.[6] 중갑기병대[7] '''그 와중에도 퀴트린에게 딴죽을 건다.'''[8] 로냐프 강이 있는 지역[9] 파스크란이 말했다고 전해진 명언으로, 2부에서 주인공 수우판과 엘리미언이 인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