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
1. 野望
야망(野望, Ambition). 무언가를 크게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 야심(野心)이라고도 한다. 야망에서 말하는 희망의 대상은 주로 권력이나 재력이다. 야망이 클 수록 그만큼 행동력도 커지게 되며, 무엇보다 야망이 크다는 것은 '''갈망하는 욕망'''이 그 어떤 사람보다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향해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야망이 변질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헬게이트를 오픈할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Boys, be ambitious'''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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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들이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기믹이기도 한데, 일단 야망을 크게 가지고 있는 인물들은 그 어떤 인물들보다 성실하게 높으신 분들이 원하는 인재로 움직이며, 높으신 분들이 믿고 의지하기 편한 인물이다. 하지만 야망의 최종 목표는 대부분 '''"지금 높으신 분이 앉아있는 자리를 내가 꿰차겠다."''' 이기 때문에, 후일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싸움이 벌어지게 될 경우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게 된다.'''
물론 권력이나 재력만을 바라는 야망이 아닌 경우도 있다. 앞서 언급한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의 명언의 뒤에 이어지는 전체 글귀를 보아도 '사람됨'을 추구하는 야망을 권하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Boys, be ambitious!''' Be ambitious not for money or for selfish aggrandizement, not for that evanescent thing which men call fame. Be ambitious for the attainment of all that a man ought to be.”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이나 이기심을 위해서도,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덧없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사람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추구하는 야망을."
2. 드라마
오프닝.
MBC의 수목드라마. 1994년 1월부터 10월까지 방영되었다. 주연배우는 최수종, 정보석, 염정아, 이순재, 전광렬, 박순애, 김흥기 등이 출연.
주인공 인수(최수종)의 아버지(전광렬)는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사마천의 사기 못지않은 역사책을 저술하겠다는 꿈에만 매달려 집안을 돌보지 않다가, 자기 대신 가장 노릇하느라 온갖 고생 다 하는 인수의 어머니(박순애)를 보고 꿈을 포기하고 취재[1] 로 말단관리가 된다. 그러나 개혁정치를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권력자의 미움을 받아, 그 전에 써두었던 역사책 내용을 빌미로 역적으로 몰려 체포된다. 아버지는 평소 무능한 가장이었지만, 자식들에게 역적의 후손이라는 굴레만은 남겨주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고문을 견디어 석방되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다.
인수의 어머니는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앓아누웠다가 4남매를 잘 키우기 위해 마음을 잡고 일어서지만, 평소 인수 어머니에게 반했던 자의 술수에 넘어가 강간당하고 임신까지 한 후 수치심과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 자살한다.[2] 부모 모두를 비극적으로 잃은 인수는 장남으로서 동생들을 잘 건사하려 하지만 10대 초반의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고, 친척어른들의 결정으로 어린 동생들은 일찍 시집가거나 남의 집에 양자로 가게 되는 등 생이별하게 된다. 이런 비극을 겪으며 세상의 부조리를 깨달은 인수는 성장해서 세상을 바꾸려 한다.
인수 4남매 역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훌륭하고 4남매의 사연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애절한 내용이라 당시 큰 화제가 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아역들의 출연회차가 연장되었다.[3] 그러나 아역들이 지나치게 인기를 끌어서 성인 연기자들로 교체되자 드라마의 인기가 떨어지는 일도 생겼다. 그래도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사회 및 정치 개혁을 하고자하는 내용에 공감하는 중년 남성들이 고정 시청자로 들어오면서 인기를 만회했다. 다만, 막판에는 정조의 와병 등 궁중사에 지나치게 시간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사회적으로 개혁이 화두가 된 가운데 시의적절한 소재를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현대에 유행하는 faction 사극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준 드라마다. 이 작품 이전에는 이 정도로 가상의 인물을 주역으로 내세운 사극도 드물었고, 그런 사극이 있어도 쫄딱 망했다.[4] 야망의 성공으로 실제 역사 인물에 대한 유연한 재해석을 내세운 사극 드라마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2.1. 등장인물
- 이인수(최수종/아역:이동엽): 정치에서 소외된 가난한 남인 출신 선비의 아들이다. 개혁을 꿈꾸던 아버지는 역모로 몰려 죽고, 어머니도 평소 그녀를 눈여겨 보던 남자의 계략에 말려[5] 겁탈당하고 임신한 일로 자살하게 되고, 이후 네 남매가 뿔뿔히 흩어져서 살게 된다. 성장한 후 세상을 바꿔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다가 개혁을 추구하는 비밀결사 "송죽시사"의 수장인 우역관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정조의 개혁정치를 도우려 했지만 친구 진호의 배신으로 송죽시사가 발각되고 정조마저 죽으면서 결국 소연과 함께 은둔하게 된다. 못다한 개혁정치를 글로 후세에 남기겠다고 한뒤 사라진다.
- 우소연(염정아): 우역관의 수양딸로[6] 인수와 함께 개혁정치를 위한 작업에 참여한다. 인수와 진호의 구애를 동시에 받고 인수에게 마음을 두지만, 김소사가 인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오해해 결국 진호의 처가 된다. 그러나 늘상 인수에게 열폭하던 진호는 소연과 인수 사이를 자꾸만 의심하고 결국 그것이 진호의 배신을 부르게 된다. 나중에 인수와 함께 은둔한다.
- 우역관(이순재): 송죽시사의 수장. 역관으로 큰 부를 쌓았다. 정조를 뒤에서 도와 개혁정치를 하려 한다. 결국 정조가 죽고 송죽시사가 까발려지자 간신에 의해 체포되어서 고문을 받다가 죽고 만다.[7]
- 이미옥(조현숙/아역:이정후): 인수 바로 밑의 동생이며 유일한 여동생. 부모님이 비극적으로 죽고난 후, 4남매를 부양하는걸 부담스러워 하는 큰어머니의 결정으로 민며느리로 시집을 갔다. 그나마 남편이 멀쩡하기나 하면 좀 괜찮을텐데 어리숙한 남자[8] 이다. 자라서 첫날밤을 치르기 되었을 때 남편을 칼로 협박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내고, 열심히 뒷바라지 하여 무과시험에 합격시켜 군관으로 만든다. 나중에 인수와 재회한 후에는 남편을 장용영에 넣어서 인수의 일에 동참한다.
- 이용수(윤철형/아역:김정수): 인수의 남동생. 부모가 사망한 후 부자집에 양자로 들어갔다가 형을 찾으려고 가출한다. 이후 출중한 싸움 실력을 익히고 송 참판의 심복이 된 후 송죽시사에 잠입해서 스파이질을 하다가 정체가 탄로나 송죽시사 사람들에게 당하고만다. 이후 그는 만신창이가 되어 숨을 쉬지 않고 움직이지않자 그가 죽은 줄로 안 송참판의 지시로 그를 매장하기 위해 송참판의 하인들이 땅을 파는 도중 그는 깨어나게 되고 송참판은 그 녀석 귀신일세 하며 기뻐하고, 그는 다시 송참판의 심복으로 활동하다가 인수가 자신의 친형인걸 알게 된다. 그 일로 송 참판을 배신하고 그의 집에 잠입하여 그를 죽이려다 그집 하인들과 송참판의 부인에게 발각되자 그를 인질로 인질극을 벌이다 결국 칼로 그의 등을 찔러 살해한다.[9] 나중에 같은 편이라고 여겼던 홍진호에게 살해당하고, 이인수는 홍진호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데 죽은 자신의 동생 이용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구해[10] 홍진호의 앞에 보이자 놀라며 도망가는 홍진호에게 부하들로 하여금 화살을 여러 발 쏘게 하여 홍진호의 등을 고슴도치로 만드나 홍진호는 빈사상태로 있는 힘을 다해 송 참판의 집앞까지 기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 이지수(아역:최강원[11] ): 인수의 막내동생. 막내답게 응석받이이면서도 형의 엄격한 말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역 시절의 주역으로 귀여움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캐릭터이다. 홍역으로 일찍 죽어 성인 시절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죽기 전에 형인 용수와 함께 다정하게 놀던 꿈을 꾼다.
- 송 참판(김흥기): 인수의 숙적. 개혁정치의 상소를 올려 임금의 공감을 얻은 인수의 아버지를 역모로 몰아 죽게 만든 장본인. 이후 인수가 성장해서 자신의 일을 방해하자 이를 갈다가 배신크리를 한 홍진호에 의해 송죽시사와 우역관의 실체를 알게 된다. 그 후 자신의 심복인 이용수를 송죽시사에 넣어 정보를 캐내려하지만 하필이면 용수가 인수의 동생이었던 걸 몰랐기 때문에 역정보에 의해 자신의 집에 잠입한 용수의 칼에 등을 찔려 죽는다.
- 김소사(이휘향): 평소 화승총 쏘는 것을 즐겨하며 천주교인으로 인수를 사모하고 있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다가 김소사를 목적으로 입교한 김여삼과 육체관계를 가지게 되어 수렁으로 빠져들다 순조 등극 후 벌어지는 천주교 박해에 휘말려 죽는다. 전혀 다르긴 하지만 모티브는 조선시대 첫 여성 순교자인 강완숙으로 추측된다.
- 김여삼(전인택): 실제 역사상에서 배교후 천주교인을 밀고하는 인간말종으로 할일없이 주막에나 드나들면서 주모 구박이나 받는 잉여인간[12] 이었으나 어느 순간 마주친 김소사에게 한눈에 반해 뒤를 쫓다 천주교에 입교하고 속앓이중인 김소사를 유혹해 육체관계를 가지게 되고 순조 집권 이후 벌어지는 천주교 박해에서 김소사를 살리기 위해 이승훈 신부 및 다른 교우들을 밀고하지만 김소사는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결국 김소사의 시신을 안아들고 허탈해하며 사라져버린다.
2.2. 그 외 인물
2.3. 에피소드
- 염정아가 맡았던 우소연 역은 당초 음정희가 낙점됐지만 주인공으로 약하다는 지적 탓인지 무산된 바 있었다.
2.4. 주제가
이 드라마의 주제가 역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인생의 허무함과 부질없음을 표현한 노래로, 가수 성민호가 불렀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아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1] 장차 고위급 관리가 될 중간급 관료를 선발하는 과거시험이 아닌, 하위직 관료를 뽑는 간단한 시험. 당연히 출세는 못한다.[2] 그 시대에는 양반가문의 여자가 강간당하고 임신한 것이 알려지면 본인 뿐 아니라 가문 전체의 치욕이 되어 자식들의 앞길이 막히기 때문에, 강간 및 임신 사식이 드러나기 전 자살한 것.[3] 회사마다 드라마 방영 다음날 출근하면 여직원들 눈이 4남매의 애끓는 사연을 보며 울어서 퉁퉁 부어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4] 조선왕조 오백년 중 정조 시대를 다룬 <파문>이 80년대 말에 가상의 주인공들을 내세우는 신선한 시도를 했으나, 역사 속 실제인물들을 내세웠던 기존의 사극에 익숙해신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조기종영했다.[5] 정확히는 약에 취한 상태에서[6] 부친이 역적으로 억울하게 몰려서 관노가 되었는데 아버지의 원수에게 몸을 바치려는 것처럼 해서 그 원수를 끔살시켰다. 귀양가는걸 우역관이 포교를 매수해서 데려와 수양딸로 삼았다[7] 훗날 드라마 상도에서도 이순재는 자신이 거둔 정보석에 의해 뒤통수를 맞고 끔살당한다.[8] 이 어리숙한 남자의 배우는 마지막 승부에서 한영대 농구부원으로 출연했던 오현섭이다. 담당 배우가 인지도가 낮다 보니 행복한 여자(1989년판)에서 호섭이로 유명했던 문용민이 맡았던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9] 원래 이용수는 아역으로만 나오고 성인시절은 시놉상 없었으나, 아역들의 인기 때문에 인수 동생의 미래가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따라 추가되었다[10] 이 역할도 윤철형씨가 맡았다. 이 역할을 끝으로 윤철형씨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11] 이전에는 백색미로에서 추동림(임동진)의 아들 추인하 역으로 나왔다. 이후 성인 배우로 성장해 2013년 현재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12] 백주대낮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길 한복판에서 껄껄대며 노상방뇨를 하면서 걸어다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