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자와 카모

 



芹沢鴨 1827~1863.10.28 혹은 10.30
신센구미의 초대 국장. 미토 번 출신이다.
본래는 신센구미의 정체성과는 정반대인 과격파 존황양이 지사였다. '텐구토(天狗黨)'사건에도 연루된 인물인데, 의견다툼으로 동지를 죽이고 하옥되지만 구사일생으로 풀려나고, 이때 죽음과 맞대면한 극단적 체험 때문에 사람이 좀 망가져서 이후의 난폭한 행동에 영향을 줬다고도 한다.
이후에는 기요카와 하치로의 낭인 집단인 로시구미에 지원했으나, 쇼군의 경호를 위해 교토로 가던 중 갑자기 토막 존황양이에 조직을 이용하려 한 기요카와 때문에 조직이 반으로 나뉘고, 기요카와를 따르는 로시구미 일행은 다시 에도로 귀환하고 곤도 이사미를 비롯한 세리자와 일행은 나머지 24인의 무사와 함께 교토에 남아 미부로시구미를 조직했다.
이후 세리자와는 로시구미의 이름을 내걸고 상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거나 사람을 살상하는 등의 난폭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해지며, 이런 치안조직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행동에 더해 곤도 파와의 내부 권력다툼으로 곤도 이사미, 히지카타 토시조, 야마나미 케이스케, 오키타 소우지, 하라다 사노스케에 의해 1863년 9월 16일, 신센구미유록 등에는 18일에 암살당했다.
직접적인 사유는, 9월 초에 세리자와 카모가 좋아하던 게이샤가 동침을 허락하지 않자, 이에 분노하여 벌인 행패에 조정이 체포명령을 내렸으며, 아이즈번이 그를 처치하도록 명령한 일이다.
이 사건으로, 당시 신센구미 부장이자 세리자와 카모의 오른팔이기도 했던 니이미 니시키(新見錦)에게 방관죄를 물어 그를 할복시키는 등, 차곡차곡 세리자와파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었다.
암살 당시에 그는 첩인 오우메와 함께 알몸으로 자고 있었으며, 저항하고자 했으나 중과부적으로 참살당했다. 당시 그가 묵었던 거실 현관 위쪽의 나무가 베인 흔적이 있다.
[image] [1]
이때 세리자와를 따르던 이들도 모두 숙청당했으며 히라야마 고로는 목이 날아가고, 나머지 히라마 쥬스케는 도주하여 그대로 행방을 감추며, 노구치 겐지는 세리자와가 살해된지 3개월 후 할복 또는 하라다 사노스케에게 죽었다. 첩인 오우메도 오키타 소지에 의해 목이 '''거의 날아가''' 살해당하였다.
이들의 암살과 숙청과정을 보면 여러모로 장검의 밤이 연상된다.
키가 크고 몸집 또한 살집이 있었던, 말그대로 호걸형의 인물이었다고 한다.
'진충보국(盡忠報國 : 충성을 다하여 나라에 보답하다)의 사나이, 세리자와 카모'라고 쓴 철선[2]을 가지고 다녔고, 술을 좋아해서 낮에도 취해 있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거칠고 사내다운 면이 있었으며 광폭한 편이었다는데, 이는 세리자와 카모가 매독을 앓고 있었고, 자신의 명이 길지 않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세심한 성격에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주는 등의 의외의 면이 있기도 했다고 하는데, 패자를 동정하는 일본인 정서 때문에 신센구미를 미화하기 시작한 후 픽션에서는 대개 세리자와를 일방적인 악인으로 만드는 편이라 잘 조명되지는 않는다.
대보살고개에서는 츠쿠에 류노스케를 시켜서 먼저 곤도 이사미를 암살하려다가 먼저 들켜서 끔살된다.
NHK 드라마 신센구미! 에서는 진성 미치광이로 나온다. 아주 악인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 파탄적이고 열등감과 광폭한 성격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망가뜨리고 자기도 망가지고 싶어하는데, 결국 자포자기한 상태로 곤도파의 습격을 알고도 방치해서 마구 싸우다 죽는다. 자기한테 잘 보이려고 한다고 '''로시구미 동료'''를 참살하거나 길 막는다고 사람을 쳐죽이는 등 여러모로 정상이 아닌 인간. 자세한 내용은 세리자와 카모(신센구미!) 항목 참고.
용과 같이 유신!에서도 등장하는데… 스포일러니 항목 참조.[3]
Fate 시리즈에서도 등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세리자와 카모(Fate 시리즈) 문서 참고.

[1] 참고로 칼자국을 포함한 둔소 내부의 사진 촬영은 불가하며, 위 사진과 달리 만질 수 없도록 칼자국 부분만 투명 플라스틱으로 보호되어 있다.[2] 철부채. 세리자와 카모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물건으로, 텐구당(天狗党)시절부터 애용했다고 한다.[3] 여기서 '미부의 늑대가 오리를 물어죽인다'고 언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