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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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terdam'''
로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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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市旗)'''
'''휘장'''
'''국가'''
네덜란드
'''주'''
자위트홀란트
'''면적'''
319.35km²
'''하위 행정 구역'''
9구
'''인구'''
651,446명[1]
'''시장'''
아머드 아바우탈럽(Ahmed Aboutaleb)[2]
'''시간대'''
UTC+01:00(서머타임 적용)


'''에라스무스 다리와 주변 도심들'''
'''큐브 하우스'''
'''19세기 후반의 로테르담'''
'''오늘날의 로테르담'''
1. 개요
2. 상세
3. 역사
4. 스포츠
5. 정치
6. 문화
7. 건축
8. 기타


1. 개요


'''Rotterdam'''
암스테르담 다음가는 네덜란드 제2의 도시다. 현지 발음은 '로터르담'에 가깝다.[3]

2. 상세


유럽에서 가장 크며 세계적으로도 번성한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가 있는 항구도시라는 특징이 있다. 북해의 요충지에 위치한 지리점 이점에 더해 철도, 도로, 항공 등 타 교통수단까지 전부 발달했기 때문에 '''유럽의 관문'''이라 불린다. 다만 인구는 유럽 도시답게[4]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닌데, 61만 6천명 정도로 위상에 비해 상당히 적고, 주변의 위성도시까지 합해도 117만명 정도다. 참고로 전라북도 전주시 인구가 65만명이다. 한국 기준으로 생각하면 인구가 매우 적어보이는데 그래도 네덜란드 안에서는 전체 인구의 1/10이 로테르담 도시권안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면적이 1,130㎢이며 울산과 면적이 비슷한데, 인구는 울산의 2배에 육박하는 220만명이 거주한다. 게다가 네덜란드 대표 도시권인 Randstad으로 따지게 되면 네덜란드 전체 인구의 반 정도인 8백 7십만 가까운 인구가 네덜란드 대표 대도시권 (암스테르담, 위트레흐트, 덴 하흐, 로테르담)에 살고 있다. 대중교통은 인구에 비해서 잘 갖추어진 편인데 지하철과 경전철 노선은 5개 정도고, 트램노선도 9개 정도 된다. 도시철도의 경우 베네룩스 내에선 가장 먼저 생겼다.
네덜란드 남서부 자위트홀란트(Zuid-Holland)주에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라인강의 지류인 니우어마스(Nieuwe Maas) 강의 하구 쪽의 양안에 위치한다.[5] 따라서 강이 도시를 남과 북으로 가른다. 북해로부터 약 30 ㎞ 정도 떨어져 있으며 운하로 북해와 연결된다. 도시 경제는 주로 해운업에 의존하지만 석유 관련 산업도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민 구성이 꽤 국제적인데, 네덜란드인이 전체의 52.3%밖에 안된다. 주민의 나머지는 수리남 출신이 8.5%, 터키 출신 7.5%, 모로코 출신 6.1% 등의 구성.
세계 에스페란토어 협회의 본부가 이곳에 있다. 로테르담항은 대한민국 부산항과 자매 결연도 맺고있다. 나머지 자매 결연을 맺은 항으로는 일본의 도쿄고베, 미국의 시애틀 등이 있다고.
대표 교육기관으로는 에라스무스 대학교(Erasmus University Rotterdam, Erasmus Medisch Centrum), Hoogeschool Rotterdam등이 있다.
베네룩스에서 가장 많은 지하철 노선과 가장 긴 지하철 운행거리를 가진 도시이다. 북쪽으로는 덴 하흐 중앙역까지 올라가며, A/B선의 동부 구간은 노면전차처럼 지상에서 일반 도로와 교차하며 달린다.

3. 역사


최초에는 900년경부터 있었던 로테 끝자락의 촌락으로 시작되었고,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된 로테 천의 댐이 1260년대에 건설되는 등 성장해 나가다 제2차 세계대전을 맞는다. 이 때 네덜란드 점령을 노리던 나치 독일의 공습을 받아 도시가 거의 전부 파괴되는 등 시련을 겪었으나 전후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도시가 재건된다. 때문에 암스테르담과는 다르게 도시 전체가 현대건축으로 지어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1920년대의 로테르담 시가지를 촬영하여 컬러 복원한 영상. 만약 로테르담이 폭격을 당하지 않았으면, 전통 주택들이 가득한 암스테르담 비슷한 전통 분위기의 역사도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940년대 로테르담 폭격 직전의 풍경과 폭격까지의 전반적인 장면.

4. 스포츠


로테르담은 퀴라소 넵튜누스라는 유럽 최강의 야구팀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스파르타 로테르담, SBV 엑셀시오르의 세 개의 축구 클럽이 있다. 이 중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가장 강력한 클럽이며, 인기도 가장 많고, 암스테르담AFC 아약스과의 라이벌 구도도 이어지고 있어 암스테르담 축구팬(아약스) vs 로테르담 축구팬(폐예노르트) 사이의 라이벌 팬덤 의식도 현지에선 꽤 강하다. 축구팬에게 어디 사냐고 했을때 로테르담이라고 하면, 보통 '아 페예노르트 팬이겠거니' 하는 정도. 그보다는 좀 떨어지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으로서 1888년에 창설되었다.
로테르담 국제마라톤 대회가 유명하다. 1981년에 처음 시작되어 1984년부터는 매년 4월에 열리는 국제적인 마라톤 대회다. 우리에게는 이봉주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98년 대회가 인연이 있다.
2년마다 월드포트 토너먼트라는 마이너 야구대회가 열린다.
남자 프로테니스 ATP 500시리즈 인도어 하드코트 대회인 로테르담 오픈이 매년 2월 경 열린다.

5. 정치


현 시장은 모로코 출신 무슬림인 아흐메드 아부탈레브이다. 한동안 근본주의와는 거리를 두며 2015년 11월 파리 테러를 언급하며 "자유가 싫으면 네덜란드를 떠나라"고 일갈한 적도 있었다.[6] 그런데 2017년 말에는 "모든 무슬림들에게는 살라피즘적 기질이 있으며 본인도 그러하다"는 발언을 하여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지역 정당으로 '''살기좋은 로테르담(Leefbaar Rotterdam)'''이란 당이 있는데, 과거 네덜란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던 우파 포퓰리스트 정치가인 '핌 포르퇴인(Pim Fortuyn)'[7]의 영향을 받았다. 상기했듯 시장은 이민자 출신이지만 시 의회는 이 당이 다수석을 차지한 상황이다.

6. 문화


도시에 각종 분야의 박물관이 많고, 특히 보이만스 반 뵈닝겐 시립박물관에는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한 네덜란드플랑드르 출신 거장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철학자 에라스무스의 출생지로서 생가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역시 유명하다. 1972년 시작되어 매년 1월말 개최되는데 규모 면에서 칸느, 베를린 영화제 등에 비견된다.

7. 건축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도시 대부분이 거의 파괴되어 새롭게 건물을 올릴 수 있는 장소가 매우 많았다. 이 때문에 다른 대부분의 네덜란드의 도시와 다르게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주변 도시들에 비해 유달리 많이 파괴된 악재가 오히려 도시에 특색을 부여하는 요인이 된 셈. 반면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존재했던 건축물 중 현대에도 볼 수 있는 건 라우렌스 교회가 유일하며 그나마도 공습때 반파된 걸 복구한 것이다. 단, 중심부가 아닌 근교 지역은 이야기가 또 다르다.
수도인 암스테르담을 제외하면 고층 빌딩이 있는 거의 유일한 도시기도 하다. 초기에는 그저 새롭게 건물을 짓는 수준이었지만, 특별한 건축물들이 관광지가 되자 독특한 외양의 건물을 짓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그야말로 현대 건축 박람회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아예 관광코스 중에 로테르담 건축투어가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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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시장'''
현지 명칭으로는 Markthal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그냥 Market Hall. 2014년 10월 오픈했다. 기존의 재래시장을 현대화했으며 네덜란드 출신인 MVRDV가 설계했다.
건물 중앙에 마켓을 아치가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이 아치 안에는 주거 공간과 사무 공간이 있다! 빈 공간이 아니다. 여담으로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10세기 네덜란드 주택이 발굴되기도 했는데, 당시의 유물은 중앙 계단에 전시되어 있다고.
마켓 안에는 주로 식당이 많이 있으며, 아시안 마켓도 있다. 천장에 있는 그림 역시 매우 유명한데, 네덜란드의 시스티나 대성당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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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중앙역'''
2014년 3월 완공. 기존의 역사가 고속철도에 적합하지 못한데다가 빠르게 늘어나는 승객을 감당하지 못해 현재의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Team CS에 의해 설계됐는데 이는 Benthem Crouwel Architekten, MVSA Meyer & Van Schooten Architects, 그리고 West 8가 협력한 팀이라고. 현재 역 입구에 있는 시계와 글자들은 기존 역사의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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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대교''' (또는 에라스무스 다리)
강변에 위치한 고층빌딩과 함께 있는 에라스무스 대교는 로테르담을 상징하는 풍경 중 하나. - 네덜란드 내에서 두번째로 큰 다리이다. Ben van Berkel가 설계했으며, 1996년 완공되었다. 놀랍게도 도개교로, 다리 끝쪽에 차단기가 달려있는데, 그곳이 바로 열렸다 닫혔다 하는 부분이다.
여담으로 디시인사이드에서 KBS 스포츠 오프닝곡을 리믹스하여 네덜란드의 DJ 티에스토의 영상과 적절히 섞어놓아 시드니열린 '키르기즈스탄 바운싱 신드롬(Kyrgyzstan Bouncing Syndrom)' 라이브라고 낚시를 한 영상의 뒤로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다리가 바로 에라스무스 대교이다.
영화 우주전쟁(2005)에서는 로테르담이 외계인들의 폭격으로 인해 모조리 초토화되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는데, 에라스무스 대교만 멀쩡히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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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로테르담'''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했다. 2013년 완공. 총 공사비용으로 3억4천만 유로[8]가 들었다고. 비용에 비해 용도는 단순한데 주거용, 사무용, 그리고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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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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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Piet Blom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로테르담 뿐만 아니라 Helmond에도 있다! 물론 유명한 것은 로테르담에 있는 쪽. Overblaak Street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역 Blaak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주위에 연필 모양 빌딩과 로테르담 시장이 위치하고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큐브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매우 유명하나, 실제로 거주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다. 2009년부터 내부에 게스트 하우스도 오픈했으니,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자. 외풍이 쎄다는 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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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계단 - 로테르담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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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수상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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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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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축구클럽

8. 기타


영화 우주전쟁에서 가장 마지막 장면에 외계인들의 침공으로 인해 폐허가 된 로테르담이 나오며, 모건 프리먼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1] 통계인구, 2020년 1월 기준.[2] 노동당 소속[3] 특히 '르'를 매우 짧게 발음해줘야 한다. '로터ㄹ담' 요런식으로.[4] 서유럽에서는 이촌향도 현상이 한국보다 1세기 가량 일찍 진행된 탓에 인구를 추가로 빨아먹을 여지가 적고 도심개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왠만큼 지방도시에서도 그런대로 인프라가 깔려있어서 한국만큼 인구집중이 심하진 않다. 사실 대도시 지역은 고밀도로 재개발하기 까다로운 면이 있어 더욱.[5] 이러한 특징 때문에 로테르담과 근교 지역들을 통틀어 '''레인몬트(Rijnmond)'''라고도 부른다. 영어로 직역하면 Rhine mouth[6] 연합뉴스 2015-01-14 <무슬림 로테르담 시장, 극단주의자들에 "꺼져" 일침>[7] 원래는 사민당원이었으나 이민자 문제에 회의감을 느끼고 강경우파로 전향했다. 2000년대 초부터 무슬림들은 서구 사회의 가치관과 맞지 않으니 이민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기존 좌우파 정당의 매너리즘과 톨레랑스 남발에 피로를 느낀 유권자들로부터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2년 5월 힐베르쉼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극좌파 환경운동가(폴케르트 판 데르 흐라프)에게 암살당했다.[8] 약 46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