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아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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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질범과 대치 중인 경찰과 특공대의 이야기를 다룬 개그콘서트의 前 코너다.
이원구와 박영진의 말하는 것을 보면 사회에 대한 풍자도 담겨져 있다. 11월 9일 방송분에서 박영진이 "국가가 해 주는 게 없으니까 너(김준현)라도 나서서 해 줘야할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깐다. 또 11월 23일 방송분에서 "대형마트들이 동네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는데 서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거야?"라고 하면서 확인사살.
개콘의 간판 개그맨들이 이끌어간 코너인데다 반응도 상당히 좋았음에도 11월 23일 방영분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레 종영되었다.
2. 등장인물
2.1. 이원구
'''유전무죄, 무전유죄! 세상은 불공평해!'''
인질범이다. 말이 안 통하는 인질범으로, 동문서답을 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둥 경찰들, 특히 김준현이 피를 많이 본다. 자기가 인질범인데 "인질들은 무사하냐?", "인질을 풀어주어라."(...)라고 하거나 도망가야 하니까 탈 것을 주라면서 말을 달라거나(...) 한다. 1화에서는 김준현이 이원구의 이름을 몰라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어봤더니 "전화번호 뭐예요?"라고 답해줬다(...). 털모자에 코트까지 입고 있어 코너 후반부에는 땀을 비오듯 쏟는 모습을 보인다.(...)
2.2. 정범균
코너가 처음 시작할 때 대치중인 경찰 특공대원. 웃음 분량은 별로 크게 나오지 않고, 김준현이 바로 오는데 말이 안 통한다고 첫 번째로 말해준다.
2.3. 김준현
'''야, 쏴!'''
경찰 특공대장. 이 코너의 주 웃음 분량을 책임지고 있다. 처음에 등장하자마자 정범균이 "말이 안 통해요."라고 말하는데 김준현 "지금 뭐하는 거야? 인질범이 말이 안 통하는게 당연하지!"라고 말하다가 이원구에게 극딜당하고 박영진에게 "말이 안 통한다."고 그 말을 되돌려준다(...). 극중 유일하게 사태 해결을 위해 애쓰는 인물이지만, 상당한 강경파여서 이원구의 말도 안 되는 발언이 나오면 열불을 내며 저격수에게 이원구를 그냥 쏘라고 한다. 박영진이 이원구와 대화하다 실패할 때는 인질범 말고 박영진을 쏘라고 한다(...).
2.4. 이창호, 신종령
박영진과 같이 나오는 경찰들. 인질범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는데 박영진이 인질범에게 "여기서 네가 왕이야!"라고 하니까 인질범이 "1번, 3번 키스해"라고 하자 진짜로 키스하려고 했다(...). 또한 범인의 요구대로 부비부비를 한다거나...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저희 춤만 추러 왔거든요?"(...) 또 김준현이 팔로 이원구를 가리킬 때 트러블 메이커를 추기도 했다.
2.5. 박영진
사건 발생 지역의 경찰서장. 매파 김준현에 비하면 상당히 온건하여, 범인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더러 실제로도 잘 이해해 주는 경찰관이다. 그러나 그게 정도가 너무 심해서 김준현이 역시 애를 먹는다. 이원구가 이상한 행동을 할 때 그게 사회에 표출하는 행동이라고 해석을 하는데, 다 틀린다. 이원구가 양 손 네 손가락을 펴고 정수리 위, 턱 아래에 대고 있는 상당히 이상한 행동을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 4년째 취업을 못 하고 있다."라고 엄청난 해석을 해냈으나 정작 이원구는 고졸이었다(...). 그럴 때마다 김준현은 또 답답해 하며 박영진부터 쏘라고 한다. 자신도 상당히 화나고 답답할 듯 한데 너그러이 베풀어 주는 게 이원구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대인배다.
11월 이후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를 상당히 날카롭게 지적하는 핵직구 발언을 매주 터뜨리며, 뿌레땅뿌르국 이후 오랜만의 고강도 사회풍자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궤변을 일삼는 자기 개그 스타일에 맞춰 김준현을 바보로 몰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