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통상 야구단
1. 창단
1988년 1월 9일날 창단 발표를 가지고 1월 27일에 창단식을 진행했다. 세일통상은 1987년 말부터 창단작업에 들어갔는데 류명선을 삼성 라이온즈와의 돈싸움에서 승리해 데려오기도 했으며 강기웅(당시 한국화장품 소속) 또한 삼성 라이온즈와 영입경쟁을 벌이는등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8천만원 상당의 선수버스를 구매하고 승리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는등 선진화된 프로급 실업야구단을 지향했었다. 해체까지 단 4개월간 야구단에 쏟아부은 돈이 당시 금액으로 4억원에 달했다.
이 팀에는 송진우가 서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입단하기도 했던 팀이고[2] 첫 경기에서 송진우의 활약으로 콜드게임승을 이뤄내는 등 나쁘진 않은 전력이었다.
2. 4개월만의 해체
그러나 재정 악화로 창단 4개월만에 해체되었다.당시 기사 1988 서울 올림픽을 위해 세일통상에 반강제로 입단했던 송진우와 최해명은 무소속으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실 이 팀 창단에 말들이 많았는데 대구에 본거지를 둔 세일통상이라는 회사가 베일에 싸여 있고 경영주인 가와노 야스이에 대한 정보도 아무것도 없다는 점, 특히나 세일통상이라는 회사의 직원이 고작 20명에 공식 자본금이 5천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실 세일통상 야구단 창단은 경영주 모르게 이루어진 일이었다. 팀이 해체된 것도 돈이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경영주가 분개해서였고 그 여파로 기업 역시 폐업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