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과학기지

 



[image]
[image]
2020년 2월(여름)
2020년 이전
世宗科學基地, King Sejong Station
1. 개요
2. 생활
3. 사건 사고
4. 관련 문서
5. 둘러보기


1. 개요


'''대한민국 최초 남극 과학 기지'''로 1988년 건설되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세종대왕이다. 소속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이다. 남극 대륙 북쪽에 있는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의 킹 조지(King George) 섬 바턴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킹 조지 섬이 남극의 부속 섬이기는 하지만 남극 본토가 아니고, 위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해서 2014년에는 남극 대륙 본토의 테라노바 만에 두 번째 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를 건설했다.
2005년 1월 1일부터 우정사업본부는 세종기지에 관광우편날짜도장을 비치하고 있다.
통상 월동연구대는 기지대장 포함 전원 남성으로 구성되었었으나 2014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여성인 안인영 박사가 28차 월동대장에 임명되었다. 링크 현재까지 남극에서 근무한 여성 월동대원은 3명이다. 링크 10차 월동대 의료대원 이명주 씨링크, 23차 월동대 해양연구원 전미사 씨링크, 28차 월동대 생물연구원 안나 씨링크가 남극에서 근무했다.
2020년 현재, 제33차 월동연구대 18명이 근무중에 있다.

2. 생활


옛 탐험시대처럼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제한된 물자를 가지고 단 18명이 폭풍, 저온, 건조함, 백야, 극야 현상이 있는 극악한 환경에서 일정한 실내 공간을 오가며 1년 동안 근무하는 것이라 대원들의 고충이 없을 수 없다고 한다. '''쉽게 말해 퇴근해도 동료들이 그대로 내 집 거실에 앉아 있는 것.''' 1년 동안 이 같은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월동대원의 정서와 행복감 증진 방법에 대한 연구도 있다.링크
대원들은 일과 후 함께 운동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며 극지 근무의 고단함을 슬기롭게 푼다. 현재 세종기지에는 각종 영상자료와 신간, 베스트셀러를 갖춘 도서실이 있고 운동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당구대, 로봇탁구기계, 노래방 기계 등이 그것이다. 또한 주말에는 휴일이 따로 없는 조리대원을 대신해 대원들이 직접 '대원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2018년 개설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연구동 신축등의 기지 시설을 증개축하였다. 특히 컨테이너 숙소 생활을 하던 하계연구대원[1]들과 방문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되었다.
2010년부터 농촌진흥청이 농장시설을 보내 상추, 오이, 고추 등 신선한 채소를 키워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응급의학과나 외과 전문의이고 미필일 경우 공중보건의로 세종과학기지에서 병역을 마칠 수 있었고 경쟁률도 30:1 정도로 높았지만 2015년부터 뽑지 않는다. 이유는 공보의 숫자의 지속적인 감소. 세종 과학기지에서는 봉직의를 고용한다고 한다.
세종기지는 킹 조지 섬 내에 비교적 모여있는 다른 나라 기지들(러시아, 칠레, 중국 기지 등)과 달리 바톤 반도에 외따로 떨어져 있어 반드시 고무보트 조디악 같은 해상 운송 수단이나 헬기의 투입이 필요하다. 즉 킹 조지 섬 내에서 타국 기지로 갈 수 있는 육로가 없다. 이는 응급환자 발생 시 문제가 된다. 남극의 겨울철에는 기상 관계로 입남극하는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기지 내 의무실이 있지만 의무실에서 처치할 수 있는 외상 수준이 아닌 병증은 일단 타국 기지나 칠레 최남단 도시인 푼타아레나스로 후송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교통수단이 없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아픈 곳이 맹장이라거나 하면 큰일. 근데 실제로 남극 기지에서 자기 스스로 맹장수술한 의사가 있긴 했다.링크

2017년까지 블랙핑크의 팬이 있었다. #
야구팬들도 몇 있는 모양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은 물론 한화 이글스 팬도 있었다. # #
골프존에서 2008년 세종기지에 골프존 스크린 골프 시스템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근데 이게 인근의 다른 나라 남극기지들한테 알려지면서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한다. 배로 20~30분 거리에 있는 러시아, 중국, 칠레의 극지연구팀은 거의 매일 찾을 정도라고 하며 남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남극 체험단의 코스에도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부킹난'까지 발생할 정도이고 세종기지 직원들은 인근 기지 대원들의 청탁 아닌 청탁을 받을 정도라고...
좌충우돌 만국 유람기에서 2019년 세종과학기지를 직접 탐방 적이 있다. [2]
2020년, 남극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3. 사건 사고


쇄빙선이 마련되지 않아 2003년에 전재규 대원이 탐사 활동 중[3]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링크 이후 쇄빙선 '아라온'이 진수되었다.
2009년 7월 기지 내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해 뉴스화 되었다. 링크. 기지 총무가 요리사를 구타한 사건. 기사내용을 읽어보면 어쩐지 군대 같은 고립된 환경에서의 폭행 사건과 비슷한 분위기다.
사실 이런 고립된 지역에서의 치안 유지와 범죄 수사는 상당히 골 때리는 문제인데, 그렇다고 정식으로 경찰관을 배치하자니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치된 경찰관은 대부분의 시간을 빈둥거리며 보내야 하기 때문. 미국의 경우 맥머도 기지 소장이 USMS로부터 연방보안관 자격을 부여받아 치안 유지를 하고 있다. 이미 한국도 기장이나 선장 등 고립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에게 특별사법경찰 자격을 주는 법이 시행 중이기 때문에 기지 직원 중 한 명을 특사경으로 인정하는 조항을 신설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듯하다.[4] 그러나 늘 그렇듯 정치권은 고작 폭행 사건 하나로 법을 개정할 정도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남극 기지의 치안 불안 문제가 해결되려면 더 큰 사건이 터져야 할 것이다...
2017년부터 남극세종기지와 남극장보고기지에 치안유지 및 발전기운용업무 담당으로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각 1명씩 파견되어 상기한 문제에 대비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경찰관이 발전기를 유지 운용하다가 치안소요가 발생하면 사법경찰관리로 초동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경찰관이 발전기 업무를 담당하는게 이상할수도 있지만, 남극의 특성상 치안수요가 미미하기 때문에 치안유지업무만을 위하여 경찰관을 상주시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발전기 유지운용 업무를 담당하다가 치안수요가 발생하면 일반사법경찰관리로서 초동수사 및 사건처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해양경찰 직원은 경찰관으로서의 업무만큼이나 선원으로서, 구조인력으로서의 업무 또한 강조되고 충분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다. 기관부 근무자라면 전력 관련 업무도 맡기 때문에 발전기를 맡겨도 상관없다. 해기사들 중 기관사들은 배에서 내리면 발전소 등에도 쉽게 재취업한다.
2015년에는 MBC무한도전에서 배달의 무도 편에서 박명수스카이프로 대원 11명에게 선물을 소개하고 칠레 공군 수송기로 보내줄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3주 뒤에 배달되었다.
2020년에는 기지 근처 48km 부근 해상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4. 관련 문서



5. 둘러보기




[1] 남극 기준 12~2월에 한시적으로 방문하는 연구원.[2] 배달의 무도 특집은 기상악화 및 여건상 남극에 직접 가지 못했다.[3] 정확히는 조난당한 탐사대를 구조하려다 사망했다. 2003년 12월7일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동료대원을 구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구조대 보트가 전복돼 목숨을 잃었다.[4] 이 대안도 형식적인 문제만 없애는 거지, 실질적으로는 무용지물일 확률이 높다. 특사경은 지정한다고 끝이 아니다. 수사 실무와 형법, 형사소송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제대로 활동할 수가 있다. 그런데 공무원도 아닌 민간인이 이런 교육을 체계적으로 이수하기가 쉬울까? 이수한다고 쳐도 본업이 막중하기 때문에 특사경 업무에 소홀해지기 쉽고, 공무원만큼 큰 권한이 없기 때문에 외압 행사 가능성도 높아진다. 예시로 땅콩 리턴 사건 당시 조현아를 수사한 게 해당 항공기 기장이었던가? 비행기 신경쓰느라 바쁠 기장이 자신의 고용주를 수사할 수 있을까? 세종기지 직원들도 본업에 치이고 위계질서에 치여 제대로 된 특사경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