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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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Marshals Service'''
미국 연방보안관
1. 개요
2. 역사
3. 보안관(sheriff)과 연방보안관(US marshal)
4. 주요 부서
5. 계급
6. 장비
7. 대중 매체에서
8. 관련 문서


1. 개요


연방보안청은 미합중국 법무부 산하 기관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법집행기관이다. 1789년 법원조직법(Judiciary Act of 1789)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초창기에는 법원의 명령을 집행하는 일을 했으나[1] 현대까지 존속되면서 업무가 다양해졌다. USMS의 직원들은 연방보안관(marshal)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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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작전에 앞서 브리핑 중인 연방보안관들
오늘날의 주된 업무 중 하나는 탈주범 검거. 연방정부가 수배 중인 범죄자는 물론 주정부나 더 하위 지자체에서 수배 중인 이들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닌다. 전담팀까지 꾸리고 지역 경찰들과 합동작전을 펼치는데 연방 수배자의 절반 이상이 연방보안관에 의해 잡혀들어온다고... 2012년 한 해에만 39,000여 건의 연방법원 영장을 집행하고 36,000명이 넘는 탈주범을 검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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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법원에 피고인을 출두시키는 연방보안관들
연방법원과 연방판사들의 경호, 그들이 발부한 영장 강제집행 또한 초창기부터 내려온 유구한 전통의 업무이며 연방법원이 압류한 범죄 연루 자산을 관리하는 것도 연방보안청의 몫이다.
또 원활한 소송절차의 진행을 위해 증인보호하는 것도 연방보안관들의 일인데 재판 전이나 진행 중에는 물론 끝난 후에도 필요할 때까지 경호를 계속해준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연방보안청에 맡기지 않고 주정부가 직접 증인 보호를 하는데 USMS 입장에서는 못 미더운 듯... 단순히 경호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위험한 처지에 놓인 증인과 가족들의 경우에는 신분세탁과 타 지역 이주도 지원해준다. 영화에서는 허구한 날 실패하지만 현실에서는 규정대로 보호한 증인 중 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고. 1971년 이래 8500명의 연방법원 증인과 그들의 가족들이 보호받아 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연방보안관들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정부에 의해 기소된 수용자들의 관리와 호송도 연방보안청에 의해 행해진다. 미국이 워낙 거대한 나라다보니 JPATS라는 전담 부서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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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PD 경관(소총을 겨누고 있는 인원)과 함께 검거작전에 돌입한 연방보안관들
초대 연방의회가 연방법원의 결정과 판결을 강제할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을 논의했으며,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1789년 9월 24일 법원조직법에 서명하면서 정식으로 창설되었다.
이후 사형 집행을 비롯한 법원의 심부름(...)을 하다가, 연방정부 차원의 수사기관이 필요해 수사 업무도 부여받는다. 어쨌든 소속은 행정부였으니까. 1865년 시크릿 서비스[2]미국 재무부 산하에 설립되기까진 위조지폐 수사도 연방보안청이 담당했다. 그 과정에서 탈도 많았는지 최초의 순직자에 대한 기록이 무려 1795년...
남북전쟁 당시에는 아메리카 연합국을 범죄집단 으로 간주하고 연합국의 자산을 몰수하는 데 앞장섰다. 서부 개척이 진행됨에 따라 서부에 파견되어 치안 유지와 범죄 수사도 수행했는데, 완전한 질서 유지까진 하지 못했지만 연방정부가 수천 km 떨어진 동부 해안에서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존재감은 확실하게 과시했다.
1890년에는 연방대법원에서 미국 대통령이 법무장관을 통해 연방보안관에게 증인 보호를 명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증인 보호 프로그램이 출범했고, 20세기 들어와서는 양차 세계대전 동안 방첩기관 임무도 다른 기관들과 함께 수행했다. 1969년 연방보안청이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기존에 여기저기 흩어져서 개별적으로 행동하던 연방보안관들에 대한 법무부의 통제력도 강화되었다.
비록 지금은 다른 기관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에 업무가 많이 한정됐지만, USMS는 과거에는 연방정부의 유일한 법집행기관으로서 온갖 분야에서 만능으로 활약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3. 보안관(sheriff)과 연방보안관(US marshal)


한글 번역이 같은 보안관이라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영어 명칭이 다른 것으로 구분할 수 있긴 한데 전자도 간혹 sheriff가 아니라 marshal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현실에선 더 이상 쓰지 않는 것 같다만 서부영화에선 잘만 나온다. Marshal 앞에 US를 붙이면 연방보안관이고 안 붙이면 sheriff와 같은 걸로 취급하면 된다.
한국어 번역명은 비슷해보이지만 보안관과 연방보안관은 근본적으로 다른 조직이고 하는 일도 다르다. 보안관(sheriff)은 한국의 지방경찰과 거의 비슷해서 평소에는 순찰을 하며 치안을 점검하다가, 피해자로부터 범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수사해서 증거를 모으고, 증거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해 체포한다. 물론 연방보안관이 하는 수용자 관리[3], 탈주범 검거 등도 보안관의 임무이기는 하다.
하지만 연방보안관(US marshal)은 보안관과는 달리 일반적인 범죄 수사를 하지 않는다. 범죄 수사는 보통 FBI, 보안관, 경찰[4]들의 임무이다. 따라서 연방보안관은 평소에 순찰을 하지도 않고, 증거 같은걸 모으지도 않고, 당연히 수사도 안한다. 이들의 업무는 연방법원의 재판이 원활이 이루어지게 돕는 것 뿐이다. 임무는 법원의 경호, 용의자 및 범죄자 이송, 증인 보호 등의 일상적인 임무와 보석금내고 도망친 용의자의 체포, 연방법원에 의해 영장이 발부된 지명수배자의 체포 등이다. 법원 판결 받고 수감된 죄수가 탈옥한 경우 탈옥수를 잡아들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경찰이라기보다 국가 공인 바운티 헌터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연방보안관은 보안관처럼 골치아프게 증거를 모으거나 하지않고[5] 닥치고 들어가 총겨누고 용의자, 범죄자를 체포하는게 이들의 일이다. 게다가 주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의 재판을 받는 이들은 중범죄자가 많아서 영화나 드라마 등 매체에서는 문답무용으로 용의자를 제압하고 윽박지르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보안관은 카운티(County)에서 선출(지역마다 다른데 대체로 선거로 뽑는다)하고 카운티 내에서만 활동하는데 반해 연방보안관은 연방정부가 임명하고 전국을 관할한다는 점도 다르다.
워싱턴 DC는 연방정부 직할 구역이라 보안관이 따로 없지만, 일반적인 치안 활동은 경찰인 MPDC가 맡고 있으며 연방보안관이 일반적인 치안유지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4. 주요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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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에어에 탑승한 연방보안관. 기내가 일반 민항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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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콘 에어 중 한 대. 2010년 기준으로 총 3대의 보잉 737급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 JPATS(Justice Prisoner and Alien Transportation System) : 연방보안청의 수용자 호송 전담 부서. 보잉 737을 개조한 호송기로 연방정부에 기소된 이들을 미국 각지의 교정시설과 법원으로 이송한다. 이 죄수호송기의 별명이 영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콘 에어(Con Air). 연방 죄수 외에 군 수용자나 다른 기관에서 관리하는 범죄자 호송과 불법체류자 강제추방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1년에 무려 26만명을 실어 나른다고. 영화의 콘 에어와 달리 실제 호송기의 내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감방이나 의자 구속장치 같은 것은 설치되지 않으며 일반 보잉 737과 별반 차이가 없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죄수들을 신속히 탈출시켜야 하기 때문. 대신 함께 탑승하는 연방보안관들이 매의 눈으로 탑승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픽션에선 걸핏하면 추락하거나 탈취당하지만 실제 콘 에어의 안전성은 굉장히 뛰어난데, 9.11 테러 직후 미국 영공이 폐쇄되었을 때도 콘 에어만큼은 강제 착륙을 명 받지 않았을 정도. 통상적으로 호송에는 보잉 737이 투입되지만 호송할 죄수의 수가 적거나 특별관리가 필요한 수용자는 소형 제트기나 터보프롭기를 투입해 호송하기도 한다고.

5. 계급


  • 연방보안청장(Director of the United States Marshals Service)
  • 연방보안관(US Marshal) : 연방법원 관구(federal judicial district)의 최고 책임자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즉 과거와 달리 현대 USMS의 현장 실무는 연방보안관이 아닌 연방부보안관들에 의해 행해진다.
  • 연방부보안관(Deputy United States Marshal)
    • Chief Deputy US Marshal : 실무에 투입되는 연방부보안관들의 승진 상한선. 대통령이 뽑아주면 연방보안관도 할 수 있지만, 정치권과 엮이지 않고 일만 잘해서 올라오는 건 여기까지다. 도망자(영화)의 주인공 샘 제라드(토미 리 존스 분)가 이 계급인데, 사실 여기도 관리자에 해당하는 계급이라 직접 현장에 나가 총질할 일은 거의 없다.
    • Supervisory Deputy US Marshal : 서너 명의 말단 부보안관들을 통솔하는 중간 관리자. 현실적으로 보자면 샘 제라드는 이 계급이어야 영화 속 행보가 가능해진다.
    • Deputy US Marshal : 최말단 실무자. 미국 드라마 저스티파이드의 주인공 레일런 기븐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6.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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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중 매체에서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에서는 일반 지역 보안관들이 당해내지 못하는 악당들을 최후에 강림해서 잡아가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이나, 반대로 주인공이 무법자인 경우는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두 주인공이 바로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서부로 파견된 연방보안관들.
현대 연방보안청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엔 콘 에어가 제일 유명하긴 한데... 고증이나 현실성은 개한테 줘버렸다. 콘 에어의 도색이나 기내 설비 등 사소한 건 제쳐두더라도, 연방보안관들이 아닌 소속 불명의 교도관들이 탑승한다던지, 라킨 보안관이 탄이 바닥나자 자신의 권총을 길거리에 버리고[6], 이런 대형 사건이 터졌는데 SOG는 보이지도 않는 등 말도 안 되는 설정과 행동이 끝없이 이어진다.
반면 도망자(영화)는 마침 주인공들도 연방보안관이고, 제작진이 어느 정도 USMS에 대해 배경지식을 쌓은 후 촬영에 임했는지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언정 봐줄만 하다. 계급 체계도 지켜지고, 2편에 등장하는 콘 에어도 기내 설비만 빼면 현실의 항공기를 잘 재현해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SOG와 일반 연방보안관들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처음에는 데드샷의 저격 목표를 경호하고, 중반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결성될 때 멤버들을 미드웨이 시티의 집결지로 호송해오며 후반에는 딸과의 면회가 끝난 데드샷을 다시 구금할 때 동원된다.
시카리오에선 멕시코 연방경찰이 체포한 마약상을 인계받기 위한 태스크포스에 연방보안관 몇 명이 참여해 시우다드후아레스로 간다. 작전 주체인 CIA는 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작전에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문제되면 우린 FBI, 연방보안관들만 따라다녔다고 발뺌하기 위해) FBI의 메이서 요원과 마찬가지로 끌어들인 것. 실제로 멕시코 구치소에 들어가 마약상을 인계받은 건 연방보안관들이었고 CIA와 델타 포스는 밖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영화 화이트아웃에서는 아문센-스콧 남극점 기지에 배속된 연방보안관 캐리 스텟코(케이트 베킨세일 분)가 UN SID[7] 요원 리처드 프라이스와 함께 살인사건을 수사한다. 실제로 USMS는 남극에 있는 미합중국 정부 자산과 미국인들에 대한 치안 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연방보안관을 파견하진 않는다. 남극에서 범죄가 허구한 날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정규 보안관을 파견한다면 그 사람은 범죄가 발생할 때까지 빈둥거리며 연구기지의 부족한 자원만 축내게 될 테니까. 그래서 남극에 배치되는 연방보안관은 사실 진짜 연방보안관이 아니라 겸직이다.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보면 보안관 수가 부족하자 보안관이 민간인을 붙잡아다가 배지 쥐어주면서 너도 보안관이라며 징발해버리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법 규정이 현대에도 남아있기 때문에 USMS가 맥머도 기지의 소장에게 연방보안관 자격을 부여하여 소장에게 경찰권을 준다. 수사야 정식 수사관들이 하기 때문에 증거 보존법 정도만 교육받지만 어쨌든 맥머도 기지 소장은 USMS의 정식 훈련을 이수하며, 미국인들에 대한 강제처분 권한도 갖고 있다. 맥머도 기지에는 미합중국 공군도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는 미 공군 군사경찰들이 수습을 하게 된다.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서는 GTA 시리즈의 FBI나 SWAT 같은 고위 법 집행기관 역할로 등장한다. 1편에서는 특정 수 이상의 지역 보안관들을 처치하면, 2편에서는 일정 이상의 현상금이 붙으면 등장하며 일반 보안관들보다 무장이 좋다. 1편 한정으로 멕시코 지역에선 이들대신 멕시코 육군이 등장한다.

8. 관련 문서



[1] 법원 소속은 아니다.[2] 시크릿 서비스의 본질은 위조지폐 근절 등 수사이며 대통령 경호가 아니다. 경호 임무는 마땅히 할 기관이 없어서(...) 떠안은 게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이다.[3] 보통 미결수. 기결수는 주 교정당국이나 BOP에서 데리고 있으니.[4] FBI는 미국 연방 전체 관할 범죄 수사, 보안관은 카운티 내 범죄 수사, 도시 경찰은 도시내 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주 경찰이 수사를 맡는 경우도 있고, 공원 같은 경우는 파크 레인저가 맡는 경우도 있고, 카운티도 보안관이 아니라 카운티 폴리스를 두는 곳도 있다.[5] 연방보안관이 무법이라는게 아니라 이들이 잡아들이는건 이미 수사가 끝나고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용의자나 판결받은 범죄자들이니 증거를 또 모을 필요가 없다. 단, 범죄자들이 도피중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아서 증거보전에 관해서는 철저하며, 관할 보안관이나 경찰에 사건을 인계한다.[6] 개인 총도 길거리에 버리면 문제가 되는데 이건 나라에서 지급한 연방정부 재산이다.[7] 실존하는 부서는 아니고 모티브는 OIOS나 DSS로 추정. 실제로는 UN이 남극에서 발생한 형사범죄 수사에 개입하지 않고 피해자나 피의자의 출신 국가에서 담당한다. 1996년 맥머도 기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는 FBI 요원이 미국에서부터 날아와 피의자를 인계받았는데, 그동안 피의자는 다른 연구원들에 의해 기지 내에 구금되어 있었다. 별도의 구금시설이 없어서 대충 가둬놨는데, 도주 우려가 없어서 관리하긴 편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