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파이트

 



1. 섹스파이트란?
2. 섹스파이트의 특징
3. 섹스파이트를 즐기는 다른 시선
4. 섹스 파이트의 세분화


1. 섹스파이트란?


섹스파이트란 섹스의 목표를 상대방과의 승부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잡는 것이다.
이는 섹스를 통해 상대방에게 오르가즘이나 사정을 먼저 하게 하여 이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영어로는 Sexfight이며, Sex fight과 같이 두 단어를 띄어쓰지 않고 한 단어로 쓰는 것이 기본이다.
현실에서는 상당히 드러나지 않게 음성화 되어있다. 그리고 극소수를 제외하면 여성에게 극도로 유리하다. 제아무리 경험이 많은 남자라 할지라도, 같은 수준의 여자와 붙게 되면 남성의 정력이 변강쇠급이 아닌 이상에야 질 수밖에 없다(...). 경험이고 뭐고, 지루를 패시브로 달고 있지 않는 이상 거의 질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마이너함의 극치를 달리는 수준이다. 북미지역이나 일본지역에서는 섹스파이트 관련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며, 매니아층 역시 많다.
의외로 고대에서도 기록이 나타나는데 로마에서 한 여성이 열댓명의 남자들을 버티겠다고 도전(...)한 기록이 있다.

2. 섹스파이트의 특징


섹스파이트는 믹스파이트나 혹은, 캣파이트와 엮이는 일이 잦다. 허나 믹스파이트나 캣파이트 계열의 본질이 격투의 줄기에서 파생된 반면, 섹스파이트는 말 그대로 섹스만을 목적으로 태어난 하나의 갈래이다.
룰은 애무나 삽입을 통해 상대편에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것이 승리 조건이다.

3. 섹스파이트를 즐기는 다른 시선


북미지역과 일본지역의 섹스파이트의 성향은 용어부터 차이가 날정도로 꽤나 다른 편이다. 북미지역의 섹스파이트는 연인의 사소한 의사결정이나, 혹은 레즈비언들의 일반적인 섹스에다 Sexfight! 정도의 제목만 붙여 포장을 하는 정도이다. 때문에 현실에 나름대로 익숙한 소재나 상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본지역의 섹스파이트는 믹스파이트료나, 혹은 펨돔, 즉 여성우위성향인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픽시브나 개인이 판매하는 상업지의 성향은 대체적으로 프로레슬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적인 기질이 섞여있다.
일례로 2ch 계열에서도 BF(Battle Fuck) 계열의 스레드는 스포츠적인 부분을 부각시키거나, 혹은 섹스파이트의 방식이 게임의 진행방식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게임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인큐버스 판타지라는 게임도 제작되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BF 속성 동인 게임들이 있다. 다만, 제작 과정에서 엎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지만.
90년대에 제작된 야애니음마요녀 5편에서도 등장한다.
즉, 대체적으로 북미지역이 동성애적인 코드로서 섹스파이트란 컨텐츠를 가공하고 즐긴다면 일본쪽은 이성애, 그 중에서도 여성상위적 코드가 주가 되어 컨텐츠를 가공하고 즐기는 추세이다.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이성애적인 코드로서의 컨텐츠를 제작,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4. 섹스 파이트의 세분화


  • 먼저 사정하면 패배
섹스파이트에서 빠지지 않는 나름의 필수요소. 먼저 사정하면 패배하는 방식이다. 일본지역에서는 그림이나, 상업지, 혹은 야설 쪽으로 굉장히 발달한 반면, 북미지역에서는 썰렁한 반응이다. 그도 그럴것이, DVD 시장을 선호하는 북미지역에서는 DVD당 약 90분간의 플레이타임을 제공한다. 때문에 90분에 단 한번의 오르가즘씬을 넣는것은 북미지역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한 부분.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북미에서는 사정 삼진아웃이나, 1시간에 상대방에게 얼마만큼의 오르가즘을 더 주어지는가, 심지어는 WWE의 I quit 플랫폼을 도입해 그야말로 어느 한 쪽이 스스로 포기할때까지 섹스마라톤을 하는 등의 세분화된 룰을 적용하는 경우도 생겼다.
일본에는 남자가 여배우의 다양한 애무공세에 10분동안 사정하지 않고 버티면 삽입후 질내사정을 허용하는 컨셉의 AV도 있다. 남배우는 길거리 캐스팅 컨셉에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연히 컨셉이고 대부분은 전문 배우들.
  • 섹스 레슬링
가장 일반적이고, 또한 인기가 있는 섹스 파이트의 줄기이다. 북미지역은 대체로 레즈비언 성향의 섹스 비디오로 많이 팔리며, 레슬링을 통해 애무의 양이나 방식에 점수를 주는 스포츠적인 부분을 도입한 웹사이트도 있다. 개중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Ultimate surrender.[1] 물론 일본의 섹스파이트 애호가들에게도 익숙하다.
일본 한정으로 섹스파이트 소재 중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요소. 대체로 음마로 번역이 되지만, 하는짓은 딱 서큐버스. 남성의 정액을 갈취하는 서큐버스의 설정에, 섹스파이트라는 소재를 덧입혀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위에서 설명한 먼저 사정하면 패배와 혼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 주먹다짐 + 섹스
Entropy의 Basement wrestling league가 그나마 가장 유명하며, 내용은 진짜로 주먹다짐 후 섹스(...). 원래는 레즈비언 속성인 Catfight로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남자 캐릭터들도 끼워넣기 시작했다. 스토리상 캐릭터들간의 개연성과 접점이 많아 CG를 빙자한 Misc, 즉 비주얼 노벨이라는 평가도 있다. 같은 작가의 Busty Sexfight와 스토리를 공유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난잡한 것도 사실. 그 외에도 여러 작가들이 개인 홈페이지 혹은 다운로드 사이트 등을 통해 활동 중이다.
  • 레즈배틀
일본에서 먼저 시작해서 한국과 함께 주로 쓰이는 단어, 여자끼리의 싸움을 원하면 이 단어로 검색해야한다. 영미권에서는 Tribfight라고하면 비슷하게나마 나온다.[2] 말 그대로 두명의 여자가 어떠한 이유로 섹스로 대결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같은 장르지만 소프트할 수도 하드할 수도 있고 체위법에도 굉장히 민감하다. 그리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될 것은 당연하지만 그냥 레즈물하고 다르다. 결말에 둘다 서로 레즈가 될 수도 있지만 캣파이트 성향이 강해서 Fight, 한마디로 승부이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물론 무승부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 먼저 사정하면 패배하며 내용상 그냥 둘이서 앙앙거리고 끝날 수도 있지만 진짜로 주먹질에 손톱으로 할퀴면서 폭력적인 싸움이 섞인다. 물론 영상매체에서 그런 것은 표현하기 매우 힘듬으로 상상이 많이 가미되는 팬아트나 소설에서 그렇게 표현이 많이 된다.
  • 게이배틀
상대를 먼저 가버리게 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남성들 사이에서의 Cockfight 라는 것도 포함된다. cock은 남성기의 은어인데, 이 때문에 구글에서 검색하면 건전한 닭싸움 관련 글 외에는 서치가 힘들다. 다만 앞에 Male 혹은 Sex를 덧붙인다면 그 쪽만 쭉 나온다. 내용은 남자들끼리 모종의 이유로 'Cock'을 부비부비해서(...) 상대를 먼저 가버리게 한다는 내용. 정확한 용어로는 프롯이라고 한다. 음경이 권투글러브처럼 생겼다는 점에서 착안해 Cockboxing이라고도 한다. 목적은 둘이 동시에 노리는 여자 한 명이라던지 아무튼 다양하다. 남자들의 동성 간 성관계는 항문성교를 대표적으로 떠올리기 때문에 마이너한 듯. 동영상에서 등장할 때엔 관계 전 유희 수준으로 잠깐 보여줄 뿐이다.
[1] 이 시리즈의 경우, 상대방을 제압하고 여러 성감대를 격하게 애무하면 애무할 수록 점수가 올라가고, 3라운드가 끝난 후 승자가 패자를 검열삭제하는 구조. 뭐 사실 이 US를 개최하는 포르노 사이트 킹크 자체가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포르노를 취급한다. BDSM에서 동성애물, 하드코어물 등등...[2] 사실 영미권에서는 동일하게 sexfight로 쓴다. 그래서 따로 용어가 따로 없고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인 싸움법인 저 용어로 검색해야 혼성을 거르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