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파이트
1. 개요
Mix Fight. ミックスファイト. '믹스 파이트'라는 명칭은 일본어 명칭이고, 영어권에서는 '''Mixed Fight'''라고 사용한다. 멋 모르고 Mix Fight을 구글에 입력했다간 '''진짜''' 격투기 관련 웹사이트가 뜰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격투기를 벌이는 데에서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장르. 격투기라는 종목이 가학심과 피학심, 즉 BDSM을 연출하는데 제격이기에 이 장르는 굉장히 가학적, 내지는 피학적 연출로 가득 차 있다. 선정성도 꽤 높은 편이다.
상당히 마이너한 장르. 그래도 영미권과 일본에서 꾸준히 이와 관련된 비디오도 생산되는 등 나름 수요는 있는 모양이다.
2. 성향
위에서 말했듯이 주요 소비 계층은 BDSM에 관심이 있는 남성. 소비하는 남성의 성적 취향에 따라 갈래는 크게 두 개로 나뉜다.
2.1. 여성 우위
여성이 격투기를 통해 남성을 이기는 것을 보며 쾌감을 느끼는 성향. 소비 계층이 남성이라고 말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쪽을 즐기는 남성은 피학심, 마조히즘 성향이 있으며 의외로 믹스 파이트의 경우 이 쪽이 주류다.
거의 대부분의 포르노 장르에서 남성이 여성을 정복하거나 학대하는 쪽이 주류라는 걸 생각해 보면 의외일 수도 있는데, 사실 가학 성향을 가진 부류는 굳이 복잡하게 이런 거 찾지 않더라도 BDSM이나 하드코어 등을 통해 만족감을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의 페이퍼 뷰 서비스 등을 통해 영상을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제법 있으며, 일본에도 서구권에도 있다. 실제 배우를 고용해 비디오를 제작할 경우 대개 두 가지 딜레마에 빠지는데, 좀 더 리얼함을 추구할 것이냐, 아니면 여성과 남성의 외모에 집중할 것이냐 라는 것이다.
리얼함에 치중할 경우 여성은 근육질, 남성은 빼빼 마른 배우들을 사용한다. 아니면 아예 늙은 중년 아저씨들을 부르거나. 굳이 근육질 남자 배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영상은 그림과 달라서 조금이라도 익숙하지 않거나 우리 고정 관념과 다른 것을 본다면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1]
외모에 치중하는 경우는 위와 같은 이유로 보다보면 리얼함이 떨어진다. 특히 빼빼 마른 여성이 근육질 남성을 압도하는 경우 '''아니 저 팔로 저 근육뭉치를 힘으로 이긴다는 게 말이 돼?'''라는 생각이 머리에 우선 떠오르게 되며 몰입이 힘들다.(...)
영상이 아닌 매체의 경우 pixiv 등지에서 일러스트나 소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림을 통해 이 장르를 표현할 때에는 비디오처럼 근육질 여성들이 등장하는 게 더 많긴 하지만 빼빼 마른 소녀나 여자가 근육질 남성을 이기는 장면도 많다. 이 쪽은 조합이 다양한 편이다. 근육질 여성이 소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거나 똑같은 근육 덩치가 맞붙거나, 다양하다. 어쩌면 강한 자에게 지는 게 아니라 약한 자에게 패배함으로써 생기는 마조히즘이 믹스파이트의 매력일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마이너한 장르다 보니 실제 비디오 영상도 유행하지만 블로그와 일러스트 사이트를 통해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 편. 특히 픽시브를 조금만 뒤져보면 이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 우수수 튀어나온다.
참고로 애니에서도 '''여자가 남성을 권투로 개박살내는''' 장면이 있다. (<STAR DRIVER 빛의 타쿠토> 에피소드 12, <링에 걸어라> 2기 6화.
Anime Mixed Boxing KO 1
Anime Mixed Boxing KO 2
2.2. 남성 우위
상대적으로 여성 우위에 비해 적을 뿐이지 이 쪽 성향인 사람이 완전히 소수는 아니다. 이 쪽의 성향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을 듯. 가학심, 사디즘의 발로다. 다만 대부분 이미 순종과 복종에 대한 동의가 되어 있는 BDSM에 비해 정복해야 될 대상이 아직 저항을 포기하지 않은 데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게 좀 다른 부분. 그리고 '복종'이 주 테마인 BDSM 에 비해 '패배'라는 상황이 가져다 주는 굴욕에 좀 더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 쪽으로 빠져들어오기도 한다.
사디즘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매체와 장르는 매우 많기에 남성 우위 믹스파이트는 비디오도 제대로 나와 있는 게 별로 없다. 대개 여성 우위 믹스 파이트 사이트에서 곁다리 형식으로 만들거나, 인디 여성 레슬링 사이트에서 가끔 제작하는 편.[2] TNA의 유명 여성 레슬러 안젤리나 러브도 인디 시절 이런 영상을 몇 편 찍은 적 있다. 물론 이상한 건 안 나온다. 예전 일본에 한 회사가 관련 영상을 만들어 내며 이 장르를 거의 독점하다 시피 했으나 '''그래도 망했다.(...)'''
픽시브 등지에서는 근육질 남성이 미소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거나 미소년이 미소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그림들이 많다. 조합이 나름대로 자유로웠던 여성 우위 믹스파이트에 비해 일단 당하는 쪽은 미소녀가 많다는 것도 특징. 물론 근육질 여성이 없다는 건 아니다.
3. 현실
'''대체로 누가 우세한지는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건 대개 프릭쇼의 성격이 강하다. 진지하게 똑같은 격투기 기량을 가진 남녀를 붙이는 건 미친 짓이고 (...) 압도적인 격투기 실력을 가진 여성에게 격투기 문외한 내지는 수련의 길이와 깊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성을 붙이는 것. 토냐 하딩 사건으로 유명한 하딩이 피겨에서 은퇴한 후 먹고 살고자 (...) 복싱으로 전향하고 화제를 끌기 위해 발악하고 있을 때 코미디언인 더그 스탠호프와 붙어서 이긴 적이 있는데, 이런 게 전형적인 프릭쇼 믹스 파이트. 2013년 브라질의 슈토 브라질 45 에서 남녀 성대결을 진짜로 성사시켰다며 광고한 적이 있었는데,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이었다. (...) 경기는 치르지 않고 경기를 치른다던 여자 선수와 남자 선수가 올라와 이게 가정 폭력 예방 캠페인의 일환이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캠페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악수 포옹하고 끝.
우선 남녀는 몸무게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르다. 수영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3] 남성은 몸무게의 86%가 근육이고, 여성은 몸무게의 78%가 근육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근육의 비율을 8%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전체적인 체격 차이도 고려해야 하며 여기에 프로/올림픽 운동선수 레벨로 올라가게 되면 여성의 근육량이 여성 평균에 비해 현저히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남성도 마찬가지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 조금 민감한 이야기이지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사용도 프로/올림픽 레벨의 여성 운동선수가 평균적인 여성에 비해 한참 근육량이 높은 이유 중 하나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단순한 근육량의 비교를 떠나 올림픽 레벨에서의 퍼포먼스를 본다면, 특히 스트렝스 부분에서의 퍼포먼스 차이를 본다면 남녀의 차이는 더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여성 역도 신기록은 중국 저우루루 선수의 333 킬로그램이며, 이 선수의 몸무게는 140 킬로그램이다. 남성부에서는 역시 중국의 첸리준이 333 킬로그램의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체급 '''62 킬로그램'''급의 세계 신기록이라는 점이다. (...)
실제로 저우루루의 몸을 보면 무제한급에서 뛰기 때문에 체급을 맞추기 위해 체지방량의 제거를 신경쓸 필요가 없고, 따라서 근육량 증가를 위해 체지방량의 조절은 신경쓰지 않은 몸이라 위의 여성 수영 선수의 근육량 비율을 적용할 수는 없는 몸이다. 하지만 근육량을 설사 60%로만 잡는다고 해도 저우루루의 근육 무게는 최소 84 킬로그램이 나가며, 이는 첸리준의 몸무게보다도 22 킬로그램이 더 무겁다. 반대로 첸리준의 근육량을 고려해 보면, 무제한급 미만의 체급에서 뛰는 역도 선수는 체급이 없는 수영에 비해 보다 더 엄격하게 체지방량을 신경쓰긴 할 테지만, 첸리준 몸무게의 90%가 근육량이라 쳐도 54 킬로그램으로 저우루루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하지만 이 둘의 기록을 동일하다.
이를 보면 근육의 질 자체는 남녀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하나, 근육량 이상으로 힘을 발휘하게 해 주는 골격의 구조, 순발력, 근신경계의 발달, 인대와 건의 강도 등이 모두 남성 쪽이 여성 이상으로 유리하다고 봐야 한다.
또 평균적인 체급조차도 차이가 난다. 대한민국의 경우만 봐도 남성 평균 몸무게는 68 킬로그램, 여성 평균 몸무게는 55 킬로그램 수준이다. 위에서 말한 평균 근육량을 대입하면 남성의 근육량은 59 킬로그램, 여성의 근육량은 42 킬로그램이다.
또 저 논문은 전문적인 프로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논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반인 수준에서 남녀의 완력 차이를 이야기 해 본다면 사실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 참조
실제로 남녀가 진지하게 붙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부부가 모두 유도 세계 선수권 금메달을 딴 김미정, 김병주 부부의 일화를 통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선수 시절 한창 운동을 하던 두 사람이 장난삼아 꺼낸 이야기가 진짜 도복을 입고 한 판 붙어보는 대련으로 되었는데, 김병주 씨가 '''한 팔과 한 다리를 안 쓰는 조건으로''' 시합을 벌였다.
결과는 두 판 해서 '''두 판 모두 순식간에 아내 김미정 씨가 한 판패로 졌다고 한다.''' 김미정 씨의 체급은 72Kg였으며 김병주 씨는 78Kg로 체급 차이가 좀 나는 편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김병주 씨의 핸디캡을 고려하면 남녀의 신체 능력 차이를 알 수 있다. 참조 또한 올림픽 여성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의 수준이 남자고교생 탑 클래스 수준이라는 증언도 있다.#
[1] 이런 현상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일곱 난쟁이를 꼽는다. 만약 영화에서 일곱 난쟁이가 등장했다면 사람들은 난쟁이들에게 가지는 일반적인 편견 - 기괴함, 동정심, 슬픔 - 등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쾌활하고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난쟁이들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든 거부감을 가졌을 것이다.[2] 이것은 여성 레슬링 사이트의 일부 팬층이 사디즘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인디 여성 레슬링 사이트 VOD의 상당수가 일방적으로 한 쪽이 농락당하는 영상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3] BISHOP, P., Cureton, K., & COLLINS, M. (1987). Sex difference in muscular strength in equally-trained men and women. Ergonomics, 30(4), 675-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