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느 얀

 

1. 소개
2. 특징
3. 작중 행적

セレーヌ楊 (セレーヌ やん) Céline Yang

1. 소개


철냄비 짱!의 등장인물.
신념은 "요리는 창조".[1]
홍콩인 아버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베에서 자란 혼혈로 전통적인 중화요리와 달리 프랑스적인 감각이 가미된 '누벨 시노와' 스타일 조리법을 전수받은 실력파 요리사. 요리에 대한 신념에서 명쾌하게 드러나는 것처럼 '''창조적이고 색다른 요리'''를 추구한다.

2. 특징


철냄비 짱의 등장 요리사. 국내에서는 일본어 표기 때문에 이름이 얀이 됐지만 본래 이름은 셀레느 '양'이다. 철냄비 짱 R에서는 수정되었다. 국내판에서는 등장인물들의 호칭이 '셀레느'로 번역되었지만 원서에서는 모두 '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홍콩 사람인 아버지와 프랑스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중화요리와 프랑스 요리의 혼합인 '누벨 시노와'를 어릴 적부터 접하고 단련해 온 신세대 요리사이다. 때문에 프랑스 요리 특유의 장식성을 받아들여 전채 등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장식 담기' 내지 '세공 요리'에 무척 특출난 능력을 보이며, 서양식 식재료와 요리 사상을 중화요리에 접목시키는 '''크로스오버'''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경지에 달해 있다. 기초가 튼튼하고 노력이라면 누구 못지 않은 키리코를 제치고 고반초 반점에 입문한 첫날에 주방장의 지시로 전채를 장식담기하는 시범을 보였을 정도.
기본적으로 '''사교성이 만렙'''인 활발한 캐릭터로, 거의 오코노기급으로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잘 친하고 동료 관계도 원만하다. 성격이 개차반인 짱과 모범생 타입인 키리코와 동시에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그 놀라운 친화력을 짐작할 수 있다. 단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은 무척 강하기 때문에,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딴 사람처럼 싸늘해지기도 한다. 좋은 게 좋은 것처럼 구는 평소와 달리 고반초 반점의 신메뉴 개발 대회에서는 선배 요리사들을 '''실력이 모자라서 혼난 건데 뭘 꽁해 있고 난리냐''' 같은 말로 상처주기도 했고, 코란세가 승부 상대인 자신을 무시하고 짱과 우열을 가리자는 내기를 한 것을 알고 완전히 빡쳐 버리기도 했다.
실력 자체는 짱, 키리코와 엇비슷한 젊은 요리사 세대의 강자. 작중 등장한 요리는 전통적인 것이 없고 몽땅 다 타 국가 요리와의 크로스오버 내지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들뿐이다. 이를테면 오타니가 주관하는 TV 방송에서 프랑스식 오리 요리인 가란티누를 만드는데, 오타니의 허를 찌르기 위해 원래 기름기가 많은 요리인 가란티누를 느끼함이 전혀 없는 스타일로 리뉴얼했을 정도. 오타니는 척 보기에 느끼해 보인다고 까면서 시식하다가 반전에 엿을 먹었다(...). 중화요리식 디저트를 만들라는 과제에 '''25 cm도 넘는 설탕 그물'''을 구사하기도 하고, 만두 만들기에서 말린 과일과 돼지등비계를 넣은 만두를 '''크로캉부슈''' 스타일로 쌓아올리는 등[2] 서양 디저트 계통의 테크닉에도 빠삭하다.
이런 진취성이 장점이기도 하고 약점이기도 한데, 1회 대회에서는 한국식 소스인 고추장, 개구리의 수란관 같은 매니악한 재료를 썼다가 감점이 되기도 했고[3] 재료를 칼로 정성껏 다지는 게 아니라 믹서기로 갈았다고 감점이 되기도 했다.[4] 물론 본인은 '''그딴 게 무슨 상관이야''' 같은 마음가짐을 간직하고 있다. 단 1부 후반부터는 비중이 줄어들고 2부, 3부에서는 그야말로 레귤러 엑스트라 정도의 비중밖에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3. 작중 행적


원래는 고베에 있는 부모님의 누벨 시노와 식당인 '시 드래곤'에서 수행하고 있었지만, 중화요리선수권대회에서 고반초 키리코아키야마 짱의 요리를 보고 자신에게 모자란 것이 전통적인 중화요리 공부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전통 요리의 본산이자 짱과 키리코가 수행하고 있는 고반초 반점에 자진 입문해서 고전 중화요리 수련에 힘쓰고자 한다.[5] 단 이후 작품의 전개는 아키야마 짱의 개인적인 승부 위주가 되면서 크게 활약할 일은 없었고, 2회 중화요리선수권대회에서는 뛰어난 창의력으로 두각을 드러내지만 코란세라는 강적을 만난 덕분에 준준결승에서 깨끗하게 패배하고 해설역이 되고 만다.
후속작 R에서는 짱이 몰래 참가한 오오타니배 요리대회에서 객석에서 등장하지만 참가를 한 건 아니었고 해설만 하다 끝났다. 심지어 작품 자체가 중간에 어정쩡하게 끝나버렸기에 요리하는 장면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키리코, 심지어는 오코노기조차도 요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도.
아키야마 짱에게 상당히 미묘한 플래그가 서 있었다. 첫 등장부터 짱의 팬을 자처하며 관심을 보였으며 짱이 무슨 짓을 벌여도 "짱은 원래 그러니까"하고 넘겨버리는 편. 코란세와 짱이 자신을 무시하고 승부했을 때도 짱은 '원래 그러니 괜찮다'였지만 코란세에게는 엄청 분노하였다. 짱이 유미즈 스구루와의 요리승부 당시 짱이 불리하다고 생각이 들자 키리코에게 어째서 안 말리냐고 한 거나 키리코가 짱이 지면 바보라고 할 것이라고 하자 쌀쌀맞다고 하기도 했다. 고 교카이(오행도사)와 짱의 승부 당시 짱의 모습을 보며 '''남자는 다르다~'''라고 말하거나 짱의 알몸을 본 후 처음엔 놀랐지만 그 후엔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뚫어지게 쳐다보는 등''' 짱에게 관심이 있는 듯 했지만... 2부에서는 오히려 오코노키 타카오와 호흡을 맞추면서 썸을 타는가 싶더니....
2nd에서 오코노기 타카오의 아들로 보이는 오코노기 마리오의 머리카락 모습으로 볼 때 셀레느가 어머니일 가능성이 높다 여겨졌는데 연재분 21화에서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머리는 단발머리보다 조금 긴 편. 사실 둘이 이어질 건덕지는 전혀 없었는데 그저 적당히 잇다보니 저리 된 듯(...).
사실 셀레느라는 캐릭터의 기획 의도 중에 짱-키리코 관계를 자극하는 로맨스 양념적인 면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만화는 연애만화가 되기는 글른 만화이다.''' 2부에서 짱과 키리코의 썸을 묘사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이 분야에 한해서는 수준 미달. 그리고 사실 셀레느의 행동은 짱에게 특별한 호감이 있어서라기보다 원래 성격이라고 해도 설명이 다 된다(...). 짱의 팬을 자처한 것은 짱이 1회 대회에서도 독보적으로 요리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트레이드마크처럼 과시했기 때문에 그 애티튜드를 존중했다고 할 수도 있고, 짱의 누드를 보고 얼굴이 붉어진다거나 하는 건 단순한 이성에 대한 호기심 내지 정욕(...)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어쨌든 기획 의도가 무엇이었건간에 1회 대회 이후 고반초 반점에 수행 차 입문하면서부터는 오히려 키리코의 세미 라이벌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전까지 키리코의 업무 중 하나였던 장식 담기를 시범보인다든지, 조미료 대결을 앞두고 키리코를 자극하는 발언을 한다든지.
정발판에서는 대사가 전부 표준어로 해석되어있지만 사실은 간사이 사투리 캐릭터이다. 출신지는 고베.

[1] 후속작인 철냄비짱 R 정상작전의 인물소개에서는 "요리는 맛보다 양"이라는 괴이한 문구가 적혀 있다. 물론 오역이다. 원문은 '''"料理はコテコテ(요리는 코테코테)"'''라는 것이다. 사실 이 "코테코테"라는 의태어는 간사이 방언으로, "맛이 진한" 혹은 "(질펀함에 가까울 정도로)기름지고 부담스러운" 요리를 뜻한다. 한국어로는 뭐라 한 마디로 함축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후 오오타니의 대사에서 "이 아이는 '요리는 진한 맛'이 신조였다"라고 번역되어있다. 이 에피소드에서 "요리는 코테코테"의 진정한 의미는 "먹는 사람의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는 강렬한 요리"를 만드는 것이 신조라고 밝혀진다.[2] 크로캉부슈는 슈크림 등을 산더미처럼 쌓아올리고 설탕세공으로 장식하는 프랑스 디저트인데, 셀레느는 과제가 '''만두'''인 상황에서 돼지등비계 + 말린 과일을 넣고 튀긴 달콤한 중국식 만두를 프랑스 스타일로 디스플레이하는 기행을 보였다. 물론 코란세가 요리를 중간까지 보고 셀레느의 완성된 요리 형태를 완벽하게 예측하긴 했지만, 그 시점에서 코란세 외에는 짱이나 키리코도 감을 못 잡고 있을 만큼 독창적인 요리였다.[3] 이건 심사위원 일부가 소양이 모자랐다고도 볼 수 있다. '아무 손님한테나 개구리의 수란관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나, 맛만을 생각한다면 타피오카 같은 걸로 대체했어도 괜찮다' 같은 비판을 받지만, 개구리의 수란관은 맛뿐 아니라 영양도 특출난 재료고 타피오카가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무엇보다 2회 대회에서는 어그로를 좀 끌었다지만 물방개, 잠자리, 지렁이 같은 재료도 막 나왔다(...). 그러나 이건 짱이 서바이벌 요리라는 주제에 맞춰서 만든 거였고, 수란관 특유의 식감과 사람들이 꺼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꼭 쓸 필요가 없기도 했다.[4] 사실 일본 요리계 특유의 '정성' 드립과는 별개로(...) 믹서기로 재료를 다지는 행위는 순수히 '''맛'''의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믹서기는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하는 운동에너지로 인해 '''열'''이 발생하기 때문. 최신 고성능 믹서기들은 이 열로 내용물을 데울 수 있다는 광고까지 하는 수준이다(!). 즉 새우 같은 열에 민감한 재료를 믹서기로 다진 셀레느의 경우 믹서기의 열로 새우살의 맛에 영향이 가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작중에서는 새우의 특성상 입자가 거칠거칠한 정도로 다졌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맛에 영향을 줄 만큼의 열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5] 주방장 야이치 역시 고반초 반점에 셀레느가 대표하는 누벨 시노와의 미적 센스와 발상을 받아들이고 싶었기 때문에 입문이 쿨하게 성사된 듯하다. 실제로 야이치는 셀레느가 입문한 첫날 키리코의 업무인 전채 장식 담기를 지시하면서 키리코에게 '너도 저 센스를 배워 둬라'라며 넌지시 의도를 암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