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반초 키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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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2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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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마음!"'''

1. 개요
2. 상세
2.1. 가슴에 관하여
3. 실력
4. 작중행적
5. 기타


1. 개요


五番町霧子 (ごばんちょう きりこ)
요리만화 철냄비 짱!의 주요 등장인물
'''투탑급 비중을 갖춘 짱의 라이벌.'''

2. 상세


고반초 반점 오너인 고반초 무츠쥬의 손녀로 주방에서의 지위는 막내 요리사급이지만 무츠쥬, 야이치의 뒤를 이어 고반쵸 반점을 물려받아 통괄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장식요리, 연회요리 등 각종 업무를 다 소화하면서 수련을 쌓고 있다. '''요리는 마음'''이라는 신념이 아주 뚜렷해서, 항상 먹는 사람을 배려하는 요리를 추구하고 있다. '''요리는 승부'''라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아키야마 짱하고는 당연히 사이가 더럽게 나쁘다.
포지션 상 히로인이라고 볼 여지도 있지만 실제로는 1%의 유사 로맨스와 99%의 기싸움, 승부, 대립, 폭력으로 이루어진 관계다. 그래도 후속작에서는 썸이 좀 진전이 되고 2부에서는 결혼까지 했다!
요리 실력은 할아버지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은 짱처럼 뛰어나서 젊은 세대들 가운데 최강급이다. 짱이 많은 양의 연회요리 요령을 몰랐던 것처럼 야채 장식 모양 내는 법을 몰라 헤매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초반의 이야기고, 작품이 진행되면서 각종 시련을 겪고 실력이 부쩍 원숙해진다. 키리코 역시 명문 요리사 집안의 핏줄을 제대로 이어받았고, 그녀의 본 실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첫 요리가 그 까다롭기로 소문난 황금 볶음밥일 정도다.
노력파 요리바보에 손님을 배려해야 한다는 신념은 다른 만화 같으면 주인공감이지만 작품의 특성상 주인공의 영원한 숙적 포지션을 떠맡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손님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키리코가 '''승부욕이 없는 캐릭터는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발언을 본인이 저버리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할아버지 무츠쥬의 메뉴와 승부한다는 부담감에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시달리기도 하고, 요리는 승부라고 우기는 짱의 그릇된 신념을 꺾어버리기 위해 짱과의 승부에 나서는 등 사실 본질적으로 짱처럼 막 나가는 측면이 있다. '''신념이 다르고 사회화가 잘 된 아키야마 짱'''이라고나 할까. 사실 현대 요리계는 짱, 코란세, 셀레느 등이 대변하는 것처럼 막장급의 임팩트, 식감, 우아한 데코레이션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20세기 요리만화처럼 '마음'과 '정성,' '배려' 같은 '''고전적''' 가치에 천착하는 키리코의 사상이 독자들 입장에서는 외곬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주인공인 짱은 '''"어차피 너도 이기려고 드는 주제에 뭔 얼어죽을 마음이야"''' 같은 멘트로 키리코의 속을 정기적으로 뒤집어놓는다.
어쨌든 세계관 내에서 짱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탑급 실력자이자 짱의 필생의 라이벌인 것은 사실이다. 짱이 '마법'이라고 부를 만큼 기상천외한 아키야마 가의 요리기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화려함이 있다면, 키리코는 고반초라는 명가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쌓아올린 기초로 주목받는 견실함이 있다. 퍼포먼스가 강점인 사와다 케이가 화려하게 만두를 만드는데도 옆쪽 조리대에서 다량의 계란볶음을 솜씨 있게 만드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작업'''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다 뺏어가기도 했다. 주인공인 짱과의 전적은 어느 정도 열세인 감이 있는데, 짱이 주인공이라 에피소드 자체가 더 많고, 1회 중화요리사 선수권 대회에서 키리코의 디저트가 짱이 만든 피의 디저트에 압도당한 사례가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회 대회에서는 같은 과제를 두고 짱이 무리해서 쓰러지고도 만점을 못 받았는데도 여유있게 만점을 획득하는 경우도 있었던 점을 보면 설정상 두 사람의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막상막하인 것으로 추정된다.[1] 같은 젊은 세대의 기수인 셀레느 얀은 실력 자체는 대등해 보이는 묘사가 많지만 작중 취급으로 따지면 투탑 주인공들에 비해 한 단계 낮다. 물론 이 만화 최대의 대결 구도 는 서로 죽고 못 사는 '오타니 vs 짱'이라 한다.

2.1. 가슴에 관하여


거대한 왕가슴의 소유자라기보다 점점 가슴이 커졌다. 1권 때만 해도 현실적으로 충분히 있을 법한 거유 수준이었으나 겨우 1~2권 사이에 폭발적으로 커지기 시작해 4권 정도 만에 비현실적인 가슴 크기가 된다. 그러고도 10권을 넘어가 뒷권으로 갈수록 조금씩 더 커진다. 사실 이 만화 자체가 가슴 크기로는 거의 폭주하는 만화인지라 안 큰 여자가 거의 없다. 등장하는 여성들 대부분의 '''가슴 한쪽의 크기가 머리보다 크다'''. 그러면서 '''허리는 머리보다 가늘다!!!''' 남자 캐릭터에 비해 옆 두께가 2~3배 이상이다. 27권 가면 크기가 문제가 아니고 애초에 가슴 위치부터 심각하게 인삐가 나타난다.

3. 실력


요리 실력은 그야말로 짱과 막상막하다. 할아버지 정도를 제외하면 아무리 강한 요리사도 죄다 격파한 짱이지만 키리코는 결국 끝까지 거의 비겼다. 개개의 대결로 가면 서로 한대씩 주고 받는 사이이며[2] 다만 심사위원으로 항상 참가하는 오타니가 짱을 대단히 혐오하는 데다가 짱이 참가하는 요리 대회는 항상 개판이 되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진 못했다. 보통 소년만화의 히로인은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보조이거나 라이벌이어도 초반에 깨진 후 실력이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더 특이한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고릿짝 시절 만화면서 21세기의 남녀평등주의를 쿨하게 선취했다고나 할까?[3] 특히나 이런 주인공 먼치킨 물에서는 더더욱...
일단 짱과는 달리 요리에 실수를 한다거나 허점을 찔려 점수가 크게 깎이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지만, 요리의 임팩트는 짱이 훨씬 압도적이다. 또 오타니가 짱을 싫어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괜찮은 키리코에게 점수를 몰아주듯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이익을 보기도 한다. 디저트 요리 때에도 오타니만 아니었다면 짱의 대역전극이었을 터라 우승했지만 그리 기뻐하진 않는다.[4]
짱에 비하면 상식인으로 보이지만 이 쪽도 뼛속까지 요리사인지라 짱과 엮이면서 짱을 따라 기행을 저지르다 보니, 1부 마지막엔 짱과 함께 셋트로 악녀 취급 받았으며, 공항에 살아있는 식재료(게다가 보호종)를 들고 들어오는 괴인... 게다가 이쪽도 짱에게 묻혀서 그렇지 한 성깔 하는 더러운 성격이다. 1권에서 오코노기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며 폭언을 하는 것만 봐도 말이다. 사실, 정확히는 요리를 대접하거나 대결하는 동안의 상대 요리사에게는 친절하게 대하지만, 가르치는 입장일 때에는 상당히 엄격한 걸 볼 수 있다.

4. 작중행적


2nd에서 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5]이 등장하는데 아들의 성격과 하는 짓은 아버지 짱과 닮았지만 마음의 요리를 내세우는 것은 어머니 키리코의 영향으로 보인다. 둘 사이에 잘도 후사를 보았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란 얘기도 있다. 다만, 아들을 훈련 시킬 때 폭력만 사용 안 할 뿐이지 혹독한 방식의 수련+아버지와 비교를 하면서 트라우마를 심어준다.[6] 오죽하면 아들이 얼음마녀로 기억한다.[7][8]
원래 키리코는 1부에서도 타카오를 혼낼 때는 무섭게 하는 등 요리를 가르칠 때는 엄격했다. 그런데 2nd에서는 다른 의미의 정반대로, 1부가 솔직하고 완고하게 화내는 수준이면 2부에선 웃으면서 학대하는 얀데레 소시오패스급의 진정한 의미로 무서운 수준이다. 아직 어린 아이인 아들에게 예절과 요리교육을 동시에 시키는데 아들도 별다른 반발없이 순순히 엄마 말을 들었지만 나중엔 손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탈진해서 쓰러져도 아랑곳 않고 웃으면서[9] 무조건 계속하라고 시킨다. 키리코가 이 훈련을 시킬 때 짱을 '사랑하는 짱'이라고 말하고, 아들인 짱이 키리코의 원수를 갚겠다고 이를 갈고 있는 것을 보면 회상 때부터 현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듯 하다.
고반초 반점에서 지금까지도 총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숙부님과 달리 주방에서 물러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반점을 직접 경영하는 위치에 올랐거나 경영을 배우는 중이라 주방에서 물러난 듯 하다. 맨 첫 화에서도 언젠가 반점을 물려받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일한다는 설정이었으니 경영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2nd 1부 막판에 짱(1세)와 함께 코란세를 끌고 대회장에 들어와 아들인 짱(2세)의 우승을 확인시켜주면서 자기 시아버지 아키야마 뱌쿠와 시어머니 아키야마 코우를 죽인 사람이 자기 아버지인 고반초 요우로쿠라는 떡밥과 함께 반년 후[10]에 짱(2세)에게 형제가 생긴다고 통보한다.

5. 기타


요리사복을 입고 요리를 할 때는 만두머리로 머리를 정리해서 깔끔한 직모 수준의 머리를 하고 다니지만 평상복을 입을 때는 머리를 풀고 다니는데 셀레느와 비슷할 정도로 머리도 길고 곱슬도 엄청 심하다.[11]
2부(철냄비 짱 R 정상결전) 초반에는 머리를 풀고 요리 대회에도 안 나와서 히로인 기믹으로 가는 듯 했지만, 요리 대회가 끝나고 나서는 머리를 예전처럼 묶고 요리사로 재등장. 짱을 한번에 기절시키는 철권을 가진데다 경영 능력이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자신의 가게에 짱이 필요한 존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붙잡아두려 하고 있다. "우리 고반쵸 반점에는 네 실력이 필요해! 가게에도, 나에게도"라는 대사라든가, '성격은 최악이지만 실력만은 인정하고 있어'라고 귓속말을 하는 등 여전히 미묘한 플래그가 서있기도 하지만 거기까지다. 왠지 이 둘이 서로의 비법노트를 감출 때, 키리코는 가슴골에, 짱은 팬티 속에 집어넣는다.[12] 또한 몸매에 비해 굉장히 어린애 같은 속옷을 입는다.[13]
사실 짱을 노예에 가까운 수준의 저임금으로 부려먹고 있다는 게 2부에서 밝혀졌다. 작중 짱의 월급은 몇 년 전부터 12만엔이었다 나왔다. 2010년 일본 도쿄의 최저임금은 시급 821엔이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일하고 한달에 한두 번 쉴까 말까인 요리사들의 생활을 생각해보면[14] 한 달에 12만 엔은 최저임금에도 한참 모자란다.[15] 다른 요리사들 말로는 짱의 실력 정도라면 몇 백만 엔은 받아도 모자를 정도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2부 오타니배 대회의 우승상금 1억엔도 알아서 처리하란 식으로 주최 측에 넘겨버렸다. 그 상금은 자기가 딴 것도 아니고 짱이 출전해서 딴 것인데다, 사토다가 자길 이기면 돌려주겠다는 조건으로 대결했는데 결국 이기진 못했으니 명백한 짱 것이었음에도!
거기에 그것도 모자라서 중간에 수작을 부려 유미즈 스구루의 공장에서는 고반쵸 반점에서 판매하는 만두를 만들게 했고 어딜 가든 최고 주방장이 될 수 있는 괴물 같은 솜씨를 지닌 요리사(히키메 단, 고 교카이, 비토 류지)들도 그 액수로 계약해버린다.[16] 과연 악녀. 이 계약은 2nd 가서도 잘 우려먹는 중인 듯.[17] 만두만 납품하던 것에서 식당 메뉴를 냉동식품으로 출시해 수익을 내는 등 등장은 하지 않지만 경영자로서의 수완 만큼은 확실한 듯하다.

[1] 사실 짱이 우세하다고 보는 독자들도 있는데, 요리 '''승부'''로 들어가면 당연히 승부에 목을 매는 짱이 유리할 것이고, 작중 요리대회에서는 짱이 우세를 차지하고도 어그로를 너무 끌어서 점수를 자진해서 감점당한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2] 면 요리나 상어 요리 대결에서 키리코가 이겼지만, 디저트 요리나 타조고기 요리 대결에서는 짱이 이겼다고 볼 수 있다.[3] 어지간히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쓴다고 하는 요즘 만화보다도 키리코 vs 짱의 구도가 요리 실력, 요리에 대한 신념 면에서 대등하게 치열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만화가 90년대에 나왔다는 점, 일본 서브컬처계의 남녀차별이 대단히 유구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특출난 공평함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4] 이 대결에 대해서는 둘 다 서로 비긴 것으로 친 듯 하다. 점수로야 키리코가 앞섰지만 요리의 임팩트나 점수가 나온 과정을 보면 짱의 승리에 가깝다. 특히 만약 짱이 디저트 이전의 과제인 면 요리 대결 때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거의 키리코의 완패였다.[5] 이름이 자기 아버지와 같은 짱이다. 한자도 같다.[6] 어찌 보면 카이이치로보다 더 가혹한데 카이이치로는 때렸을지언정 억지로 안 되는 기술에 대해서 만큼은 키리코처럼 사람을 몰아세우지는 않았고 남들과 전혀 비교하지도 않았다. 카이이치로의 폭력을 뺀 대신 다른 부분이 더 악질적으로 변모한 셈이다. 결코 정상적인 교육방식이 아님에도 작중에선 미화가 심하다.[7] '마이너스 40도의 얼음보다 차가운 미소', 이게 아들의 어머니에 대한 묘사다. 입꼬리 한 번 안 내려가는 인자한 미소를 유지한 채 '''팔에 힘이 안 들어가 쓰러질 때까지 도삭면 만드는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역으로 카이이치로가 짱한테 도삭면을 가르칠 때는 평소와는 달리 평범하게 가르쳤는데 도삭면의 면뽑기는 자신이 암만 닥달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며 이것만은 그냥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매일 꾸준히 연습시키는 걸로 타협할 정도였다.[8] 다만, 도삭면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의 인식이 바뀐 점도 감안해야 한다. 1부 당시만 해도 도삭면은 '중국 본토가 아니면 볼 수 없으며, 일본인이 도삭면을 만든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던 반면 2nd에서는 수많은 요리사들이 익힌 기술이 되었다고 언급한다. 진짜 제대로 만드느냐 하면 좀 이야기가 달라서 제대로 된 도삭면은 고반초 반점쯤은 가야 볼 수 있다고는 했지만. 따라서 저 당시 카이이치로에 비해 2nd 시점의 키리코는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한다'는 인식이 더 컸으리라고 볼 수도 있다. 혹은 '아빠(짱)가 할 줄 아는 기술이니 아들인 너도 당연히 할 수 있어야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말이다.[9] 이 때 얼굴 전체를 다 보이진 않았지만 입모양이 웃는 얼굴이었다.[10] 즉 임신 4개월이라는 뜻이다.[11] 키리코 수준으로 다 가려버릴 필요는 없지만 원래 장발 요리사는 요리할 때 머리를 고정시켜둔다. 셀레느도 평소에는 풀어헤치지만 요리할 때는 댕기로 묶는다.[12] 셀레느는 이걸 보고 점점 전개가 야해진다며 좋아한다.[13] 줄무늬나 별무늬, 캐릭터 그림 등[14] 계산 821×8×30=197040(1십9만7천4십)[15] 다만, 짱은 요리 대결 준비가 필요하면 제멋대로 땡땡이치기도 하고 심심하면 가게에서 보관 중인 고급재료를 자기 요리에 써버리는 등 멋대로 굴긴 한다.[16] 그 장면에서 히키메 단은 다른 가게에서는 적어도 100만엔은 받는다고 투덜거린다. 이 말에 따라 계산해보면 키리코는 매월 352만엔, 년 3500만엔의 원가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최종승자.[17] 고 교카이가 2nd 시점에서 고반쵸 반점 홍콩 지점을 맡고 있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