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1. 개요
2. 개봉 전 정보
3. 시놉시스
>세상을 웃게 한 이야기
세상을 울린 목소리
영조 10년, 사라진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나선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
소리꾼을 필두로 하나 둘 뭉친 광대패의 흥이 넘치는 조선팔도 유랑이 시작된다.
길 위에서 만난 피폐해진 조선!
민심을 울리는 학규의 노래는 시작되고,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울린 목소리
영조 10년, 사라진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나선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
소리꾼을 필두로 하나 둘 뭉친 광대패의 흥이 넘치는 조선팔도 유랑이 시작된다.
길 위에서 만난 피폐해진 조선!
민심을 울리는 학규의 노래는 시작되고,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4. 예고편
5. 포스터
6. 등장인물
7. 줄거리
오프닝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힘들었던 백성들의 삶을 위로해준 것은 하층민이었던 광대들의 소리였다는 내레이션[3] 이 흐른 후, 영화는 시작된다.
때는 영조 10년, 조선 어딘가에는 뛰어난 소리 실력으로 사당패와 함께[4] 잔치판에서 흥을 돋구는 일을 하는 소리꾼 심학규와 삯바느질을 하는 아내 간난, 어리고 착한 딸 청이 세 가족이 살고 있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서로를 아껴주며 화목하게 살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불행이 닥친다. 양민을 납치해서는 그들이 스스로 쓴 것처럼 노비문서를 위조해 인신매매를 하는, 일명 '자매(自賣)조직'이 간난과 청이를 납치한 것. 그나마 간난이 간신히 청이를 탈출시키지만, 청이는 도망치던 중 산에서 구르는 바람에 머리를 다쳤는지 시력에 문제가 생긴다.[5]
평소 친하게 지냈던 사당패의 꽹과리잡이[6] 대봉에게 이 일이 자매조직의 짓 같다는 말을 들은 학규는 간난을 찾아나설 마음을 먹고, 청이와 대봉이 따라나서겠다고 자청해[7] 셋이 일행이 되어 여정길에 오른다.
한편 자매조직에게 붙잡힌 간난은 반항도 해 보고 사람들에게 도움도 청해보지만 어느 것도 소용이 없어 속절없이 끌려가는 신세가 된다. 끌려가는 산길에서 왕이 자매조직을 소탕하라며 임명한 암행어사 김준이 현장을 덮치지만, 희망도 잠시일 뿐 김준 본인이 자매조직과 한틍속인 자라 간난은 결국 어느 부윤 댁에 노비로 팔려간다. 주인집의 핍박 속에서 그나마 위안인 것은 함께 팔려온 소녀 향이와 서로 의지하는 것뿐. 그러나 오래지 않아 자매조직이 다시 찾아와 간난과 향이를 어디론가 끌고 가는데...
자매조직과 결탁한 김준은 거짓으로 실적을 올려 벼슬이 오르고, 남몰래 역모를 꾸미려 일본에서 총을 사들인다. 기반이 될 재산을 쌓기 위해 부패한 정승과 한편이 되어 지방관 파견을 자처하는 것은 덤.
한편 정처없이 헤매며 간난을 찾는 학규는 청이에게 '어머니를 일찍 잃고 눈먼 아버지를 홀로 모시는 딸 심청'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기 시작하고, 여기에 소리가락을 붙여 사람들 앞에서 소리판을 벌인다.[8] 이러면서 학규의 일행에 영 땡추 같은(...) 스님과 중년의 보부상, 넉살좋은 몰락 양반과 그 하인이 합류하고, 학규의 소리판은 점점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다.
그렇게 소리판을 벌이고서 공연이 끝나면 모인 사람들에게 간난의 용모파기를 보이며 행방을 묻던 어느 날, 학규는 사람들에게 "(그림 속 여인이)부윤 댁 바느질 잘하는 여종과 닮았다"는 말을 듣고 급히 그 집으로 달려가지만, 머슴들에게 그 여자는 죽었다면서 얻어맞고 내쫓기고 만다. 그러나 학규가 절망하려던 찰나 그 집에서 같이 일하던 다른 여종이 따라나와 간난은 죽지 않았고 광산으로 끌려갔다는 말을 전해준다. 다시 희망의 끈을 붙잡은 학규는 광산이 있다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광산에 끌려간 간난은 고된 노역과 가혹한 대우로 고통받는데, 김준과 자매조직은 인기가 많은 학규의 소리판이 사람들을 선동해 역모를 꾸미고 있다고 누명을 씌울 생각으로, 가짜 역모의 하수인으로 잡아넣을 노비들을 몇 명 고르고 그 중에 간난이 들게 된다. 그들의 음모에 학규 일행은 전날 옛 친구를 만난다며 나간 몰락 양반과 하인, 청이를 데리고 구사일생으로 피신한 땡추 스님을 제외한 모두가 잡혀와 감옥에 갇히는데, 간난 역시 건너편 감방에 잡혀와 갇혀있던 상태. 서로를 알아본 학규와 간난은 감옥 복도를 사이에 두고 눈물의 재회를 한다.
한편 김준과 함께 연회를 열던 정승은 자신도 그 유명한 판소리를 한번 들어보고 싶다며 감옥에 갇혀 있던 학규 일행을 끌어내 소리를 시키려는데, 갑자기 몰락 양반이 연회장에 나타나 자기도 한 상 얻어먹겠다며 소란을 피운다. 어거지로 술상 한 상을 받은 몰락 양반은 이내 담장 너머의 사람들에게도 학규의 소리를 들려주라며 끝끝내 사람들을 안으로 불러들인다.
학규를 비웃던 정승은 그가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울린다면 그를 풀어주겠다고 하는데, 학규는 잡혀온 다른 사람들도 모두 풀어달라는 조건을 내걸고 소리를 시작한다. 그것은 맹인 잔치에 온 심봉사가 마침내 딸 심청과 재회하고 눈을 뜨는 이야기. 학규의 애절한 소리에 사람들은 하나 둘씩 눈시울을 붉히고,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에서 청이의 시력도 기적처럼 되돌아온다.
학규가 소리를 마친 그때, 몰락 양반이 대접 잘 받았으니 보답이라며 시 한 수를 남기고 떠난다. 그 시는 "金樽美酒千人血 玉盤佳肴萬姓膏 燭淚落時民淚落 歌聲高處怨聲高(금동이의 좋은 술은 일천 백성의 피요, 옥쟁반의 좋은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도 떨어지고, 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도 높도다)". 시를 본 몇몇 사람들이 술렁이며 급히 자리를 뜨려 하는데, 몰락 양반의 하인이 마패를 들고 수하들과 들이닥치며 어사 출두를 알린다. 몰락 양반은 바로 암행어사였던 것이다![9]
김준과 정승은 발악하지만 결국 잡혀 끌려가고, 자매조직도 일망타진을 당한다. 학규 가족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끌어안고, 평소 몰락 양반을 타박하던 대봉과 어사는 "그간의 무례는 잊어주시라" "술 한 잔 사면 잊어주겠네" 하는 개그씬을 찍는다. 마침내 모든 고난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 학규 일행이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을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쿠키 영상에서는 대봉이 학규에게 이야기 속 심봉사에게 재산을 노리고 달라붙은 욕심많은 여자 한 명쯤 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고향의 '병덕 어멈'이라는 사람 이야기를 하고, 학규가 거기에 가락을 붙여 심청가의 뺑덕어멈 소개하는 부분을 노래하며 끝난다.
8. 평가
9. 흥행
평점은 나쁘진 않은 편이나 주연배우 파워가 부족하고, 소재도 과거 수지도 소리꾼에 도전했다 말아먹을 정도로 특별히 매력적이지 못해 관객수는 저조하다.
10. 예능 출연
- 주연 배우 이유리와 이봉근이 영화 홍보차 6월 20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 이유리랑 이봉근이 영화 홍보차 6월 30일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출연했다.
- 여기에 나오는 이유리랑 김민준, 김동완과 감독 조정래가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했다.
[1] 파울볼, 귀향의 감독이다.[2] 야인시대의 상하이 조를 맡은 배우인데, 오랜만에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됐다.[3] 작중에서 몰락양반 역을 연기한 김동완이 맡았다.[4] 사당패와 친하긴 하지만 사당패 소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5] 청이의 시야로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학규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완전히 실명한 것은 아니다.[6] 여정 초반에는 꽹과리로 학규의 소리에 장단을 맞춰 주었는데, 어느 장터를 지나던 중 북을 사서 이후 본격적인 소리판이 열릴 때는 학규의 고수 역할을 맡는다.[7] 언제 간난을 찾아낼지 알 수 없는 일이니만큼, 학규는 본래 대봉에게 청이를 맡기고 홀로 떠나려 했었다.[8] 이때부터 심청가 이야기가 극중극으로 함께 진행되는데, 극중극의 심청을 청이 역의 아역배우가 동시에 맡기 때문에 일부 내용은 흔히 알려진 내용과 조금 다르게 각색되었다. 가령 현재 전해지는 심청가의 내용은 심청이 황후가 되는 결말이지만, 영화 속 심청가의 심청은 딸을 갖고 싶어했던 황제와 황후의 양녀로서 공주가 된다. 본래 구전문학은 여러 사람에게 전해지면서 내용이 변하는 일도 흔하니, 영화 속 세계관의 심청가는 이런 내용으로 전해지다 사람들의 입을 거쳐 점차 현재 알려진 내용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아귀는 맞는다.[9] 이때 춘향가에서 이몽룡이 어사 출두하는 부분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사실 춘향전 읽어본 사람이면 바로 알겠지만 몰락 양반이 연회장에 나타나 소란을 피우는 부분부터 여기까지는 그야말로 춘향전의 오마주.[10] ~ 20XX/XX/XX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