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파탈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킬빌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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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 이시이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로, 설정상 프랑스인과 일본인의 혼혈. 그녀가 일본에서 한창 세력을 키울 때에도 오른팔로 활약하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조직의 브레인 겸 통역사 역할. 배우는 줄리 드레퓌스.[1] 한국판 성우는 김지혜.

2. 작중 행적


오렌이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으로 활약할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베아트릭스 키도의 예행 연습장을 습격하였을 때에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을 보면 아무래도 데들리 바이퍼스 조직의 매니저를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 오렌 이시이가 일본으로 돌아와서 야쿠자계를 휘어잡을 때에도 그 옆에서 그녀를 보좌하며 조직의 제2인자로서 큰 위세를 누렸다. 보스들 모임에서 오렌 이시이의 통역을 해주는 장면을 보면 일본어가 매우 능숙한 듯.[2] 물론 영어 실력도 능숙한듯 하다. 빌이 병문을 와서 '''우리 소피, 참 안 됐구나.''' 했을때 '''제발.. 제발 정보를 누설한 죄를 용서해주세요.'''라며 영어로 간절하게 빌었다. 빌도 소피가 자신의 오른팔이면서 오렌을 보좌했는대, 하필이면 오렌이 죽고, 부하들이 거의 전멸한 상태라 정보를 누설한건 어쩔수 없는 상황까지 처했으니 목숨은 살려준듯 하다. 애초에 사지가 멀쩡한 상황도 아니었으니 죽이다 한들 아무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
딱히 전투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나 뛰어난 지략으로 조직의 뒷수습이나 통역등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능력으로만 따지면 킬러일과 전혀 엮일 일이 앖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데들리 바이퍼스의 부하가 된 건지는 미스테리. 다만 피가 낭자하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광경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안하는 걸 보면 이쪽도 정상은 아니다[3].
킬빌 1부에서 오렌이 연회를 벌이던 녹엽정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잠시 화장실에 들렸으나 이때 복수를 위해 녹엽정에 나타난 키도에게 사로잡혀 한쪽 팔이 날아갔다.[4] 극중 시종일관 냉혹함을 잃지 않는 오렌 이시이가 유일하게 잠시 동요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그 이후 심복 고고 유바리나 크레이지 88인 군단이 키도에게 죽어나갈 때도 오렌은 낯빛 하나 변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오렌의 2인자이자 절친한 친구로서의 소피의 입지를 알 수 있다. 키도가 굳이 그녀의 팔을 자르려고 든 건 자신을 린치했던 현장에서, 태연하게 '''웃으면서 키도를 내려다보며''' 전화를 받던 모습에서 강렬한 증오를 느꼈기 때문이다.
키도가 오렌 이시이에게 복수를 마친 후에는 그녀에게 '''"너는 빌에게 가서 곧 내가 올 것을 알려라."'''는 명령과 함께 살려 보냈다. 이후에 킬빌 1부 마지막 장면에서 소피 파탈이 빌에게 키도의 말을 전한 후에 빌에게 위로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작중 빌런들 중 직접적 가담자도 아닌데 상당한 안습의 결말을 맞은 인물. 장렬하게 죽어나간 데들리 바이퍼스 단원들이나 눈은 멀었어도 사지는 멀쩡한 엘 드라이버와 달리, 이 쪽은 양팔이 모두 잘려나간 사실상 산송장이나 다름 없는 꼴이 되고 말았다. 차라리 다른 악당들처럼 시원하게 죽어버렸으면 모를까 애매하게 목숨줄이 붙어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죽느니만 못한 인생만 남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아직 확정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 년 후에 나올 킬빌 3부에서 또다시 키도의 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쿠엔틴 타란티노는 1994년작 펄프 픽션을 찍을 때부터 이미 킬빌 시리즈의 내용을 구상하고 있었고, 그 초기 각본을 작중에서 (우마 서먼이 연기한) 여주인공 미아가 본인이 출연했던 파일럿 드라마의 내용이라며 남주인공 빈센트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프랑스 여성이 비밀 조직의 미인계 담당"이라고 언급된다. 초기 각본에서는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암살자로 설정됐던 캐릭터가 비중이 줄어들고 포지션이 바뀌면서 킬빌의 소피 파탈이 된 것으로 보인다.
[1] 키도가 도쿄 공항에서 내려 걸어갈 때 벽에 있는 빨간사과 담배(허구의 담배회사) 포스터 모델이기도 하다. 이스터 에그.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는 '''괴벨스의 통역사로 나온다. 참고''' 참고로 프랑스를 달궜던 드레퓌스 사건의 중심 인물인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형의 후손이다.[2] 실제로 배우인 줄리 드레퓌스는 일본에서 오랜 방송 생활을 해서 일본어가 매우 능숙하다. 일본에서는 아줌마들 사이에 일본어 잘하는 프랑스 아가씨라고 불리며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3] 그 유명한 오렌이 조직의 중간 보스 한 사람의 목을 날려버린 씬에서 놀라기는 커녕, 재밌는 광경이라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4] 몇 장면이 추가된 아시아판(일본판)에선 자신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 키도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고수하다가 '''나머지 팔도 잘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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