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 이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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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의 등장인물.
1. 개요
2. 어린 시절
3. 킬빌 1부에서
4. 기타


1. 개요


데들리 바이퍼스에서 활약하던 여성 킬러로 데들리 바이퍼스 내 최연소 멤버.[1]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인이다(정확히는 중국계 미국인과 일본인의 혼혈).
배우는 루시 리우. 코드명은 '''코튼마우스(Cottonmouth).'''[2]
일본 더빙판 성우는 코야마 마미, SBS판 성우는 엄현정.
과거 베아트릭스 키도의 예행 연습장을 공격하였을 때 함께 가서 키도에게 린치를 가하였고 결국 그녀 역시 복수의 표적이 되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의 후원과 데들리 바이퍼스 시절 때부터 친구이자 매니저였던 소피 파탈의 보좌, 그리고 자신의 '''용맹함과 잔악함'''으로 야쿠자계의 제1인자로 거듭났다.

2. 어린 시절


사실 빌과 키도를 포함한 데들리 바이퍼스 중에서도 몇 안 되는 '''과거가 완전히 드러난 인물'''이다. 킬빌 1부에서 키도의 나레이션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통해[3] 과거에 살았던 삶이 드러나는데, 실제 영화상으로 보면 그 연출이 상당히 재미있다.

본래는 중국계 주일미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9살 때에 야쿠자 그룹의 두목 '마츠모토'와 그 일당들에게 부모가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4][5] 다만 그 직전에 부모가 그녀를 침대 밑에 숨겨두어서 가족이 몰살당하는 와중에도 간신히 살아남았으며 마츠모토 일당이 집에 불까지 지르는데도 다행히 무사히 빠져나온다.
그 후부터는 전투능력을 쌓아 그야말로 냉혹하고 잔인한 킬러가 되었고, 겨우 2년 만인 '''11살''' 때에 자신의 부모를 죽였던 마츠모토를 찾아가서 온 몸을 칼로 헤집어 버린 다음에 죽여서 복수를 하였다. 운이 좋게도 마츠모토가 소아성애자였기에, 그에게 몸을 파는 척 하면서 침대 위에서 칼을 꺼내들어 난도질해 죽인 것. 그리고 그의 비명을 듣고 부하 둘이 달려오자 침대 밑에 숨어서 총알을 딱 두 발씩 명중시켜서 죽였다. 각각 다리에 한 방씩 쏴서 넘어트린 다음에 헤드샷. 도저히 11살짜리 여자애의 사격 능력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솜씨다.
복수를 이룬 후부터는 본격적인 암살자로 활약하며 임무에 임하여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한다.[6] 이미 20살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킬러가 되어 있었다.
어린 시절 오렌 성우는 AiM(마에다 아이)가 맡았다.

3. 킬빌 1부에서


킬빌 1부의 최종 보스.
키도가 병원에서 탈출한 후에 가장 첫 번째 표적으로 삼은 인물이 바로 이 오렌 이시이였다.[7] 첫 번째 표적이 된 이유는 이시이가 큰 조직의 수장이라 가장 찾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키도는 오키나와에 은둔해 있던 전설적인 일본도 장인인 핫토리 한조를 찾아가 칼을 받고는 오렌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던 도쿄로 쳐들어간다.
키도가 찾아 간 시점에 이미 오렌은 '''야쿠자계의 1인자'''가 되어 있었다. '''중국계 미국인과 일본인의 혼혈인 미국계''' 혈통 때문에 딱 한 번 문제를 겪었는데, 극 중 야쿠자들과의 회의 중에 야쿠자 두목 다나카[8]가 오렌 앞에서 그녀를 일본인과 중국인의 피가 섞인 미국인 잡종이라고 비아냥거리자 그냥 그 자리에서 직접 목을 베어버린다.[9] 오렌의 잔혹함을 직설적으로 볼 수 있는 명장면. 이후 사태의 중요함을 야쿠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일본어 대신 영어를 사용, 자신은 민주적인 1인자가 될 것이고 다른 불만 사항은 언제라도 들어 보겠지만, 혈통 갖고 왈가왈부하면 지금 다나카처럼 만들어주겠다고 선포한다.[10] 시간이 지난 지금 평을 보면 오히려 키도와의 마지막 대결보다 이 장면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
이후 휘하에 잔혹한 친위대인 크레이지 88인을 두고 위세를 떨치다가 어느 날 녹엽정에서 심복들과 함께 연회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순간 키도가 녹엽정에 나타나 절친이자 매니저였던 소피 파탈의 왼팔을 잘라버리고 호위대들까지 죽여버리자 크레이지 88인 전원을 호출하여 키도를 공격하게 되었다.

키도가 단신으로 크레이지 88인을 한 명만 빼고 전부 해치우거나 불구로 만들어버린[11][12] 후에는 인공 눈이 내리는 녹엽정의 정원에서 키도와 결투를 벌였다. 녹엽정 학살씬과 더불어 킬빌 1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명장면. 전투 시작전 나오는 Don't Let Me Be Misunderstood가 박자에 맞춰서 나오는 장면은 그야말로 전율. 이 장면은 영화 슈라유키히메의 오마쥬이기도 하다.
대결 초반에는 베아트릭스 키도에게 '''"백인 계집 따위가 일본도로 내게 도전하다니!"'''라고 일갈하면서 크게 선전하여 키도의 등에 큰 상처를 내는 등 활약하는 듯 하였으나,[13] 시간이 흐를수록 키도의 복수의 집념 때문인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사실 다리 거동이 불편한 기모노를 입고 추리닝을 입은 상대와 싸우는 것은 큰 패널티다.[14] 심지어 시라사야 형태의 검으로 싸워서 손목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여러모로 패널티를 안고 싸운 셈이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머리 윗부분이 키도의 칼에 맞아 날아가면서 죽음을 맞았다.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제삿상 과일처럼 두개골 윗부분이 날아간 상태라서 뇌가 보인다.[15] 그 상태에서 "정말 한조의 검이구나"라고 말한 다음에 죽는다. 그리고 나선 수라의 꽃이 BGM으로 흘러나온다.
비록 오렌 이시이와 호위대장인 고고 유바리, 그녀의 호위부대 크레이지 88인[16]은 그 자리에서 몰살당했지만 오렌의 매니저였던 소피 파탈 만큼은 간신히 살아남았다.[17]

4. 기타


데들리 바이퍼스 4인 중 가장 많은 피를 보게 만든 인물이다. 이 오렌 이시이 한 명을 잡기 위해 그렇게 많은 피를 봐야 했던 것. 다른 멤버들과는 그냥 1대 1 대결 정도로 깨끗하게 끝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며 영화에서의 분량도 다른 대결씬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인물이라 1부의 최종보스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다른 3인에 비해 존재감이 굉장히 강한 인물이다. 허망하게 죽은 버니타 그린, 버드, 찌질하거나 비열한 짓만 골라서 하는 엘 드라이버와는 달리 오렌은 시종일관 일관적으로 망가지지 않으며, 키도와 거의 호각의 사투를 벌이는 등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만큼 국내 TV방영 시엔 수정당한 장면들이 상당하다.
다른 문서와, 위에서도 상술했듯이, 자신의 혈통에 관한 것은 굉장한 콤플렉스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부하들의 성적인 농담들도 털털하게 받아넘길 정도로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비해, 타나카의 머리를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장면 에서는 혼혈 혈통 문제는 시간이 아무리 지난 후에도 용서할 수 없는 크나큰 상처임을 잘 보여준다.
원래는 남자 교복(가쿠란)을 입는 것으로 설정되었다가 배우 루시 리우가 좀 더 여성스럽게 해달라는 요청을 해 기모노를 입게 되었다. 루시 리우 인터뷰
비하인드에선 촬영이 끝나고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18]
[1] 작 중에서 유일하게 나이가 공개된 인물로 킬빌 3장에서 4년 전 25세라고 나온다.[2] 이 역시 실존하는 독사의 이름. '늪살무사'의 일종으로, 입 안이 흰색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작 중 데들리 바이퍼스 전원의 코드명은 독사 이름에서 따왔다.[3] 이 애니메이션 파트는 프로덕션 IG에서 제작.[4] 당시 마츠모토의 사주로 그녀의 부모를 죽인 사람이 바로 빌이라는 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빌(킬빌) 문서 참고.[5] 참고로 이런 설정은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민간인인 오토 웜비어가 죽은 사건에도 길길이 날뛰며 대노했던 미국 정부가, 자국의 군인이 죽은 일에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실제 상황이라면, 오렌이 복수하러 가기 전에, 열불이 난 미국 정부를 달래려는 일본 정부가 먼저 마츠모토의 조직을 뭉개버렸을 것이다.[6] 사실 데들리 바이퍼스 전원이 키도와 싸우기 전에는 임무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7] 영화상에서는 버니타 그린이 먼저 죽어서 그녀가 첫 번째 표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오렌이 첫 번째였고 그린은 두 번째였다. 다시 말해 키도와 오렌이 싸우던 파트는 그냥 '''회상 파트.''' 이는 키도가 오렌 이시이를 죽인 뒤 비행기에서 살생부를 수정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니타 그린을 죽인 이후 살생부에 빨간줄을 그을 때 오렌은 이미 그어진 게 보인다.[8] 배우는 일본에서 유명한 중견 배우 쿠니무라 준이 맡았다.[9] 이 장면은 훗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미실이 패러디했다.[10] 추정상 오렌 이시이는 야쿠자들의 세계에 입단한 이후에도 혼혈이란 약점이 어지간히 큰 상처로 남은 듯하다.[11] 한 명은 미성년자라 그냥 엉덩이만 몇 대 때리고 내쫓았다.[12] 참고로 이 때 키도는 고고 유바리와 크레이지 88의 대장 조니 모에게 약간의 부상을 입긴 했지만 그 외에는 몸에 거의 상처 하나 입지도 않았다.[13] 다만 키도가 이미 전투를 치룬 상태였기에 지쳐 있었는 데다가 부상까지 입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그런데 쓰려졌들 때 덮치면 충분히 죽일 수 있었는데도 키도가 일어설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14] 눈밭에서 높은 통굽신발을 벗고 버선만 신은 채로 결투에 임하는 것도 일종의 의식이며, 중간에 키도에게 허벅지를 베이자 "방금 전에 조롱한 거, 사과하지."라 말하고 멈춘 뒤, 키도가 "받아줄게."라 하고 나서야 다시 결투에 나서는데, 아래에 써진 루시 리우의 인터뷰에 따르면 전사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15] 고로시야 이치에 나오는 쌍둥이의 죽음을 오마쥬했다.[16] 어린 소년 한 명 제외.[17] 단 키도에게 팔을 잘린 관계로 불구로 살아가게 되었다.[18] 루시 리우의 머리가 잘린 건 분장이다. 자세히 보면, 루시의 머리가 약간 길쭉한 게 보이는데, 아무래도 꼭대기가 잘린 모양으로 만들어진 특수 가발을 쓴 모양이다. 우마 서먼이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뒤에 스태프로 보이는 인물도 반팔티를 입은 것을 보면 촬영 당시에는 추운 날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닥에 쌓인 눈도 사실은 가짜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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