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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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킬빌 1부에서의 행보
3. 킬빌 2부에서의 행보
4. 기타


1. 소개


Elle Driver. 킬빌의 등장인물. 연기한 배우는 대릴 해나.[1] SBS판 성우는 함수정.
어째서인지 애꾸눈을 하고 있으며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이었다. 코드명은 '''캘리포니아 마운틴 스네이크(California Mountain Snake).'''[2]
과거에 베아트릭스 키도에게 린치를 당하였을 때 함께 찾아가서 그녀를 공격하였다.
이 캐릭터는 쿠엔틴 타란티노애꾸라 불린 여자라는 스웨덴 영화에서 오마주했다.

2. 킬빌 1부에서의 행보


잔혹하지만 그나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비교적 온건한 면도 있는 다른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들과는 달리 유난히 자존심이 강하고 이기적이며 또한 이기기 위해서는 비겁하게 속이는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첫 등장이 매우 인상적인데, 경쾌하게 휘파람을 부르며[3] 한밤중에 키도가 입원한 병원에 걸어 들어온다. 조용하고 어두운 병원의 복도를 유유히 걸으면서 부는 휘파람 때문에 풍기는 음산한 분위기가 압권으로 고고 유바리 등장 장면들과 더불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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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휘파람 장면.
엘 드라이버가 입은 트렌치 코트는 잘 보면 그녀의 기만적인 캐릭터를 암시하고 있는데, 단추가 코트 위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즉 가짜다. 참고로 옷은 모스키노 브랜드의 것이다. 비어있는 한 병실로 들어가더니 간호사코스프레하고, 키도가 있는 병실로 들어와 그녀를 독극물 주사로 죽이려 한다.[4] 의 지시를 받고 키도를 확인사살하러 왔던 것. 하지만 그때 마침 의 마음이 바뀌었고 전화를 걸어 저지하는 바람에 그냥 돌아가버렸다.

3. 킬빌 2부에서의 행보


킬빌 2부에서도 등장하였는데 다른 일원들과는 달리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때까지도 암살자로 살았다는 추측이 있다.
버드베아트릭스 키도생매장해서 죽이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핫토리 한조의 명검을 거액에 팔겠다는 말을 듣자 그를 찾아갔다. 이 때 기뻐하는 척하며 버드에게 돈가방을 건넸으나 사실 돈가방에는 독사(블랙 맘바)가 들어있었고, 버드는 가방을 열자마자 독사에게 얼굴을 물려 사망하였다. 독사에 물려 죽어가는 버드를 보고 유유히 수첩을 꺼내며 거기에 적힌 '''독사의 효능'''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그 다음에는 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렇지도 않게 키도가 버드를 죽였다는 말을 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 적을 치밀하게 속이는 엘 드라이버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버드를 죽인 이유는 쓰레기 같은 버드가 자신이 아는 최고의 무사인 베아트릭스 키도를 죽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키도가 더 나은 최후를 맞을 자격이 있었다는 대화를 보면 아무래도 키도와는 오래전부터 라이벌 관계였고[5], 싫어하긴 했지만 그녀의 능력만큼은 인정해왔던 것 같다. 그렇기에 키도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일 순간만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하필 같잖게 여기던 버드가 선수를 쳤다고 하자 분노한 모양이다.
사실은 자신도 무방비 상태의 키도를 독살하려고 했었으며, 버드가 가졌던 한조의 검을 탐낸 것을 보면 이러한 이유는 그냥 기만이고 한조의 검을 두 개(키도와 버드의 것) 다 가지고 싶어서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다 죽어가는 버드에게 굳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으며 그 많은 독사 중에서 하필이면 베아트릭스 키도의 코드 네임에 해당하는 블랙 맘바를 택해 죽였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적어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었던 것만은 진심인 듯하다.[6] 아무튼 그런 식으로 버드를 죽여놓고 빌에게 전화를 걸어 키도가 버드를 죽였으며, 자신이 키도를 처리했다는 거짓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나려 한다.[7]

그러나 하필이면 그 순간에 죽은 줄만 알았던 베아트릭스 키도가 나타나자 크게 당황하는 한편 그녀와 싸우게 되는데...


키도와 싸우던 중에 사실 그녀의 쿵푸 스승인 파이 메이를 자신이 죽였다고 말하였다.
엘 드라이버 역시 파이 메이의 아래에서 쿵푸를 배웠으나 피차 성질이 더러워 사사건건 부딪힌 데다, 특유의 비열한 성격 탓에 파이 메이의 눈밖에 나는 행동만 하다가 그의 성질을 돋우는 바람에 한쪽 눈을 잃고 애꾸눈이 된 것이다.[8]
다만 그 성질 더러운 파이 메이라도 빌의 낯을 봐서 엘 드라이버를 죽일 생각까진 하지 않았지만 엘 드라이버는 그에게 반감을 품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물론 힘은 파이 메이가 더 세니 그가 먹을 음식에 독을 타서 독살해 버린 것이다.
한 치의 양보도 없던 키도와 엘의 난투전 끝에 엘 드라이버는 키도와 겨우 거리를 벌린 뒤 좁은 트레일러와 키도의 방해 때문에 못 쓰고 있던 한조의 검을 뽑아 키도에게 다가오지만 버드가 전당포에 팔아버린 줄만 알았던 또 다른 한조의 검[9]을 발견한 키도는 그 검으로 엘에게 맞선다. 엘은 자만하며 자신이 파이 메이를 죽였단 말과 함께 키도와 칼싸움으로 맞붙게 되는데, 칼이 맞부딪힌 상황에서 엘이 압도하는가 싶더니만 키도의 기습 '''손찌르기 한방에''' 그녀의 남은 한쪽 마저 뽑아버렸다.[10] 게다가 뽑은 눈알은 '''밟아서 터뜨렸다.''' 키도의 사부인 파이 메이가 엘의 눈을 뽑아 버린 것처럼 키도도 사부의 복수라는 듯이 남은 한쪽 눈마저 뽑아버린 것이 아이러니하다.
완전히 실명하여 장님이 된 엘 드라이버는 길길이 날뛰며[11] 키도를 죽이려 들었으나 이미 키도는 그녀를 상대할 가치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떠나갔다. 키도가 떠난 후에도 마구 날뛰며 몸부림을 치는데, 그런 그녀에게로 버드를 물어 죽였던 독사 블랙 맘바가 슬금슬금 기어 다가가는 모습이 비춰지며 장면이 전환된다. 눈을 잃기 바로 전에 키도가 했던 대사인 "개썅년, 너에겐 미래 따위 없어(Bitch, you don't have a future...)."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이곳이 버드의 트레일러 안이었는데 여기에 엘 드라이버가 가져온 독사가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었기에 독사에 물렸을 가능성도 있다. 독사가 키도의 코드명인 블랙 맘바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셈.[12]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들 중에서도 유일한 생존자였지만[13] 이미 두 눈을 잃었으니 본업이 암살자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죽는 것보다 못하게 되었다.[14]

4. 기타


최훈의 '''삼국전투기'''에도 등장했다.
킬빌과 유사한 성격의 오마주 덩어리 애니메이션인 킬라킬에서 하리메 누이와 많은 것이 겹친다. 오마주로 봐도 타당할 정도. 재미있게도 미국판에서는 류코가 하리메 누이를, 여기서 키도가 엘 드라이버에게 그런 것처럼 '''bitch'''라고 칭하며 매우 열변을 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릴 한나의 인터뷰에 의하면 엘 드라이버는 본래 인터폴 출신으로 빌을 추적하다가 오히려 빌에게 회유되어 데들리 바이퍼스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타란티노 감독이 영화에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에 대한 뒷이야기를 준비해줬다고 한다. 해당 영상
1부에서의 휘파람 장면이 유난히도 인상적이었던 탓인지, 미국 힙합 신을 뒤져보면 이때 사용된 사운드 트랙이 샘플링된 곡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15]
[1] <투명인간의 사랑>에서의 청순한 히로인, <스플래시>에서의 풋풋했던 금발 미인과는 꽤나 괴리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물론 악역에 가까웠던 <블레이드 러너>에서의 모습만을 기억하는 팬에겐 별반 차이 없겠지만(...). 하지만 극중에서의 비열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현실에서는 대단히 온화한 성격에 열혈 자연 보호 운동가다. 다만 너무 열정적으로 자연 보호 운동을 하다 보니 체포도 여러 번 당했다 풀려나기를 반복했지만...[2] 실존하는 독사의 이름. 국내 자막에선 그냥 '산 뱀'이라고 표현했다.[3] 스릴러 영화 '트위스티드 너브'의 주제곡이다.[4] 이때 그녀는 간호사 흉내를 낸답시고 빨간색 적십자가 그려진 안대를 하고 있다... 과연 4차원이다.[5] 1부에서 혼수상태의 키도의 처분을 두고 빌과 통화를 하는 장면부터 빌을 대하는 태도나 대화를 통해 엘이 빌에게 충성심 이상의 감정을 품은 듯 묘한 기류가 흐르는 묘사가 꾸준히 보인다. 이를 보면, 키도가 빌에게 가장 총애를 받는 데다 그의 유일한 사랑인 것에 대해 연적으로서의 질투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6] 적어도 독살하려 했을때의 키도는 자신과 싸울만한 상태도 아니었으니...[7] 추측이지만, 빌은 이 거짓말을 처음부터 알아차렸을 수도 있다. 키도의 성격상 버드를 상대하는 데 정공법으로 자기 손으로 죽였으면 죽였지 쓸데없는 비열한 술수를 부리는 것은 너무나 그녀답지 않은 방식인데다가, 돈가방에 블랙 맘바를 숨겨서 죽였다는 둥 묻지도 않은 과정을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술술 설명해준 덕분에 더욱 확신했을 것이다. 엘 스스로가 한수 위로 인정하는 키도가 그렇게 쉽게 엘에게 당할리도 없거니, 무엇보다도 빌은 자기 여자를 너무나 잘 안다.[8] '''꼴통같은 영감탱이(misersble old fool)'''라고 불렀다고(...).[9] '내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 내 동생 버드에게. 빌'이란 문구가 칼날에 새겨져 있다. 빌의 형제애를 볼 수 있는 부분.[10] 참고로 이 눈 뽑기는 1부의 크레이지 88인과의 대결에서도 한 번 나온 적 있다.[11] 블레이드 러너에서 그녀가 연기한 레플리칸트가 죽는 장면과 유사하다.[12] 키도가 트레일러를 나서려 할 때 버드를 물어 죽인 맘바가 키도를 보고 위협을 하는데 공격은 하지 않는다.[13] 스탭롤에서 데들리 바이퍼즈의 배우들이 제거당했다는 의미로 이름 위에 선이 그어지지만 엘 드라이버의 배우인 대릴 한나에게는 물음표가 그려진다.[14] 근데 뱀에 안 물리더라도 도심과 멀찍이 떨어진 사막에 위치한 트레일러에서 완전 실명 상태로 있으니 굶어 죽을 것이 뻔하다.[15] 두 번째로 하이퍼 링크 되어 있는 곡은 한국에서 자동차 광고에도 쓰였다. 이때 광고되는 차량은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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