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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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체육관의 살인》에 이은 일본 추리 작가 아오사키 유고의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일본에서는 2013년 8월, 국내에는 2015년 5월에 출간되었다. 2014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제14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후속작으로 《도서관의 살인》이 있다.
2. 줄거리
여름방학이 중반에 들어설 무렵 가제가오카 고등학교 신문부원들은 '가제가오카 타임즈' 취재를 위해 시내의 숨겨진 명소 요코하마 마루미 수족관으로 향한다.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관내를 취재하던 신문부원들은 거대한 상어 수조 앞에서 경악스러운 장면을 목격한다. 바로 상어가 사육사를 잡아먹는 장면이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현경 수사1과의 센도와 하카마다 형사가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하지만 모든 용의자에게 확고한 알리바이가 있다. 따라서 센도와 하카마다 형사는 어쩔 수 없이 탁구부원 유노에게 연락을 취한다. 애니메이션 마니아에 구제불능 인간, 우라조메 덴마를 불러내기 위해.
3. 등장인물
(가제가오카 고등학교)
- 하카마다 유노 - 1학년. 여자 탁구부. 문학소녀 분위기를 지닌 스포츠 소녀.
- 노미나미 사나에 - 1학년. 여자 탁구부. 유노의 친구. 이번에는 출연 빈도가 낮다.
- 사가와 나오 - 2학년. 여자 탁구부 부장. 다양한 의미로 유노의 동경 대상.
- 사키사카 가오리 - 2학년. 신문부 부장. 우라조메의 소꿉친구. 건강의 비결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구라마치 겐토 - 2학년. 신문부 부부장. 냉정하고 침착한 두뇌로 부장을 돕는다.
- 이케 소야 - 1학년. 신문부. 귀여움을 추구하는 남자.
- 야쓰하시 지즈루 - 2학년. 전직 학생회 부회장. 지난 일로 우라조메에게 약점이 잡혀 있다.
- 우라조메 덴마 - 2학년. 뭔지 모를 이유로 교내에서 사는 구제불능 인간.
- 오시키리 조코 - 고등부 2학년. 간토 지역 최강의 여자 탁구부원. 사가와를 라이벌로 생각한다.
- 우라조메 교카 - 중등부 3학년. 그 오빠에 그 여동생.
- 니시노스 마사히코 - 요코하마 마루미 수족관 관장. 별난 성격의 철부지.
- 아야세 유이코 - 부관장. 혹은 관장 보좌, 또는 비서.
- 이즈미 다카코 - 수석 사육사. 목소리가 우렁찬 아줌마.
- 다이타바시 미키오 - 사육사. 열대어 담당. 어린아이를 싫어하고 성격이 다혈질.
- 시바우라 도쿠로 - 사육사. 담수어 담당. 근속 40년의 베테랑.
- 아메미야 시게루 - 사육사. 돌고래 담당. 농담을 좋아하는 잘생긴 남자.
- 다키노 도모카 - 사육사. 돌고래 담당. 아메미야의 후배. 건강미인.
- 오이소 가이 - 사육사. 수습. 짧은 머리에 과묵하고 듬직한 청년.
- 후나미 다카히로 - 사무원. 경리 담당. 무슨 일이든 적당히 하는 남자.
- 쓰 도지로 - 사무원. 반입 담당. 농땡이 습관이 옥에 티.
- 미즈하라 고요미 - 사무원. 전시 레이아웃 담당. 파마머리가 특징.
- 미도리카와 미쓰히코 - 평범한 사람에게는 흥미가 없어 보임.
- 니시나 호나미 - 아르바이트생. 키가 작고 성격이 얌전한 여성.
- 후카모토 - 사육사. 상어 담당.
- 센도 - 현경 수사1과. 눈빛이 날카롭고 댄디한 경부.
- 하카마다 유사쿠 - 현경 수사1과. 센도와 콤비를 이루는 젊은 형사. 유노의 오빠.
- 하토리 - 운전수.
4. 패러디
우라조메 덴마는 엄청난 오덕이기 떄문인지 시도때도 없이 관련 발언을 한다. 이를 정리한 목록.
- "으앗! 아아아! 너, 너……. 내 단쿠가를 잘도! 산 지 얼마 안 됐는데!”
- “아앗, 원화집이! 3만 엔이라는 거금을 들여 모은 내 마도카 원화집이!”
- “아아, 그런 섭섭한 말씀을. 친구잖아요, 친구. 앗, 바라카몬 신간이네. 이거 좀 빌려 가도 될까요?”[2]
- “음, 9시 반이니…… 응. 딱 좋아. 가자. 렛츠 라군!”[3]
- “어떻게 딱 한 번 던진 걸로 고장 날 수가 있지? 하카이다야? 색은 무슨 색? 블랙? 실버? 아무튼 덕분에 이곳은 불지옥이 됐어……. 불타는 이틀이었다고. 젠장…….”
- “여보세요, 형님? 안녕하세요, 우라조메입니다. 네. 아, 네. ……네? 어디 아프냐고요? 아, 맞아요. 불의 이틀간을 막 견뎌낸 참이라 포자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죠.”
-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인류는 오랜 황혼의 시대를 살아가게 돼서요."
- “갸토루즈.”
- “그래. 분명 유의미한 증언이었어. 화장실의 신, 아니, 화장실 박사 칭호를 선사하지.”
- “'7년 죽이기'를 쓸 수 있겠네!”[4]
- “알겠습니다. 마침 나디아 재방송 시간이기도 하니 돌아가겠습니다.”
- “TV 아사히에서 하는 스마푸리를 봐야 하니까.”
- “지금까지는 맛보기였어, 맛보기. 검은 검사편 같은 거랄까. 조용히 하고 들어.”
- "그렇다면 남는 건 쿨 보이스 미도리카와와 사무원인 쓰, 그리고 후나미."
- “그야 물론이죠. 국민적인 작품이니까요. 피부가 약하다면 이루카니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지만요.”
- “루카 아닌가요?”
- “아아, 티코군요.”
- “하지만, 그래. 유노라는 이름과 학생용 수영복 조합이 꼭 아베 요이치의 만화 같군.”
- "그래도 어쨌든 안 돼요. 부도덕해요. 야수는 죽어야 해요.”[5]
- “그래. 예전에 테니스의 왕자에서 가이도 선배가 선보인 기술이지.”
- “이해는 해. 나도 최근에는 히마와리가 괜찮아 보이기 시작했어.”
- “그건 그것대로 분명 훌륭하지만 타이틀이 제가 추구하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역시 히메코나 치카네 같은 깊은 정취가 있어야…….”[6]
- “바다의 평화를 어지럽히면 인어공주님이 화를 낼 거라고요. 피치피치핏치를 아십니까?”
5. 평가
전작에 비해 주요 등장인물은 그대로이면서 각각의 캐릭터는 다채롭고 사건은 더욱 정교해졌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무려 11명이지만 모두 알리바이가 있다. 즉 이번 작품은 작가의 '헤이세이 엘러리 퀸' 명성에 걸맞게 탐정이 '소거법 추리'로 알리바이 트릭을 어떻게 파해하느냐를 다뤘다. 제14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0대 약관의 나이에 데뷔해 일본 미스터리계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트린 저자의 저력은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6. 수상내역
- 2014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 2014년 제14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
7. 기타
제목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의 패러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