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시티(러시아)
영어: Star City
러시아어: Звёздный городок (Zvyózdny gorodók, 즈뵤즈드니 고로도크)[1]
스타 시티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에 위치한 읍(посёлок городского типа)으로,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가 위치해 있다. 2010년 기준 인구는 6,332명으로, 이름은 도시라고는 하지만 실제 규모는 타운(?)이라 해야 적절한 수준. 애초의 고로도크(городок)라는 러시아어 단어 자체가 도시를 뜻하는 고로드(город)의 지소형이라 '작은 도시'라는 뜻이다.
이 유리 가가린 우주 비행사 훈련 센터의 역사는 꽤나 긴데, 1960년에 건설되고 유리 가가린 이래 소련이 배출하고 희생했던, 그리고 이소연을 포함해 러시아의 우주선에 탑승한 전세계의 우주인들을 키워낸 곳이다. 즉, 소련 이래로 러시아 연방 우주국 시대까지 러시아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NASA의 시설과 비교하자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케네디 우주센터라 할 때 이 곳은 존슨 우주 센터라 할 수 있다. 1961년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을 성공시킨 유리 가가린이 1968년 훈련 도중 사고로 사망하자 그의 이름을 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초기에는 당연히 지도에도 안 나오는 비밀도시급 제한구역이었으나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를 계기로 일부 미국인 관계자[2] 들에 한해 출입이 허가되었고, 공산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주인 배출해주는 인터코스모스 프로그램을 통해 점점 널리 개방되었다.
상술했듯이, 본래 스타 시티는 유인 우주 개발을 위한 우주인 양성 훈련 센터를 지으며 형성된 연구 단지였는데, 우주 개발은 안그래도 폐쇄적인 공산국가였던데다 미국과의 우주 경쟁이 벌어지던 시기라 지도에 나오지 않을정도로 보안이 철저했던 비밀도시였다. 1960년 설립 초기에는 우주인 훈련 시설이 있는 독립건물들만 있었지만, 1968년부터는 우주 비행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든 훈련을 이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규모가 확장되기 시작했으며 페레스트로이카 이래로 ESA 관계자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냉전이 막을 내린 1990년대 이후에는 NASA와의 협력을 위해 유럽인 뿐만 아니라 미국인을 위한 주거시설까지 마련되었다.
현재 스타시티에는 우주인의 훈련 시설인 가가린 우주센터와 의료시설, 우주인 자녀들이 다닐 학교, 영화관, 우체국, 박물관 등이 있어 소규모 도시라 부를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방학이나 소유즈 발사를 앞둔 시기에는 휴스턴에 사는 미국 우주인들의 처자식들도 놀러와서 순식간에 국제도시가 된다. 괜히 '시티'가 아니다!
러시아어: Звёздный городок (Zvyózdny gorodók, 즈뵤즈드니 고로도크)[1]
1. 소개
스타 시티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에 위치한 읍(посёлок городского типа)으로,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가 위치해 있다. 2010년 기준 인구는 6,332명으로, 이름은 도시라고는 하지만 실제 규모는 타운(?)이라 해야 적절한 수준. 애초의 고로도크(городок)라는 러시아어 단어 자체가 도시를 뜻하는 고로드(город)의 지소형이라 '작은 도시'라는 뜻이다.
2. 역사
이 유리 가가린 우주 비행사 훈련 센터의 역사는 꽤나 긴데, 1960년에 건설되고 유리 가가린 이래 소련이 배출하고 희생했던, 그리고 이소연을 포함해 러시아의 우주선에 탑승한 전세계의 우주인들을 키워낸 곳이다. 즉, 소련 이래로 러시아 연방 우주국 시대까지 러시아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NASA의 시설과 비교하자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케네디 우주센터라 할 때 이 곳은 존슨 우주 센터라 할 수 있다. 1961년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을 성공시킨 유리 가가린이 1968년 훈련 도중 사고로 사망하자 그의 이름을 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초기에는 당연히 지도에도 안 나오는 비밀도시급 제한구역이었으나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를 계기로 일부 미국인 관계자[2] 들에 한해 출입이 허가되었고, 공산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주인 배출해주는 인터코스모스 프로그램을 통해 점점 널리 개방되었다.
3. 비밀도시?
상술했듯이, 본래 스타 시티는 유인 우주 개발을 위한 우주인 양성 훈련 센터를 지으며 형성된 연구 단지였는데, 우주 개발은 안그래도 폐쇄적인 공산국가였던데다 미국과의 우주 경쟁이 벌어지던 시기라 지도에 나오지 않을정도로 보안이 철저했던 비밀도시였다. 1960년 설립 초기에는 우주인 훈련 시설이 있는 독립건물들만 있었지만, 1968년부터는 우주 비행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든 훈련을 이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규모가 확장되기 시작했으며 페레스트로이카 이래로 ESA 관계자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냉전이 막을 내린 1990년대 이후에는 NASA와의 협력을 위해 유럽인 뿐만 아니라 미국인을 위한 주거시설까지 마련되었다.
현재 스타시티에는 우주인의 훈련 시설인 가가린 우주센터와 의료시설, 우주인 자녀들이 다닐 학교, 영화관, 우체국, 박물관 등이 있어 소규모 도시라 부를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방학이나 소유즈 발사를 앞둔 시기에는 휴스턴에 사는 미국 우주인들의 처자식들도 놀러와서 순식간에 국제도시가 된다. 괜히 '시티'가 아니다!
4. 여담
- 이따금씩 높으신 분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러시아 대통령께서 행차하시는 날에는 러시아인은 물론 잠수탱크에 있던 미군 출신 우주인들도 각잡고 거수경례를 보내며 대통령을 영접한다. 이런 날에는 보통 알렉세이 레오노프 등의 원로들과 우주인 출신으로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도 같이 따라오는 편.
- 우주비행사 뿐 아니라 우주관광객들이 경우에도 훈련을 받기위해 들리기도 한다. MBC의 무한도전팀이 2016년 10월 우주비행 준비를 목표로 이곳을 방문해서 간단한 훈련을 받았다.
- 대한민국의 학습만화 우주에서 살아남기에 이 센터의 시설이 자세히 묘사된다.
[1] 강세 등을 감안해서 발음을 적으면 '즈뵤즈늬 가라도크' /ˈzvʲɵznɨj ɡərɐˈdok/ 정도가 된다.[2] 꼭 해당 미션 관계자들이 아니어도 소련이 초청한 인물들이라면 다 되었다. 아폴로 11호가 돌아온 뒤에는 소련이 인정하는 차원에서 닐 암스트롱을 초청하여 가가린의 사진 앞에서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직접 훈장을 달아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