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우주국
1. 개요
러시아 연방 우주국, 로스코스모스(Роскосмос, Roscosmos), 러시아 연방 우주청이라고도 번역한다.(약칭 : FKA (ФКА), RKA (РКА))
소련이 붕괴된 후 그 기술과 설비를 이어받은 러시아의 항공 우주 기관이다. 미국의 나사(미 항공 우주국), 중국의 중국 국가항천국, 유럽의 ESA과 함께 세계 주요 우주기구이다.
2. 상세
전성기였던 소련 시절에 비해 러시아 우주국은 설립되자마자 대단히 안습한 현실에 직면했다. 러시아의 경제가 수직낙하하여 우주 개발을 위한 충분한 예산을 지원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는 소련으로부터 두터운 기술을 물려받아서 후발주자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기는 했다. 그러나 소련 시절에 비해 러시아 독자적으로 별다른 기술 진보나 성과가 있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이는 재정난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는 커녕 기존의 우주 자산 유지조차 급급했던 상황이기에 당연한 결과이다.
타국 대비 경쟁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일단, 소련 시절의 라이벌인 나사와는 더이상 결코 대등하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이는 투자규모나 예산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왜냐면 소련은 '''단 한번도''' 미국보다 우주개발 예산이 많은 적이 없었다. 심지어 나사는 1958년 이후 설립된 기구임에도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아 달에 먼저 도착했다. 즉, 소련은 나사에 비하면 그야말로 쥐꼬리 같은 비용으로 인공위성을 띄워올리고, 사람을 쏘아 올린 것이다. 어떤 다큐에서는 폰 브라운이 좋은 사무실에서 편안히 연구하는 동안, 세르게이 코롤료프는 비가 새는 허름한 사무실에서 NKVD의 욕설과 고문위협을 받아가면서 연구하는 것으로 묘사했을 정도다. 그렇기에 단순히 예산 규모가 적다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1]
그러나 지금의 로스코스모스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먼저 소련 해체로 인해서 우주국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소련은 균형개발을 중시했는데, 어느 한 공화국이나 지역이 산업을 독점하지 않도록 배분을 했다. 그래서 우주설계국은 모스크바에 있는데 발사기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있다.[2] 그리고, 소련붕괴로 인한 인재풀이 상당수 유실되었다. 얼마나 많은 우주국 인원들이 빠져나갔는지가 알 수 없을 정도다. 소련 붕괴 이후의 혼란기에 세르게이 브린이나 비탈릭 부테린 같은 천재적인 인재들이 서방으로 빠져나가는 1차적인 엑소더스가 있었고 블라디미르 푸틴집권 이후에도 오로지 정치적인 이유로 파벨 두로프 같은 인재들의 탈출이 계속되는 등 이러한 이공계 인재유출 문제는 현재까지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미국은 오히려 세계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정점으로 군림했고 일론 머스크가 바로 소련의 인력이 빨려나가는 사이에 미국이 얻은 새로 얻은 이민자였다.
거기에 러시아 연방 우주국은 소련 붕괴 직후인 1991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이 집권한 2000년 경까지 약 10년 가까운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후 투자가 진행되고 다시 운영되고 있다지만 반토막 난 우주국을 가지고 미국 나사와 경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유즈마쉬가 따로 놀기 시작하다 2014년 돈바스 전쟁으로 러시아의 손에서 완전히 떠나버린 것은 단기간에 메꿀 수 있는 손실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파토가 나지만 않았어도 안가라 로켓은 사실 만들 필요도 없었거나 새로 개발해야 할 부분이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나라들은 전진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동안 러시아는 뒤로 가지 않기 위해 투자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의 상황을 겪은 것이다. 다만, NASA 역시 소련붕괴로 인해 우주개발 자체가 탄력을 잃어버렸고 예산삭감 크리를 심하게 맞아 예산이 많이 드는 우주왕복선이나 스카이랩 같은 우주정거장을 모조리 은퇴시킨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이용하여 ISS에 물자와 우주인을 보내는 실정이다. 미국의 자칭 국가안보용 로켓인 아틀라스 로켓에 러시아제 RD-180 엔진이 사용되고 있었던 것도 유서 깊은 놀림거리 중 하나였다. 그러다보니 마치 미국의 우주과학계에는 죄다 바보 뿐이라서 막대한 돈을 낭비만 하고 있고 러시아의 우주과학계에는 천재만 있어서 기적적으로 러시아가 대등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미국이 2010년대 초에 우주왕복선을 비롯한 구세기 프로젝트들을 싹 정리하고 차세대 우주기술 개발을 위한 리빌딩 기간을 거치는 동안 러시아는 기존 기술을 계속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돋보인 기간이 잠시 있었던 것 뿐이다. 이를테면 돈 많은 재벌 구단이 유망주를 영입하고 새로운 팀 전략을 짜는 사이에 기존 라이벌 팀은 노장 로스터를 계속 굴리며 노인학대를 했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식의 팀 운영은 당연히 언젠가는 파탄이 나게 마련이다. NASA는 이를 목표로 우주왕복선을 비롯한 우주국 주도 프로젝트들을 저궤도 단계에서부터 다운사이징을 해 왔고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 현재의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으로 나타났으며 기존의 오래된 기술들도 ULA와 노스롭 그루먼을 중심으로 계속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급진적 발상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신뢰도 있는 옛 기술을 보수적으로 발전시키는 기업들 모두 온존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 속에서 NASA가 가벼워진 자체 예산 때문에[3] 한동안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두고 이를 폄하하는 것은 러시아에 경도된 사람들이 군사, 과학 분야에서 꾸준히 벌이는 억지 주장이다.
러시아 과학기술계의 빈곤함에 대해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분야는 다름아닌 대한민국과의 기술교류 현황인데 불곰사업에서부터 적성국가인 한국에 최신 무기를 넘기기 시작했고 현무 2 미사일 역시 전략무기로 분류될만한 무기이지만 외형만 봐도 양 국 사이의 말할 수 없는 어른의 사정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KSLV-I 나로도 러시아의 최신형 안가라 로켓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기술 선진국 중 국가 핵심 전략 기술을 이렇게 팔아먹고 있는건 사실상 러시아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로스코스모스는 중국과 일본과 비교해도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상황은 아니다. 중국의 성장세는 상당히 무서운 수준이다. 중국은 현재 단독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안착시킬 수 있는 레벨까지 기술이 성장했다. 투자 규모나 양성되는 인재풀의 수준도 미국에 비견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축적된 기술력에서는 러시아가 중국에 꿀릴 것이 없다. 하지만 양국 우주산업의 전망이나 현황을 보면 러시아가 중국에 일방적으로 거드름피우기는 더이상 힘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역시 H-II로켓이 미쓰비시 그룹의 유서깊은 방산비리 때문에 목표만 요란하고 비용은 하늘로 솟구치며 결과물은 애매한 것으로 초기에는 평가받았으나 이후 기술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신뢰성을 획득했고 후계기인 H-III 로켓이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여 달 궤도까지 화물 수송이 가능한 헤비급 로켓의 기술력을 이미 확보했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상업 발사체 부문에 한정하면 더 이상 러시아가 일본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고 봐도 보아도 될 정도까지 이른 상태이다.
굳이 따지자면 이렇게 반토막이 나버린 로스코스모스도 전세계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분야가 있기는 하다. 우주공간에서 우주선을 수리하는 기술인데 현재까지는 러시아가 유일하다.[4]
러시아 우주국의 난제는 부족한 인력풀과 극심한 예산난과 노후화된 설비이다. 소련시절 예산이 나사를 넘거나 비슷한 적도 없었지만 그래도 최소한 굴릴 수는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적은 예산으로 운영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제2의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나오지 않는 이상 타계하기는 어렵다. 단적인 예로 러시아는 아직도 소련의 유산에 일방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소련이자 현 카자흐스탄 영토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5] 그 외의 발사기지로는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있다. 단 로켓 발사 자체는 미국과 달리 로스코스모스가 직접 담당하지 않고, 러시아군 항공우주군이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 당국은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로스코스모스도 투자 규모로는 미국이나 중국을 뛰어넘을 수 없음을 알아서 대형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용적이고 저렴한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의 기체들은 규모가 미국에 비해 작아서 제조비나 유지비가 저렴하고 신뢰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어 있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소유즈 우주선이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인명 피해가 2번이나 발생했지만, 소유즈는 수십년에 걸쳐 안정성이 증명되었다.
위에서 언급된 아폴로 계획은 막대한 기술적 발전을 수반하긴 했지만 결국 '''단순 외우주 탐사는 (적어도 20세기에는) 무인우주선으로도 충분하다'''란 것을 확인한 돈지랄이었고, 우주왕복선 역시 초기 예상을 뛰어넘는 돈 먹는 하마였음을 확인시켜줬다. 또한, NASA가 앞의 두 사례와 같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성과에 집착하는 사이, 로스코스모스는 미르 우주정거장, 소유즈 우주선의 지속적 개량을 거치며 내실 있는 성과를 쌓아나갔다. 결국, 2010년대 이후 NASA가 러시아의 유인 우주선 인프라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로스코스모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된 셈. 결국 2011년 부터 NASA는 인간을 지구 밖으로 보내는건 오직 러시아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었고 연간 4억 달러를 지불해가며, 러시아 연방 우주국 소속 우주선을 대여해서 우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미국처럼 우주왕복선같이 거대한 우주 프로젝트 좀 말아먹었다고 해도 핵심 기술력에는 흠집도 안 나고 10년 뒤엔 실패를 한 적이 있긴 했냐는 듯이 더 무서운 물건을 들고 나오는 수준으로 돈을 무한대로 들일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러시아의 국가 GDP 규모는 대한민국 수준으로 꼴아박은 상황에서 미국처럼 모든 분야를 전부 최고로 잘 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일 수가 없었고 소련 붕괴 이후의 우주개발이 장기간에 걸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은 당시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매우 현명한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어려운 와중에도 신형 안가라 로켓도 최상위권의 가성비 로켓으로 탄생하여 발사체 분야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핵심이 될 21세기의 우주산업에서도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가진 시장 참여자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소련 붕괴 이후로 이어졌던 혹독한 경제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 내는 데에 있어서는 대단히 현명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20년 미국은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며, 유인 우주선의 러시아 의존을 끊어낼 계기를 마련했다. 민간 우주선이 양산되어, 충분히 스케쥴링할 정도가 되기까진 소유즈를 빌려타야하겠지만, 어찌되었건 로스코스모스의 우주선 독점은 끝나게 되었기에, 우주선 좌석을 놓고 배짱장사를 하던 러시아의 관행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스페이스X는 개발 속도도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기도 하지만 개발 완료에서 양산까지 가는 데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팰컨 9 초기 개발 시점엔 다른 국가기관이나 기업들처럼 완제품이 폭발하며 심각한 금전적 타격과 스케줄 딜레이가 발생하기 일쑤였지만 최근엔 단기간에 값싸게 제조할 수 있는 시제품 테스트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애자일 개발방식을 채택하면서 점차 스페이스X 특유의 개발속도가 자리를 잡게 된다. 특히 유인 우주선의 발사체가 최근 수 년간 세계의 발사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횟수의 발사실적를 기록히며 신뢰성은 이미 입증된 팰컨 9인지라 유인 우주선 발사 본격화의 장벽은 사실 스페이스X의 기술력이라기보다는 공무원 집단인 NASA 특유의 지루하게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행정절차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또한 증명되고 신뢰성 있는 기술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은 현재 세계 우주산업 전체에서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형편인데 러시아는 21세기 초까지 이 방면의 모범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던 미국의 오랜 친구 ULA가 거의 이동통신 시장의 노키아를 방불케 하는 죽어가는 공룡 신세가 되어가고 있는지라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파괴적 혁신이 로켓 산업으로까지 밀려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러시아 역시 영광스러웠던 20세기를 완전히 뒤로 하고 향후 100년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다져야하는 현 시점의 고민이 매우 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세대 외우주 탐사를 위한 준비도 계속되고 있다. 오리온 우주선과 유사한 페데라치야를 개발하고 있고, 이것을 발사할 루스-M, 안가라 로켓은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상용 발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우주선과 발사체를 바탕으로 국제 협력 차원의 달 탐사, 화성 탐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협력 기조는 우주 탐사의 세계적 추세로, 우주 탐사 비용이 냉전시기보다 많이 증가했고, 우주 개발 지원의 정책적 측면에서도 과거처럼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도 예외가 아니라서, 아르테미스 계획도 국제 협력, 민간 참여를 추구하고 있다.
3. 역사
소련 시절에는 우주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행정기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군에서 우주 프로그램을 총괄했으며 설계국이나 몇몇 우주 과학자,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젝트들이 움직였다.[6] 소련 붕괴 이전의 우주 탐사 계획들은 우주경쟁과 소련 유인 우주 계획 항목 참조.
3.1. 소련 붕괴 직후, 러시아 우주국의 설립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가 독립한 뒤 1992년 2월 25일 당시 대통령이던 보리스 옐친의 '대통령 명령 185번'에 의해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우주국 산하로 편입된 각각의 설계국들이 자신이 운영중이던 프로젝트들을 넘기려 하지 않았다. 그 예시로 미르 우주정거장의 폐기 및 재진입 결정은 우주국이 내린게 아니었다. 거기에 1990년대 당시 러시아의 경제는 매우 좋지 못했기에 국가 기관인 우주국의 재정 상황도 말이 아니였다. 이러한 좋지 않은 상황들이 얽혀 초기 우주국의 초점은 기존 위성/계획들의 유지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그럼에도 상황이 좋지 않는 것이라 임금 삭감과 인력 줄이기는 진행 중이다.#
3.2. 꾸준한 우주 개발
2000년대 들어 천연자원의 대규모 개발로 러시아의 경제가 호전되자, 우주 개발 예산도 점증하여 새로운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다시 기획, 가동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푸틴은 강력한 정치권력으로 따로 놀려고 했던 구 소련 시절의 설계국들의 패권 다툼을 제압하고, 우주국 체제를 안정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소련 시절부터 개발되다 잠시 중단되었던 프로톤 로켓 프로젝트가 다시 가동되었고, 소련 붕괴 직후 상실한 인프라를 보완하는 일환인 안가라 로켓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또한, 소유즈 우주선 역시 계속 개량되었고, 페데라치야라는 새로운 우주선도 개발 중이다.
2000년대 이후 미국에선 NASA가 '예산 하마'라는 오명으로 예산과 인력이 계속 감축되어, 이전부터 계획 및 운용하던 프로젝트들이 대거 축소 혹은 취소되었다. 또한, 중국 역시 2010년대 중반을 거치며 우주 개발에 흥미를 잃었는지 더 이상 새로운 우주인을 배출하지도 않고, 기존의 우주 정거장을 폐기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의 계획을 바탕으로 유인 우주선 인프라를 계속 쥐고 있겠단 로스코스모스의 전략은 유효했고, 오히려 로스코스모스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로스코스모스는 미국과 더불어 ISS의 주요 운용자이자, 사실 상 유일한 보급, 정비 책임자이다. 또한, 2020년부터는 루나 게이트웨이의 주요 건설자로서, 외공간 유인 우주 개발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
4. 역대 국장
5. 프로그램
5.1. 종료된 프로그램
5.2. 진행 중인 프로그램
- 소유즈 계획
- GLONASS
- ISS : 국제 공동
- 루나 게이트웨이 : 국제 공동
- 페데라치야
- 달 탐사 계획 : 국제공동(아르테미스 계획 문서 참고)
- 화성 탐사 계획 : ESA와 공동
- 베네라-D 계획(금성 탐사 계획) : NASA와 공동
- 머큐리-p 계획(수성 탐사 계획)
- 라플라스-P(가니메데 탐사 계획)
6. 사건 사고
7. 기타
- 러시아 우주인들의 영상도 러시아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지와는 별개로(...) 잘 찾아보면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 러시아 자체가 개그랑은 좀 거리가 있는 나라지만[7] , 북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우주개그가 은근히 나온다. 잘 찾아보면 ISS나 스타 시티, 바이코누르 등에서 찍은 영상은 NASA에서도 방송하기 때문에 영어로도 어느 정도 덕질이 가능하지만, 러시아어 공부까지는 힘들어도 최소한 키릴문자 읽는 법은 알아두는 것이 우주덕질에 조금이라도 편리하다.
8. 산하 시설
- 흐루니쳬프 연구소
- 프로그레스 연구소
- 스타 시티
9. 관련 업체
- RKK 에네르기아 - 38%를 러시아가 소유하고 있다.
- NPO 라보치킨
- NPO 마시노스트로예니야
- NPO 에네르고마쉬
- NPO 몰리냐
- NPO PM
- NPO 폴류트
- MKB 라두가
- MKB 흐루니체프
10. 관련 항목
[1] 사실 소련의 우주개발은 세르게이 코롤료프 개인의 힘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 소련은 전후복구만으로도 버거웠던 상황이었고, 그러나 미국에게 질 수는 없으니 그야말로 과학자들을 '''쥐어짰다'''. 당연히 예산은 턱없이 적었으며, 소련 특유의 실패에 대한 압박감은 상당히 컸다. 코롤료프의 정치력과 함께 과학능력이 없었다면 스푸트니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2] 소련 붕괴 후 러시아 폭망이 일어난 이유는 이러한 계획경제 시스템이 한 순간에 날라가면서 유통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소련은 우크라이나 밀을 카자흐스탄에 보내서 탈곡을 해 밀가루로 만들고, 이를 우즈베키스탄에 보내 반죽을 하고, 벨라루스로 보내 빵을 굽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니 소련 붕괴이후 각 공화국이 독립하자 이러한 유통망이 무너졌고, 당연히 물자품귀 사태까지 이어졌다.[3] 어떤 이들은 나사특유의 관료제적 특징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4] 물론 이 기술은 추후의 우주개발이 진척되면 자연스럽게 축적될 수 있는 분야이기에 그렇게 중요한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5] 이는 러시아의 타 발사장에 비해 비교적 위도가 낮은 것도 한 몫 한다.[6] 흔히들 세르게이 코롤료프를 소련우주계획의 총책임자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으나, 엄밀히 말하면 코롤료프도 첼로메이, 글루쉬코, 얀겔 등 각자의 설계국을 책임지고 있는 개발자들 중에 (독보적인 성과를 낸) 1인에 불과했다. 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예산과 인력이 분산된 것이 스푸트니크 쇼크 이후 우주개발 사업을 NASA 위주로 통합하여 진행한 미국에 뒤쳐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7] 라이프 오브 보리스를 보면 알 수 있듯 이들이 딱히 특이하게 재미가 없는 사람들은 아니다. 단지 그 대륙적 드립력을 인터넷 상에서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