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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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トレッチ(스트레치)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013년 5월부터 빅 코믹스에서 웹에 공개되고 있는 만화. 2015년 10월에 총 45화, 단행본 4권으로 완결되었다. 소학관에서 단행본으로도 출간되고 있다. 작가는 아키리(アキリ)로, 성인 상업지와 백합 만화 'Prism'으로 유명한 히가시야마 쇼의 또 다른 필명으로 알려져 있다.
제목이 정말 특별할게 없는지라,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가 매우 처참하다. 작가 이름을 붙여서 검색하면 잘 나오니 필히 작가 이름을 붙이고 검색하는것을 추천.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본어나 영어로 스트레칭을 검색해도 진짜 스트레칭 관련된것만 우르르 나오니 꼭 작가 이름을 붙여서 검색하도록 하자. 한국어로는 뭘 어떻게 해도 나무위키 말고는 어림도 없다.(...)
해당 만화가 백합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1] 이 있다. 굳히 따지자면 히가시야마 쇼의 전작 Prism 만큼 본격적인 백합은 아니고 은근히 백합 분위기가 묻어나는 일상물 정도이다. 작품을 주의깊게 보면 일반적인 동성 간의 친애와는 뭔가 조금 벗어난 애매한 호감이나 감정이 드러난, 대사나 표정을 묘사한 부분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2016년 2월에 대원씨아이에서 한국어판 1권이 정발되었고, 3월에는 2권도 발매되었다. 제목은 스트레칭이라고 고쳐졌고, 1권에서는 작가 이름을 AKIRI라고 인쇄했다가 2권에서 일본어판처럼 AKILI로 고쳤다.
2. 줄거리
도쿄에서 함께 생활중인 OL 케이코와 란을 주인공으로 한 소소한 코믹 일상물로, 작가의 독특한 개그 센스와 깔끔한 작화가 돋보이는 작품. 각 화는 9페이지 가량으로 짧은 편인데, 제목이 제목인 만큼 거의 매 화마다 일상 속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스트레칭이 소개 되는것이 특징. 다만 이야기가 끝나갈 수록 이야기가 진행되고 스트레칭은 나오지 않는다. 이야기 진행은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개그 노선이지만 여기저기 어두운 과거에 대한 떡밥을 뿌려놓았기 때문에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그리고 떡밥들이 그 하나 회수되지 않고 끝나버렸다(...).
3. 등장인물
- 코마츠 케이코
22화에 과거사가 나왔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나오는데, 그 이유는 엄마가 허구한 날 외간 남자를 집안으로 끌여들여서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 때는 엄마와 좋았던 기억도 있다지만, 성장하며 사이가 더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중 고등학생 때 엄마의 남자친구가 치근덕거리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날 밤 첫경험을 한다.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고. [2]
이후 방황하던 도중, 모텔에서 나오다 아침 조깅을 나온 사에키 란을 만나 친해지며 나눈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 후 사람이 바뀐 것처럼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진학하고 취직도 한다. 인격적으로 성장한 덕분인지 이젠 엄마를 용서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친구 사키와 술을 마시고 한 독백에서 역시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렇게 인생이 잘 풀리면서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동거하고 임신도 하게 되면서, 인생의 최고조였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더운 여름날 무리하다가 쓰러져 결국 아이를 유산한다. 이를 기점으로 남자친구와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3] 결국 헤어진다. 그 후 소개팅도 가끔 하지만 잘 안되는 모양. 외강내유 타입이라 외로움을 상당히 잘 탄다. 케이코가 애인도 없이 독신인 상태에 대해 친구 사키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자 '지금은 독신인 것도 나쁘지 않다.'며 사에키와의 동거생활에 꽤 안정감을 느끼고 있음이 드러난다. 얼핏 보면 전혀 타입이 다르지만 란과 죽이 잘 맞으며 정신적으로 많이 의존한다. 란이 놀리거나 귀여운 짓을 하면 가끔 얼굴을 붉힌다.
32화에서 현재 살고있던 집이 과거에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았지만 사정이 있어서 혼자 살게 되었다는 말을 보아, 현재 집이 전 남친과 같이 살던 집인 것으로 보인다.
- 사에키 란
엄청난 스트레칭 덕후여서 케이코와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생활 스트레칭을 가르쳐 날마다 스트레칭 파트너로 이용(...)한다.
맨날 케이코에게 기어오르면서도 은근히 케이코를 잘 따른다. 케이코와 함께 소개팅에 나간 자리에서는 안주를 주워먹으며 태연하게 시체 해부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늘어놓는 등 꽤나 독특한 성격. 상당한 애주가이며, 음주 관련 에피소드가 많은 편. [5] 케이코에 비하면 키가 작은 편이고 거유다. 할머니가 핀란드 사람이라 금발이라는 설정이다.
어디서든 귀여움을 받는 마스코트 타입이며 왠지 몰라도 남자에 대해 관심이 없다. 평소 장난스럽고 가벼운 모습과 별개로 아버지가 지진으로 돌아가셨어도 꿋꿋히 버티는 모습을 보면 선배와 반대로 외유내강 타입인 듯하다. 작중에 울다가 집 앞에서 얼굴을 정리하고 ok 라고 말한다. 정리하자면 장난기 많고 활발하며 순수하고 꽤 엉뚱한 면이 있는 귀여운 성격이며 그런 겉모습과 달리 사실 속이 꽤 깊다. [6]
과거 회상편에서는 테니스부 시절 근육이 유연하지 못해 자주 부상을 입자 케이코가 남자친구에게 배웠다며 스트레칭을 권유하게 되는데 아마 이것을 계기로 스트레칭 덕후가 된 듯 하다. 이때 나래이션이 묘한데 뭐든지 그 남자보다 우월해지겠어...이다. 이 외에도 새해에 어머니와 통화 중에 소중한 사람이라 같이 있고 싶다고 내일 가겠다며 사과하거나, 미팅 때 앞에 앉은 남자보다 선배가 멋있다고 말하거나, 자신이 미팅에서 잡아먹혀도 상관없냐고 묻고 삐치는 장면 등등 작품을 가만히 보면 선배를 좋아하는 듯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7] 작가의 전작 프리즘이 백합인만큼 이 작품도 은근히 그런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 사키
- 케이코의 전 남친
[1] 케이코는 일단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친이 있었고, 란 쪽은 일반적인 백합만화의 전개와 달리 감정에 대한 직접적 묘사나 관계 개선에 적극성이 부족한 탓에 좀 애매하게 보이긴 한다. 하지만 백합 계열 만화에서 둘 중 한 쪽이 이성과의 약혼이나 임신 경험이 있는 것은 드물긴 하지만 간간히 나오는 소재이므로, 이 작품이 백합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 대표적으로 카와이 로우의 양지의 함정이 있다. 실제 분위기상 썸에 가까운 느낌[2] 이러다 언젠가는 엄마 남친에게 강제로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평소 친하게 어울리던 다른 남자를 불러내서 첫경험을 한 건지, 아니면 상대가 엄마 남친인지는 애매하다. 허나 22화를 보면 케이코가 그날 밤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묘사와, 이런 시간에 뭐냐는 남자의 대사와 함께 그 남자가 탄 자전거의 바퀴가 살짝 나온다. 이를 보면 전자의 가능성이 높다. 결국 자신의 이런 상황이 서글펐는지 케이코는 모텔에서 첫경험을 하면서 운다. 그 후에 모텔에서 나오고 먹을 걸 사오는 도중에 사에키를 만난다.[3] 회상을 보면 케이코 본인이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남자친구 쪽은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했지만 먼저 지쳐버려 헤어졌다고 한다.[4] 고교시절 케이코가 진로에 대해 물어보자, 성적이 의대 가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농담하다가, 사실 자기는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5] 술에 강하기도 하지만 거의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해 케이코가 고생한다.[6] 참고로 아버지는 케이코와 동거하기 전 도호쿠 대지진으로 돌아가셨다. 지진 당일 거리에서 공포&외로움&자기혐오가 뒤엉켜 패닉 상태로 울던 케이코와 우연히 만나 신세지고, 다음 날 사에키의 아버지가 지진으로 돌아가신 걸 알게 된 케이코가 동거하자고 제안해 현재에 이르게 된 것.[7] 하지만 일반적인 백합 만화와 달리, 선배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모습은 없다. 지금은 현재의 관계에 만족하는 듯. 애초에 아이같은 면이 있어서 아직 연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8] 나중에 다시 만날 것 같았지만 그런 것 없이 만화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