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1. 일반적인 의미
1.1. 호칭
1.3. 여담
1.4. 창작물에서
2. 니코동 크리에이터 HoneyWorks의 곡

先輩

1. 일반적인 의미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 학예(學藝) 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 비슷한 단어로는 상급생이 있으며, 반대말은 후배.
어떤 사람들은 일본식 한자어인 선배라는 말은 한자문화권에서 지금과 유사한 의미로 생각하나 어떠한 역사 기록에도 사용되지 않았으며 [1] 선배문화는 일제강점기 이후 뿌리내린 일본 문화이다.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5세이상 까지는 친구로 생각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선배후배 문화는 일본의 사수 부사수에서 유례됐다.

'''今也不然, 後進蔑視先輩, '''

지금은 그렇지가 못하여 후진(後進)이 선배(先輩)를 멸시(蔑視)하고,

성종실록 98권, 성종 9년 11월 30일 丁亥 2번째기사

'''裵紳之學行, 先輩頗有言之者, '''

배신의 학문과 덕행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선배들이 있긴 합니다마는

인조실록 28권, 인조 11년 10월 13일 壬申 1번째기사

한편, 중국어로는 xuézhǎng(学长)이라 하며, 영어권에서는 그냥 일어(senpai)를 따라 발음한다. 영어권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등 일본 서브컬쳐에 익숙한 집단에서는 대충 master나 senior의 의미로 senpai라고 그대로 쓰기도 한다. 일본어로는 센파이(せんぱい). 중국에서는 학장(xuézhǎng(学长))이 이 의미로 쓰인다.

1.1. 호칭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학년이 높은 사람에게 부르는 호칭이다. 주로 같은 학교 내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한국의 초중고 내에서는 친해진 경우, 이 호칭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 '누나', '언니', '오빠' 등의 호칭들을 쓰는 편이지만,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기본적으로 '선배' 라는 호칭을 쓴다.''' 즉, 초면부터 선배들에게 위 4 호칭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누구나 대학에 가는 시대가 도래하고 사회가 개방되면서 대학내에서 이 부류의 사람들을 부를때는 학기 초 등 처음에는 'XX 선배님'등으로 부르지만 조금만 친해지면 곧 '', '누나', '언니', '오빠' 등으로 불리게 되고, 붙임성 좋은 친구들은 처음부터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특히 남자 선배들은 '오빠'라는 말에 껌뻑 죽지만, 일부 여학우들은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하고 그냥 선배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80년대에는 여성성을 강요하는 듯한 호칭이라는 이유로 인해 이라는 표현이 오빠보다 흔히 쓰였다고 하며, 지금도 이런저런 이유로 그쪽을 선호하는 여자애들도 조금 있다.
복학생이 아닌, 한 학번 정도 차이의 선배는 군대를 갔다오면 형으로 진화하기도 한다.

1.2. 현실은?


대체 왜 내가 느그들한테 존댓말을 써?

대체 왜 내가 느그들한테 존경을 표해?

대체 왜 내가 느그들 바보 소리를 듣고있어!

니들이 먼저 태어난 게 나하고 뭔 상관인데!

대체 왜 니가 우리들한테 반말을 까?

대체 왜 니가 우리들한테 충고를 해?

대체 왜 우리들 말을 막고 안웃긴 소릴 해

니들이 먼저 태어난 게 나하고 뭔 상관인데!

UMC/UW의 <'''선배학입문'''> 가사 中

넌 어리고 경험 없어. 형 말이 곧 경험. 어서 내게 조언을 구하도록 해. Bro!! 귀여운 녀석.

병장놀이. 밥 쳐먹고 왜 짬타령해. Hey Mr. 각설이. 동생 동의 억지 구걸해.

뭔 말을 못해. 아는 것도 겁나 많은 꼰대. 어느새 껴들었지. 형이 말야. 사회생활 전문가.

말하건데, 형 말을 잘들어. 아는 애기 그만 들어도 될 것 같아 형. Please stop. 넌 철 말고 걍 나이 들었지.

전혀 궁금하지 않아. 니가 어떻게 산지. 안 물어봤잖아. 왜 그리 말이 많니?

Why? Why? Why? 언니가, 오빠가, 형이 말야. 나이말곤 내세울게 없니? 입만 열면~

CMYK의 <'''형이 말이야'''> 가사 中

그러나 현실에서는 상당히 꺼림칙한 존재. 선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이가 서먹서먹할 때가 많다. 이것저것 규제가 많은 탓에 후배는 선배 앞에서는 조용해지고, 선배는 후배에게 잘해주려고 해도 후배가 조용하니 자기도 조용히 있게 된다. 그리고 후배는 그게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져서 후배에게 똑같이 행동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현실 세계에서는 좀 노는 아이들의 '''빽'''으로 여겨진다. 보통 일반 학생들이 좀 노는 아이들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그 아이 자체가 무서운 게 아니라 뒤를 봐주는 빽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노는 아이들은 자기를 무서워하는 줄 알고 더욱 더 나대게 된다. 호가호위.
선배에게 삥을 뜯기면서도 아는 선배의 수를 늘려가는 것도 아마 이 때문인 듯. 선배들도 이러한 부수입 때문에 아는 후배의 수를 늘린다. 결국 좋든 나쁘든 서로서로 공생관계.
대학교에 들어가면 가끔 선배인지 선임인지 의심이 가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학번 차이에 따라서 그 농도는 안드로메다로 향하며, 복학생 중에는 후배를 군대 후임 대하듯이 하는 이들도 있다. '''그놈의 학번이 벼슬인 줄 아는 사람도 꽤 된다.'''
심지어 말을 걸 때 존댓말로 예의있게 대답을 해도 몇 번씩이나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면서 "여기 학생이면 나한테 공손하게 말해라!"라며 적반하장으로 욕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당하는 사람은 매우 빡치는 짓이다. 이때부터 수직적 상하관계가 대한민국 청년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기 시작한다. 남자는 물론 '''군대'''를 통해 가장 깊게 각인되지만.
후배 관점에서는 같이 놀면 피곤해도 돈은 내주는 사람 정도. 물론 돈도 안 내고 놀고먹는 선배도 있다.
한국에선 선생님께는 인사하지 않아도 선배에겐 90도 인사를 깍듯이 하는 씁쓸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심지어 초등학교에서도 발견되고 중학교에서 심화되고, 고등학교에서 굳어진 다음에, 대학교에서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어째 갈 수록 심해진다. 이 시스템에 적응 못하면 " 예의없는 놈" 된다.
원래 대학교란 자유와 인성의 상징인데, 어째 한국에선... 웬만한 대학에는 과마다 쓸데없는 군기잡기 문화가 존재한다. 이건 군대와는 상관 없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심한 현상이다. 물론 군필자가 많은 학과일수록 그런 성격은 더 강하다.[1]
특히 예술계통 학교는 정말 심한데,[2] 인사는 기본에 존댓말도 기본으로 써야 한다. 그나마 시간이 지나고 친해지면 괜찮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꽤 힘들다. 배우 하정우도 대학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군대보다 심한 수직적 문화 때문에 힘들었다고. 때문에 혁신적인 학과에서는 선배라는 이유로 격식을 차리게 하는 문화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그나마 이것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물론 현실이라고 착하고 좋은 선배가 없지는 않다. 보통 이런 선배는 자기가 선배이기 때문에 후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관념이 없거나 그걸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후배한테 '''얼굴, 학번, 이름을 다 아는데도 존댓말'''을 쓰는 사람도 가끔씩 있으니 말이다. 선후배 시스템 자체를 싫어하는 것. 후배가 양아치들에게 당하면 선배가 자신들의 빽을 불러서 역관광을 시켜줄 때도 있고, 후배가 잘못을 저질러도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동아리 선배 중에는 마인드가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리더'''이기 때문에 최대한 후배들을 챙겨주거나 밥도 사주는 선배도 있다. 혹은 서먹서먹한 관계를 공통의 소재거리로 청산하기도 한다. 특히 빽의 직업이 경찰일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직장에선 전혀 반대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론 자신보다 기수가 높은 사람한테 선배라고 하지만 자신보다 나이는 많은데 직급 등이 낮은 사람에게 선배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 OO란 표현을 쓰기 힘든 한국어 특성상.
예비군이 되어 예비군 훈련을 가게 되면, '선배님들 ~하실 시간입니다' 등 현역 조교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선배님 소리를 듣게 된다.
왠지 모르게 선배들은 항상 후배들을 보며 이번 애들은 개념이 없다고 하는 것이 상례이다. 사람이 자기보다 어리거나 후배인 집단을 보면 한 끗 차이인데도 괜히 크게 차이가 나게 느끼는 것은 전형적인 심리적인 착각 중 하나이다. 이곳을 포함한 인터넷에서 보면 30대들이 20대를, 20대들이 대학생을, 대학생이 고등학생을, 고등학생이 중학생을,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심지어 초등학교 고학년이 저학년들을 보고 요새 애들은 개념이 없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사회학적으로나 행동과학적으로나 실증적인 근거는 전혀 없음에도.
어느 집단에서나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일처리 하는 데에는 확실한 배울 점이 있다. 그 일이 아주 어렵지 않고 경험치가 쌓이면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종류의 실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선후배 관계를 계급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고 '모두가 같은 인간일 뿐인데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그렇지 않을 때는 반면교사 삼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면 좋다. 직장이나 군대 계급의 관계는 명확한 권한이 있고 복종이 필요한 관계이지만,[3] 선후배는 사실 그런 관계가 아니다. 헬스장 일 년 다닌 사람이 새로 온 후배 회원 보고 조금 가르쳐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3. 여담


고등학교까지의 경우, 이외의 정상적인 선후배 관계는 동생 친구이거나 같은 동아리에 속하지 않으면 거의 전무하다. 다만 학교 자체에 대한 소속감이 강한 학교들은 고등학교만 되어도 선후배 관계가 꽤 뚜렷한 경우가 많다. 인원이 적은 특목, 자사고나 선후배간 교류가 강한 예술고나 체육고가 대표적인 예.
보통 서구권의 학교에서는 선후배 개념이 희박하다. 동문회나 몇몇 사교 목적의 클럽에서는 어느 정도 규칙이 있지만,[4] 동양권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엄격한 위계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영어로 번역한 것들은 대부분 선배 호칭을 누락하거나 'Seonbae' 혹은 'Senpai' 등으로 음역한다. 특히 Senpai라 하게 되면 대부분 "Senpai noticed me!"로 대표되는 선배에 대한 짝사랑 이야기를 지칭하는 것이다. 인식을 순화시킨 것이 대충 이렇다.
사실 한국의 수직적 상하관계가 선후배라는 개념의 엄격한 적용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이런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많은 사람들에게 분통 터지는 일이지만 현실에서 이걸 '''굉장히 당연시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연예인들 사이의 선후배 관계를 당사자들보다 팬들이 오히려 더 중요시한다던지 하는 일들도 있다.[5] 흔한 떡밥 중 하나인 연예인 태도 논란 같은 경우도, 주변에 선배가 있었으면 "선배 앞에서 감히... 싸가지가 없다" 식으로 비난의 방향이 좀 달라진다던지 하는 일이 매우 많다. 한국 사회에 뿌리깊은 똥군기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조선시대에도 어른이나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을지언정 선후배 사이를 엄격하게 따지는 것은 없었다. 물론 면신례 등을 보듯이 선후배 관계가 없었다고 할 수도 없지만.[6]
프로게이머 Faker 이상혁의 별명이다. 나보다 롤 잘하면 형이라는 식의 뉘앙스이다. 주로 서양권에서 부르며, 동양권으로 역수입되어 한국과 중국에서도 페이커센빠이, 빠커센파이등으로 부르곤 한다.

1.4. 창작물에서


인물을 개성있게 꾸밀 수 있는 성질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비주얼 노벨 등 각종 창작물에서는 선배 캐릭터가 주 공략대상 중 하나로 나올 때가 많고, 의외로 현실에서도 이런 커플들이 많다. [7] 같은 연상이라고 해도 비혈연 누나, 옆집 누나[8] 등과는 느낌이 다르다. 마찬가지로 후배 캐릭터도 다른 여동생 캐릭터와 좀 느낌이 다르다. 친밀감에서는 떨어지지만 학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기에 신선함(?)이 있는 관계.
무협물에선 유파가 다르지만 나이나 배분이 높은 고수를 선배 혹은 대선배라고 칭한다. 물론 이런 선배 호칭은 유파가 다르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같은 정파, 같은 사파의 이야기다. 참고로 유파가 똑같은 경우엔 사형, 사부, 사조, 사숙 등으로 대신한다.

2. 니코동 크리에이터 HoneyWorks의 곡


HoneyWorks의 극장 애니메이션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을 ~고백실행위원회~의 오프닝 곡이다. 선배. 참고.

[1] 성종실록 169권, 성종 15년 8월 6일 경신 2번째기사에서 확인- 사신(史臣)이 논평하기를, "김종직은 경상도 사람이며, 박문(博文)643) 하고, 문장을 잘 지으며 가르치기를 즐겼는데, 전후에 그에게서 수업(受業)한 자 중에 과거(科擧)에 급제한 사람이 많았다. 그러므로 경상도의 선비로서 조정(朝廷)에서 벼슬사는 자들이 종장(宗匠)으로 추존(推尊)하여, 스승은 제 제자를 칭찬하고, 제자는 제 스승을 칭찬하는 것이 사실보다 지나쳤는데, 조정 안의 신진(新進)의 무리도 그 그른 것을 깨닫지 못하고, 따라서 붙좇는 자가 많았다. 그 때 사람들이 이것을 비평하여 ‘경상도 '''선배'''의 무리(慶尙'''先輩'''黨)’라고 하였다." 하였다.[1] 물론 아닌 경우도 상당히 있다. 군필자라면 알겠지만 꽤 많은 군필자들은 보통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는 사람도 많고, '이 나이 먹고 군대까지 다녀오고 창피하게 그런 짓을 왜하나'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기 때문에 군필자가 많다고 똥군기나 부조리가 심하다고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공대 쪽을 보면 개개인이 알아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2] 정확하게는 도제식으로 배워야 하는 쪽이 심하다. 체대도 장난이 아니다.[3] 사병간에는 상명하복이 인정되지 않는다.[4] 선후배라기보단 먼저 들어온 사람의 텃세에 가깝다. 즉, 고3이 클럽 들어갔다고 해서 고2 기존멤버들이 대접해주는 건 절대 아니다. 해리포터에서 묘사된 영국의 전통 있는 기숙학교 같은 분위기에서는 약간 있을 수도 있다. [5] 그리고 보통 선배 팬 쪽이다.[6] 특히 폐쇄적이고 소속감이 강한 집단일수록 똥군기도 심하다. 예를 들면 조선의 사헌부, 대한민국의 법조계(사법고시 합격, 사법연수원 수료 기수), 연예계(데뷔년도), 예술계, 육사 등 사관학교 및 훈련소 기수 등.[7] 아니 사실 대다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한국에서는 의외도 아니고 20대 초중반까지 연애의 다수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8] 소꿉친구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