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샤팡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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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바라본 시샤팡마(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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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의 티베트 자치구 남부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8000미터급 14좌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네팔과의 국경에서 5km가량 떨어져 있으며, 국경지대에 위치하지 않은, 유일하게 중국 영토 안에 100% 위치한 8000미터급 산이다. 고사인탄 산이라고도 한다.
티베트어로 시샤팡마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평이하게 "초원 위에 높이 솟은 볏"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자연적인 이유로 죽은 동물들의 고기와 맥주를 만들고 남은 술지게미"'''(...)라는 흠좀무하게 긴 이름 해석도 있다. 후자의 해석에 따르자면, 눈사태로 인해서 마을이 초토화되자 사람들이 주변에 흩어진 죽은 동물의 시체(시샤)와 술찌꺼기(팡마)를 주워먹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그 때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바탕으로 산의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도 한다.
2. 등정 역사
중국 등반팀이 1964년에 초등에 성공한다. 시샤팡마는 8천미터급 고봉들 중 가장 낮지만 정복 또한 가장 늦었는데, 당시에 중국은 지금과는 완전히 100% 달랐던 완벽한 공산주의 통제국가로, 티베트자치구에 외국인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즉, '''중국인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
당시 중국 등반팀에 소속되었던 왕 푸저우는 시샤팡마에 오르기 전 1960년에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북벽, 즉 노스페이스를 정복하였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냉전 시대였던 당시에는 에베레스트의 북벽 또한 '''중국인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
흥미로운 사실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시샤팡마를 등반하는 도중 '''사망하는 비율이 수직상승'''했다는 점이다. 90년 이전에는 초오유 정도와 사망률이 비슷했지만 90년대 이후 사망률이 22.2%인 '''K2에 준하는 수준인 16퍼센트대로 8배이상 급상승'''했다는 점. 이것 역시 중국 정부가 티벳이면서 그것도 국경에 위치한 산이므로 자국인의 접근도 거의 허용하지 않아 오다가 90년대에 들어서 중국이 개방하는 바람에 '''외국인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서 그렇다.'''
수치상으로는 8천미터 중 쉬운 산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위 통계를 다시 보면 마칼루, 마나슬루, 다울라기리와 같이 중상위권에 속하는 어려운 산이라는 주장도 가능하다.
아래 영상은 구글어스 3D로 구성한 남벽 등정 영상이다.
3. 트레킹
거점도시는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다.
티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트레킹 루트 전체가 4천미터 이상의 고지에 위치해 있다. 네팔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고산에 적응할 기회를 자연이 부여하는 트레킹이 아니라 그냥 전부 다 높아서(...) 고산병의 위험이 다른 어떤 트레킹 코스보다도 높다. 고산병은 하산하면 바로 치유되지만 티베트는 한반도 몇십배 넓이가 해발 4천미터 대라서(...) 정말 숙련되지 않은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로 곳곳에 군 검문소가 위치하고 있다. 대신 차량을 이용해 산에 접근할 수 있다. 경치 구경을 위해 시샤팡마가 잘 보이는 곳에 휴게소 같은 것을 많이 만들어서 그냥 관광오듯 와서 편하게 구경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