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급 잠수함
1. 개요
'''시에라급 원자력 추진 공격 잠수함(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945)'''은 소련 해군이 건조하여 소련 해군과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잠수함이다.
'시에라'는 나토코드고 고유명은 945 바라쿠다급이요, 후기형 시에라2는 945A 콘도르급이다.
2. 성능
알파급이 러시아 연안까지 접근해오는 함대나 잠수함의 핵무기 사용을 막기 위한 수중 요격기였다면, 시에라는 전략 원자력 잠수함의 본격적인 실용화로 인해 굳이 러시아 연안까지 적 함대나 잠수함이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올 일이 사라지자, 아예 '''멀리까지 적 군항 앞에 가서 때려잡으러 나가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다. 당연히 장기작전이 가능하도록 큼직하게 만들었고, 상대편 앞마당까지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정숙성에도 신경을 썼다.
선체 일부가 티타늄으로 되어있고 전통적인 복각식 선체로 이루어져 시울프급과 비슷한 수준의 잠항심도를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일부 군사서적에는 안전 잠항심도가 650m~750m라고 한다). 전기 추진 방식을 사용하며, 35노트 이상의 빠른 속력을 가지면서도 로스엔젤레스급 후기형보다 조용하여 현존 러시아 공격 원자력 잠수함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었으나[1] , 티타늄 선체를 사용하여 건조비용이 아주 비쌌기 때문에 4척 밖에 취역하지 못했다.
무장은 기존 러시아 잠수함처럼 650mm 어뢰나 크루즈 미사일 등을 사용하며, 다른 러시아제 잠수함처럼 자동화가 상당하게 이루어져 있어 승무원 수는 적은 편이다. 650mm 웨이크 호밍 어뢰는 탄두중량이 500kg이 넘는다고 하며 명중시 니미츠급 항공모함도 한방에 무력화가 가능하다. 미끼에 잘 걸리지 않는 웨이크 호밍 어뢰인 이상 니미츠급 항공모함에서는 경어뢰를 함수와 함미 부분에 장착하여 적의 어뢰를 직접 하드킬 하는 방법으로 방어하려 하고 있다.[2]
일반적 공격용 잠수함의 선체 압착 지점인 수심 794m까지 잠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운용
소련 해군에서 건조하고 취역했던 시에라 1급 잠수함 2척은 모두 퇴역하여 스크랩되었다.
개량형으로는 시에라 2급이 건조되었으며, 러시아 해군 잠수함의 전통적인 약점인 소나 등의 전자장비가 개량되어 운용된다.
1992년 2월 11일,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바톤 루지(SSN-698)가 러시아 해군 북해함대 기지가 있는 무르만스크 12해리 근처까지 접근하다가, 시에라급 원자력 잠수함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쌍방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바론 루지는 의회의 수리예산 승인 거부로 1년 후 퇴역하였으며, 충돌사고를 당한 시에라급 원잠 또한 수리창에 들어갔으나 곧 퇴역하였다.
4. 미디어에서의 등장
한국 영화 유령에서는 한국이 인수하여 RD-2 SLBM를 장착해 전략 원자력 잠수함으로 개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5. 관련 문서
[1] 현재는 야센급이 있으므로 뒤로 밀려났다.[2] 어떤 CVBG 지휘관은 웨이크 어뢰 접근시 호위함을 충돌 코스로 기동하게 하여 대신 피격시키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흠좀무... 물론 실제 상황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며 그만큼 웨이크 호밍 어뢰를 방어하는 것이 까다롭다는 뜻에서 한 이야기다. 항적추적 어뢰를 소프트 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접 격추하는 것만이 현 시점에서의 유일한 방어수단이며, 이것이 실패할 경우에는 정말 맞고 죽거나 항공모함 주변 호위세력들의 자발적 몸빵을 기대해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