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1. 의미
어떤 일에 일정한 시간의 한계를 둠.
2. 시한부 생명과 관계된 질병
보통은 암, 특히 말기암을 진단 받으면 시한부 생명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암만이 시한부 생명이 아니다. 길건 짧건 간에 제 명대로 못 살고 사망 하는 질병은 많다.
보통 사고로 다친 경우는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을지라도 시한부라고 하진 않는다.[1] 뇌사도 얼마 살지 못하지만 이런 경우도 시한부라는 말은 상대적으로 덜 사용한다. 이런 표현은 보통은 일반적인 질병에 많이 사용한다.
시한부 선고를 내를 때 하는 'X년은 사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X개월입니다' 하는 것은 연구를 통해 보통 그 병이랑 당신 상태를 보면 평균 기대여명이 그쯤 된다는 식으로 예후를 빅데이터화하여 산출되는 것이라, 말 그대로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뜻이다. 매체에선 기적적으로 평균보다 오래 사는 경우가 많이 다뤄지지만, 그렇게 오래 사는 사람이 있으면 갑자기 상태가 확 나빠져서 선고보다도 빨리 사망하는 경우도 그만큼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환들이 있다.
- 소위 말하는 불치병
- 말기암
- 에드워드 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 (다운 증후군 제외): 탄생한 후 며칠 후
- 다운 증후군: 장년기까지
- 간경화: 간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렸다.
- 심부전
- 만성 신부전
- 만성 알코올 의존증: 알코올 중독을 두고 의사들은 만성 자살이라고 부른다.
- 알츠하이머병
2.1. 드라마에서의 허구
드라마들에서 클리셰로 자주 써먹는 소재 중 하나다. 대부분의 시한부 생명인 환자는 위의 질병을 가지고 있다면 그 몰골이 그냥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쇠약해진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시한부 선언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멀쩡한 얼굴이다.
위의 질병 목록에서 보다시피 말기암, 간경화, 만성 알코올 중독 등 대부분의 말기 질환 환자들은 정말 보기에도 처참할 만큼 완전히 마르고 심하게 말하면 좀비, 강시처럼 보일 정도다. 드라마의 허구, 특히 한국 드라마의 한계로, 아직까지는 리얼리티가 많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일이다. 반대로 이를 잘 표현한 영화로 김명민 주연의 내사랑 내곁에가 있다.
물론 일부 질환의 경우 드물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을 지경이어도 거의 외형적인 변화는 없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2] 이 역시 사망이 가까워지면 명확하게 외관상으로도 병색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