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감독
1. 개요
미국식 영어: proctor
영국식 영어[1] : invigilator
시험시간 동안 들어오는 감독 교사. 시험지 및 답안지[2] 배부 및 부정행위 잡기, 시험 종료 이후 시험지 및 답안지 걷기 등의 역할을 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응시생들이 편안하게 시험을 보게끔 하여 응시생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 누가 하는가?
초등학교 때에는 주로 담임 교사가, 중·고등학교 때에는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담임 교사를 그 반 시험감독으로 배정하지 않고 랜덤으로 다른 교사를 배정한다.[3]
하지만, 선택과목 등을 사유로 시험을 다른 교실에서 보는 경우에는, 담임교사가 감독관으로 배정될 수 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1명, 수능과 공시는 2명[4] 이 들어간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부모를 보조로 쓰는데, 당연하지만 그 학부모는 자녀의 반에 들어가지 않는다. 자녀의 부정행위를 봐줄 수 있기 때문. 실제로 봐주게 되면 다른 학생들의 항의가 들어와 골치가 아파진다.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도에는 학부모 감독을 부감독으로 초청하지 않고, 해당 학교의 다른 교사가 부감독을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부족해진 인력은 학년별 시험시간을 다르게 해서 해결하는 듯 하다.
대학교의 경우 담당 교수가 주로 감독관으로 있으며, 대규모로 치르는 시험의 경우 조교가 감독하기도 한다. 또한 전임교수(정교수)의 경우 전임교수가 아닌 대학원생이나 조교에게 감독을 일임하기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5] 또한 시험과 학교에 따라 복도감독이 있다.[6] 수능에서의 복도감독은 시험 중 갑자기 화장실 가려는 수험생의 소지품 검사 및 화장실 인도를 하거나 부정행위자의 별도 대기실 인도 역할을 한다.
공무원 시험 감독관은 전원 현직 공무원이고, 정감독은 7급 이상 현직 공무원이고 부감독은 7급 이하 현직 공무원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임용시험 감독관은 정감독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고 부감독은 현직 중학교 교사이다.[7] 공무원 시험 감독관과 수능 시험 감독관의 경우 은근히 공통점이 많은 게, 일단 '''공시와 수능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험'''인지라 부정행위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감독도 다른 시험들보다 상당히 엄격하며 감독관으로 일할 사람들이 죄다 현직 공무원들이나 현직 교사들인데, 시험 감독으로 일하고 싶다고 신청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선발되고, 시험 감독 중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 자는 해당 시험에서 더 이상 감독으로 설 수 없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 감독관과 수능 시험 감독관의 경우 정감독과 부감독으로 나뉘어 시험 감독을 하게 되는데, 정감독이 부감독보다 직급이 높은 경우가 보통이다. 물론, 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랜덤으로 정감독과 부감독이 정해지기 때문에 부감독의 직급이 더 높을 수 있다.[8]
공무원 시험은 시험의 종류에 따라 감독수당이 6~10만원으로 차등이 있고 수능 시험은 감독수당 13만원, 제2외국어 영역 추가 감독시 1만원이, 타 시군구 파견인 경우에는 여비 10만 5천원이 추가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검정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고등학생도 감독관을 맡을 수 있다.
각 기업 입사 시 치르는 인적성검사는 주로 해당 기업 임직원 중에서 감독을 맡는다.
3. 시험점수와의 영향?
일반적으로 시험감독이 실제로 시험점수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감독방식이 특이하다면 시험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이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수학은 감독이 문제지 및 답지를 언제 주느냐에 따라 문제를 다 풀 수도 있고 못 풀 수도 있다. 또한 감독마다 컨닝 행위가 조금씩 다르다. 특히 어떤 감독은 감독 얼굴 쳐다보면 컨닝인 경우도 있는데,[9] 수학은 문제풀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시계를 자주봐야 하는 특성상[10] 그런 감독이 들어오면 곤란하다. 감독이 시험에 불필요한 소음을 낼 때도 마찬가지.
특히 수능의 경우에는 감독교사가 종 울리기 몇 초 전에 먼저 걷었다고도 불만을 제기하는 수험자들이 많다. 홈페이지에 가면 확인 할 수 있다.
4. 여담
시험 응시생들은 긴장하면서 시험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감독관들은 시험시간 중에 심심하다는 의견이 많다.
[1] 캐나다에서도 이쪽을 사용한다[2] 초등학교에서는 별도 답안지 없이 시험지에 정답을 작성하기 때문에 시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OMR 카드와 교과에 따라 주관식 & 서술형 답안지를(보통 100% 주관식 & 서술형으로 보는 경우 OMR 카드 없이 주관식 & 서술형 답안지만 배부한다. 그리고 OMR 카드에 주관식 & 서술형 답란이 내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학교의 경우 자체 답안지도 같이 배부한다.(답안지 없이 시험지에 답을 작성하는 시험도 있음.)[3] 그 교사는 다른 교과 교사이거나 아예 그 반 수업을 안 들어가는 교사일 수 있다.[4] 단 수능 탐구 영역은 3명이다.[5] 특히 자신의 학과 전공 교수의 경우 혹시 모를 부정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감독을 일임시킨다.[6] 하는 일은 문제오류 접수 및 안내.[7] 때문에 중학교가 수능 시험 고사장으로 지정되기도 하며 이 경우 해당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은 감독관 역할을 맡게 된다. 수능날에 일부 중학교가 휴교를 하는 이유도 이때문.[8] 사실 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보통 1명만 감독에 들어가거나 학부모를 보조로 쓴다.[9] 이 경우 자신과 눈을 가급적 마주치지 마라고 경고하기도 한다.[10] 수능은 교실에 시계를 비치하지 않기 때문에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