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 의료 관련 정보, 치과
1. 개요
2. 시술과정 및 절차
3. 기타
4. 미세현미경 근관치료 (치아신경치료)
5. 여담

치아우식증과 신경치료

1. 개요


'''Endodontic Treatment / Root Canal Treatment[1]'''
정식 명칭은 '''근관치료'''이며 보통 신경치료라고 하는 이유는 환자들에게 근관보다 신경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사실 신경만 제거하는게 아니라 신경과 혈관을 다 가지고 있는, 사실상의 살점과 같은 '치수'를 다 제거한다. 치수가 있는 곳이 근관이라 근관치료라고 부른다. 신경관치료라는 표현 정도면 신경치료와 근관치료 사이에서 가장 적합한 타협점일 것이다. 근관도 신경관의 일종이고 사실 근관치료에서 근관뿐만 아니라 신경관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 작은 신경관이 원래 크기보다 발달한 케이스인 부근관도 치료하기 때문에 더 폭넓고 정확한 표현이 된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는 root canal treatment/therapy라고 하며 nervous therapy, neuronal therapy 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 치과의사들끼리는 보통 Endodontics(치내의학, 근관학)[2]의 줄임말인 endo라고 명칭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한국도 rct라 부르는 치과의사도 많다.
치아 내부의 균으로 감염된 신경관 내 신경 및 혈관, 기타 세포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한 뒤 그 빈 공간을 화학물질적 액체로 세척하고 그 다음 충전 재료를 채워넣어서 치아의 기능을 유지하는 시술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신경관의 감염이 치아뿌리 외부 잇몸뼈에 악영향을 미쳐 잇몸이 상해서 치아를 잃는 경우[3][4]를 막으려고 하는 치료다. 즉 의외로 직접적 보호대상이 잇몸이 되는, "치아가 아닌 잇몸을 지키기 위해" 하는 치료다. 물론 잇몸이 망가지면 어차피 치아도 잃으니 궁극적으로야 둘다 지키는 거지만.
가능하면 치아를 빼지 않고 치아 내부의 연조직인 치수만 제거해 통증, 기타증상을 없애고, 치아가 제자리에서 기능을 할수 있도록 보존하는 방법. 주로 치근부분의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대체 재료를 넣을 수 있도록 치근의 모양을 다듬고 막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근관 치료라고도 한다.
사실 신경을 치료하는 시술이 아니다. 신경을 '''제거'''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신경제거술 또는 신경관(근관)치료라고 해야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편의상 신경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신경을 잃었기 때문에 신경치료 후 남은 치아는 실활치이다. 그러나 잘못된 편견들[5]처럼 분필처럼 푸석푸석해져서 부서지거나 닭뼈처럼 부러지지는 않는다. 이는 충치(탈회)가 심한 치아의 얘기지 실활치의 얘기가 될 수 없으며, 애초에 치아가 푸석푸석해진다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다. 치아는 뼈로 분류되지만 닭뼈와는 조직이 많이 다르고, 그 닭뼈조차도 푸석푸석해서 부러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속에 공간이 있는 구조라서 쉽게 부러지는 것이다. 살아있는 조류의 뼈를 바로 빼서 부러뜨려도 쉽게 부러진다.
조류는 날기 쉬워야 하므로 조류의 뼈는 다른 척추동물보다 원래 뼈 속에 비어있는 공간 비율이 크다. 척추동물 중 어류조차도 있는 치아가 조류만 없다는 것에도 여러 학설이 있으나, 조류의 뼈가 구멍투성이라 치아가 같은 형태로 존재할 수 없다는, 밀도문제를 제기하는 학자도 있다. 즉 조류 조상들을 분석한 결과 조류의 진화과정에서 법랑질이 퇴화됨을 관찰했는데 이것이 조류 뼈 전체가 구멍이 많은 형태가 된 것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러니 치아같은 건 한 개체의 평균 밀도만 늘리고 나는데 도움이 안되기도 하며 뼈 형성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기전으로 일어나니 그런 상태로 치아가 발달할 수 없어 그 진화과정에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물론 조류 치아 관련 진화에 대한 여러 학설은 어떤 것도 완벽하게 증명되지는 않았으나 일단 치아와 조류뼈는 구조가 지나치게 다르므로 "이게 이거랑 같은 원리다"라고 말할 수 있는 비교대상이 아니다. 사람 치아에 영양공급을 안 한다고 치아조직이 닭뼈처럼 구멍이 숭숭 뚫리거나 하진 않는다. 치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성장[6]이 다 끝난 뒤에는 영양공급을 한다고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진 기관이 아니다. 나이들수록 치아가 단단해진다는 법랑질 재광화 같은 건 침에 의한 화학반응이고, 영양공급으로 일어나는게 전혀 아니며, 비가역적 치수염 등으로 신경치료를 했어도 치질이 멀쩡해서 보철을 안한 경우 그 치아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애초에 치아가 푸석푸석하다는 게 탈회라고 하는 충치개념 외에는 치아에 적용하기에 합리적인 개념이 아니다. 그 푸석푸석이 탈회(충치)의 그것이 맞다면, 그리고 그게 신경치료했다고 일어난다면 애초에 이 세상 신경치료한 치아들은 10년은 커녕 몇 년 안에 다 망가질 것이다. 의학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실활치라서 푸석푸석해져서 잘 부러지게 된다는 건 불합리하고 말도 안 되는 표현.
치아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건강한 치아보다 약하다는 설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고 틀린 주장으로 점점 굳어져 가고 있다. 다른 문제 없이 온전히 치아가 성장(성숙)한 뒤에 신경치료를 한 경우, 여러 연구에서 신경치료한 치아와 그냥 치아의 강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 치아는 보존 원리 자체가 일반뼈와 달라서 성숙치가 되면 사실상 큰 변화가 없다. 일반적인 뼈는 파골세포와 조골세포가 있어서 죽을때까지 계속 구성하는 세포가 바뀌지만, 치아는 많이 달라서 성숙된 이후 생활치라도 일부 세포들만 변화가 있고, 강도에도 큰 영향을 못 미친다.
이미 치아가 다 성장한 뒤에 실활치가 되었다고 영양공급으로 치아의 물리적 내구성이 바뀐다는 건 원론적으로도 받아들이기에 온당치 않으며, 오히려 현재까지 연구에서 드러난 치수가 있는 생활치의 유리함은 치아의 물리적 내구성이 아니라 상아질 우식의 면역이나 근관 내 감염에 대한 면역력 등 생화학적 면역 역할이 크다. 오히려 신경치료 후의 물리적 불리함은 신경관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치아를 뿌리 끝 가까이 파내기에 속이 뚫려 있어 응력에 취약한 구조가 되는 것이다. 즉 씹는 힘이 강할 수록 기존의 치아보다 금이 잘 가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7]. 치의학을 떠나 고체역학적으로 증명되는(앞부분의 서술) 저작시 응력의 집중과 분산이 오히려 신경치료 후의 큰 위험요소라는 게 정설이다. 애초에 치아는 실활치가 되어도 물리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걸 알아낸 연유로 중세부터 신경치료 연구가 진행된 것이었다.
그러나 넷상에 신경치료한 치아의 수명이 10년 안팎이라고 잘못 알려져있는데 크라운을 씌운 치아는 관리를 잘한다면 사실상 영구히 쓸 수 있다. 물론 크라운은 10~20년 주기로 교체해주며, 교체할 때[8] 상황에 따라 재신경치료도 해야 한다. 원광대치과대학에서 11년간 신경치료한 치아를 추적한 결과 11년간 87프로에 달하는 생존율을 보여줬다. 이는 크라운을 씌우지 않았거나 처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던 치아들도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신경치료한 치아의 수명이 그렇게 짧다고 정해진건 아니라 보여주는 지표이다.
신경치료를 아무리 완벽히 하고 관리까지 한다 해도 100퍼센트 무균상태나 세균 침투 가능성 0퍼센트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므로 사실 15년 이상 지나면 대부분 치관 바로 아래쪽, 즉 치근 위쪽 신경관 내부 충전재, 혹은 상아세관 정도는 재감염될 수 있다. 물론 과거에 완벽하게 치아 뿌리 끝을 막아 치료하고 관리한 만큼 치아 뿌리 끝 잇몸뼈 부분까지는 당장 감염이 안 되겠지만 보철을 어차피 없애는 만큼 재신경치료를 해서 다시 살균을 하고 충전재를 조금도 오염 안된 새 것으로 갈아줄 필요가 있다. 사실 어느 정도의 감염이 있어도 치아는 쓸 수 있지만, 이미 감염 자체는 된 만큼 그냥 보철만 갈았다가 다음 크라운 교체주기 전에 치아뿌리끝 쪽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적잖게 있기 때문.
기존 신경치료 수준이 괜찮을 경우에 하는 재신경치료는 기본적으로 기존 충전재를 깔끔하게 제거하고 충전재를 새 걸로 가는게 기본 목표라 치아의 큰 손상을 가져오지 않는다. 즉 보철 제거시 심각한 재감염이 아니라 약한 수준이더라도, 보철 내부 치아 변색상태를 보고 재감염 여부가 보이면 하는 게 좋다. 단, 신경치료시 포스트가 필요없었을 경우에만 그렇다. 포스트가 필요해서 들어간 치아는, 그게 없는 치아의 재신경치료와 달리 제거 난이도가 매우 높고, 치질 손상이 심했던 경우 뿐이라, 재신경치료하려고 제거하다가 치관부 손실이 커져 치아 수명이 끝날 수도 있으므로 치아뿌리끝 염증 발생 전에 재신경치료를 시도하지 않고, 발생해도 치아가 손상될까봐 재신경치료를 안하고 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9]
즉 똑같은 신경치료 후 보철 치아라도 포스트의 유무는 장기적 수명에 매우 다른 영향을 미친다. 치질이 충분해서 포스트 없이 코어하고 보철한 케이스가 잘 관리하면 수십년을 바라볼 만큼 최고다. 포스트가 있는 경우는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물론 포스트가 있더라도 원래 필요없던 경우, 즉 치질이 충분한데 구식 신경치료로 괜히 쓸데없이 포스트를 넣어 마무리한 경우는 지나치게 깊지 않다면 전문장비로 충분히 어렵지 않게 제거하고 재신경치료를 할 수 있고 역시 관리로 장기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치과의원들(소위 로컬)이 근년에 좋은 수입원인 임플란트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기 때문에, 신경치료해서 “죽은 치아”를 달고 사는 것보다 임플란트로 “튼튼한 인공치아”로 교체하는 게 낫지 않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허나 실상은 근관치료가 임플란트보다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우수하다. 임플란트는 근관치료조차 불가능한 경우에 하는 시술이며, 죽은 치아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원래 치아가 남는 근관치료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타격을 준다.[10]
하지만 치아 속이 뚫린 채 있는 역학적 구조에 의해 응력 분산이 덜 되고 집중이 되어 금이 가기 쉽다는 점, 2차충치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 등을 고려해 오돌뼈나 갑각류의 껍질같은 딱딱한것을 씹는것은 자제하는게 좋다 또한 정기검진을 받으며 크라운 교체시기를 잘 맞추어 틈사이로 생기는 2차충치를 예방해야한다.
해외에서는 보통 일반치과의 (General Dentist / General Practitioner), 아니면 치과보존과전문의 (Certified Endodontist)가 신경치료 시술을 한다. 신경치료는 십중팔구 일반치과의가 하지만 가끔 근관이 너무 석화되거나 치근이 너무 꺾여서 다소 힘든 경우에는 일반치과의가 치과보존과전문의한테 보낸다.

2. 시술과정 및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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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마취 및 러버댐 설치 : 당연하게도 구강내 부분 마취를 실시한 후 러버댐(고무로 된 얇은 막 같은 것)으로 신경치료를 할 치아만 노출되게 감싸준다. 신경치료의 목적 중 하나가 염증과 감염의 원인이 되는 모든 세균 등을 제거하는 것이므로 다른 치과 치료에 비해서 무균환경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감염된 치아 속에도 나쁜 세균들이 많지만 입 안의 침 속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세균들이 서식하며 러버댐을 사용하지 않으면 주변의 세균들이 애써 신경치료한 근관 속으로 다시 들어가버릴 수 있다.) 러버댐을 사용하지 않고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신경치료 성공률이 낮아지므로 자신의 치과의사가 러버댐 없이 신경치료를 시작하려고 하면 꼭 러버댐을 끼워달라고 요구하자.

신경치료를 받을 치아를 다른 치아들과 격리시키는 것이 주 역할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신경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바늘과 유사한 파일 기구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러버댐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일을 실수로 환자 구강 안에 떨어뜨려서 식도까지 넘어갈 수도 있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최적한 세척을 위해서는 표백제를 쓰는데 아무래도 화학물질이 치은, 또는 식도에 들어가면 안 좋기에 이 또한 러버댐이 차단을 시켜서 신경치료에는 무조건 필수적이다. 앞니에는 러버댐을 안 거는 경우도 있다.[12] 단 방습에 주의하고 환자에게도 혀를 함부로 움직이거나 해선 안 된다고 알려줘야 한다.
  • 1. 치수강 접근 및 발수 - Pulp chamber access : 마취가 완료된 후 신경과 혈관 등이 들어있는 치수강(pulp chamber)으로 접근하도록 교합면에 작은 구멍을 만든다. 사실 이 과정이 신경치료과정 중 가장 중요한 과정인데, 구멍을 너무 작게 만들면 치수강 밑에 있는 근관에 접근하기가 힘들어서 제대로 된 근관형성이 힘들고, 또 근관이 많이 휘어있는 경우에는 시술도구 등이 근관 안에서 부러지기도 한다
구멍을 너무 크게 만들면 근관형성 하기는 좋을 수 있으나 치아가 구조적으로 약해져서 신경치료후 보철물을 씌울때 문제가 되거나 최악의 경우 보철 이후 치아가 쉽게 금이 갈 수도 있다.[13]

구멍을 뚫은 이후에는 치수조직을 꺼낸다. 치수조직에 문제가 없음에도 신경치료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다수는 치수조직이 조금이라도 썩어있기에 이 과정에서 상당한 악취가 난다. 치수조직은 살점이기 때문에 충치에서 나는 정도의 냄새와는 차원이 다른데, 치과의사 중엔 하수도 냄새라거나 시궁창 냄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 러버댐 착용 여부나 치아 위치상 환자가 못 맡을 수는 있는데 대부분은 치과 약품 냄새를 뚫고 환자도 맡게 된다. 치수조직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라 해도 소독과정은 필수다. 치수가 멀쩡했어도 신경관 내에는 반드시 여러 치아 내 조직의 잔사가 있고 치수조직 제거할때 피도 난다. 유기물들은 반드시 화학적 제거를 해야 한다. 게다가 신경관은 근관만이 있는게 아니라 현미경으로도 안 보일 정도의 작은 신경관들이 치아 속에 있어서 화학물질의 도움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어차피 근관성형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충전을 할 수도 없다.
  • 2. 근관 깊이 측정 - Apex working length determination : 이제 근관 속을 청소해야 하는데, 그 전에 먼저 뿌리의 깊이를 측정해야 한다. 신경치료는 항상 치아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하고 시술 도구나 약제 등이 뿌리 끝부분 (apex) 너머 치조골 부분까지 넘어가 버리면 신경치료의 성공률이 떨어지거나 2차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많은 경우 신경치료를 치근단 끝까지 하지 않고 짧게 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역시 신경치료가 끝난 부분 부터 치근단 사이의 공간에 제거되지 않은 세균들이 증식하여 2차 감염을 일으켜 신경치료가 실패할 수도 있다. 따라서 뿌리의 길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엔도파일(endodontic file)을 근관에 꽂아 놓고 엑스레이를 찍기도 하고 길이 측정을 위한 도구(근관장 측정기, electric apex locator)[14]를 사용한다.
치아의 종류에 따라 근관의 갯수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앞니는 1개, 소구치는 1~2개, 대구치/어금니는 3~4개가 있다. 따라서 어금니 신경치료가 앞니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건 당연한 사실. 소구치는 윗턱과 아랫턱 중 어디 치아냐에 따라 근관 개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저 근관개수들도 평균치에 불과해서 견치에 2개가 있거나 소구치에 3개가 있는 경우도 상당수 발견된다.
  • 3. 근관 형성 및 소독 - Canal shaping and cleaning : 염증과 감염이 동반된 치수를 근관에서 제거하고 최대한 소독하는 과정이다. 기계적인 방법과 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한다. 기계적인 방법으로는 시술 기구를 근관 안에 넣어서 물리적으로 근관 안의 물질들을 제거한다. Endodontic file을 사용하여 수동으로 (손가락으로) 하는 방법이 있고 'rotary file'이라는 특수한 도구를 torque 조절이 가능한 드릴에 연결하여 근관을 청소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근관의 크기가 커지는데 이것을 근확이라고 한다.

근관확장의 목적은 근관에 붙어있는 해로운 유기물/무기물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화학적 살균/멸균을 위한 약제의 침투가 용이하게 물리적인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화학적 청소방법으로는 주로 약제를 사용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NaOCl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이다. [15] 이러한 용액을 이용하여 기계적/물리적으로 없애지 못한 유기물/무기물들을 용해시키고 씻어내는 것이다. 이제 근관 속에는 세균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기술로는 완벽한 멸균 상태에 도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근관형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경치료기구들이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 최대한 줄여 놓고 나머지는 면역에 맡기는 수밖에.
신경관의 소독을 위해 항생제는 불필요하다. 신경치료의 대상인 신경관은 더 이상 순환계의 영향을 안 받는다. 신경관 내에 세균이 있다한들 항생제를 먹는다고 항생제 성분이 거기 가지 않는다. 치조골 염증도 신경관이 소독되어 끝났다면 치주조직은 자기 면역력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치조골을 회복한다. 신경치료 과정 중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례는 그런 사례가 아닌 치성 상악동염이나 치성 근막 간극 감염 등 외부감염이 발생한 사례로 치아나 잇몸이 아닌 다른 곳에 치아 속에 있던 세균들이 가서 감염시킨 경우다. 즉 신경치료하는 치아와 잇몸이 아닌 다른 곳(순환계의 영향을 받는 곳)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 것이다. 치아와 잇몸 이외에 다른 문제가 없는 일반적인 신경치료라면 항생제를 먹을 이유도 필요도 전혀 없다.
  • 4. 근관 충전 - Obturation : 이제 깨끗하게 살균된 근관에 치과재료를 넣어서 뿌리끝까지 잘 틀어막을 시간이다. 근관을 그냥 비어있는 채로 두면 세균이 우글우글 들어오기 때문에 근관 충전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주로 사용되는 재료로는 'Gutta-percha'라고 하는 일종의 천연고무(말레이시아산 나무에서 나오는 수지) + 무기물 혼합제가 사용된다. 이것을 잘 해야 추후 먼 미래에 신경관 재감염이 발생해도 그것이 치아뿌리끝 밖으로 나갈때까지의 시기를 늦출 수 있다.
  • 5. 보철 : 신경치료 이후 크라운 부분의 보철/수복이 매우 중요한데, 어떤 보철이 필요한지는 치아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가장 권유할 만한 보철은 크라운인데 금/포세린 크라운 만이 치아 전체를 감싸서 교합면에 있는 구멍(access)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말감/레진으로 때우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러한 수복재료 주위의 틈사이로 세균들이 다시 치아 속으로 들어갈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충치로 치아가 많이 상했을 경우 근관 속에 기둥/post를 심고 크라운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다.


3. 기타


치과의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 환자를 덜아프게 성공적으로 신경치료를 진행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치과의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피치못할 상황으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여러 치과를 들러 고무 러버댐을 사용하는 치과를 찾자, 돈되는 임플란트시술이 주목적인 프랜차이즈 치과의 경우 러버댐 자체를 구비안하고 환자의 입벌림에만 의존해서 신경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말했듯 신경치료는 신경이 제거되었기에 치아내부에서 다시 감염된다한들 환자는 인지할 수가 없다, 게다가 크라운에 의해 엑스레이 촬영도 불가능하므로 만약 치아내부가 오염되어 내부에서 감염되기[16] 시작하면 뿌리까지 진행되어 치주신경에 닿거나 농양까지 진행되어야 이를 발견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 경우 재신경치료 성공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재신경치료가 실패하면 남는건 발치밖에 없다. 분명 러버댐은 신경치료한 치아의 생존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
치과 시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다. 근관 모양이 비교적 간단한 앞니나 소구치는 별로 어렵지 않으나 어금니가 항상 문제다. 특히 제2대구치 같은 경우는 구강 가장 안쪽에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손가락도 잘 닿지 않는다.[17] 치과의사의 실력과 별도로 근관이 막혔거나 치아 상태에 따라서 실패 가능성도 5~10% 정도 된다.
또 근관 직경이 보통 0.2~0.4mm 정도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입속 깊은 곳에 있는 바늘코에 실을 꿰는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어금니 뽑고 임플란트 박는 게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더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손가락이 부러졌다고 손가락을 잘라버리지는 않으니 본인의 자연치아는 살릴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살려보자.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는 'Endodontist'라는 전문의들이 주로 어려운 신경치료를 전문적으로 한다. 물론 치료비도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2014년 여름기 준으로 250여만 원(2400불)나옴). 이 때문에 이가 여러 개 썩었을 경우엔 차라리 우리나라에 와서 신경치료 받고 비행기값까지 내도 돈이 남는다며 잠깐 귀국하는 재미교포들도 있다고 한다.

충치 치료가 그렇듯이 신경 치료도 마취가 수반되기 때문에 '''전혀 아프지 않다.'''[18] 처음 마취 주사를 놓을 때 바늘의 통증이 그날 치료에서 가장 아픈 수준.
마취가 잘 안들어가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반드시 '''치과 의사에게 통증이 느껴진다고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마취가 잘 들어갔음에도 신경관을 긁을 때 미세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시술 직전에 의사가 바로바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준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통증이 느껴진거라면 필히 마취가 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바로 말을 해주면 의사가 추가 마취 주사를 놓아준다. 치과 치료에서 참기 힘든 통증이 나타나는건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아픈걸 꾹 참는건 그저 미련한 짓이니[19] 아프면 아프다고 바로바로 표현을 해주자.[20]
신경치료 이후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람에 따라서 (혹은 의사의 실력이 뛰어나서) 통증이 안 느껴질 수도 있다. 통증이 문제라면 집에 가는 길에 약국에서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았다고 하고 소염진통제 하나를 사서 복용하면 끝.
한번 신경치료를 하면 1-2회 정도 치과에 내방하여 치주관 멸균소독을 실시하는데, 이때 위에서 언급된 러버돔을 착용하게 된다. 멸균소독도 마취가 수반되기 때문에 '''느껴지는 통증은 없다.''' 만약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니 위에서 몇 번이고 말했듯이 바로바로 말을 해주면 바로 조치해주니 걱정하지 말자.
멸균소독 과정도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후에는 크라운 치료 단계로 돌입한다. 신경치료와 달리 여기부터는 소모되는 시작도 적고 마취도 필요없는 매우 간단한 단계. 신경치료로 비워진 치아 속을 메우고[21], 윗 부분에 새롭게 씌울 크라운의 본을 뜨는데 제작에는 보통 1주일 가량 소모되고 이 기간동안에는 임시 치아를 부착하여 지낸다. 임시 치아는 플라스틱 재질 혹은 비슷한 것으로 만들어지는데 어디까지나 '임시'이기 때문에 재질도 약하고 부착력도 나약해서 붙여놓기만 할 뿐 '''무얼 씹거나 먹는 등 사용해서는 안된다.'''
이후 다시 치과를 방문하면 만들어진 크라운을 씌운다. 의사 소견에 따라서 완전 부착하거나 1주일 정도 임시 부착하여 환자의 치아 사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관찰한다. 임시 부착 시 식사는 가능하지만 질기거나 딱딱한 식재료를 먹는 것은 엄금. 임시 부착 기간에 문제가 없다면 완전 부착한다.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치아를 사용하면 된다.
신경치료까지 한 것이라면 그 치아는 관리를 정말 부실하게 했다는 뜻이니[22][23] 이제부터라도 치아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최소 6개월마다 치과를 내방하여 점검을 받고 제대로 된 양치는 물론 워터픽이나 치관 칫솔, 치실 등의 치아 관리 도구들을 적절하게 사용해주면 치아의 수명은 놀라울 정도로 증가.
치아는 한번 썩기 시작하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 통상 약한 단계부터 충치 치료 -> 크라운 치료 (신경치료) -> 임플란트 순서인데 뒤로 갈 수록 돈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엄청나게 잡아먹는다. 임플란트는 돈도 시간도 심각하게 잡아먹어서[24] 환자를 매우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에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말고 관리에 힘을 쓰자.
또한 감염 확인을 해둬야 하는 이유는 하지도 않고 그냥 덮어씌우거나 대충 했다간 "또" 맛이 가고 코 등의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치근단농양(치아뿌리염증). 치료한 치아 주변 잇몸이 잔뜩 부어오르고 고름이 가득 차기 때문에 대번에 알 수 있다. 이럴 때는 농양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기껏 집어넣었던 충전재를 전부 다시 꺼내고 다시 소독한 뒤 새로 채워넣어야 한다. 그리고 저번보다 더 오래, 철저히, 확실하게 소독한다. 물론 고생한 만큼 더 비용이 깨진다. 신경치료를 대충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이것.[25]
충치에 관련된 언급만 있지만 치아가 충격 등으로 깨져서 치신경이 외부로 노출된 경우에도 하는 시술이다. 이런 경우는 대개 납작하게 생겨서 깨지기 쉬운 앞니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이 경우는 감염된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위에 나온 것만큼 조심할 필요는 없다. 대신 신경이 드러날 정도로 깨졌다는 것은 사실상 치아가 제 모양이 아닌 상태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보철 시술 같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
이 시술 이후엔 의례적으로 크라운을 설치하게 된다. 또한 신경치료를 했다면 이후에 안면부위 수술 받을 때 일단 이야기는 해 놓자.
신경치료를 제때제때 안 하면 신경이 몽땅 죽어서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온다.[26] 물론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안쪽부터 썩어들어간 경우라면 이미 신경이 완전히 작살났다는 얘기라 아프진 않다. 대신 이 경우에는 중간에 썩은 부위의 이가 부러지는 것으로(!)[27]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부러진 부분의 단면을 보면 이미 안쪽이 까맣게 되어 신경까지 작살난 광경을 보게 된다. 당연하지만, 이 경우 내버려두면 썩은 부위가 옆에 자리한 치아에까지 번져갈 가능성이 높으므로[28] 제때제때 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다른 치아도 살리고 돈도 그만큼 더 굳는다.
아프지 않다고 방치하면 절대 안 되는데, 언젠가 몇 배는 뻥튀기 된 아픔이 잇몸을 강타한다. 감염 부위의 고름이 점점 커져서 언젠가는 더 깊은 곳의 신경을 헤집는 시한폭탄 같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죽은 신경 뿌리 부분에 고름이 차면서 몇 시간에 한 번씩 진통제를 먹어야 할 정도. 고름이 커지거나 죽은 신경 자리를 통해 빼내기 어려운 경우엔 애먼 잇몸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그 주변으로 잇몸이 퇴축하고 주저앉는 데다 상하악골까지 줄어드는 바람에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거나 매우 비싸고 어렵게 하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지경까지 가면 틀니 빠진 할머니처럼 하관이 홀쭉해진다.
이게 앞니일 경우 코의 아랫부분을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걸 그대로 방치하면 콧속까지 염증이 번져 부비동 같은 곳에 심한 축농증 등이 생겨 입 안을 째고 수술받는 상황까지 생긴다. 물론 그 이전에 충치와 신경치료는 기본으로 받아야 하고(...) 치아가 원인이 되어 상악동염이 발생한 경우(치성 상악동염,혐오주의) 어떤 위키러는 오른쪽 콧구멍 아래가 계속 아프고 답답해 비염인 줄 알았는데,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다 오른쪽 콧구멍 아래 앞니(만화 등에서 쥐를 그릴때 강조해 그리는 부분) 뿌리가 깊게 썩은 걸 발견해 신경치료를 받고 뿌리의 염증을 제거했는데 그 후부터 코가 갑자기 시원해졌다고 한다(...)
어느 치과 치료도 마찬가지지만 마취가 완벽하게 풀릴때 까지는 뭘 먹거나 해서는 안된다. 시술 부위의 살과 혀에 감각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서 음식을 먹다가 무심코 같이 씹어 먹을 수도 있기 때문. 마취 때문에 맛도 제대로 못 느끼는거 구태여 뭘 먹겠다고 하면 상처나고 피터져서 더 괴로워진다.

4. 미세현미경 근관치료 (치아신경치료)


신경치료는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을 손끝 감각으로 치료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료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세현미경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재신경치료, 치아 내부의 쇠기둥(포스트) 제거, 신경치료 중 부러진 기구제거와 신경치료 중 치아 내부에 천공이 생긴 경우 회복을 위한 치료, 그리고 치아 내 막혀있는 신경관 찾기.
안타깝게도 한국의 신경치료의 수가는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일반 치과 의원급에서 이런 장비를 큰 돈을 들여서 비치해두기는 어렵고, 전국 11개의 치과대학병원과 치과보존학을 전공한 전문의가 있는 몇몇 치과의원에서나 신경치료를 위한 고가의 현미경을 가동하고 있다.
아래 현미경 동영상을 참고하자.

5. 여담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 신경치료를 받는 환자가 등장한다.
물고기들이 근관내부를 긁어낼 때 쓰는 철사느낌의 도구인 엔도파일(Endodontic file)의 브랜드로 논쟁을 벌이는 걸 볼 수 있다.

파일 브랜드가 헤드스트롬 파일(Hedstrom file)인지 케이플렉스 파일(K-flex file)인지가 논쟁의 주제인데, 영상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복어 캐릭터(Bloat)의 말대로 파일이 눈물 모양의 단면(teardrop cross section)을 가지고 있다면 헤드스트롬 파일이 맞다.
염증이 너무 깊거나 신경치료를 어설프게 했거나 여러 문제가 생기는 등 신경치료 후 재신경치료로 완치가 안 되는 경우, 잇몸을 째서 열고 치아뿌리를 일부 자르고 그 치아 속을 MTA라는 재료로 때워서 치료하는 치근단 절제술이나 발치 후 치료한 치아를 다시 심는 의도적 재식술(치아 재식술)[29]이라는 수술이 있다. 성공률은 치근단 절제술은 높은 편이고, 의도적 재식술은 조금 낮은데 임플란트만큼은 아니지만 현미경 도입 후 높아지는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 치아를 뽑았다가 넣는 수술이 일시적으로 치주인대의 손상을 가져올 수 밖에 없지만, 짧은 시간 안에 치료를 끝내서 치아를 다시 넣으면 대부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회복되어 정상상태가 되는데, 그렇게 수술했는데도 치주인대가 회복이 안 되고 시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지나 그 부위 치아가 잇몸에 흡수되어 망하는 케이스들이 있고, 큰어금니 위주로 수술하기 때문에 뿌리가 여러개라 치아뿌리의 모양이 이상하면 뽑는 과정에서 치아뿌리가 부러져서 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의사가 특정 시간 내에 빨리 하지 못했다던가도 있는데 이거야 어느 수술이나 신경치료도 잘못하면 망하니 마찬가지라 빼면 , 핵심은 의도적 재식술은 치과의사가 수술을 문제없이 완료해도 그와 전혀 무관하게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30]기본적으로 재신경치료로 완치가 안될 때, 치근단 절제술이 가능하면 그걸 하는게 제일 좋고, 큰 어금니처럼 깊숙한 위치라 치료시 잇몸을 째도 의사 입장에서 치아뿌리 전체가 제대로 안 보이는 위치라던가, 치근단 절제술로 보이는 부분만으로는 치아뿌리의 모든 문제가 안 보이거나 치료가 안되거나[31] 하는 특별한 경우에만 의도적 재식술을 하는게 원칙이다. 보험 적용이 되긴하지만, 수가가 낮고 필요한 치료도구는 많고 신경치료 이상으로 난이도는 매우 높아 꺼리는 치과들도 있다. 치료시 신경치료 이상으로 미세현미경을 쓸 필요성이 높으므로[32] 무조건 이를 사용하는 치과로 가자.

[1] 또는 Root Canal Therapy라고도 한다.[2] 치과보존과는 Conservative Dentistry다.[3] 의외로 신경관이 감염된 치아는 치아 그 자체에는 기능에 문제가 없다. 신경관을 직접 감염시키는 세균들을 충치균으로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충치균이 아니다. 그래서 잇몸뼈는 염증을 일으켜도 치아가 상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며, 사실 이전에 신경치료를 한 치아를 재신경치료나 치근단 수술을 할 때에도 신경관 재감염만이 확인되는 것만으로 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치아뿌리끝 잇몸뼈에 문제가 생길때가 되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상하지 않으면 감염된 치아도 기존 기능에 문제가 없기 때문.[4] 단 신경치료를 안한 치아를 신경치료 하는건 다른게, 죽은 치수가 있기에 감염이 진행되면 길지 않은 기간에 잇몸뼈에 염증문제가 생기고, 그게 약한 경우에도 방치시 신경관 석회화 현상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잇몸뼈 염증 문제가 생기기 전에도 실활치로 확정되면 무조건 바로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5] 과거 항목에 신경치료를 한 치아가 닭뼈처럼 힘없이 부러질 수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명백히 틀린 정보다.[6] 성숙이라고도 한다.[7] 물론 충치나 치주염 없이 건강하게 관리한 치아도 단단하거나 질긴 걸 자주 즐겨먹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이갈이 등으로 금이 가서 잃게 되는 경우는 있다. 근데 신경이 남아있는 치아는 금이 어느 정도 가면 통증이 생기므로 치과에 가서 금 갔다고 진단받아 치료를 하면서 스스로 식습관을 통제할 기회라도 얻는데, 신경치료는 통증이 없어 그럴 수 없다는 게 문제. 큰 금이 가서 잇몸뼈가 다 상하고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때쯤 되면 이미 치아는 못 쓰게 된다.[8] 일찍 깨지거나 해서 예기치 못하게 일찍 교체하는 경우 말고 10년 이상 썼을 경우.[9] 완전히 다 못하는 건 아니다.[10] 물론 임플란트가 꼭 필요한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안 받고 그냥 버티거나(?) 발치한 후 틀니를 끼는 것에 비하면야 임플란트 후 삶의 질이 훨씬 높다.[11] 이 영상이 옛날 거라 금속포스트를 넣는 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쓰면 안 된다. 이미 현대 치의학에서 치아파절 위협(쐐기 효과)이 커지기에 금속포스트를 쓰면 안 되는 것이 의학적으로 완전히 증명되어 신경치료를 전공한 의사들은 절대 쓰지 않는다. 또한 포스트는 금속 종류가 아니더라도 치아의 강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음도 증명되었다. 즉 영상처럼 치질이 다 있는 치아를 신경치료하면 포스트 자체를 넣으면 안 된다.[12] 앞니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방습이 구현이 안 되어 러버댐은 필수적이다. 러버댐도 못 걸 상태라면 신경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수준이며, 정 하려면 다른 형태의 방습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매우 어렵다.[13] 부러지는건 아니다. 부러지는 건 보철에 요구되는 잇몸 위 치아부분 확보를 잘못했을 때다.[14] 근관장 측정기를 'ROOT ZX'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일본의 치과의료기기 업체인 모리타 사의 근관장 측정기 상표명이다.[15] 가정에서 주로 쓰는 락스의 주 성분이 차아염소산나트륨. 애초에 이 물질 자체가 제1차 세계대전 때 상처 소독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수영장 물 맛(...)이 난다.[16] 기존에 썩는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건 아니다. 신경치료 상황을 일으키는 세균은 충치균이 아니다.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만 살 수 있지, 근관 속 같은 환경에 살 수 없다.[17] 물론 이거보다 더 깊은 제3대구치(사랑니)가 있지만 이건 문제가 터지면 대부분 속편히 발치해버리기 때문에 신경치료할 일이 없다.[18] 가장 큰 어금니도 직경 1cm 안밖인 치과에서는 어떤 치료든 미세한 시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신경치료는 이 작은 치아에서도 더 작은 내부 신경관까지 내려가야하는 시술인데 환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통증을 느끼면 치료를 어떻게 진행하겠는가. 마취 주사는 그냥 있는게 아니다.[19] 미련한 짓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통증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마취가 안들어갔는데 치아 신경관을 긁는다? 바로 헬게이트 오픈. 마취가 없으면 치아 상부를 조금만 긁어내도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이걸 참고 참아봐야 신경관까지 들어가면 바로 사달이 벌어진다.[20] 애초에 의사가 사전에 '아프면 (치과 치료중에는 입을 벌리고 있어서 말을 할 수 없으니) 손을 들어서 알려주세요'라고 말한다.[21] 멸균소독 이후 바로 메우기도 한다.[22]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점검만 받아도 신경치료를 할 일은 없다. 보통 몇 년이고 치과를 등한시하다가 치아 여러 개가 썩을대로 썩은 다음에야 부랴부랴 치과를 찾고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며 신경치료를 하기 때문. 약한 충치는 마취도 없이 그냥 긁어내고 채우면 그만이고 강한 충치는 마취를 하고 조금 많이 긁어내고 채우면 그만이지만 신경치료는 이빨 내부를 모조리 긁어내고 소독까지 하고 충전재를 채우고 본을 떠서 씌우는 복잡한 과정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치과를 자주 찾아주자.[23] 신경치료도 안될 단계는 발치 후 임플란트 밖에 없다. 신경치료도 치아 하나에 치과를 3-4번 방문해서 거의 1달은 걸리는 장대한 시술인데 임플란트는 최소 '''6개월''' 이상.[24] 심지어 잇몸이나 턱뼈에 문제가 있으면 임플란트도 못하거나 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더욱 고통받을 수도 있다.[25] 치근단농양 자체는 신경치료한 치아를 험하게 다루어 크라운이 깨지거나 해서 재감염을 허용했을 때에도 발생한다.[26] 통상적으로는 이렇지만 사람에 따라서 썩었는데 통증이 없는 아주 드문 경우도 있다. 통증도 없으니 문제 의식도 못느끼고 몇 년간 치과에 가지도 않다가 뒤늦게 일이 터져서 황급히 치과를 찾아와 처참한 자기 치아 상태를 점검받고 치료에만 돈 백만원을 쓴 눈물겨운 사연도 존재. 몇 번이고 강조하지만 아무 일이 없어도 '''6개월에 1번씩은 치과를 찾아서 점검 받아라''''.[27]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안쪽은 이미 신경과 함께 썩어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를 계속 쓰면 당연한 얘기지만, 내구도가 약해져서 알아서 부러진다.[28] 이것도 잘못된 얘기다...충치균은 습하지 않으면 살 수 없어 신경관이나 잇몸뼈에 못 산다. 충치균이 잇몸에 퍼지고 그런 건 없다. 신경치료를 하도록 감염시키는 세균들은 여러 종류지만 충치균(뮤탄스)이 아니다... 충치, 일반적인 치주염, 신경관 내 감염 및 치근단 치주염의 원인균 등 각 구강 질병별 세균들은 종류나 비율이 차이가 있다.[29] 원칙적으로 치아 재식술은 부상으로 빠진 치아를 잇몸에 다시 넣는 치료를 말하는데, 이와 달리 이 경우는 치아 뿌리쪽을 치료하려고 일부러 뽑고 넣는것이라 의도적이라는 단어를 넣는다. 나쁜 의도가 아니라 좋은 의도지만 환자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치아재식술이라는 말을 많이 쓰긴 한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30] 치근단 절제술은 잇몸뼈 속에 박힌 상태에서 하는 수술이므로 치주인대가 상할 일도 없고 치아가 부러질 일도 없다.[31] 앞니나 작은 어금니도 제대로 치근단 절제술을 했는데 실패하는 치아 케이스들이 있다. 앞쪽이 아닌 뒤쪽(혀쪽) 치아뿌리 부위에 천공같은 문제가 있던가 해서... 그 경우 의도적 재식술을 한다.[32] 치아뿌리가 금이 갔거나 하는 상태를 현미경으로 봐야 하고 뿌리끝 역충전도 현미경의 도움없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