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1. Rubber
1.1. 발견과 어원
1.2. 활용
1.3. 합성고무
1.4. 목재로서의 고무
1.5. 관련 항목
2. 용기를 얻음 · 북돋음의 뜻 (鼓舞)
3. 인명
3.1. 고구려의 왕족 高武
3.2. 니코니코 동화의 우타이테
3.3. 금색의 갓슈벨의 등장 마물
3.3.1. 사용 주술


1. Rubber


고무나무에서 분비된 수액을 응고시킨 생고무가 원료인 고분자 화합물. 천연고무는 온도가 높아지면 부드러워지면서 질척질척해지고 온도가 낮아지면 딱딱지거나 잘 바스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이 스며들지 않는 내수성과, 힘을 가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등 탄력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각종 산업이나 생활용품에 쓰인다. 고무줄을 만드는데도 쓰인다.

1.1. 발견과 어원


15세기 초에 북미로 진출한 유럽의 탐험가들에 의해 발견되었고, 이들은 이 요상한 물질을 가지고 유럽으로 돌아왔으나, 장장 1-4세기 동안 유럽인들은 고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랐다.
산소를 발견한 과학자인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연필로 쓴 글씨를 고무로 문지르면(rub) 잘 지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게 고무의 영칭인 Rubber(문지르개)의 어원.[1]
한국어 '고무'는 프랑스어인 gome(고므)[2], 네덜란드어의 gomm(곰)의 일본식 표현인 ゴム(고무)가 넘어와 아직도 쓰이고 있다. 영어로는 gum, 독일어로는 Gommi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하지만 현재는 고무나무의 수지를 말하는 rubber 만 한국어로 고무라고 부르고 일반적 나무 수지를 말할 때는 껌 또는 검이라고 부른다. 씹는 껌 (gum)은 rubber 고무와 마찬가지로 치클나무의 수지에서 나온 물질로 gum 과 어원이 같은데 한국어로는 고무가 아닌 이라고 따로 부르고 있다.
식품 등의 유화제 등으로 널리 쓰이는 아라비아검 (gum arabic)도 아프리카 등의 아카시아 나무의 수지에서 얻기 때문에 나무 수지를 말하는 껌이다. 그래서 아라비아껌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일본발음의 영향으로 흔히 아라비아고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순화된 표준어는 아라비아검.
쫄깃쫄기한 젤리과자의 이름도 gummi 로 어원은 같은데 마이구미 구미베어라든가 한국어로 구미라고 불리고 있다.

1.2. 활용


최초로 고무를 사용한 이들은 중앙아메리카 원주민들이었다. 중앙아메리카 최초의 문명인 올멕 문명의 이름은 '고무 인간'이라는 뜻으로[3], 뒷날 이들의 유적을 발견한 아즈텍족이 유적지에서 대량의 고무나무를 본 것에서 유래했다. 원주민들은 고무나무의 수액에 발을 담가서 그대로 굳힌 다음에, 필요없는 부분을 깎아내서 자신만의 신발을 만들어 신고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고무 제품으로 만들어 쓰지 못할 만큼 흐물흐물한 수액을 양치용이나 간식으로 씹기도 했는데, 이것이 치클이며 오늘날의 의 원형이 되었다.
이런 용도로 쓰이던 고무가 본격적으로 상업적으로 개발되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다. 1824년에 스코틀랜드의 화학자인 훅스 매킨토시는 기후가 온난할 때면 부드럽게 되며 반대로 한냉할 때면 굳고 뻣뻣하게 되는 생고무의 특성에 착안하여, 두 장의 천 사이에 생고무와 콜타르, 나프타류의 혼합물을 대고 압력을 가하여 그것을 접합시켜 세계 최초로 완벽한 방수 소재를 개발했다. 이 천으로 만든 코트가 매킨토시 코트(맥 코트)로, 땡땡이 입고있는 코트가 바로 이것.
고무 산업의 초기에는 고무의 '내수성'에만 주목하여 고무 소재를 사용한 여러가지 물건들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초기의 천연고무는 고열이 가해지면 엿처럼 늘어져 끊어지고 냉기가 가해지면 굳어서 부스러지는 등 온도변화에 매우 민감하여 여러모로 산업용으로 쓰기엔 거추장스러운 물건이었기에 고무는 각종 산업에서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의 발명가인 찰스 굿이어는 고무의 유용한 특성에 흥미를 느끼고, 고무가 온도변화에 강해지기만 한다면 많은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러모로 연구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가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도 고무의 열 내성은 그대로였으나, 어느 날 그는 우연하게도 고무에 유황을 섞은 실험용 물질을 난로 근처에 놓게 되었는데, 이 고무-유황 화합물이 고열을 받았음에도 약간 탄 것 이외엔 전혀 변화가 없는 걸 발견하면서 그는 고무에 유황을 섞으면 온도변화에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굿이어는 이어서 실험을 계속하면서, 고무를 안정화시키는데 필요한 최적의 온도와 가열시간을 연구했고, 1844년 특허를 내었다. 굿이어의 발명으로 인해 미국의 고무 산업은 대규모로 불어났다. 그러나 정작 굿이어는 특허권 분쟁으로 인해 가황고무의 로열티를 거의 받지도 못한 채 거액의 빚을 지고 사망했다. 안습.
독일은 천연고무를 생산하는 말레이반도 등 열대식민지를 가지지 못해 1차 대전에서 고무의 수급에 큰 애로를 겪어 합성고무를 발명하기도 했다. 일본도 고무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다가 2차대전 초기에 동남아시아를 점령하면서 고무의 수급이 넉넉해지자 그 당시로는 신기한 물건이었던 고무공을 천황의 선물이라고 일본과 조선의 학교 학생들에 공짜로 배포해서 동남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승전을 과시했다.

1.3. 합성고무


원래는 천연고무만이 쓰였으나, 천연고무의 생산량으로는 자동차 산업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전 세계의 요구량을 맞추기가 벅찼고 이에 화학자들이 천연고무의 분자구조를 연구하여 천연고무와 거의 흡사한 합성고무를 개발하게 되었다.
합성고무의 선두자는 독일이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군의 해상봉쇄 때문에 고무자원 부족을 겪은 독일은 메틸고무(Methyl Rubber)라는 합성고무를 개발해내나, 산소와 접촉하면 내구성이 약화되는 문제가 빈발하여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 이후에 연구를 거듭하여 SBR[4] 고무를 개발했고 이는 천연고무와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었다. 그 후 에틸렌-프로필렌 고무, 실리콘 고무 등이 차례로 개발되고 상용화되었다.
합성고무가 전 세계에서 쓰이기 전인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에, 부족한 고무 물량을 채우기 위해 민들레에서 천연고무를 채취한 적도 있었는데 미국은 그런 고무의 품질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합성고무의 개발에 전미의 화학계가 총동원되었는데 그 해답은 독일의 IG Farben이 갖고 있었다. 독일 정부는 전략물자인 고무의 합성법이 유출되는걸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미국은 합성법을 습득하였고 총 고무 합성량은 1941년에 겨우 8000톤이였던것이 45년이 되면 80만톤 이상 합성되어 4년사이에 100배가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고무 소비량의 절반 이상이었다.
현대에는 합성고무의 품질이 괜찮아졌기에 열대림 지역에서밖에 나지 않는 희소한 자원인데다가 삼림 파괴로 인해 점점 더 생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천연고무는 생산량의 문제와 더불어 석유에 약한 문제 때문에 95% 이상 합성고무로 대체되었다. 현대에 천연고무가 사용되는 물건은 보통 이름에 라텍스를 붙여서 마케팅을 한다.

1.4. 목재로서의 고무



2010년대 들어서는 고무나무 원목 자체로도 목재로 사용되고 있다.

1.5. 관련 항목


  • 고무대야
  • 고무고무 열매
  • 고무신
  • 고무장갑
  • 고무탄
  • 고무 통
  • 라텍스
  • 지우개 - 고무를 재료로 사용한다. 일본어로는 "(しゴム(케시고무)"라고 한다.[5]
  • 콘돔 - 영미권에서는 콘돔을 속어로 rubber라 하고, 일본에서는 ゴム라 하여 콘돔의 은어로 사용한다. 좀 더 옛스러운 표현은 '삭구'(Socks).
  • 콩고 자유국 - 벨기에 국왕이었던 레오폴드 2세가 천연고무 생산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 식민지.
  • 키요라
  • 타이어
  • 풍선

2. 용기를 얻음 · 북돋음의 뜻 (鼓舞)


을 치고 을 춘다는 뜻으로, 현대에 들어서는 그것을 수사한 뜻인 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회장의 분위기가 한껏 고무되었다.' 같은 용례로 쓰인다. 피동 표현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고무하다'는 용기를 주는 쪽, '고무되다'는 용기를 받는 쪽을 지칭하고 써야 한다.
사람들이 이 표현을 얼핏 처음 들었을 땐 되게 경직된 어감으로 알아듣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론 풍악을 울려라급의 축제 분위기로 알아들어야 맞는다. 단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선뜻 이걸 알아서 쓰진 않는 편. 보통 언론이나 정치인들 사이에서만 구사된다.
창작물에서 이 의미로 사용되는 대상은 다음과 같다.

3. 인명



3.1. 고구려의 왕족 高武




3.2. 니코니코 동화의 우타이테




3.3. 금색의 갓슈벨의 등장 마물


장수풍뎅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이며 몸이 시커먼 클리어 노트의 부하인 마물이다. 제온과 함께 유이한 공간이동 능력자인데 제온의 경우 망토의 능력이었고 말그대로 순간이동인 반면 고무는 자신만의 아공간을 통해 거리를 무시하고 좌표를 아는 지구의 어느 장소로든 이동 할 수 있는 것. 이 아공간은 단지 이동하는 것만이 아닌 머무를수도 있다.
인간계에 마물들이 10명만 남고 왕의 특권이 드러났을때 첫등장했다. 등장하자마자 어스를 압도하고는 책을 태워버리는 활약을 했다.
이후 브라고를 습격하려 했으나 클리어가 브라고 정도의 상대라면 고무만으로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면서[6] 직접 나서는 바람에 옆에서 구경만 한다. 이후 아슈론이 늦지 않게 도착하고 오자마자 클리어와 고무 쪽으로 디오가 급 주술을 날려대는 통에 클리어에게 보호받은뒤 공간을 열어 피신한다. 그리고 클리어가 브라고와 아슈론의 협공에 당하자 다시 출현하여 클리어를 대리고 퇴장한다. 이때 아슈론에게 "클리어를 보는 것보단 갓슈를 보는게 더 기분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으나 무슨 의미인지 깨닫지 못한다.
이후 7개월이 지났을 무렵, 공간에 쳐박혀 있는 게 지겨워져 클리어의 허락을 받고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파피프리오를 공격한다. 이때 디오가 급 주술을 가볍게 쳐부수며 여러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도와주러 나타난 칸쵸메의 '포우 수프 포르크', 미네레랄 포르크', 그리고 싱급 주술인 '싱 포르크'에 묵사발이 나버린다. 자신의 강한 힘을 믿고 날뛰는 칸쵸메를 포르고레가 저지해준 덕분에 목숨은 구했고, 그 후 칸쵸메에게 그림을 받고 친구가 되나 칸쵸메는 클리어의 기습에 마계로 돌아가고 만다.
칸쵸메가 마계로 돌아간 후, 칸쵸메가 준 그림을 보며 잠시 고민하다 클리어 노트에게 마계를 멸망시켜도 칸쵸메만은 남겨달라 부탁했지만 거절당한다. 이때 클리어가 굳이 고무를 살려주는 댓가로 손을 잡은 이유가 나오는데 이는 고무가 철이 든 시점에서 주변에 부모나 친구 한 명 없는 혼자였기 때문였다. 클리어는 마물들을 모두 소멸시켜버린 후 자신도 자결할 것이며 고무는 아무도 없는 마계에서 홀로 살아가야 하기에 자신의 부하로 받아준 것, 혼자였던 옛날은 상관없었겠지만 친구가 생긴 현재는 그럴 수 없어서 클리어에게 반기를 들고 클리어 노트의 공격에 몸의 반이 소멸, 그후 클리어를 로키 산맥에 던져 놓고 갓슈에게 칸쵸메가 그려준 새그림를 건낸 후 책을 태워달라 부탁하고 마계로 돌아간다.
후에 후일담을 보면 칸초메, 파피프리오와 친구가 되었다.
등장이 막바지이지만 스토리 전개상으로 큰 역할을 담당한 마물였다. 강함 역시 비범한 듯한데 일반적인 디오가 급보다 강력해보이는 어스의 최종주술을 정면으로 박살낼 힘이 있고, 근접전에서는 둔한 듯하지만 그래도 어스의 검술을 가볍게 막아낼 정도는 되며 실제로 격돌하지는 않았지만 듀포의 트레이닝 코스를 밟기 이전의 브라고와 대적할 만한 능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전투력 이상으로 귀찮은건 공간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고무가 조금더 인내심이 있어서 칸쵸메와 싸우는 일 없이 최종결투 전까지 클리어 옆에서 얌전히 지내고 있었거나, 칸쵸메에게 감화되지 않았다면 갓슈 일행은 시작부터 완전체가 된 클리어를 상대로 승산도 없는 싸움을 해야 했다.
파트너인 미르에 대해선 작중 명확하게 알려주는게 전혀 없지만 고무와 미르의 첫만남을 묘사한 장면에서 고무가 깍두기 형님들로 보이는 남자들을 다 때려눕히고 미르를 억지로 데려가는 모습을 봐서 그리 평범하게 살아온 여자는 아닌거 같다. 고무가 클리어에게 반기를 들자고 결정하자 미르가 "강자에겐 얌전히 복종하며 어른스럽게 굴어라!"는 식으로 고무를 마구 혼내면서 미르의 등줄기에 상처를 보여주는걸 보면 고무를 만나기 전까지 상당히 험한 인생을 살아온 모양.
작가의 블로그에서 밝히길 모티브는 울트라맨 시리즈의 등장 괴수인 우주공룡 젯톤이라고 한다.

3.3.1. 사용 주술


  • 디오보로스
청소기처럼 생긴 팔에서 암흑물질을 뿜어 공격한다.
  • 기가노・디오보로스
디오보로스의 기가노급 강화판.
  • 바크레이드・디오보로스
상대의 주술을 구부러뜨려 파괴한다.
  • 보질드・디오보로스
렌즈 모양의 거대한 방어막을 만들어낸다.
  • 위 무 오 징가무르 디오보로스
돌기가 여러개 돋아 있는, 웬만한 건물 정도 크기의 엄청나게 거대한 마력구를 발사한다.
  • 디오보로스・더・랜더미트
허공에 만든 정육면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암흑물질이 수십개 형성되고, 닿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 지우개의 영칭 또한 Rubber(영국식)이다. 미국에서 rubber는 콘돔.[2] 표준국어대사전 기준[3] 실제 올멕 문명 주민들이 스스로를 부른 이름으로. '고무 인간'이라는 뜻대로 고무를 사용한 이들임은 분명하다고 보여진다.[4] 스티렌-부타디엔 고무의 약자이다.[5] "(消し(지케시)"도 사용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지우개는 JISS6050 규격에 따라 "プラスチック字消し(플라스틱 지우개)", "Plastic eraser", "プラスチック(플라스틱)"이라고 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재료에 상관없이 워낙 보편적으로 케시고무가 많이 쓰이니...[6]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지 이길수 없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아슈론도 꽤 쎄다고 한 만큼 전투력은 브라고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브라고의 위상을 생각하면 이 대사만으로도 고무가 얼마나 강한 마물인지 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