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 사건

 


1. 개요
2. 상세


1. 개요


90년 대 한국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이다. 피해자인 김신애양은 상대적으로 완치율이 높은(약 80%) 종류의 소아암에 걸렸으나, 신애의 부모는 기도로써 치료할 수 있다는 잘못된 종교적 맹신으로 딸을 방치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1999년 8월 21일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졌다.[1]

2. 상세


김신애 (1990년 ~ 2002년 5월): 향년 12세. 살아 있었다면 현재 34세의 성인 여성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1999년 그것이 알고싶다의 '''빗나간 믿음-자식의 치료를 거부한 부모''' 편에 방영되었다. 신애(가명)의 예수쟁이 부모는 '''자기 교회 목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아이를 끝까지 병원이 아니라 기도원으로만 보내는 등 자녀의 보호 의무를 완전히 유기했다.
1995년에 신애는 소아암 윌름즈 종양 진단을 받았다. 암이긴 하지만 당시 의료 수준으로도 적절한 시기에 종양을 제거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완치율이 8, 90%에 달했다. 그러나 이 부모라는 작자들은 신앙의 힘으로 치료하겠다고 징징거리며 말기가 되도록 방치했다.
촬영 당시 9살이었던 신애는 몸무게가 20 kg이었는데, 그 중 종양이 5 kg에 달했을 지경이다. 글자 그대로 뼈만 남은 몸에 종양이 증식하여 체내의 그 종양만 만삭 임산부 배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온 상태에서, 신애는 "아프다, 치료받고 싶다." 하고 취재진들을 향해 울부짖었다. 부모라는 사람들은 그 꼴을 보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신애가 아프다고 아빠에게 호소하는데도 정작 '''"나한테 이야기 하지마. 하느님한테 호소해."'''라고 말하는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저 상태에서도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었으나, 끝끝내 무시한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목사는 예전부터 이 부모에게 신애를 병원에 보내라고 설득하던 중이었는데,[2][3] 이 부모가 목사의 말마저도 씹어버리는 터라 취재진 앞에서 "말로 어찌 할 수 있는 위인들이 아니다. 강제로 해야 한다."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취재진들은 도움을 구하기 위해 관련 영상을 당시 국회의원들에게 가지고 가서 보여주었는데, 영상을 본 의원들도 기가 막혀서 말을 못했다.[4] 이 사건이 방송으로 알려진 후 결국엔 사회단체가 나서서 치료를 했지만, 종양이 혈관까지 전이된지라 너무 늦은 상태였다고.
이 사건을 계기로 2000년에 아동보호법이 개정되었다.
이후 SBS 창사 20주년 특집에서 밝히길, 신애는 3년 뒤인 2002년 5월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신애는 사회단체와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겨우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을 받았어도 일단 병원에서 용태를 지켜봐야 하는데 부모들은 끝까지 안 하겠다고 해서 기어코 강제로 퇴원시켜 데려갔다가 결국 신애는 하늘나라로 떠나버렸다. 그리고 애초에 살인이 목적이었던 부모라는 인간 말종은 전혀 슬퍼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고. 이 당시 신애를 취재했던 PD가 말하길, 신애가 세상을 떠나기 몇 주 전에 다시 찾아갔는데 신애는 병실 벽만 바라보며 누워 있었고 끝내 PD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한다. 몸보다 마음을 더 심각하게 다쳤던 것이다.
'''해당 사건이 2010~2020년대에 발생했다면 해당 부모는 아동학대죄에 살인죄로 처벌받았을 것이고, 설령 같은 90년대라도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아이는 보호시설로 영구격리되고 부모는 친권 박탈에 그대로 교도소로 갔을 것이다. 또 현대 2020년대인 현재 기준, 만약 아이가 병세 악화로 사망하기라도 한다면 살인죄로 사형에 처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1] 신애의 부모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말이 인터넷에 떠도는데 실제로는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다른 종교에 빠진 것이라고 한다. 신앙치료를 시도한 점, 기도원과 목사가 존재하는 점을 볼 때 여호와의 증인일 가능성은 없다.[2] 이게 정말 제대로 된 종교인이 행해야 할 모습이다. 제대로 된 종교인들은 환자가 낫기를 빌어줄 뿐 직접 치료하지 않고 치료는 병원 가서 의사에게 받으라고 한다. 그리고 고대의 목사들이나 종교자들도 그 당시엔 그나마 가장 최신 의학기술을 겸비한 지식인이었고, 그래서 현대 의사들처럼 나름대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줄 수 있었다. 이 부모들은 그냥 성경 책에 나와있는 말을 잘못 해석한 것인데, 예수가 기름을 발라 치료해주었다는 구절에서 기름으로 상처부위를 바르는 것은 일종의 세균이 상처를 통해 체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고대인들의 그 당시 기준 과학적인 처방법이었다. 그저 믿음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과장된 말인데도 이들은 믿음을 위해 자식을 팔아 넘긴 거다. 그리고 전광훈은 2020년 코로나19 시국에서 '''"예배드리면 걸렸던 병도 낫는다"'''는 개소리를 늘어놓으며 매주 자신이 이끄는 교회에서의 집회를 강행했고, 결국 대한민국 전체에 6.25 전쟁에 버금가는 엄청난 재앙을 선물하고야 말았다.[3] 이 사건 때문에 모든 개신교는 신앙치료에 미친 광신도에, 목사는 신앙치료 하겠다며 돈을 뜯는 사기꾼이란 오해가 생겨 개신교는 당연히 배척하는 게 맞다는 인식이 생겼지만 실제 모든 개신교의 입장은 해당 목사와 같다. 물론 병은 하나님이 치료하실 걸 믿고 기도하는 거지만 의사를 통해 고치는 게 맞고 의술 또한 하나님이 주신 은사라고 보기 때문인데 신앙치료식의 논리라면 학교도 직장도 의사도 필요없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제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해봐야 개신교 광신자들이 해온 짓들이 워낙 크고 방대하다 보니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는 것.[4] 이걸 보던 국회의원들은 표정이 굳어버리거나 기가 차서 한숨이 나오거나 차마 바라보지 못하는 등.. 자기들도 보기에는 이건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는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