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단(베인글로리)

 


'''아단'''
'''Ardan'''
[image]
'''보호막으로 아군을 지키고 투기장으로 적을 가두는 수호자'''
아단은 피해를 흡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영웅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사용된 능력은 죽어가는 아군을 살릴 수 있으며, 미친 존재감의 궁극기는 다 진 전투도 이기게 하죠. 아단은 아군의 조합에 따라 레이너 혹은 정글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단은 존재만으로도 적 팀에게 큰 압박을 줄 수 있는 영웅입니다. 대미지 자체는 그렇게 강력하지 않지만, 엄청난 전투 지속력과 강력한 CC기를 갖췄습니다. 게다가 보호막을 통해 아군까지 보호할 수 있기에, 그가 한타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엄청납니다.

'''가격'''
[image] '''8000 글로리'''
[image] '''900 아이스'''
'''출시일'''
'''2015년 2월 1일'''
'''디자이너'''
'''사이더헬름 (Ciderhelm)'''
'''성우'''
'''최한'''
'''영웅 집중 조명'''

'''베인글로리의 12번째 영웅'''
스카프

아단

셀레스트
1. 배경
2. 대사
3. 능력치
4. 능력
4.1. 특성 - 줄리아의 선물 (Julia's Gift)
4.2. A - 선봉장 (Vanguard)
4.3. B - 피에는 피 (Blood for Blood)
4.4. 궁극기 - 결전의 투기장 (Gauntlet)
5. 재능
5.1. 희귀 - 선봉 대장 (Vanguardian)
5.2. 고급 - 피에는 주먹 (Heavy Hitter)
5.3. 전설 - 상남자 (Knockout Punch)
6. 평가
6.1. 장점
6.2. 단점
6.3. 상성
7. 운영
8. 아이템/능력 빌드
8.1. 할시온 협곡에서 (3v3)
8.2. 왕관 오름에서 (5v5)
9. 스킨
9.1. 희귀 - 폭풍제왕 아단 (Storm Lord Ardan)
9.2. 고급 - 충복 아단 (Storm Vigil Ardan)
9.3. 전설 - 구원자 아단 (Redemption Ardan)
9.4. 고급 - 검투사 아단 (Gladiator Ardan)
9.5. 고급 - 격투가 아단 (Cagefighter Ardan)
9.6. 도전자 아단(한정판) (Contender Ardan (LE))
10. 기타
11. 관련 문서


1. 배경


'''아단, 셀레스트, 복스 영웅 이야기'''
'''1편 '그날 밤의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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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보. 염소 한 마리 사는데 당신 허락까지 받아야 해요?" 줄리아가 투정을 부렸다. "염소가 있으면 우유도 짤 수 있고 그걸로 치즈도 만들 수 있다구요."
이들은 저녁 내내 부부싸움을 할 판이었다. 아단은 허리를 굽힌 채 파워 아머에서 분리한 철판의 모서리를 사포로 문지르고 있었다. 집 밖 마당에선 이 부부싸움을 초래한 염소가 달빛 한 줌 없는 어둠을 향해 태평스레 울음소리를 냈다. "저놈의 염소 냄새와 울음소리는 정말 지독하단 말이오." 아단이 투덜거렸다. "한 시간이나 저러고 있는데 셀레스트와 복스가 어디 편하게 잠이나 자겠소?"
"그게 아니라 여보. 애들 교육에도 좋단 말이에요. 아이들은 교감할 수 있는 애완동물이 필요... 어맛 당신! 지금 내가 아끼는 의자에 쇳가루 흘린 거예요?"
"그렇다면 그 치즈란 놈은 누가 만들 거요? 고귀하신 분께서 치즈를 만들어 보신 적이나 있으신가?"
"흥, 나도 치즈 만들 수 있거든요!" 줄리아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쿵쿵거리며 방을 나서더니 남편 보란 듯이 침실 문을 쾅하고 닫았다.
문 소리에 잠이 깬 셀레스트가 아장아장 걸어나오더니 졸린 눈을 비비며 말했다. "아빵? 엄망 왜 그래요?"
영리한 셀레스트는 엄마가 화났을 때 어떤 어조인지 벌써 알고 있었다. 아단은 미소를 지으며 한쪽 팔로 사랑스러운 딸을 안고는 뺨에 뽀뽀하며 말했다. "엄마가 지금 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니 삐지셨나 보구나."
"망도 안 되는 소리가 먼데요?"
"엄마가 아빠한테 말도 안 하고 염소를 집으로 데려왔거든. 그래서 그렇단다."
"난 염소 쪼아." 셀레스트에 이어 복스도 깨어나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복스는 비몽사몽에 아단의 다리를 꼬옥 껴안았다. 아단은 아이들을 달래고는 침대에 다시 눕혔다.
"우리 복스, 염소 좋아하는구나. 하지만 우리 가족 중엔 염소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이 없는데 어떡하지?"
셀레스트가 반쯤 잠든 상태로 말했다. "아빠, 바께서 아가가 울어요."
"저건 그냥 염소란다, 우리 딸." 아단이 셀레스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때 잠결에 웅얼거리던 복스가 물끄러미 아빠를 쳐다보며 말했다. "염소가 무섭대. 혼자 이써서 그런가 봐."
"하하. 염소는 괜찮단다. 어휴, 녀석이 암컷이면 좋겠는데... 아니면 염소젖으로 치즈를 만들려는 네 엄마의 꿈은..."
그때 불현듯 등 뒤에 서늘함이 감돌았다. 아단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신경을 곤두세우고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염소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단의 몸속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둘 다 조용히 있어야 한다. 방문은 절대 열지 말고. 알았지?"
아이들을 단속하고 난 뒤 아단은 침실로 내달렸다. "여보, 줄리아." 그는 심각한 어조로 침실 문 앞에서 말을 이었다. "그들이 왔소."
줄리아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침실 문을 열었다. "지, 지금요?"
"이미 포위된 것 같소."
아단의 갑옷은 수리 중인 상태로 거실에 널브러져 있었다. "다리 먼저." 아단이 급하게 강철 발가리개에 발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줄리아는 잠옷 바람으로 무릎을 꿇고는 남편의 무장을 도왔다. 파워 아머의 묵직함 때문에 그녀의 손이 덜덜 떨렸다.
이윽고 갑옷의 제어판에서 '윙'하는 소리가 나더니 기계음이 들려왔다. "시스템. 오프라인." 그 소리를 들은 아단은 주먹으로 제어판을 세게 쳤다. "제길... 고물단지 같으니라고!"
"쉿! 계속해봐요." 줄리아의 하얀 손은 기름때로 까맣게 변했고,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엔 검은 얼룩이 가득했다. 갑옷과 발전기의 연결 부위를 조심스레 살피며 그녀는 집 주변의 인기척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염소 울음소리도, 풀벌레 소리도, 바람 소리도 없는 적막이 흘렀다. "여보, 정말 그들이 여기... "
"시스템. 온라인."
갑옷이 작동하는 그 순간, 거실 창문이 와장창 깨졌다. 아단은 옆으로 몸을 틀어 날아온 강철 화살을 피했다. 그의 관자놀이를 스치고 지나간 화살은 반대편 벽 깊숙이 꽂혔다. 아단은 욕지기를 내뱉고는 몸을 가눴다. 거실 나무 바닥이 아단의 갑옷 무게에 삐걱대며 비명 소리를 냈다. "놈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현관을 지키리다."
"무기도 챙겨야죠!"
"여기서 쓰면 집을 날려버릴 거요. 내 뒤에 바짝 붙으시오."
줄리아는 눈을 감고 주문을 외어 마법을 시전했다. 녹색 구체가 그녀의 손바닥 위에 떠올랐다. "난 당신을 지킬게요." 줄리아가 꿈결 같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줄리아의 마력이 몸속으로 스며들자 아단은 눈살을 찌푸렸다. 마력이 주는 그 기묘한 느낌은 기계만을 알고 살아온 그에겐 영 어색했다. “내 몸은 내가 지킬 수 있소, 걱정 마시오.” 그가 굳은 목소리로 아내에게 대답했다.
이윽고 적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궁수 하나가 창문 너머로 슬쩍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내 집 안으로 재빠르게 잠입했다. 장검을 꼬나쥔 검사들이 그 뒤를 따랐다. 은밀한 행동 사이로 얼핏 보이는 문장들... 그들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상황은 최악이다.
"뿌드득... 폭풍경비대!" 아단이 이를 갈며 소리쳤다. 하지만 줄리아는 무아지경 상태로 마력을 끌어올리느라 남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두껍디두꺼운 파워 아머. 공격력과 방어력은 뛰어나지만 이 녀석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그 무게. 아단은 그래도 경비대의 급습 직전에 고물 같은 갑옷이 작동하다니 다행이라 여겼다. 침입자들은 저마다 가진 무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아단의 힘, 그리고 줄리아의 마력을 흡수한 갑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날아오는 화살을 튕겨낸 아단은 그대로 궁수의 얼굴을 날려버렸다. 끈 떨어진 연처럼 날아가는 궁수의 얼굴엔 화상 자국이 아로새겨졌다.
이를 신호로 아단 부부와 폭풍경비대는 본격적인 전투를 개시했다. 아단은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날뛰었고, 쥴리아의 마법도 경비대원 상당수의 목숨을 앗아갔다. 한때 가족의 따스함이 가득하던 거실엔 침입자들의 피와 부스러진 무기 그리고 찢긴 육편이 날아다녔다. 숫자로는 중과부적이었지만 아단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는 침입자들과 소중한 가족 사이를 막는 단 하나이자 최후의 보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폭진의 강타가 휘몰아쳤다.
모든 것이 고요해지고 한기가 감돌았다. 아단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충격파가 직격한 그의 속은 뒤집혔다. 비명을 지를 수도, 눈을 깜빡일 수도 없었다. 벽에 걸려 있던 그림과 장식이 사방으로 흩날렸고 아단의 갑옷은 미친듯한 경고성을 내뿜었다. 사방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폭풍경비대원들이 가득했다. 아단의 부릅뜬 눈동자에 비치는 인영 하나. 박살 난 현관문으로 마치 자신의 집인 양 유유히 걸어들어오는 공포의 존재. 집안으로 발을 들인 그녀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는 그나마 성한 경비대원 두 명에게 셀레스트와 복스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단이 이들을 막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소용없었다.
의문의 침입자는 비비적대는 아단을 지나치더니 줄리아에게 다가갔다. 잠옷 차림에 맨발로 얼어버린 그녀에게...
"캐서린, 너구나." 줄리아가 겨우 입술을 떼었다.
"유감이군." 캐서린이 줄리아의 가슴에 칼을 지그시 대며 속삭이듯 말했다.
순간 아단의 시간은 무채색으로, 천천히 흘렀다. 거실 한쪽에서는 명령을 받은 경비대원들이 공포로 시퍼렇게 질린 쌍둥이를 안고 캐서린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충격에 정신을 잃었던 다른 대원들도 하나둘씩 깨어나고 있었다.
다른 한켠에는 그의 아내 줄리아가 캐서린의 칼에 찔리기 직전이었다.
시간이... 없다!
찰나의 순간, 그는 잔인한 선택을 해야 했다.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살릴 것인가? 아니면 소중한 아이들을 구할 것인가?
고민은 짧았고 그는 마지막 힘을 모아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나갔다.
캐서린의 검이 처절하게 줄리아의 가슴을 가르는 그 순간, 그녀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단어는 바로 남편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마력이 일순 믿을 수 없는 힘을 아단에게 주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그녀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그 힘으로 아단은 순식간에 경비대원 둘을 제압하고 쌍둥이를 안아 들었다. 부서진 창문으로 탈출하는 그에게는 아내의 마지막을 지켜줄 시간도 없었다.
아단은, 화살에 목이 꿰뚫려 더 이상은 그의 신경을 거슬리는 울음소리를 낼 수 없는 염소를 지나쳐 어둠 속으로 내달렸다. 똑똑한 쌍둥이는 눈앞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광경에도 일체의 소리를 내지 않았고, 그들이 지나간 자리엔 스산한 밤공기만이 맴돌았다.

'''2편 '불타는 만 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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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참, 좀 가만히 있어.”
타이젠 관문 옆의 버려진 놀이동산. 녹슨 대관람차의 꼭대기에서 파란색, 녹색, 보라색의 알록달록한 빛이 퍼져나갔다. 이곳은 풍광은 실로 매력적이었다. 셀레스트는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바라보며, 인파 속에서 동생 복스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가슴 졸였던 순간, 시장 좌판의 생선과 죽은 닭에게서 나던 불쾌한 냄새를 잊어버릴 수 있었다. 심지어 무려 15년 동안이나 그녀를 괴롭히던 아빠 작업실에서 흘러나오던 불빛과 망치 소리도 이 순간 만큼은 뇌리에서 지워버릴 수 있었다. 뜨겁게 타오르는 도시의 노을. 그녀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별들도 하나 둘씩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복스는 그녀의 투정을 듣고는 빙긋 웃기만 할 뿐, 몸을 앞뒤로 크게 흔드는 걸 멈추지 않았다. “헤헤. 내가 이러니까 떨어질까 봐 무섭지?”
“안 무섭거든!”
“무섭다 그러면 멈출게.”
“하아...”
셀레스트는 한숨을 쉬더니 스커트 주머니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곳엔 조막만 한 따뜻한 구슬 하나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무섭다 그러면 멈춘다니까아~"
"그렇게 까불다가 떨어지면 맘껏 웃어줄 테야."
근처 공장 굴뚝에서 피어나는 할시온 매연 위로 태양이 지고 있었다. 도시를 넘어 내륙으로 수 마일이나 길게 드리워진 연무 속에서 거대한 크레인의 모습이 보였다. 마치 숨을 쉬려는 듯 모가지만 빼꼼히 내놓은 크레인의 모습에 셀레스트는 실소를 흘렸다. 해 질 녁이 되면 이 버려진 놀이공원의 공터는 방독면을 쓴 타이젠 불량배들로 가득 찬다. 뭐 적어도 이 높디높은 관람차 꼭대기의 공기는 맑아, 쌍둥이는 편히 숨을 쉬고 있었다.
대관람차가 복스의 움직임에 계속 삐걱대는 소리를 냈다. "그들이 우릴 찾아낸 것 같니?" 셀레스트가 말했다. 타이젠 불량배들은 이방인을 금세 알아챈다. 이방인이 아무리 옷차림과 행동거지를 따라 한다 해도, 이 지방 특유의 말투까지 따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이방인이 몸에 룬문자 문신을 새겼거나, 기묘한 마법의 기운을 풍긴다면 순식간에 정체가 탄로 나고 말 것이다.
"흥, 난 오히려 그놈들이 우릴 발견했길 바래." 복스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더 이상 생쥐처럼 숨어다니는 것도 지쳤어. 오라 그래! 한 판 붙어 보는거야!"
"엄마의... 복수를 원하는 거니?"
"그건 누나도 마찬가지잖아?"
"난 우리 가족의 안녕을 원해. 아빠처럼 말야."
"안녕 따윈 어둠녘 야수나 주라지." 복스의 반항기 섞인 몸 흔들기는 더욱 격해졌고, 셀레스트의 염려도 스모그 사이로 더욱 깊어졌다.

'''3편 '가면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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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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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5
대관람차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초이다.
소리는 끔찍했다. 대관람차의 금속 막대가 갈리는 소리가 셀레스트의 귀를 먹먹하게 했고,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셀레스트는 살고자 하는 마음에 사지를 허공에서 버둥댔지만,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런 엄청난 높이에서 떨어지면 그녀의 마법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약 4초 뒤면 그녀의 몸은 지면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평소 귀찮을 만큼 그녀를 과잉보호하던 아빠가 옳았다.
5초...
절체절명의 순간, 셀레스트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00:00:04
지난 수년간 셀레스트와 복스는 놀이동산의 대관람차 꼭대기에 올랐다. 숨어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 이곳은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식처였다. "누나. 그거 한 번 해봐." 복스가 졸랐다. 셀레스트는 손을 뻗어 섬세하게 휘둘렀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찬란히 빛나는 별 하나가 생겨났다. 별은 잠시동안 주위를 아름답게 비추더니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좋아, 좋아. 이젠 내 차례!" 복스는 눈을 감더니 무엇을 쏘는 것처럼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질 않았다. 셀레스트의 귀에 들려 오는 건 새들의 지저귐과 복스의 콧노래뿐. 이내 복스는 거기에 가사도 붙였다. "이건 누나 노래~ 누나 노래~ 최고의 음악가 복스가 누나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네." 동생의 귀여운 장난에 셀레스트는 빙긋 미소를 지었다.
00:00:03
그녀와 복스의 18번째 생일이 바로 오늘이다. 지상에서는 방독면을 쓰고 짐승처럼 소리지르는 축제 참가자들로 가득했다.
가면 축제는 밤을 기해 막 시작된 참이었다. 탁한 스모그 사이로 축제에 참여한 이들의 수정 목걸이와 문신이 희미하게 깜빡였다. 말썽꾸러기 중 일부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입장료를 뜯어내고 있었다고, 한켠에서는 불량배들이 안에 뭘 집어넣었는지 모르는 수상한 음료를 파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려." 복스가 속삭였다. 셀레스트의 양손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고, 복스는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장단에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다. 그 장단은 공진이 되어 셀레스트를 넘어 지상의 모든 이들에게 퍼져나갔다. 마치 타이젠 관문만큼이나 거대한 북을 두드리는 것처럼 퍼져나가는 공진. 순간 복스는 손가락을 따악 튀겼다. 그 소리에 놀란 새들이 날아오르자 스모그가 갈라지며 쌍둥이의 모습이 축제 참가자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파티를 시작해 볼까!" 복스가 외치자 셀레스트도 그에 맞춰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퍼져나가는
새하얀 빛...
마치 하늘의 별이 지상에 강림한 듯, 뜨거운 열기와 밝은 빛이 주변을 가득 채웠다. 그러자 복스도 이에 질세라 더 빠르게 리듬을 탔고 온 사방이 빛과 음악으로 가득 찼다. 그에 맞춰 축제 참가자들은 정신없이 몸을 흔들어댔다.
셀레스트가 소환한 별들은 온갖 기하학적인 무늬를 그리며 주변을 밝혔다, 음악과 빛 속에서 쌍둥이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00:00:02
순간 축제장 한켠이 무너지며 사방으로 참가자들의 몸이 튕겨 나갔다. 흥겨웠던 축제의 현장은 칼 휘두르는 소리, 방패가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시퍼런 마법의 광선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여행자로 위장했던 수상한 이들이 망토를 벗자 황금빛 문양이 수놓아진 새하얀 군복이 드러났다. 왁자지껄했던 소란은 폭풍경비대에 의해 순식간에 비명으로 변했고, 복스의 음악은 경비대의 진군 소리에 묻혀버렸다.
음악뿐만 아니라 빛도 마찬가지였다. 셀레스트가 내뿜던 격렬하지만 따뜻했던 축제의 빛은 무시무시하게 타오르는 살인 마법 광선에 바랬다. 자비를 모르는 경비대의 마법사들은 검사들 뒤에서 지원 사격을 가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복스가 다급하게 외쳤다.
셀레스트는 동생의 질문에 대답하려 했지만 말문이 막혀 그럴 수 없었다. 대관람차 바로 아래의 지면. 그 지면이 마법으로 인해 넘실대며 무너지고 있었다! 그 형상은 마치 셀레스트가 동생을 위해 흉내 내던 초소형 블랙홀과 닮아 있었다. 다만, 훨씬 크고 훨씬 위험할 뿐...
"누나!" 복스가 손바닥을 부딪치며 소리를 질렀다.
"안 돼!"
셀레스트는 복스를 제지하려 했지만 늦었다. 복스가 양손에서 불러낸 충격파는 이미 흔들리던 대관람차에겐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녹슨 대관람차는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뒤틀리며 부서졌다. 그리고 남은 건... 거인의 지상으로 향한 추락뿐이었다.
00:00:01
끔찍한 속도로 떨어지며 셀레스트는 증오하는 폭풍경비대의 얼굴을 살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엄마를 죽인 그 빌어먹을 놈이 있을까 싶어서 눈을 크게 떴다. 그런 그녀의 눈에 뜻밖의 광경이 들어왔다. 바로 아버지 아단의 붉은 파워 아머였다. 곳곳이 화염에 그슬리고 피딱지가 묻어있었지만, 아단의 내뻗은 손이 향하는 곳은 한결같았다. 바로 셀레스트와 복스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얼굴을 본 셀레스트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아단은 타이젠 관문의 옛집에서 어머니 쥴리아가 죽을 때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00:00:00

'''4편 '선봉장 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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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단은 주먹으로 갑옷의 제어판을 내리쳤다.
“명령하십시오.” 갑옷에서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선봉장 발동!" 아단의 입에서 거의 비명에 가까운 명령이 튀어나왔다.
*
'그때... 그걸로는 부족했나!' 천천히 거체를 쓰러뜨리는 대관람차를 향해 질주하며 아단은 생각했다. 그의 손에는 가면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들려있었다. 그날 밤 단란했던 한 가정의 평화를 송두리째 짓밟은 것!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명을 쓰고 숨어 살게 한 것! 무엇보다 핏덩이들에게 자신의 어미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걸 보여준 것만으로는 부족했냐는 말이다!!
셀레스트와 복스도 마찬가지다. 아비의 명령이 그리도 지키기 어려웠나? 주의를 끌지 마라. 다른 누구에게도 너희의 능력을 보이지 마라. 어디 출신인지 밝히지 마라. 아빠가 파워 아머를 수리하고 개량하는 뒷마당의 창고를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마라. 그래. 어쩌면 혈기 왕성한 아이들에게 그 정도의 규칙과 주의는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대가로 아단의 아이들은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다.
그렇게 이목을 끌지 말라 했거늘, 관람차 위에서 소리와 빛으로 저런 짓이나 하고 있다니!
*
방독면 사이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단은 쓰레기 더미 사이로 질주했다. 그가 가는 길에 있던 몇몇 불량배들은 파워 아머에 부딪치고 나가떨어졌다. 아단이 살면서 두 번 다시는 듣고 싶지 않던 전투의 끔찍한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고통에 찬 비명, 날붙이가 육신을 가르는 소리, 마법의 폭발음... 하지만 순간,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소리가 사방을 뒤흔들었다. 거대한 충격파가 관람차로부터 퍼져 나왔다.
빌어먹을... 복스!
아단이 관람차에 다가갈수록 쏟아지는 잔해와 날아다니는 마법도 늘어났다. 살인 광선 하나가 아단을 스쳐 지나며 볼에 깊은 상처를 냈다.
셀레스트!
아단은 울부짖으며, 기디안 반란군 사이로 파고들었다. '폭풍경비대나 이 연놈들이나 똑같아. 그저 죄 없는 셀레스트의 마법 실력을 탐낼 뿐이지.' 아단은 생각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무너지는 대관람차를 서서히 포위하는 폭풍경비대. 이 중 일부는 확실히 관람차 잔해에 휩쓸릴 것이다. 강산이 한 번 바뀔 만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폭풍 여왕은 변한 게 없었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병사들의 목숨 따윈 얼마든지 내다 버리는 게 그녀다.
이윽고 적당한 위치에 도착하자 아단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쌍둥이가 빠른 속도로 아단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선봉장 준비 완료." 기계음이 들려왔다.
"제발... 이걸로 충분하길!" 아단이 혼잣말을 내뱉으며 단추를 누르자, 홀로그램 방어막이 그의 머리 위, 허공에 나타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돌!
보호막은 크게 휘청거렸지만 용케 아이들을 받아냈다.
보호막이 사라지고 쌍둥이가 안전하게 땅에 내려서자 폭풍경비대는 포위망을 좁혀왔다.
"지금은 물러날 때입니다. 전하!" 기디안 전투 마법사가 셀레스트를 향해 외쳤다. 새파란 마법의 광선을 쏘아대며 그가 명령했다. "후퇴하라!"
"누가 누구보고 전하라는 거냐! 내 아이들은 내가 지킨다." 아단이 으르렁댔다. 기디안 반군은 경비대의 포위망을 뚫고 물러나기 시작했다. 아단은 서둘러 셀레스트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그녀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셀레스트는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만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확실하게 말을 이었다. "아빠. 우린 이젠 더는 숨어살 수 없어요." 그리 말하고 그녀는 기디안 반군을 따라갔다.
아단은 자신도 모르게 욕지기를 내뱉었지만 이미 복스도 누나를 따라 도망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들이닥치는 폭풍경비대의 서슬 퍼런 기색에 천하의 아단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아단 가족은 반군과 함께 불타는 만으로 달렸다. 이미 반군 중 상당수는 경비대의 무기와 마법 아래 목숨을 잃었고, 이들 뒤로는 무대의 막을 내리듯 대관람차가 꿈결처럼 천천히 거체를 땅에 누이고 있었다.
어느새 노을이 지고 컴컴해진 하늘. 수상한 까마귀 한 마리가 이들을 바라보며 불길한 날갯짓을 했다.

'''5편 '할시온 협곡으로 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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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린 불타는 만으로 출행랑을 쳤지. 뒤에서 대관람차가 콰콰쾅 소리 내며 부서지고 있고, 폭풍경비대는 광견병 걸린 개처럼 방패를 세운 채 악착같이 따라붙었어. 그것뿐이랴. 날아오는 마법의 화살과 화염구도 시도 때도 없이 우리 간담을 서늘하게 했어. 아빠의 파워 아머는 이미 과부화 된 지 오래라 미칠듯한 경고음이 들려왔지. 아 근데 이 수다쟁이 기디안 할배 마법사는 도망치는 와중에도, "이보시오 아단 양반. 어서 바지선까지 후퇴해야 하오." 따위의 말을 지껄였고, 아빠는 "네 녀석들의 구시대적 정치 놀음에 내 딸을 희생시킬 소냐!"라며 길길이 날뛰었지. 뭐하는 거냐고 대체? 우리 죽기 일보 직전인데 그런 훈훈한 얘기나 계속 나눠야겠어?
어쨌든 우린 곧 오래되고 지저분한 불타는 만의 항구에 도착했어. 어둠 속에 얼핏 바지선의 모습이 보였지. 그리고 바지선 만큼이나 거대한 거북의 모습도. 기디안 반군 아저씨들이 끙끙대며 거북이에게 묶여있는 밧줄을 당겨 바지선을 항구에 댔어. 그 와중에도 빌어먹을 폭풍경비대는 더 가까이 다가왔지. 음정도 박자도 엉망인 고막테러급의 군가를 부르면서 말야! 그때 화살 하나가 내 옆의 병사 아저씨를 꿰뚫고 지나갔어. 으아... 엄청나게 아프겠다... 이제 남은 기디안 반군은 얼마 안 되는 머릿수로 마지막 발악을 하는 중이야. 그때 누나가 내 손을 꼭 잡더니 내 귀에 속삭였어.
"복스야. 그거 해 봐." 그리고 미소를 지었지. 아아... 누나의 미소는 언제나 아름답단 말이야. 순간,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마치 다시 대관람차의 꼭대기에 있는 기분이 드는 게 아니겠어?
좋아 까짓것 해보는 거야! 난 모을 수 있는 세상의 소리를 모두 모았어. 태평한 거대 거북의 하품 소리, 항만에 부딪히는 잔물결 소리.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은 경비대의 군가 소리. 공중을 날아다니는 화살 소리, 불타오르는 화염구 소리. 이 모두를 모아 내 손안에서 증폭시켰어. 그리고 내 심장의 고동과 소리의 파동이 일치하는 그 순간!
슈욱, 콰콰콰콰쾅!!!
초음파가 먼저 발사된 후 끔찍한 충격파가 사방을 뒤흔들었어. 충격파는 정확히 폭풍 경비대 중앙을 강타하고 걔낼 쓸어버렸지. 후훗. 이 몸의 공격 앞에 방패 따윈 쓸모 없지. 궁지에 몰렸던 기디안 반군 아저씨들은 겨우 다시 정비하고 후퇴하는 폭풍경비대를 척살하러 나섰어.
어이 이봐. 그냥 가기야? 갈 땐 가더라도 이 몸의 활약을 보았으면 박수 정도는 쳐 줄 수 있잖아? 아니면 그 시늉이라도 하던가... 너무하네. 내 활약을 축하해 주는 건 저 기디안 관문만 한 거대 거북이 내지르는 트림 소리밖에 없었어. 대신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했는지 할배 마법사 주둥이가 다시 나풀대기 시작했지. 뭐 뻔하지. 할배는 누나를 자꾸 바지선에 태워 데려가려 했고, 아빠는 그걸 또 악착같이 막고 있고...
할배 법사의 장황한 설교가 이어졌어. 누나의 운명이 어쩌구 옥좌에 오르는 것이 저쩌구.... 아빠는 듣고 있자니 너무 짜증 났는지 주먹으로 할배를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니까? 생긴 것과는 달리 비폭력주의자인 우리 아빠가 말야. 아빠 말에 의하면 망할 폭풍 여왕은 누나를 데려가 자신의 압제와 폭정에 대한 물타기를 할 셈이래. 아빤 너네도 똑같은 거 아니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 누나랑 난 물타기가 뭔지 정확하게는 몰랐지만 그저 오오 거리며 고개를 끄덕였어. 폭풍 여왕의 독재는 학교에서도 배운 적이 있거든. 그녀의 군대가 어떻게 도시를 밀어버리고 약탈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죽이는지, 그리고 재능 있는 아이들을 납치해서 어떻게 폭풍경비대의 병사로 키우는지 말야.
아빠와 할배의 말싸움은 점점 더 격해졌어. 이제 사방의 기디안 아저씨들도 그 언쟁에 참여해서 항만은 오뉴월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워졌어. 그리고 이젠... 나도 뭔가를 결정해야겠지...

'''6편 '할시온 협곡으로 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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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폭풍의 여왕의 압제를 끝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어요.” 누나는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아빠한테 말했지만, 이는 아빠의 화를 더 돋울 뿐이었어.
"어림없는 소리! 네 엄마도 폭풍 여왕에 맞서려다 결국은 그리되지 않았느냐. 벌써 잊은 게냐!"
아아. 하지만 누나에게 엄마 이야기는 역린이나 다름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누나가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아빠가 절 아끼는 마음은 알겠어요. 하지만 이번 일에 아빠 허락은 필요 없어요. 내 백성, 내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라구요!"
"허튼소리! 갓 사춘기를 지난 소녀의 몸으로 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 아빠는 콧방귀를 뀌었다.
"아빠." 보다 못한 내가 아빠의 팔을 잡았다. 흥분한 아빠는 내 팔을 떨쳐내려 했지만 난 꼭 붙잡고 있었다. "들어봐 아빠." 그리고 차분히... 소리를 불러들였다.
잊혀진 과거의 메아리가 애절하게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아이들에겐 애완동물이 필요해요!"
놀란 아빠는 눈을 화등잔만 하게 뜨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이건?"
"어맛 당신! 지금 내가 아끼는 의자에 쇳가루 흘린 거예요?"
"쥴리아?..." 처음이었다. 그날 밤 이후 아빠가 엄마의 이름을 부른 것은.
그리고 아빠가 엄마에게 소리치던 목소리도 메아리로 흘러나왔다.
아빠는 마치 돌 정승이 된 것처럼 그 자리에서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빠." 아빠의 팔을 잡고 난 다시 말을 건넸다. "누나는 어찌 되었든 갈 거야. 이게 누나를... 가족을 보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데 이렇게 보낼 거야?"
어색한 긴 침묵이 흘렀다. 아... 아빠 고집도 쇠고집이라니까! '그래 네 말이 맞다 복스' 이러면서 누나를 좀 좋게 보내주면 안 되나? 내가 속으로 구시렁대는 그 순간, 아빠는 대답 대신 누나를 꽉 끌어안았다. "내 딸아. 내가 널 보낼 것 같으냐? 그럴 바엔 아빠가 너와 함께하겠다." 그리곤 아빠는 마음을 정한 듯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먼저 바지선에 올랐다. 누나가 바지선에 오르는 걸 돕는 아빠의 얼굴엔 굳은 결심이 보였다.
"이봐~ 나도 있다구!" 마지막으로 나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배에 올라탔지만 날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섭섭하네 정말! 그래도 부녀지간에 화해한 것만으로 충분하지 뭐.
불타는 만을 빠져나가는 바지선의 뒤로 아빠도 누나도 그리고 그 누구도 듣지 못한, 과거의 메아리 중 마지막 부분이 흘러나왔다.
"유감이군..."
*
이후 시간은 흘러 호사가들은 우리 일행에 대해 열심히 입방아를 찍어대기 시작했다. 누나가 어떻게 그 강력한 폭풍 여왕에게 대항할지 (이건 솔직히 나도 모르겠어), 그날 밤 불타는 만에서 기디안과 폭풍경비대가 어떻게 격돌을 벌였는지, 그 난장판에서 우리가 어떻게 무사히 빠져나왔는지 말이야. 이제 많은 영웅이, 폭풍 여왕 처단의 기치를 높이 든 누나의 진영에 모여들었어. 그래그래. 다 좋다 이거야. 근데 왜 누나의 샤방샤방한 별의 힘만 언급되고 내 활약에 대해선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 거지? 빛 못지않게 소리의 힘도 강력하다고! 내가 두 번이나 멋지게 충격파를 쏘지 않았다면 그날 밤 불타는 만에서 탈출하지 못했을 껄? 뭐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넌 알고 있겠지. 이 몸의 활약상을 말이야! 그럼 다시 소식 전할 때까지 이만 안녕~

스토리가 참으로 비극적인 인물 .
아내 줄리아[1] 아이랑 잘 살고 있는데 캐서린과 폭풍 경비대의 습격에 의해 아내를 잃게 되면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던 인물. 하지만 아이들인 셀레스트와 복스는 훌륭하게 자라주어 자식 농사는 일단 성공적.
공돌이 기믹의 히어로이며 "이 업그레이드를 실험해보자.", "오버클럭킹은 별로 안전한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다." 같은 너드스러운 대사를 한다. 장갑의 디자인 역시 아이언맨의 수트와 많이 유사해 토니 스타크의 영향이 느껴진다. 성우는 최한으로 추정된다.
스킨 스토리는 어째 폭풍여왕 진영으로 다시 가담해서 온갖 인체개조로 파워업을 하는 다스베이더가 따로 없는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로 갔다가 친딸인 셀레스트가 폭풍여왕에게 승리하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아단에게 셀레스트가 새 생명을 줌으로써 삶을 더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clearfix]

2. 대사


'''가만히 있을 시'''

* "으흐흐하하하하."

* "주먹 쥐고 악수를 어떻게 하나?"

* "등짝에서 연기가 나거든 얼른 떨어지시오."

* "뚫어뻥 있는 사람. 변기가 막혔는데."

'''이동 시'''

* "명령은 필요 없다."

* "과부하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이지."

* "따라와."

* "내 뒤로!"

* "왜 그래? 아마추어도 아니고."

* "냉각제가 또 터졌나."

* "내 마당에서 꺼져!"

* "새 기능을 시험해 보도록 하지."

* "내 아이들은 내가 지키도록 하지."

* "다들 물러서!"

* "부른다면. 가도록 하지."

'''사망'''

* "줄리아... 당신 곁으로..."

* "크윽... 어서 도망쳐라!"

'''매력 도발'''

* "패대기 쳐주마!"

스토리에 걸맞게 대사도 헌신과 희생으로 가득 찼다. 개그 대사 빼고...

3. 능력치


'''공식 영웅 능력치'''
[image]
'''공격(근접) 4/10'''










[image]
'''방어: 8/10'''










[image]
'''팀 보조: 6/10'''










[image]
'''기동: 7/10'''










'''난이도: 쉬움'''
'''유형'''
[image]
'''캡틴'''
'''구분'''
'''기본 능력치'''
'''최종(12레벨) 능력치'''
'''체력'''
838 (+'''163.63''')
2638
'''체력 재생'''
3.39 (+'''0.35''')
7.24
'''에너지'''
0 (+'''0''')
0
'''에너지 재생'''
0 (+'''0''')
0
'''타격력'''
80 (+'''5.45''')
140
'''공격 속도'''
100% (+'''3.3''')
136.3%
'''방어'''
20 (+'''4.55''')
70
'''저항'''
20 (+'''4.55''')
70
'''사정거리'''
1.8
'''이동 속도'''
3.4
1.19 패치로 최종 공격력이 154에서 140으로 하향되었다. 다른 스킬들의 너프와 함께 아단이 약화된 요인이 되었다.
나중에 나온 캡틴들에 비해 스텟이 특출난 점이 없다. 물론 스킬들이 워낙 준수해서 성능은 뒤지지 않기에 큰 문제는 없다.

4. 능력



4.1. 특성 - 줄리아의 선물 (Julia's Gift)


[image]
아단은 체력 아이템으로 추가 이득을 봅니다.
{{{#f0f0e7 ▶ 피해를 입을 때 손실 체력의 0.8%를 회복합니다. 회복량은 받은 피해의 75%를 넘을 수 없습니다.
▶ 아단은 에너지 대신 복수심을 사용합니다. 복수심은 시간이 지나거나 기본 공격, 능력 사용으로 쌓을 수 있습니다.
▶ 아단의 추가 에너지 5%와 추가 에너지 재생 50%는 수정력으로 바뀝니다.}}}
아단은 기본적으로 소모값이 없는 노 코스트 영웅이며, 에너지 대신 B스킬에 영향을 끼치는 복수심이란 노란 바를 가진다. 에너지 관련 스탯은 수정력이 된다 하지만 효과도 미미하고(에너지를 1000 올려봤자 50증가다.)애초에 허리띠 정도를 제외하면 에너지 계열 아이템을 가지도 않아 없는걸로 쳐도 된다. 참고로 b스킬의 쿨타임으로 보아 가만히 있을 경우 복수심은 초당 5씩 차오른다.
노 코스트라는 건 꽤나 큰 장점인데, 계약서와 재생의 분수의 패시브 때문에 체력관리도 쉬워서 집에 갈 일이 별로 없고, 이는 돈 수급이 좋다는 말이 된다.
아단은 피해를 입을 때 잃은 체력에 비례해서 피해와 동시에 체력을 회복한다. 간단히 예시를 들면 아단의 최대 체력이 2000이고 현재 체력이 1000일때 100의 대미지를 받으면 대미지를 받으며 잃은 1000체력의 1%인 10을 회복한다. 얼마나 큰 대미지를 받는지는 상관 없으므로 도트딜에 상당히 강해진다. 대미지의 75%를 넘을 순 없다. 체력이 없을 때 스카프의 패시브 등의 도트딜을 받았을 경우 피가 오히려 더 차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도트 이외의 피해에서는 저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100댐 받아서 75 차려면 7500(...)의 체력이 닳아있어야 한다. 물론 이 수치까지 체력을 올리는 건 불가능하지만.

4.2. A - 선봉장 (Vanguard)


[image]
아단이 아군에게 돌진합니다. 목표은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4초간 보호막을 얻습니다. 추가로, 근처 적은 피해를 받고 느려집니다.
{{{#f0f0e7 ▶ 과부하 : 아군에게 선봉장 사용 시 복수심 30% 획득
▶ 아단 자신에게 사용 시 보호막 양, 이동 속도 증가, 복수심 획득 절반
▶ 보호막은 아단 추가 체력 30% 만큼 증가
▶ 선봉장에 걸린 아군이 공격받을 때마다 아단은 복수심 획득}}}
[image] 17 / 16 / 15 / 14 / 13
[image] 0
범위: 8 / 8 / 8 / 8 / '''9'''
피해: 50 / 100 / 150 / 200 / 250 (120% 수정 계수)
보호막: 80 / 120 / 160 / 200 / 240
'''아단의 마스코트 스킬.'''
자신 또는 아군에게 보호막+이속 버프를 걸어준다.
자신 이외의 아군에게 사용할 경우 그 아군에게 벽도 뚫고 날아가 보호막을 거는데, 아단이 도착하기 전까진 보호막이 생성되지 않는다. 사거리가 7, 과부하시 8.5로 긴 편이어서 핀과 달리 멀리서 보조해줄 수 있다.
실드에는 추가체력의 30%의 계수가 달려있는데, 적어 보이지만 인게임에서는 충분히 높다. 보호막과 동시에 걸리는 이속 증가도 도주 및 추격에 용이하고, 보호막이 생성될 때 주위에 피해를 주는 동시에 광역 슬로우를 묻히기 때문에 아군 지키기 및 추격이 쉬워진다. 거기다 대미지도 극초반엔 약하지 않다.
하지만 위의 대미지를 제외한 효과들이 같은 편 히어로에게 걸 때만 100% 발휘되고, 자신에게 쓰면 절반의 효과만 난다.
주변에 아군이 있다면 날아가는 걸로 도주할 수도 있지만, 고립된 상황에선 반쪽짜리 스킬.
평캔이 가능하다. 평a평b평 같은 것도 가능. 보호막의 슬로우와 합쳐져 딸피인 레이너를 죽이거나 정글로 갈 때면 도움이 많이 된다.

4.3. B - 피에는 피 (Blood for Blood)


[image]
아단이 돌격하여 목표를 공격합니다.
{{{#f0f0e7 ▶ 과부하 : 피에는 피 40% 추가 피해
피에는 피 능력은 복수심이 가득 찼을 때만 쓸 수 있으며, 사용 시 모두 소모
피에는 피는 기본 공격 효과 발동}}}
[image] 24
[image] 0
범위: 7 / 7 / 7 / 7 / '''9'''
피해: 40 / 80 / 120 / 160 / 200 (70% 수정 계수)
'''아단이 로머임에도 정글, 레인에서 날뛰는 이유'''
돌진+평캔기. 평타 판정을 가지고 있어 탄성궁, 연쇄충격기 등이 적용된다. 의외로 추가 피해량도 흡혈이 적용된다.
사용하면 나오는 20초 쿨은 장식이고, 복수심이 다 차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대략 평타당 3초, 보호막 걸린 아군이 맞을 때 3초 정도. 채우기가 무지하게 쉬운 복수심 덕에 템트리에 상관 없이 위협적이다.
로머로 설계된 아단으로써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스킬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아단의 한 축을 담당하는 스킬이다. 바로 초반의 딜 때문. 템이 덜 나온 초반에 평캔도 포함에 순식간에 평타 3방을 우겨넣을 수 있어서 정글교전에 도움이 많이 되고, 한타 때도 열심히 레이너 치다 보면 의외로 세게 들어간다. 현재는 레인에 기생하는 게 대부분이라 적 캐리에게 조금씩 대미지를 주며 압박을 하는 것이 주 용도이다.
예전에는 탱템 둘둘하고 천공기를 가는것으로 무쌍을 찍을수 있었지만 천공기의 변경으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상술했듯이 복수심이 차는 건 순식간인데, 얼마나 복수심이 잘 차냐면 포커싱 당하고 있는 탱커나 딜러에 A 스킬을 걸어주면 '''말 그대로 b가 누르는 대로 나가게 된다.'''
평b평b평b평b평b의 꿈의 콤보는 기본이고 상대방의 공속이 매우 빠르다면 '''평bbbbbb'''도 가능하다. 보통 로머로 가는 아단도 서브딜을 넣기 위해 딜템 하나 정도는 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웬만한 딜러급 딜....은 아니지만 서브 딜러로써는 매우 강한 딜을 넣을 수 있다. 자신한테 쓰면 복수심을 얻는 효과가 반감되긴 하지만 그래도 매우 빨라져서 후반 가서 용의 눈+연쇄충격기+타격 강화제를 사고 나머지는 탱템으로 두르면 웬만한 딜러는 1대1로 가볍게 이길 수 있을 정도.
정글러로 비탄과 폭풍인도자를 올리고 강화제를 섭취한 뒤 이 스킬을 과부하시키면 어마어마한 딜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하면 후반에 그냥 녹아버리니 상대가 크럴 같은 영웅일 때나 한번 해보자.
총력전이나 배틀로얄에서 고급재능을 사용한 뒤 비폭단단을 가고 강화제를 먹은 뒤 노방템 원딜에게 사용하면 1000을 훌쩍 넘기는 딜이 나온다. 그리고 평타 한 두 대만 더 때리면 히어로는 증발해있다.



4.4. 궁극기 - 결전의 투기장 (Gauntlet)


[image]
아단이 목표 지역에 투기장을 설치합니다. 투기장 경계를 지나는 적 영웅은 기절하고 수정 피해를 입습니다.
▶ 아단이 경계를 벗어나면 투기장 즉시 철거
▶ 능력 사용 시 복수심 모두 회복
[image] 130 / 120 / 110
[image] 0
피해: 250 / 375 / 500 (350% 수정 계수)
기절 지속 시간: 1초
투기장 지속 시간: 4초 / 6초 / 8초
스킬 클릭시 나오는 범위는 이동범위이며, 터치한 곳으로 제트로 날면서 잠시 이동한 뒤 상당히 넓은 범위의 8각형 같은 벽을 세운다.
이 벽에 적이 접촉할 때마다 대미지와 함께 스턴을 건다. 참고로 이 벽이 세워질 위치에 적이 존재한다면 바로 스턴이 걸린다. 이 벽의 스턴은 반사의 완갑 계열 아이템으로 막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턴이 위협적이라 도가니가 없는 적은 통과하려면 큰 부담을 안게 된다.
한타 개시 시에 정말 절묘한 위치로 궁을 쓰면 적 레이너만 가두고 나머지는 접근 못 하게 해서 3:1로 패거나[2] 적 한두 명만 바깥에 놓고 나머진 가둬서 적이 딜을 못 넣는 동안 유리하게 싸울 수 있다.
초보들이 많이 하는 실수로 무작정 적 3명을 가두는 경우가 있는데 적이 안에 들어있다고 해도 디버프를 받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 적 입장에서는 그냥 싸우면 되는 거라 적을 전부 가두기보단 잘라먹기 및 적 격리에 사용하는 게 좋다.
적을 가둔다는 특성상 아다지오나 스카프 등의 각종 광역기와 궁합이 매우 좋다.
아쉽게도 아단이 나가면 벽은 즉시 사라지기에 벽만 깔고 튀는 짓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군과 함께 도망갈 때 자신과 적을 전부 가두고 아군만 살려보내는 '여긴 내게 맡기고 어서' 같은 짓거리는 가능하다. 어차피 A로 같이 튀면 된다.
시전 즉시 복수심이 가득차기에 B궁B 같은 것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그렇게 가까이 가서 궁을 쓰면 그 안에 셋이 다 들어가니까 위에서 쓴 바와 뻘궁이 되어버린다. 도망가는 적들 추노용이라면 사정거리 확보라는 용도로 유용하다.
양 팀 다 아단이 있을 때 한타에서 궁이 2개가 깔리면 링 안의 개판 속에서 벽을 구분하기 힘들다. 적이 쓴 궁은 붉은색이니 침착하게 구분하자.
또 상대가 캐서린이라면 대놓고 궁극기로 이니시를 거는 것은 피하자. 아단이 점프했을 때 스턴을 먹으면 궁극기 시전이 취소된다!
쥴이나 페탈로 벽을 뛰어넘으면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돌진기를 막는 효과가 있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기절에 걸리게 된다.
사양이 안 좋다면 이 스킬을 시전했을 때 오브젝트 생성 때문에 엄청난 래그(lag)를 동반한다... 이는 포트리스의 무리 사냥도 해당된다.
1.14 패치에서 궁 범위를 모두에게 표시하고 끌려들어가는 효과가 사라지게 되었는데 이 패치에서 '''궁극기의 계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버그'''가 생겼다. 강화유리 하나면 모든 적이 원콤이 났었다. 원래라면 그냥 벽을 안 지나면 되지만, 같은 패치에서 경계에 걸친 적이 밀려나는 게 사라져서 노리고 쓰면 피하기도 힘들고 이 버그를 이용해 아단과 함께 글레이브나 핀 같은, 강제로 벽에 박게 하는 영웅이 같이 나와 답이 없다. 그런데 캐서린이 보호막 켜면 역으로 다 죽었다. 막는 방법이 코쉬카나 캐서린으로 칼 같이 궁을 끊는 건데 보호막으로 막으면 무용지물이라...
또 다른 버그로, 투기장 근처에 핑을 찍으면 투기장 가운데에 생성되었다. 계수 버그 맞고 원콤 난 뒤에 물음표 찍다가 볼 수 있다.
1.19 패치로 기절 지속시간이 1.2초에서 1초로 감소되고 수정 계수가 증가하였다. 로머 아단에게는 너프...

5. 재능



5.1. 희귀 - 선봉 대장 (Vanguardian)


[image]
선봉장(A)을 자신에게 써도 온전한 보호막 적용
▶ 보호막 120% (+5%)▶ 피해 40% (+2%)
▶ 대기 시간 95% (-1%)


5.2. 고급 - 피에는 주먹 (Heavy Hitter)


[image]
피에는 피를(B) 피해 대폭 증가. 하지만 사정거리 2 감소
▶ 피해 140% (+15%)
▶ 대기 시간 150% (-3%)


5.3. 전설 - 상남자 (Knockout Punch)


[image]
피에는 피(B)로 적을 10미터 밀침
▶ 피해 95% (+10%)
▶ 대기 시간 70% (-10%)


6. 평가



'''지키기에 특화돼있는 영웅.'''
'''완전체 서포터.'''[3]
선봉장으로 죽어가던 아군을 살리고, 아군 정글의 교전을 지켜주며 한타 시엔 레이너에게 보호막만 계속 걸어줘도 잘 죽지 않는다.
궁극기는 한타 시에 팀 광역기와 조합이 좋고 적 진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게다가 노 코스트라 유지력도 준수한 편.
반면에 캐릭터 특성상 궁극기를 배우지 못한 6렙 전에는 능동적인 플레이가 어렵고, 궁극기를 잘못 쓰면 오히려 적에게 최고의 전장을 만들어 주는 등 궁극기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과 상황 판단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캐서린처럼 적에게 직접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아군을 지키는 데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아군의 실력에 따라 효율이 천차만별이다. 뿔피리가 있던 때나 변경 전 천공기가 있을 때는 평타가 워낙 준수해서 아군이 못할 때도 혼자서 무쌍을 찍을 수도 있었지만 현재는 불가능에 가깝다.
사실 아군 지키기에 아단만큼 좋은 로머가 없다보니, 1.8 패치로 캐서린 사기다 할 때도 같이 등장하며 '투 로머' 메타를 주도했고, 1.10 패치로 링고&코쉬카&포트리스 조합이 미쳐 날뛸 때에도 간간이 포트리스의 자리에 대신 출석하며 관 짜길 거부했다.
어느 조합에 넣어도 반은 가며, 지고 있을 때 이기고 있을 때 모두 활약 가능한 스킬 구성을 갖고 있다보니, 어느 메타가 와도 묵묵히 아군에게 보호막을 걸어주며, OP는 아니었지만 한번도 고인이었던 적이 없던 로머계의 모범생이다.
레인 흑깃, 정글 스카이, 로머 아단이라는 메타가 흥했었지만 1.14 패치 이후로 셋 다 너프를 받아 예전만큼 강하지 않게 되었다.
1.19 패치로 새로 나온 라이라의 B스킬 안에서는 아군에게 선봉장을 걸어줄 수도 결전의 투기장으로 진영 붕괴를 시킬 수도 없다. 심지어 밖에서 이니시에이팅을 하기 위해 궁을 써도 라이라의 B스킬에 막힌다. 사실상 모든 스킬이 막혀서 평타와 몸빵밖에 못하게 된다....모든 스킬이 돌진기여서 추노, 이니시 등에 좋았는데 그 때문에 몰락하게 된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거기다가 예전에는 경비대의 계약서의 딜을 이용해서 히어로에게도 꽤나 강력한 대미지를 지속적으로 줄 수 있었는데, 1.19패치의 대규모 아이템 패치로 이것이 힘들어졌다. 다른 로머들처럼 딜템을 가면 되긴 하지만 윗문단의 라이라와 다른 공격적인 로머 랜스가 뜨면서 이것도 그냥 그렇다...

1.20 패치로 라이라의 B 스킬 지속시간이 너프되고 경비대의 깃발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와서 그나마 나아졌다. 랜스에게 아직 밀리는 추세이긴 하다....
2.0 패치 이후 라이라가 잘 보이지 않고 랜스가 힘이 빠지면서 1에서 1.5티어 로머 정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5대5 패치 이후 라이라의 고인화와 어둠추적자의 너프로 1.5티어 캡틴이 되었다. A를 통한 보호막과 B라는 나쁘지 않은 견제기, 궁을 통한 하드 이니시에이팅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쓸 만하다. 캐서린과 함께 캡틴 쌍두마차에 속해 있다.
B스킬 대미지량 증가, 사정거리 증가로 인해 왠지 딜러로 자주 보인다.

6.1. 장점


  • 뛰어난 서포팅 능력
아단은 선봉장(A)으로 아군 영웅에게 일시동안 보호막과 이동속도 증가를 주고, 결전의 투기장(궁극기)은 이니시에이팅 용도로 주로 쓰이나 벽을 만들어서 적의 진로를 차단하여 죽어가는 아군을 구할 수도 있다. 특히 선봉장은 아단 존재의 의의라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아군 보조 능력인데 초반 라인전에서 아군 캐리의 생존력을 증가시키고, 한타 싸움에서는 아군 캐리가 더 오랫동안 지속딜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스킬 세팅
아단은 에너지 대신 복수심을 사용한다. 복수심은 피에는 피(B) 스킬 사용에만 필요할 뿐 선봉장(A)이나 결전의 투기장(궁극기)에는 필요하지 않는다. 즉, 선봉장이나 결전의 투기장은 복수심도 사용하지 않으므로 노코스트 스킬이라는 것. 다른 영웅들이 스킬을 사용함에 있어서 쿨타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도 관리하여야하나 아단은 그렇지 않고 오직 쿨타임만 계산하면 되는 것이다. 에너지 소모가 전혀 없으므로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스킬 세팅이다.

6.2. 단점


  • 다수의 아군 영웅을 보조할 수 없는 스킬 세팅
분명 아단의 선봉장(A)은 뛰어난 아군 보조 능력이다. 그러나 한타에서 팀 전체가 불리한 상황일 경우 아군 1명이외에는 보조할 수 없다는게 단점이다. 캐서린의 경우 무자비한 추격(A)으로 상대 캐리를 기절시켜 공격의 흐름을 끊을 수 있고 폭진의 강타(궁극기)로 잠시나마 광역 침묵을 걸어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또 라이라의 경우 차원문(궁극기)으로 아군 포탑쪽으로 도망가거나, 기디안 표식(A)을 빨리 터뜨려 이동속도 증가로 도망가거나, 보호의 성역(B)으로 적이 돌진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아단은 선봉장으로 아군 1명은 잘 보조할지언정 남은 아군에게는 보조에 공백이 생겨버린다.

6.3. 상성


아단이 적이라면 죽기 직전에 포탑 근처에서 안심하고 집 가지 말자. 더욱 더 안전하게 깊숙히 들어가야 한다.
A 스킬로 빠른 속도와 보호막을 얻은 적에게 킬이 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탑 대미지까지 보호막으로 상쇄시켜서 다이브의 성공률을 크게 늘려준다.
또한 아단이 6렙 되기 전에 완갑을 가자. 아단 궁 속이라면 아무리 튼튼한 영웅이라도 집중 포화를 맞기에 매우 불리하다. 상대방이 초보가 아닌 이상 아군이 도움 주기 어려운 절묘한 위치에 궁을 설치할 테니 완갑 켜고 유유히 밖으로 걸어나가자.

7. 운영


아단은 보통 캡틴으로 활용된다. 아주 가끔씩 정글러로 활용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일단 아단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평 B 평 즉 평캔 기술을 필히 익혀야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초반에 상당히 아픈 딜링을 선사할 수 있고, 후반에도 비비면 은근 딜이 잘 나온다.
'''캡틴'''
캡틴의 경우, 탱템을 필두로 아이템을 올려야 한다. 캡틴 아단의 장점은 우수한 아군 지키기 능력과 진영 파괴 능력이다. A를 선마하고 B스킬 덕분에 초반싸움에 강한편이다. 분수등 기본템을 제외하고는 보호막과 스킬 쿨을 위해 체력템과 쿨감템을 올리자. 갱에서는 B로 들어가 스스로 혹은 아군 정글러에게 뱅가드를 써 상대 캐리를 느리게 하고 때리자, 훨씬 캐리 따기가 쉽다. 한타에서는 캐리와 정글러에게 A를 틈틈이 걸어주는 한편 적시적소에 궁을 써줘야 한다. 상대 도가니를 빼는 용도로 써도 좋고, 이니시, 도가니가 빠졌을 때 쓰면 적을 가두고 아군은 안전하게 뒤에서 딜을 넣게 만들거나 상대를 나누어 가둬 다구리를 치자. 쿨감템을 잘 올렸다는 전제 하에 궁은 아끼지 말자. 견갑은 B로 들어가 묻히자. B견갑평A로 도주하는 상대 캐리를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다.
'''정글'''
정글의 경우 CP가 일반적이다, 초반에 상대를 찍어누르고 후반엔 거의 탱커로 써야한다. 원체 단단한 능력치와 패시브, 공격력과 B덕분에 초반싸움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후반엔 딜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템트리는 보통 연충을 뽑고 그 이후에 템을 조합하는데, 초반 2코어는 딜템을 뽑고 3탱템을 가 후반엔 캐리를 지키고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데 주력하는것도 좋다. 콤보는 캡틴과 비슷하다, B로 들어가 견갑을 묻히고, A로 슬로우를 건 후 때린다. 정글 아단역시 궁 사용이 중요한데, 실력만 된다면야 상대가 있는곳에 궁 울타리를 만들면 그 딜도 어미어마하다. WP는 탄성궁을 올리고 그 이후에 템을 조합하는식이다. 이래저래 초반 주력인건 같다.

8. 아이템/능력 빌드



8.1. 할시온 협곡에서 (3v3)


[image] '''캡틴 로머'''
'''아이템 빌드'''
'''시작'''
[image] [image]
[image] [image]
'''주요'''
[image] [image] [image] [image]
'''상황별'''
[image] [image] [image]
'''능력 빌드'''
능력
1
'''2'''
3
4
5
'''6'''
7
'''8'''
9
10
11
'''12'''
[image]







'''M'''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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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8.2. 왕관 오름에서 (5v5)


[image] '''캡틴 로머'''
'''아이템 빌드'''
'''시작'''
[image] [image]
[image] [image]
'''주요'''
[image] [image] [image] [image]
'''상황별'''
[image] [image] [image]
'''능력 빌드'''
능력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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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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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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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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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image] '''CP 캐리(탑)'''
'''아이템 빌드'''
'''시작'''
[image] [image]
[image] [image]
'''주요'''
[image] [image] [image]
'''상황별'''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능력 빌드'''
능력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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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M'''




[image]











'''M'''

9. 스킨



9.1. 희귀 - 폭풍제왕 아단 (Storm Lord Ardan)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1000 정수'''
[image] '''599 아이스'''
'''출시일'''
'''2015년 6월 24일'''

뒤에 있는 여자는 스토리상 줄리아로 추정된다.
그리고 대머리다. 일명 빡단.

9.2. 고급 - 충복 아단 (Storm Vigil Ardan)


[image]
'''관련 정보'''
'''가격'''
[image] '''2500 정수'''
[image] '''1199 아이스'''
'''출시일'''
'''2015년 8월 6일'''
모습 때문에 그런지 뒤에 있는 전투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타이 파이터같이 생겼다

9.3. 전설 - 구원자 아단 (Redemption Ardan)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5000 정수'''
[image] '''2599 아이스'''
'''출시일'''
'''2016년 3월 2일'''
'''아단의 간지 끝판왕.'''
1티어가 대머리에 눈밑에 주름 그리고 2,3티어가 누군가를 연상시켜서 관련드립이 많다
평타모션시 분홍색 이펙트가 주먹에 나오며 A스킬은 보호막 같아졌고, 궁의 이펙트가 팔각형에서 분홍색 원형 경기장 느낌으로 바뀐다. 또 B스킬이 어퍼컷으로 변하고 그 잔상이 남는다.

9.4. 고급 - 검투사 아단 (Gladiator Ardan)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
'''가격'''
[image] '''2500 정수'''
[image] '''1199 아이스'''
'''출시일'''
'''2016년 12월 15일'''

9.5. 고급 - 격투가 아단 (Cagefighter Ardan)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2500 정수'''
[image] '''1199 아이스'''
'''출시일'''
'''2017년 11월 9일'''

9.6. 도전자 아단(한정판) (Contender Ardan (LE))


[image]
'''관련 정보'''
'''출시일'''
'''2018년 6월 14일'''

10. 기타


  • 아들과 딸인 복스와 셀레스트가 딜러인지라 항상 이들에게 맞기 때문에 관련드립이 넘쳐난다.
  • 베인글로리가 안드로이드에 출시되기 전(ios에만 존재)에는 한글번역명이 아르단이었으며 이후에 수정.

11. 관련 문서



[1] 폭풍의 여왕의 동생이다.[2]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지만 레인은 맨 뒤에 있는 만큼 하기 힘들다.[3] 서포터라는 표현이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아단의 스킬세트는 B스킬을 제외한다면 영락없는 서포터이다. A 스킬은 보호막과 이속 버프를 걸어주며, 자신에게 시전하면 그다지 좋지 않다. 궁은 광역 군중 제어 + 이니시이며, CC 효과는 어차피 완갑에 막히고 맞추기도 힘들기 때문에 보통 강제 이니시용으로 사용한다. 장점은 '''아군 캐리력 증가''', 단점은 ''' 캐리력 부족'''이다. 이는 같은 장르의 게임의 서포터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