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
1. 넓이의 단위
are. be 동사 'are' 와 철자가 같다. 100 m²를 의미하는 단위. 가로와 세로가 10미터씩인 정사각형 넓이에 해당한다. 이 단위를 100배 하면 헥타르이다. 아르(are)는 면적, 넓이, 구역, 공간, 지역 등을 뜻하는 낱말인 area에서 유래되었으며, 스페인어에서 아르는 area(아레아), 헥타르는 hectarea(헥타레아)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公畝이라고 표기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헥타르, 아르와 제곱킬로미터, 제곱미터와의 상호변환을 다루었으나, 훨씬 더 자주 실생활에서 쓰인 평과 같은 단위들도 사용을 금지하는 등 수년간 지속된 실효성 논란 끝에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부터 빠졌다. 그렇지만, 네 단위 모두 미터법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서 상호변환이 쉽다. 1제곱미터의 100배가 1아르, 1아르의 100배가 1헥타르(ha), 1헥타르의 100배가 1제곱킬로미터이다.
비록 현대 SI 단위에서 쫓겨나버린 됐지만 (...) 인도네시아와 인도와 수 많은 유럽 나라들 사이에서는 부동산을 측정하는데에 아직 매우 흔히 쓰이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도 전답의 면적을 재는 것에 아르-헥타르 단위를 쓰고 있으니...
1.1. 아르 계열 단위
1.1.1. 센티아르 (ca)
1 센티아르는 1 제곱미터이다.
1.1.2. 데시아르 (da)
1 데시아르는 10 제곱미터이다.
1.1.3. 데카르 (daa)
deka는 그리스어로 10을 뜻한다. 데카르는 주로 노르웨이와 오토만제국과 불가리아에서 땅 면적을 측정하는데에 주로 쓰였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농업분야 한정으로 수확량을 측정할 때 이 크기의 기준인 10a단위가 많이 쓰이지만 데카르(daa)라는 안하고 그냥 10a라고 한다(...)
1.1.4. 헥타르 (ha)
헥타르 문서 참조
2. 인명
- 아르(동토의 여명) - 동토의 여명
- 아르(마비노기) - 마비노기
3. 로마자 R의 한글 표기
자세한 것은 R 항목 참조. 많은 언중들이 '알'로 읽지만, ㄹ을 받침으로 넣어 읽으면 (뒤에 모음이 오지 않는 이상) [l] 발음이 들어간 [al]로 발음되어 버린다.
물론 '알' 뒤에 '은', '이'와 같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붙음으로써 /ㄹ/가 모음 사이에 놓이게 되면, 그 발음이 '알이[아리]', '알은[아른]'이 되므로 '아ㄹ+은', '아ㄹ+이'을 발음하는 것과 같게 되어 실제 발음과도 유사해진다[1] . 그러나 '알' 뒤에 '도', '만' 등의 조사가 오면 짤없이 [알도], [알만]이 되어 설측음 [l]이 되므로 불가피하게 '아르'로 정한다. '아ㄹ' 정도가 제일 유사하게 느껴지겠지만 현대 한글 표기에서는 자음 단독으로 따로 쓸 수 없으므로 약모음 'ㅡ'를 넣어 준다.
사실 영어 표기에서는 영식 발음을 따르므로, 모음 뒤에 오는 r 발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고 장모음으로만 보니 (car-카, bar-바 등) 정확하게 쓰자면 "아" 정도가 되겠지만 이러면 발음의 본질(?)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여겼는지 로마자 자체의 표기에 한해서 '르'를 써 준다.
[1] 물론 영어의 /r/는 접근음 [ɹ\], 국어의 모음 사이 /ㄹ/는 탄음 [ɾ\]이므로 차이가 없진 않으나 rhotic 계열이라는 점에서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