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민 라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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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의 정치인. 기독교민주연합 소속으로 2017년부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총리를 역임하고 있었으며 2021년 1월 경선에서 승리, 기민련의 새로운 당수가 됐다.
2. 행적
2.1. 2021년 기독교민주연합 대표 경선
앙겔라 메르켈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 평가받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가 튀링겐 주 총리 선출 과정에서 극우정당과의 연대 논란으로 2020년 2월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공석이 되었다.#
당초 2020년 4월에 경선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1년 가까이 경선이 연기된 것인데, 이것이 라셰트에게 기회가 되었다. 앞서 나가고 있던 경쟁자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전당 대회 연기를 “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모함”이라며 논란을 자초하거나,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부정하는 극우 코인을 타는 등 연이은 자폭쇼를 펼치며 스스로 지지율을 떨군 것.# 반면 라셰트는 이 기간 온건한 행보를 보이면서 비교적 중도 보수 성향을 내세웠고 안정적인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스트 메르켈'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결국 결선투표 끝에 52.57%를 득표하며 메르츠를 누르고 후임 대표가 되었다.# 메르켈로서도 자신의 중도 보수 노선을 이어받을 인물이 후임이 되면서 16년간의 집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총리 후보로 지명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여론조사에서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주 총리 겸 기사련 대표에게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1] 라셰트 본인은 지지율을 이유로 총리 후보 자리를 내주지는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3월 14일 열릴 바덴뷔르템베르크와 라인란트팔츠 주의회 선거 성적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1] 죄더가 2021년 2월 기준으로 30% 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반해, 라셰트는 대표 선출 이후로도 20%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기민련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이 죄더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