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트로플레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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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생대 석탄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와 유럽에 살았던 다지류 절지동물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관절로 된 갈비뼈'다.
2. 상세
지네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큰 관련은 없고, 현생 노래기의 친척뻘 되는 녀석이다. 고대 절지류중에선 대중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편.
몸길이는 30cm에서 최대 '''2.6m'''까지 다양하였는데, 최대종의 경우 지구에 살았던 모든 육상 무척추동물 중에서는 '''가장 거대한 크기'''다. 거대한 몸과는 다르게 육식성이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데, 뱃속에 양치류의 포자가 들어있는 화석이 자주 발견됨에 따라 최소한 잡식성이거나 초식성으로 보인다.
이 녀석이 살았던 석탄기는 현존하는 절지동물들보다 훨씬 거대한 덩치들[1] 이 즐비했는데, 이는 당시 지구의 기온이 현재보다 높았고 대기의 30% 가량이 산소일 정도로 산소 농도도 높았기 때문이다. 체내 산소 공급 방식을 거의 확산에 의존하는 곤충이나 다지류는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면 기존의 방식으로 체내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이 엄청난 대기 중 산소 농도 덕분에 외골격 생물이 커질 수 있는 한계점에 가까운 크기까지 덩치를 키우고도 충분한 산소 공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다만 이처럼 특이한 당시 환경에 맞추어 진화한 종이었기 때문에 이후 페름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환경이 변화하고 대기 중 산소 농도 역시 감소하자 갑자기 사라지고 만다.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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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다큐멘터리 Walking with Monsters 석탄기편에서 등장한다. 은신처로 삼을 만한 굴을 찾아다니던 옛실젖거미가 얼쩡거리는 것을 거대한 덩치로 위협해 내쫒아버리지만, 이후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거대 양서류인 프로테로기리누스와 맞닥뜨리게 된다. 단단한 외골격 덕분에 별 타격을 입지는 않았으나, 위협의 의미로 몸 앞부분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가 상대의 몸통박치기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땅 위로 솟아오른 맹그로브의 뾰족한 뿌리 부분에 꿰뚫리면서 어이없이 한 끼 식사거리로 전락한다. 이후 2010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First Life'의 2번째 에피소드에서도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위에 게시된 발자국 화석을 탐방하는 장면과 복원된 모델링이 등장하는데, 몸길이 2.5m 정도의 거구라는 점은 변함없지만 강력한 턱으로 무장한 위협적 이미지였던 전작에 비하면 훨씬 순화된 생김새로 출연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Prehistoric Park(공룡 구출 대작전)에선 석탄기 대기 중의 높은 산소 농도 탓에 빈번히 발생하던 산불을 만나 타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나이젤 마븐에 의해 구조되어 메가네우라와 풀모노스코르피우스와 함께 석탄기 곤충관에서 지내게 된다.
영국 드라마 프라이미벌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선 노래기가 아닌 지네로 나온다. 육식성에 독을 가지고 있고 크기도 뻥튀기된 채로 등장하며, 작중에서 스티븐을 물어버린 탓에 이 녀석의 독액 샘플을 얻으려는 닉과 코너를 상대로 대치하지만 코너가 던진 물건이 턱에 끼어버려 몸부림치다 결국 감전되어 감전사 하고 만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등장. 강산성 투사체 공격을 하는 생물로, 이걸 맞으면 플레이어에겐 그리 큰 피해가 없으나 갑옷의 내구도는 절딴나버린다. 길들이는 방법은 간단한데 벌레 퇴치제와 썩은 고기 정도만 있으면 쉽게 길들일 수 있다. 그리고 물기로 '''뭐든지 다부순다.'''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도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하는데, 어째 이 녀석도 '육식동물' 카테고리에 배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