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미야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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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전/퇴근 후'''
1. 소개
호타루의 빛의 주인공. 드라마판 배우는 아야세 하루카.
작중, 회사에서는 누가봐도 착실히 일하며 똑부러진 태도를 보이지만 퇴근 후 집에 오면 츄리닝 차림에 캔맥주를 마시며 널부러져 있는 '건어물녀'로 돌변한다. 그리고 연애에는 무척 서투르다.
회사에서는 완벽한 OL이지만, 집에 가는 순간 낡은 츄리닝을 입고 건어물을 씹으며 맥주를 들이키고, 누워서 손을 뻗으면 반경 1m이내에 필요한 것들[1] 이 있다. 집에 돌아오면 성격도 정반대가 되는데, 회사 일에는 완벽하고 합리적인 호타루가 집에만 돌아오면 바보가 되어버린다. 그런 호타루가 어찌 보면 깐깐한, 결벽증 수준의 깔끔함을 가진 회사 상사와 한 지붕 아래에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 내용의 시작.[2]
2. 행적
2.1. 1기
갑작스럽게 직장 내에서 그다지 가깝지 않았던 상사인 타카노 세이치 부장과 동거를 시작하게 된 호타루는 불편하거나 긴장하는 내색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3] 생활을 한다. 부장의 간섭과 잔소리에도 귀찮은지 별 반응이 없으며 오히려 부장이 자신의 생활에 적응하도록 만들어버린다. 집에 찾아온 부장의 전 부인이 집을 보며 당신이 이런 곳에서 적응하며 살 줄은 몰랐어 라는 대사를 치거나, 2기에서 집에 찾아온 부장의 아버지가 아들이 사귄 여자들은 다 참하고 가정적이어서 아들과 동거하는 호타루가 부장의 결혼할 여자일 것이라고는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확실히 호타루에게는 마력이 있는 듯하다. 부장 역시 호타루에 대해 같이 있어도 질리지 않는 여자라고 평가했다.
회사에 테시마 마코토라는 연하의 잘생기고 능력 있는 직원이 같은 팀에 들어오게 되고, 연애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 아예 연애 세포가 사라진 호타루는 회의실에 도시락 놓는 걸 도와준 테시마의 행동에 남은 도시락에 눈독을 들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외근을 나갔다가 그 곳에서 깜빡 잠이 든 호타루에게 테시마가 키스를 하고 호타루는 마음이 설레지만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며 혼자 단념을 하다가 기뻐하기도 하는 등 감정의 혼란을 거듭한다.
퇴근 후 집에서 비정상적으로 기뻐하다가 또 우울해하는 호타루를 보며 부장은 간단한 몇 번의 질문 끝에 그 대상이 테시마 마코토 라는 것을 알게 되고 테시마의 문자 한 통에도 엄청 좋아하고 답장이 두려워 읽지도 못하는 호타루에게 연애 상담을 해 주기 시작한다.
호타루는 몇 년 만에 사랑을 시작해서 굉장히 들떠있고, 진심을 다해 테시마를 좋아한다. 부장의 격려로 고백을 하고 연인으로 발전하며 동거까지 하게 되지만 왜인지 부장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다. 테시마와 같은 집에 있으면서 늘 긴장을 하던 호타루는 심지어 집 안에서 혼자 있을 수 있는 화장실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한다.
호타루는 부장과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고 즐거웠으며, 퇴근 후 마루에 부장과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호타루는 부장을 좋아하는 것을 깨닫게 되고 테시마 역시 이를 알게 된다. 결국 테시마는 다시 직장동료로 돌아가자는 말과 함께 이별을 고하고 호타루는 이전에 테시마가 '''부장님이 없었으면 우리 관계는 시작될 수가 없었나''' 라고 했던 것을 떠올린다.
호타루는 테시마의 집을 나와 곧바로 부장의 집에 가지 않고, 정신적인 성장을 위해 맨션에서 혼자 살지만 역시 집안은 엉망진창. 1년이 지나 부장과 동거를 시작했던 여름이 오고, 호타루는 다시 마루가 있는 그 집으로 돌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한다.
기분이 매우 좋거나, 혹은 심란한 일이 있을 때면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습관이 있다. 부장도 함께 구르자고 하며 부장도 데굴데굴. 부장에게 삐친 호타루가 이제 부장에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부장이 굴러서 마루에서 거실 테이블까지 가고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하자 호타루는 결국 데굴데굴 굴러서 부장이 있는 곳까지 간다.[4]
부장은 호타루를 아호(바보)미야라고 부르는데, 호타루는 이 호칭이 꽤나 마음에 드는 듯하다. 부장이 홍콩에서 돌아온 자신을 집에서도 아메미야라고 부르자 서운해 한다.[5]
호타루 역의 아야세 하루카는 드라마 내내 추리닝을 상의, 하의 몇 벌로 돌려서 입는 리얼함을 보여주었고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은 듯하다. 여성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를 하고 나오며 우스운 분장을 하고 미꾸라지 건져 올리는 춤(...)을 추기도 한다. 하지만 호타루의 매력이 극을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호타루의 매력에 푹 빠졌을 것이다.
2.2. 2기
간신히 부장과 연애를 시작했지만 3년 동안 홍콩에 출장을 가게 되었고, 자신처럼 부장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호타루는 부장이 꾸준히 메일을 보낸 것에 반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답장을 단 한번 보낸다.[6] 3년 동안 자신을 포함한 많은 것들이 변했다는 부장의 말과, 최근에 부장이 만나고 다니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듣고 낙담하던 호타루는 부장이 결혼하자는 말을 하자 매우 기뻐한다.
하지만 연적 코나츠[7] 는 자신과 다르게 요리를 포함한 가사에 능숙하며 조신한 천상 여자였다. 1기에서의 유카처럼 천상 여자에 약한 호타루는 부장님은 코나츠씨와 어울린다며 자학을 하고 괴로워한다. 심지어 자신과 캐릭터가 비슷한 회사 동료 세노[8] 와 친해지면서 자신은 세노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결혼하자는 말에 호타루가 자신의 생활도 포기한 채 휘둘리자 부장은 결혼을 취소하자는 폭탄 발언을 하고 호타루는 충공깽. 하지만 호타루는 이미 부장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다. 호타루는 결혼하고 싶다고 자신의 진심을 밝히고, 결혼하자 모임을 결성해 회원은 반드시 두 명으로 하자며 다시 결혼 약속을 하게 된다.
이후 부장에게 신부수업(?)을 받지만 대부분 실패. 그러나 부장이 대만으로 떠난 3개월 동안 인스턴트 음식 대신 직접 요리를 해먹으며 요리 실력은 상승한 듯하다.
세노는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뉴욕으로 떠나고, 1기의 테시마 마코토처럼 부장과 호타루의 사이를 인정한다. 하지만 부장의 앞에서 호타루를 껴안아서 부장의 분노를 산다.
2기에서는 회사에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며 일을 척척 해결해낸다. 그러나 바보스러움은 더 강해져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리거나 쉽게 오해를 자주 한다. 부장에 관한 연애상담을 부장에게 할 수는 없으므로(...) 회사 선배이자 자신과 부장의 관계를 알고 있는 야마다와 자주 상담을 한다. 또한 세노에게도 감정을 느낀 채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않고 오로지 부장바라기로 나온다. 부장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삶의 낙이라고 할 수 있는 맥주도 참고, 무진장 좋아하는 음식도 참고 먹지 않으며[9] 번번이 실패하지만 돈도 아끼려고 노력한다.
대만에서 돌아온 부장과 행복한 결혼을 하며 마무리.
[1] 만화책, 과자, 잡지, 휴대폰 등[2] 노다메 칸타빌레와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노다메가 일방적으로 치아키의 집에 기생하는 것이 차이점.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의 후반부 노홍철의 집에 정형돈이 1박 2일 지내게 하는 것과도 유사하다.[3] 옷과 쓰레기, 만화책, 잡지, 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 발 디딜 틈이 없다.[4] 후속 영화를 보면 로마 광장 계단에서도 데굴데굴 구른다(...)[5] 후속 영화에서는 결혼한 호타루가 깜빡하고 자신을 아메미야 호타루라고 하자 부장이 서운해 한다. 이를 눈치 챈 호타루가 정정해서 타카노 호타루라고 하자 부장은 엄청 좋아한다.[6] 3년 동안 친언니나 가족에게도 연락을 안 한 듯하다. 한번이라도 보낸 게 호타루에겐 엄청난 의미였을지도.[7] 부장의 첫사랑이자 회사에 의뢰를 맡긴 클라이언트[8] 세노도 집에 가면 추리닝 차림에 맥주를 마시며 만사 귀찮아한다.[9] 고야 참프루(여주)로, 부장은 끔찍하게 싫어한다. 호타루는 태어나서 먹고 싶은 음식을 참은 게 이때가 처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