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혈존

 

阿修羅血尊

'''세상의 멸망. 무림천하뿐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나라와 새외. 그뿐 아니라 그곳을 넘어가는 모든 세상. 우리들이 알지조차 못하는 머나먼 모든 곳까지. 생명이 살고 있다면 그곳을 온통 포함시키는 모든 장소. 저 하늘의 해와 달과 별까지! 모두를 멸망시키는 존재.'''

- 《광마》 중에서

무협소설광마》에 등장하는 존재.
1. 개요
2. 설명
3. 작품 내 등장
3.2. 광마에서
4. 아수라혈존의 무력
5. 기타


1. 개요


광신광세에서 언급되고, 광마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된 존재. 신과 악마조차 이 세상에서 멸한다는 종말의 존재로 탄생하는 것부터가 세계의 운명으로 결정돼 있던, 이른바 예견된 멸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광마 내에서는 반고문에 의해 탄생한 수많은 아수라혈존의 후보가 등장하며, 최종적으로 아수라혈존이 된 자는 바로 이 사람이다.

2. 설명


광신광세에서는 세상이 창조되면서 같이 창조된 어떠한 운명, 즉 탄생과 동시에 태극으로부터 음양이 한꺼번에 만들어지듯 운명적으로 예정돼있는 파멸의 이름이라고 한다. 본래 아수라혈존은 때가 되면 세상에 나타나 그 세상을 지워버리는 운명이었지만, 광신광세에서 광마 최후반부까지의 사람들은 아수라혈존의 존재와 이름 그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환환지존 청무량무량진기를 사용해 아수라혈존의 운명을 옥추문 너머 환상 속에 봉인했기 때문이다.
광마에서는 아수라혈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추가되는데 아수라혈존은 전설에 나오는 이름이며 하늘과 땅을 모두 피로 씻어버리고 살아 있는 생명체와 더 나아가 천상에 존재하는 신까지 모두 소멸시키는 존재라고 언급된다. 구마룡도 그에 대응하는 무량진기조차도 멸할 존재라는 소리.
아수라혈존은 그 이름부터 본래 반고가 혼돈을 쪼개어버린 후, 세상이 현재 모습으로 만들어질 때부터 이미 예언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즉 금시조 월드는 이미 세상이 창조됐던 순간부터 멸망이 예견되었던 것으로 청무량옥추문 너머에 이를 봉인함으로 지연되긴 했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던 필연적인 운명이라 할 수 있다.
상징으로는 역천삼태성이라고 역삼각형 모양의 별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평범한 사람은 이 별은 보는 것만으로도 본능적인 혐오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작중 아수라혈존의 후보들 역시 몸 어딘가에 이 상징을 보유하고 있다. 구양직요요옥추문에서 붉게 타오르는 역천삼태성을 본 걸로 보아서 이 역천삼태성은 아수라혈존의 운명 그 자체를 상징하는 거 같다.
작중 등장하는 아수라혈존 후보들은 하나같이 심성이 맛이 간 걸로 유명하다. 천살성이었던 잔도나 단단히 미친놈인 적무한,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는 병기로 개조한(…) 백파천 등등. 이 후보 이름이 언급될 때 덩달아 나온 혈뇌군사, 뇌정군림마제, 적군양은 결과적으로 실패했기에 아수라혈존이 될 수 없었다는 말하는 거로 보아 아수라혈존은 딱히 특별한 존재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누구든지 세상을 멸망시키면 그 사람이 곧 아수라혈존인 걸로 추정된다.

3. 작품 내 등장



3.1. 광신광세에서


광신광세 6권에서 옥추문으로 들어간 귀곡자 구양직요요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구양직이 역천삼태성을 보고 아수라혈존이라는 단어를 말하자 요요는 들어본 적도 없는데 무척이나 무섭고 두려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는 생물로서의 본능적인 두려움으로 보인다. 광마손혜상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구양직의 말로는 청무량악마의 힘을 봉인한 건 강호의 평화를 위해서도, 분란을 줄이려는 이유가 아니라 아수라혈존이 강림하여 세상의 멸망하는 걸 지연시키고자 아수라혈존이 강림할 운명을 옥추문 너머로 봉인했고, 모든 것에는 대가가 필요하기에 그 대가로서 신과 악마의 힘 역시 옥추문 너머로 봉인되었다고 한다.
광신이 한 번 옥추문에 들어가서 아수라혈존에 관한 모든 진실을 깨달아 전능을 위해 조화심결을 만들기로 했다. 이런 정보는 옥추문을 벗어나면서 대부분 잊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광신은 결국 인간은 멸망했고, 세상의 미래는 굉장히 불운했다고 말하여 떡밥을 흘렸다. 또, 언급뿐이지만 요요 본인이 결말에서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고 하는 걸로 묘한 떡밥을 또 흘린다. 옥추문에 있는 요요에게 자식이 있다는 것은 어떤 방법이든 옥추문 밖으로 나왔다는 건데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면, 이 아수라혈존의 봉인이 풀리게 되므로 그 등장은 이미 예고됐다고 볼 수 있다.

3.2. 광마에서


광마에서 반고문이 나옴으로써 재출현. 반고문의 목표가 세상을 멸할 아수라혈존을 강림시켜 반고문도 중에서 천인들을 제외한 쓸모없는 모든 이를 쓸어버리고 천인이 지배하는 세상을 여는 것이기에 아수라혈존의 탄생은 반고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래서 아직 아수라혈존이라는 존재는 강림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지만, 광마 최후반부에서 이미 아수라혈존이 오래전부터 강림했었다는 게 밝혀진다. 본래 옥추문이 봉인을 푸는 것 외에는 아수라혈존을 강림케 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반고문이 열었던 옥추문과 현실세계의 틈 사이에서 정체불명의 여인인 반고신녀가 발견됨으로 옥추문의 봉인을 풀지 않고도 아수라혈존이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반고문은 반고신녀를 보고 아수라혈존의 후보 중에서 특출난 후보를 만들 생각을 했는데, 옥추문 안에서 끊임없이 윤회하던 신과 마의 기운을 수천 년 동안 얻은 반고신녀 요요에게 아이를 잉태시킨 후, 본래 개발했던 아수라혈존의 기운을 주입하는 역천대법을 이용해 뱃속의 아이에게 아수라혈존의 기운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해 태어난 아이는 단순히 아수라혈존의 기운을 얻은 후보와는 다르게 누구보다도 아수라혈존에 가까운 존재가 태어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생각해냈지만, 불행히도 대법을 사용해 완벽한 아수라혈존을 탄생케 하려면 아이를 잉태시킬 아버지가 특정한 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는 남성이 1갑자 이상의 내공을 가지고 천무지체를 타고났다는 조건이 필요한데 적무한백파천의 아버지인 백천기가 저 조건을 모조리 부합하는 사람으로 백천기는 이 조건에 충족하였기에 팔천마제의 부탁으로 팔천마제에게 정보를 건네주기 위해 반고문에 잠입했다.
그러면서 백천기는 반고문의 대법을 사용해 죽은듯이 쓰러졌던 요요를 통해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이가 바로 현 반고문주 백파천이다. 하지만 백파천조차 예상치 못하게 오랫동안 같이 지낸 요요와 백천기가 사랑에 빠져 적무한을 낳고 요요의 부탁으로 백천기가 적무한을 빼돌렸다. 그 때문에 본래 하나만 탄생했어야 할 아수라혈존이 두 명이나 탄생해버렸다. 이를 안 백파천이 적무한 가만히 내버려 둘리가 없기에 백천기는 백파천의 마수에서 지키기 위해 아수라혈존의 기운과 적무한의 기억을 봉인했다. 적무한이 9살 이전의 기억이 없는 이유.
이렇게 해서 반고문의 최고 실수였던 적무한이야말로 이들의 계획을 깨부술 유일한 존재로 여겨졌지만, 사실 또 다른 아수라혈존인 적무한이 태어난 진정한 이유는 바로 옥추문을 열기 위해서로 반고문의 목표는 세계멸망이 아니었다. 반고문은 이미 세상을 멸망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고 진정한 목적은 숙적이자 동료인 영겁조화문과 협력하여 봉인된 옥추문의 봉인을 깨부수고 각각 신과 악마의 힘을 얻는 것이었기에 세상을 멸한다는 아수라혈존의 전설조차 옥추문을 여는 데 이용했다. 이걸로 청무량은 다시 한 번 먼치킨 입증을 했는데 두 명의 아수라혈존과 수많은 영겁조화문주와 반고문주의 집합의식, 세상 모든 사람의 염원이 합쳐져 간신히 옥추문을 열었으니(…)
결국, 최후반부에 옥추문을 열어젖히고 봉인이 풀리지만, 미리 육체를 버리고 넘어간 백파천이 옥추문 너머에 있는 모든 이를 자신으로 변화시켰다. 이에 백파천도 죽이고 타락할 대로 타락한 영겁조화문반고문의 역대 문주들의 집합의식조차 봉인하려 들던 안효봉은 그래도 인간이었던 적이 있던 적무한에게 협력해 적무한이 경험이 부족했던 백파천을 탈탈 털어버리고 진정한 아수라혈존으로 남는다. 하지만 손혜상의 자살하면서까지 부탁한 내용과 아수라혈존과의 운명 속에서 갈등하던 적무한은 타협점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을 멸망시킨다. 이 여파로 세상에서는 무공이라는 게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작가의 말로는 결말에서 등장한 금시조가 무공을 가져갔다고 한다.

4. 아수라혈존의 무력


작가가 금시조 월드를 끝내기 위해서 작정하고 나온 설정인 만큼 이미 무력 면에서는 최강. 신이라고 추앙받는 그 환환지존 청무량옥추문 너머에 아수라혈존의 운명을 봉인하려고 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으며, 섭미령의 말로는 아수라혈존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로도 한 번 탄생하면 세상에서 모든 걸 지운다고 한다.
아수라혈존 중 하나였던 백파천안효봉과 동급의 무력을 가질 정도로 장난 아니게 강했고, 백파천을 물리치고 진정한 아수라혈존이 되었을 때의 적무한의 능력을 보면 청무량과 동급, 혹은 그 위로 평가받는다. 세계를 한 번 지우고, 다시 만든 것부터가 이미 넘사벽의 영역으로 2위 자리를 다투는 낙무흔, 유정생, 구양직으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까마득한 경지라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무량진기로 설정상 최강의 존재 중 하나인 구마룡을 바른 청무량을 제쳐놓더라도, 인간의 욕망이 집합해서 탄생한 광신을 무찌르고 일의조화심결을 창안한 구양직일의조화심결을 세상에 남긴 이유가 언젠가는 강림해서 세상을 멸할 아수라혈존을 막기 위해서였고, 혈뇌군사, 적군양, 뇌정군림마제도 결과적으로 보자면 아수라혈존의 후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사실상 아수라혈존이 나옴으로써 그전까지 등장했던 최종보스 진영은 거꾸로 다 물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 기타


사실 영겁조화문반고문처럼 갑툭튀한 설정인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구양직은 이 아수라혈존을 봉인하기 위해 청무량옥추문 너머에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했다고 하지만, 정작 환환전기를 보면 청무량은 순수하게 강호의 힘에 의한 분란을 줄이려고 옥추문 너머의 환상으로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