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무량
무협소설 《환환전기》의 주인공.
'''모든 것의 시작'''. 강호를 천룡방과 함께 양분하고 있는 태무련 내에서도 가장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암사각 소속의 검수로 하창서와는 의형제 사이. 양친은 모두 사망했다. 작중 중반부에서 환환문주 예공무의 제자가 되어서 2대 환환문주 자리를 계승한다. 최후의 송학자이기도 하다.
옥추문 너머에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하고 세상을 멸할 아수라혈존의 힘조차 봉인한 인물로 금시조 월드 내에서 완전각성한 아수라혈존과 함께 무력 순위 1위를 다투고있다. 후대에 붙여진 별호는 환환지존. 금시조 월드 내에서 지존이라는 단어가 별호에 들어간 사람은 반고지존이라고 불리는 백파천을 제외하면 없는 걸 보면 그 위상을 대충 알 수 있다. 청무량의 업적과 힘을 보면 사실 말이 인간이지 신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실제로 광마에서 인간의 의지로 시작하여 종국에는 진짜 신조차 능가한 존재라고 언급된다.
본인은 자신이 고아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낸 유웅이라는 이름의 뚱보 아저씨가 친부다. 친부가 자신에게 어머니 아버지 모두 죽었다고 하면서 데리고 다닌 것. 이후 친부가 하옥려에게 살해당하고 도망치다가 우연히 풍서를 만나 태무련에 투신한다. 태무련에 투신한 후에 암사각에 들어가 암사사영, 하창서를 만나 절친한 친구가 되어 같이 여러 임무를 맡으면서 실적을 올렸지만, 하창서가 백리현의 눈에 들어 천주원으로 올라가고, 마가 부활의 대업이 시작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음모의 수렁에 깊숙이 발을 담그다가 혈천마녀를 만난 뒤로부터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고아여서 그런지 자신의 출생에 대해 강한 궁금증을 품고 있었고, 이를 잘 파악하고 있던 하옥려에게 낚인 나머지 하옥려를 잠시나마 자신의 어머니인 줄 알았다. 실제로도 계모이긴 했으나 어쨌든 어렸을 적에 기억에서 하옥려가 자신을 돌봐주던 유웅을 죽였던 여자라는 걸 떠올려 하옥려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부정하고 재빠르게 튀었지만, 이미 불린 것 자체가 하옥려의 음모에 얽힌 거라 이후에도 죽도록 고생한다.
태무련이 어찌어찌 돌아왔지만, 풍서와 하옥려의 음모로 절친한 친우 하창서는 납치돼서 하옥려의 음모를 막을 정보를 알려주지 못한 채 파극심공을 익혀 마인이 돼버리고, 본인과 암사사영은 가짜 하창서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채 혈무단에게 휘말려 하옥려의 역정보를 받아 태환공이 혈무단주라고 생각해 태환공을 가짜 하창서와 함께 암살한다.
이 모든 것을 태무련을 위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태환공은 사실 혈무단주가 아니었고 진짜 혈무단주이자 역정보를 준 인물인 하월공에게 뒤통수 맞아 구속된다. 청무량은 이에 자신이 함정에 걸렸음을 눈치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재판에 회부된다. 때마침 청무량과 객잔에서 부딪힌 적이 있어 청무량을 싹수없는 젊은 놈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송학자가 태무련에 오고 객관성을 위해 재판의 심사를 맡게 되어서 사형을 선고받는다. 그러자 같이 재판에 회부된 암사사영이 청무량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자살하고 그걸 목격한 송학자가 청무량이 사실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나쁜 놈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이왕 사형 선고했는데 그걸 또 피고의 의형제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자살했다고 형을 감면해주는 건 자신의 명성에 누를 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머지 사형만 면하게 해줬다. 그래서 단전이 파괴당하고 사지근맥이 잘린 채로 태무련 밖으로 추방된다.
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이 가진 정보를 조합해 하옥려와 하월공의 목적을 알아챘지만, 청무량을 뒤처리하기 위해 온 하월공에게 끌려가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훌륭한 중간보스의 법칙을 일일이 지키시던 하월공이 청무량이 생각한 게 맞다면서 정보를 다 까발리고 대충 진법 안에 버려놨다가 환환문의 당대 문주이자 초대 문주인 예공무와 초탁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다. 그리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예공무와의 약속을 통해 제자가 되어 태을환환공을 익힌다.
환환문의 제자가 된 뒤로 예공무에게 제공받은 장소에서 태을환환공을 고생하면서 익혀 4단계의 성취를 이룩했지만, 청무량이 1년 동안 무공을 익히는 사이에 태무련을 허무하게 몰락하고, 천룡방은 잠적하여 강호는 이미 하옥려와 마가의 손에 들어간 지 오래였다. 태을환환공의 4단계인 환에 도달한 청무량은 자신의 성취가 낮음을 알아 강호에 나온 뒤로도 방관만 할 뿐 무공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매이자 예공무의 딸인 예가령의 부탁으로 마가에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마가의 마졸과 싸우다가 우연히 연비를 만나고 하창서와 대면한다. 살육에 찌든 하창서의 손에서 연비를 구하기 위해 그 강력한 환술과 타심경, 삼두광검을 사용해 싸우지만 하창서에게 발렸다.
하지만 연비의 목소리를 듣고 하창서가 잠깐 제정신을 차리고 하옥려의 추적을 염려한 탓에 청무량은 간신히 그 장소에서 도망치고 결국 자신의 부족함에 한탄하면서 영약을 먹는 걸로 공력을 보충한다. 하지만 애초에 예공무가 죽은 원인 자체가 태을환환공과 기존의 내공이 출동했기 때문이었으므로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 그리고 정체를 숨긴 채 마가에 잠입해 정보를 흘려 송학자의 천선맹이 마가의 지부를 부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다가 정체를 숨긴 풍서와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고서 헤어진다.
천마강림의 대법을 사용하여 천마가 되려는 하옥려의 싸움에 참여해 하옥려한테 패배하고 죽어가던 송학자에게 차세대 송학자의 이름과 내공을 물려받는다. 그 기세를 몰아 혈천마녀 하옥려를 쾌검으로 죽였지만, 환환무도만 있는 곳에서 하옥려를 처치한 탓에 청무량의 업적을 알아주지 못할뿐더러, 안 그래도 영약의 내공과 태을환환공의 내공과의 상충이 심했는데 송학자가 전해준 내공 + 무리한 내공 사용으로 오늘내일하는 처지에 빠진다. 조용히 최후를 기다리다가 하옥려의 시체가 사라진 걸 깨닫지만, 때는 이미 늦어 하옥려의 시체로 천마강림을 완성해 이미 구마룡이 돼버린 하창서에게 발리고 눈을 잃은 채 초탁을 비롯한 환환문도의 죽음을 귀로 생생하게 들으면서 절망에 빠진다.
차례차례 구마룡이 환환문도를 죽이고 마침내 예가령을 죽이기 직전에 이르자 자신도 모르게 다시 한 번 무아지경에 빠져 꿈속에서 나타난 송학자와 예공무와의 대화를 통해 태을환환공 최후의 단계, 여시여종 무량진기를 깨달아 금시조 월드 최강의 먼치킨이 돼서 압도적으로 구마룡 천마를 바른다. 그리고 이 무량진기의 킹왕짱적인 능력 덕에 태을환환공의 부작용이 해소돼서 눈도 원래대로 돌아오고 몸도 쌩쌩해졌다.
결말 이후로는 황산 부근의 마을에서 하창서, 연비 부부와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은거한다. 그리고 이곳은 후대에 단심평이라 불리면서 온갖 중요사건들이 벌어지는 장소가 된다.
무림맹주가 되는 것을 거절한 심등 앞에서 무림맹주를 거절한 것은 참으로 옳은 결정이었다며 심등의 등 뒤에서 홀연히 나타난다.[1] 그러면서 심등에게 일하고 있는 개미떼를 보여주면서 심등과 철학적인 문답을 나누다가 심등에게 이제 한 손으로 산을 허물고, 바다를 가르는 존재들과 초인들은 더 이상 없을 것이고, 여전히 이기적인 사람은 있겠지만, 다수가 힘을 합한다면 물리칠 수가 있는 강호이자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온 우주의 선한 기운을 보다 진보시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여전히 강호인들은 선을 쌓으려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심등의 눈 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환환전기 이후의 시대에서는 옥추문 너머에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한 인물로 알려졌다. 광신광세에서는 누구나 아는 보편적인 이야기이지만, 이후의 시대에서는 말 그대로 전설로 여겨지며 청무량이 한 일에 대해 아는 사람은 강호에서 극히 높으신 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후의 시대를 다룬 작품인 광신광세, 북궁남가, 혈관음, 천뢰무한, 광마에서는 환환지존 혹은 태을환존이라고 불린다. 혈관음에서는 빛의 혈관음과 어둠의 혈관음이라고 하는 세상이 가장 혼탁해질 때 출현한다는 전설적인 존재의 출현을 예언했고 동시에 환환문의 후신인 관음문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환환전기 이후에 신과 마의 힘을 봉인한 뒤에 신의 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십왕의 출현을 예언했다. 또한, 미처 인간의 욕망을 염두에 두지 못해 본의 아니게 광신의 탄생을 방관해버렸다. 결국,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옥추경을 만들어 언젠가 옥추경을 이용해 옥추문을 열게 될 인간의 욕망을 제거하려 들고 실제로 침입한 광신을 가둬버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본체를 옥추문 밖으로 밀어낸 광신은 본질만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광신이 죽었다고 생각한 청무량의 의지는 다시 잠들어 광신이 강호에서 온갖 깽판을 저지르는 걸 방치했다.
여기서 나온 바로는 청무량이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한 건 무량진기와 구마룡 사이의 균형을 걱정한 게 아니라 세상에 강림하여 언젠가는 모든 것을 멸망으로 이끌 아수라혈존을 막기 위해 옥추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신과 악마의 힘이 덩달아 환상 속에 봉인됐다.
광마에 등장인물들이 넘어서고자 하는 벽이자 진짜 신과도 같은 존재. 위의 환환전기에서의 행적을 생각하면 참 상전벽해.
영겁조화문, 반고문의 역대 문주들의 집합의식, 아수라혈존인 백파천, 당대의 영겁조화문주인 안효봉,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옥추문을 열고자 하는 염원에 대항해 이들이 문을 열 때마다 남긴 의지가 문을 닫아버렸다. 이들에게 옥추문을 열지 말라고 염파까지 보냈지만, 결국 또 다른 아수라혈존인 적무한에 의해 봉인이 깨져버리고 옥추문에 남긴 청무량의 의지는 사라진다.
고아 출신으로 외견상으로는 언제나 우울하게 보이며 상당히 음침한 인상이라고 언급된다. 실제로도 꽤 음울한 성격으로 인간관계가 굉장히 좁다. 자신도 그걸 자각하고 있는지 이름조차 밝게 살겠다는 의미로 스스로 청무량이라고 지었지만 그다지 개선되지 못했다. 음침한 외관만 빼면 잘생긴 청년이라고 한다.
사교성이 굉장히 떨어져 친구가 거의 없다. 하지만 초탁이나 암사사영처럼 한 번이라도 청무량과 얽힌 사람들은 그의 인품에 매료되었다. 그 덕에 친구는커녕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지만, 그 적은 친구들은 전부다 정무량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우정이 돈독하다. 암사사영 중 세 명이 청무량을 위해 목숨을 바쳤을 정도며 그에게 매료된 초탁은 혈무단의 본거지까지 내공을 잃은 청무량을 추적해서 도와주고 사지근맥을 자를 때의 고통을 경감해주기 위해 일부러 청무량의 처벌 역을 맡았다.
어렸을 적에 자신이 부모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모와 정에 굉장히 약한 성격으로 이는 작중에서 망설임 없이 적을 베는 냉혹한 면과는 대비된다. 어렸을 적에 부모 대신 지냈던 유 뚱보가 죽는 모습을 본 뒤에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육식을 안 하고 소량의 채소만 먹는 채식주의자이기도 하다. 작중 하창서를 포함한 여러 인물이 왜 고기를 먹지 않느냐고 건강에 안 좋다고 걱정해줄 정도로 적게 먹는 거 같다.
예공무의 도움을 받아 그의 제자로 들어간 뒤에는 거의 웃지 않던 이전에 비해 가끔 웃는 모습도 보여주거나 농담도 하는 등 어두운 성격에서 밝은 성격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그 어두운 성품이 어디 간 건 아니라서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마가에 의해 천하가 도탄에 잠긴 걸 보고 자책하기도 했다.
결말 부분에서 소림사의 장문인과의 대화는 그야말로 세상만사에 초탈한 선인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 전에 하창서와 농담하는 부분도 있어 저 음울한 성격과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걸 보여줬다. 그 외에도 예가령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환환전기의 중반부까지는 절정고수 수준으로 그 나잇대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편이라 검기는 뽑아낼 수 있었지만, 청무량이 상대하는 하월공, 하옥려, 백리현 같은 절대고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엄청나게 구른다. 중반부에 내공이 전폐되어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상태에서 하월공의 추격을 받아 죽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을 정도.
다행히 예공무를 만나 태을환환공을 배운 뒤에 한층 강해져 내공도 효율적으로 쓰게 됐고, 환술이라는 조합 덕분에 어느 정도 고수 행세를 할 정도로 성장했다. 환술 자체는 정신력이 강한 이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하며 여전히 하옥려, 백리현, 하창서와 비교해서는 영 약하다. 실제로 하창서를 만나자 그 잘난 쾌검을 썼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발려 연비의 말에 하창서가 잠시 제정신을 차리지 않았으면 환환전기는 그걸로 끝났다.
이런 점을 청무량 본인도 잘 알고 있어 예가령에게도 자신의 힘은 쇠로 만든 뾰족한 바늘로 일반적인 고수들은 천과 같아서 뚫을 수 있지만, 절대고수들은 철과 같아서, 철괴를 만나면 부러지기 때문에 하옥려와의 싸움을 무리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영약을 복용한 뒤에는 내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하옥려와 백리현에게 대항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할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또 고생한다. 다행히 송학자가 마지막에 내공을 건네줌으로 내공이 더 늘어나 시한부 생명이 됐지만, 작중 내내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던 하옥려를 간단하게 죽였다.
이렇게 늘어난 무위도 구마룡 님 앞에서는 무다무다. 하옥려도 농락한 강렬한 환상도 구마룡 앞에서는 통하지 않아 바로 두 눈 뽑히고 생생한 음성 고문받는 신세로 전락하신다. 하지만 무량진기를 깨닫자 단숨에 상황이 역전. 세계관 최강자로 군림하여 말 그대로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돼버렸다.
인간의 욕망이 뭉쳐서 탄생했다는 광신도, 아직 발현되지 않은 아수라혈존의 운명도, 인간의 마음속에 태어나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파괴신인 구마룡조차 청무량한테는 상대가 안 된다. 구마룡 실제로 발렸고, 아수라혈존의 운명은 옥추문 너머로 봉인됐으며, 그 광신조차 청무량을 뛰어넘는 게 목표였고 그걸 위해 옥추문을 열었다가 청무량이 남긴 의지에 힘을 모조리 잃고 본질만은 옥추문에 갇히고 극히 일부의 힘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무적검 묵혼을 익힌 유정생이나 천지뢰를 깨달은 낙무흔도 당연히 상대가 안 된다. 유정생이 일 초 만에 무찌른 구마룡은 겨우 일부에 불과하고, 낙무흔이 무찌른 혈왕은 완전체이긴 하지만 100일 걸려서 무찌른 낙무흔이랑 몇 번 공격하고 발라버린 청무량이랑은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그러나 유정생은 해당 시대에서 홀로 그 강함이 압도적이었던 터라 재고의 여지가 있다.
금시조 월드 최고 먼치킨이라는 소리를 들어 청무량의 무쌍난무를 기대하고 보는 독자를 엿 먹이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환환전기를 보면 무량진기를 깨닫기 전까지는 죽도록 구른다.
환환전기를 읽고 다른 작품을 쭉 읽다 보면 정말 청무량이 출세했다는 게 와 닿는다. 나름대로 고수였던 아버지한테 태어나긴 했어도 별 거 없었던 청무량이 점점 발전하여 강호에서 존경받는 송학자, 구마룡을 무찌른 영웅, 그리고 종국에는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 다른 작품에서도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그 영향력을 뽐내는 데다가 광마에 가서는 아예 진짜 신으로 거의 존경을 넘어 숭배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하옥려는커녕 하창서한테도 털리던 그 청무량과는 아예 다른 인물 같이 느껴질 지경.
1. 개요
'''모든 것의 시작'''. 강호를 천룡방과 함께 양분하고 있는 태무련 내에서도 가장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암사각 소속의 검수로 하창서와는 의형제 사이. 양친은 모두 사망했다. 작중 중반부에서 환환문주 예공무의 제자가 되어서 2대 환환문주 자리를 계승한다. 최후의 송학자이기도 하다.
옥추문 너머에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하고 세상을 멸할 아수라혈존의 힘조차 봉인한 인물로 금시조 월드 내에서 완전각성한 아수라혈존과 함께 무력 순위 1위를 다투고있다. 후대에 붙여진 별호는 환환지존. 금시조 월드 내에서 지존이라는 단어가 별호에 들어간 사람은 반고지존이라고 불리는 백파천을 제외하면 없는 걸 보면 그 위상을 대충 알 수 있다. 청무량의 업적과 힘을 보면 사실 말이 인간이지 신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실제로 광마에서 인간의 의지로 시작하여 종국에는 진짜 신조차 능가한 존재라고 언급된다.
2. 작품별 행보
2.1. 환환전기에서
본인은 자신이 고아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낸 유웅이라는 이름의 뚱보 아저씨가 친부다. 친부가 자신에게 어머니 아버지 모두 죽었다고 하면서 데리고 다닌 것. 이후 친부가 하옥려에게 살해당하고 도망치다가 우연히 풍서를 만나 태무련에 투신한다. 태무련에 투신한 후에 암사각에 들어가 암사사영, 하창서를 만나 절친한 친구가 되어 같이 여러 임무를 맡으면서 실적을 올렸지만, 하창서가 백리현의 눈에 들어 천주원으로 올라가고, 마가 부활의 대업이 시작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음모의 수렁에 깊숙이 발을 담그다가 혈천마녀를 만난 뒤로부터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고아여서 그런지 자신의 출생에 대해 강한 궁금증을 품고 있었고, 이를 잘 파악하고 있던 하옥려에게 낚인 나머지 하옥려를 잠시나마 자신의 어머니인 줄 알았다. 실제로도 계모이긴 했으나 어쨌든 어렸을 적에 기억에서 하옥려가 자신을 돌봐주던 유웅을 죽였던 여자라는 걸 떠올려 하옥려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부정하고 재빠르게 튀었지만, 이미 불린 것 자체가 하옥려의 음모에 얽힌 거라 이후에도 죽도록 고생한다.
태무련이 어찌어찌 돌아왔지만, 풍서와 하옥려의 음모로 절친한 친우 하창서는 납치돼서 하옥려의 음모를 막을 정보를 알려주지 못한 채 파극심공을 익혀 마인이 돼버리고, 본인과 암사사영은 가짜 하창서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채 혈무단에게 휘말려 하옥려의 역정보를 받아 태환공이 혈무단주라고 생각해 태환공을 가짜 하창서와 함께 암살한다.
이 모든 것을 태무련을 위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태환공은 사실 혈무단주가 아니었고 진짜 혈무단주이자 역정보를 준 인물인 하월공에게 뒤통수 맞아 구속된다. 청무량은 이에 자신이 함정에 걸렸음을 눈치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재판에 회부된다. 때마침 청무량과 객잔에서 부딪힌 적이 있어 청무량을 싹수없는 젊은 놈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송학자가 태무련에 오고 객관성을 위해 재판의 심사를 맡게 되어서 사형을 선고받는다. 그러자 같이 재판에 회부된 암사사영이 청무량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자살하고 그걸 목격한 송학자가 청무량이 사실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나쁜 놈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이왕 사형 선고했는데 그걸 또 피고의 의형제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자살했다고 형을 감면해주는 건 자신의 명성에 누를 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머지 사형만 면하게 해줬다. 그래서 단전이 파괴당하고 사지근맥이 잘린 채로 태무련 밖으로 추방된다.
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이 가진 정보를 조합해 하옥려와 하월공의 목적을 알아챘지만, 청무량을 뒤처리하기 위해 온 하월공에게 끌려가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훌륭한 중간보스의 법칙을 일일이 지키시던 하월공이 청무량이 생각한 게 맞다면서 정보를 다 까발리고 대충 진법 안에 버려놨다가 환환문의 당대 문주이자 초대 문주인 예공무와 초탁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다. 그리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예공무와의 약속을 통해 제자가 되어 태을환환공을 익힌다.
환환문의 제자가 된 뒤로 예공무에게 제공받은 장소에서 태을환환공을 고생하면서 익혀 4단계의 성취를 이룩했지만, 청무량이 1년 동안 무공을 익히는 사이에 태무련을 허무하게 몰락하고, 천룡방은 잠적하여 강호는 이미 하옥려와 마가의 손에 들어간 지 오래였다. 태을환환공의 4단계인 환에 도달한 청무량은 자신의 성취가 낮음을 알아 강호에 나온 뒤로도 방관만 할 뿐 무공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매이자 예공무의 딸인 예가령의 부탁으로 마가에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마가의 마졸과 싸우다가 우연히 연비를 만나고 하창서와 대면한다. 살육에 찌든 하창서의 손에서 연비를 구하기 위해 그 강력한 환술과 타심경, 삼두광검을 사용해 싸우지만 하창서에게 발렸다.
하지만 연비의 목소리를 듣고 하창서가 잠깐 제정신을 차리고 하옥려의 추적을 염려한 탓에 청무량은 간신히 그 장소에서 도망치고 결국 자신의 부족함에 한탄하면서 영약을 먹는 걸로 공력을 보충한다. 하지만 애초에 예공무가 죽은 원인 자체가 태을환환공과 기존의 내공이 출동했기 때문이었으므로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 그리고 정체를 숨긴 채 마가에 잠입해 정보를 흘려 송학자의 천선맹이 마가의 지부를 부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다가 정체를 숨긴 풍서와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고서 헤어진다.
천마강림의 대법을 사용하여 천마가 되려는 하옥려의 싸움에 참여해 하옥려한테 패배하고 죽어가던 송학자에게 차세대 송학자의 이름과 내공을 물려받는다. 그 기세를 몰아 혈천마녀 하옥려를 쾌검으로 죽였지만, 환환무도만 있는 곳에서 하옥려를 처치한 탓에 청무량의 업적을 알아주지 못할뿐더러, 안 그래도 영약의 내공과 태을환환공의 내공과의 상충이 심했는데 송학자가 전해준 내공 + 무리한 내공 사용으로 오늘내일하는 처지에 빠진다. 조용히 최후를 기다리다가 하옥려의 시체가 사라진 걸 깨닫지만, 때는 이미 늦어 하옥려의 시체로 천마강림을 완성해 이미 구마룡이 돼버린 하창서에게 발리고 눈을 잃은 채 초탁을 비롯한 환환문도의 죽음을 귀로 생생하게 들으면서 절망에 빠진다.
차례차례 구마룡이 환환문도를 죽이고 마침내 예가령을 죽이기 직전에 이르자 자신도 모르게 다시 한 번 무아지경에 빠져 꿈속에서 나타난 송학자와 예공무와의 대화를 통해 태을환환공 최후의 단계, 여시여종 무량진기를 깨달아 금시조 월드 최강의 먼치킨이 돼서 압도적으로 구마룡 천마를 바른다. 그리고 이 무량진기의 킹왕짱적인 능력 덕에 태을환환공의 부작용이 해소돼서 눈도 원래대로 돌아오고 몸도 쌩쌩해졌다.
결말 이후로는 황산 부근의 마을에서 하창서, 연비 부부와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은거한다. 그리고 이곳은 후대에 단심평이라 불리면서 온갖 중요사건들이 벌어지는 장소가 된다.
무림맹주가 되는 것을 거절한 심등 앞에서 무림맹주를 거절한 것은 참으로 옳은 결정이었다며 심등의 등 뒤에서 홀연히 나타난다.[1] 그러면서 심등에게 일하고 있는 개미떼를 보여주면서 심등과 철학적인 문답을 나누다가 심등에게 이제 한 손으로 산을 허물고, 바다를 가르는 존재들과 초인들은 더 이상 없을 것이고, 여전히 이기적인 사람은 있겠지만, 다수가 힘을 합한다면 물리칠 수가 있는 강호이자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온 우주의 선한 기운을 보다 진보시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여전히 강호인들은 선을 쌓으려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심등의 눈 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2.2. 환환전기 이후
환환전기 이후의 시대에서는 옥추문 너머에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한 인물로 알려졌다. 광신광세에서는 누구나 아는 보편적인 이야기이지만, 이후의 시대에서는 말 그대로 전설로 여겨지며 청무량이 한 일에 대해 아는 사람은 강호에서 극히 높으신 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후의 시대를 다룬 작품인 광신광세, 북궁남가, 혈관음, 천뢰무한, 광마에서는 환환지존 혹은 태을환존이라고 불린다. 혈관음에서는 빛의 혈관음과 어둠의 혈관음이라고 하는 세상이 가장 혼탁해질 때 출현한다는 전설적인 존재의 출현을 예언했고 동시에 환환문의 후신인 관음문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2.3. 광신광세에서
환환전기 이후에 신과 마의 힘을 봉인한 뒤에 신의 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십왕의 출현을 예언했다. 또한, 미처 인간의 욕망을 염두에 두지 못해 본의 아니게 광신의 탄생을 방관해버렸다. 결국,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옥추경을 만들어 언젠가 옥추경을 이용해 옥추문을 열게 될 인간의 욕망을 제거하려 들고 실제로 침입한 광신을 가둬버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본체를 옥추문 밖으로 밀어낸 광신은 본질만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광신이 죽었다고 생각한 청무량의 의지는 다시 잠들어 광신이 강호에서 온갖 깽판을 저지르는 걸 방치했다.
여기서 나온 바로는 청무량이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한 건 무량진기와 구마룡 사이의 균형을 걱정한 게 아니라 세상에 강림하여 언젠가는 모든 것을 멸망으로 이끌 아수라혈존을 막기 위해 옥추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신과 악마의 힘이 덩달아 환상 속에 봉인됐다.
2.4. 광마에서
광마에 등장인물들이 넘어서고자 하는 벽이자 진짜 신과도 같은 존재. 위의 환환전기에서의 행적을 생각하면 참 상전벽해.
영겁조화문, 반고문의 역대 문주들의 집합의식, 아수라혈존인 백파천, 당대의 영겁조화문주인 안효봉,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옥추문을 열고자 하는 염원에 대항해 이들이 문을 열 때마다 남긴 의지가 문을 닫아버렸다. 이들에게 옥추문을 열지 말라고 염파까지 보냈지만, 결국 또 다른 아수라혈존인 적무한에 의해 봉인이 깨져버리고 옥추문에 남긴 청무량의 의지는 사라진다.
3. 성격
고아 출신으로 외견상으로는 언제나 우울하게 보이며 상당히 음침한 인상이라고 언급된다. 실제로도 꽤 음울한 성격으로 인간관계가 굉장히 좁다. 자신도 그걸 자각하고 있는지 이름조차 밝게 살겠다는 의미로 스스로 청무량이라고 지었지만 그다지 개선되지 못했다. 음침한 외관만 빼면 잘생긴 청년이라고 한다.
사교성이 굉장히 떨어져 친구가 거의 없다. 하지만 초탁이나 암사사영처럼 한 번이라도 청무량과 얽힌 사람들은 그의 인품에 매료되었다. 그 덕에 친구는커녕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지만, 그 적은 친구들은 전부다 정무량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우정이 돈독하다. 암사사영 중 세 명이 청무량을 위해 목숨을 바쳤을 정도며 그에게 매료된 초탁은 혈무단의 본거지까지 내공을 잃은 청무량을 추적해서 도와주고 사지근맥을 자를 때의 고통을 경감해주기 위해 일부러 청무량의 처벌 역을 맡았다.
어렸을 적에 자신이 부모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모와 정에 굉장히 약한 성격으로 이는 작중에서 망설임 없이 적을 베는 냉혹한 면과는 대비된다. 어렸을 적에 부모 대신 지냈던 유 뚱보가 죽는 모습을 본 뒤에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육식을 안 하고 소량의 채소만 먹는 채식주의자이기도 하다. 작중 하창서를 포함한 여러 인물이 왜 고기를 먹지 않느냐고 건강에 안 좋다고 걱정해줄 정도로 적게 먹는 거 같다.
예공무의 도움을 받아 그의 제자로 들어간 뒤에는 거의 웃지 않던 이전에 비해 가끔 웃는 모습도 보여주거나 농담도 하는 등 어두운 성격에서 밝은 성격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그 어두운 성품이 어디 간 건 아니라서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마가에 의해 천하가 도탄에 잠긴 걸 보고 자책하기도 했다.
결말 부분에서 소림사의 장문인과의 대화는 그야말로 세상만사에 초탈한 선인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 전에 하창서와 농담하는 부분도 있어 저 음울한 성격과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걸 보여줬다. 그 외에도 예가령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4. 청무량의 무공
환환전기의 중반부까지는 절정고수 수준으로 그 나잇대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편이라 검기는 뽑아낼 수 있었지만, 청무량이 상대하는 하월공, 하옥려, 백리현 같은 절대고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엄청나게 구른다. 중반부에 내공이 전폐되어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상태에서 하월공의 추격을 받아 죽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을 정도.
다행히 예공무를 만나 태을환환공을 배운 뒤에 한층 강해져 내공도 효율적으로 쓰게 됐고, 환술이라는 조합 덕분에 어느 정도 고수 행세를 할 정도로 성장했다. 환술 자체는 정신력이 강한 이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하며 여전히 하옥려, 백리현, 하창서와 비교해서는 영 약하다. 실제로 하창서를 만나자 그 잘난 쾌검을 썼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발려 연비의 말에 하창서가 잠시 제정신을 차리지 않았으면 환환전기는 그걸로 끝났다.
이런 점을 청무량 본인도 잘 알고 있어 예가령에게도 자신의 힘은 쇠로 만든 뾰족한 바늘로 일반적인 고수들은 천과 같아서 뚫을 수 있지만, 절대고수들은 철과 같아서, 철괴를 만나면 부러지기 때문에 하옥려와의 싸움을 무리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영약을 복용한 뒤에는 내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하옥려와 백리현에게 대항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할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또 고생한다. 다행히 송학자가 마지막에 내공을 건네줌으로 내공이 더 늘어나 시한부 생명이 됐지만, 작중 내내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던 하옥려를 간단하게 죽였다.
이렇게 늘어난 무위도 구마룡 님 앞에서는 무다무다. 하옥려도 농락한 강렬한 환상도 구마룡 앞에서는 통하지 않아 바로 두 눈 뽑히고 생생한 음성 고문받는 신세로 전락하신다. 하지만 무량진기를 깨닫자 단숨에 상황이 역전. 세계관 최강자로 군림하여 말 그대로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돼버렸다.
인간의 욕망이 뭉쳐서 탄생했다는 광신도, 아직 발현되지 않은 아수라혈존의 운명도, 인간의 마음속에 태어나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파괴신인 구마룡조차 청무량한테는 상대가 안 된다. 구마룡 실제로 발렸고, 아수라혈존의 운명은 옥추문 너머로 봉인됐으며, 그 광신조차 청무량을 뛰어넘는 게 목표였고 그걸 위해 옥추문을 열었다가 청무량이 남긴 의지에 힘을 모조리 잃고 본질만은 옥추문에 갇히고 극히 일부의 힘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무적검 묵혼을 익힌 유정생이나 천지뢰를 깨달은 낙무흔도 당연히 상대가 안 된다. 유정생이 일 초 만에 무찌른 구마룡은 겨우 일부에 불과하고, 낙무흔이 무찌른 혈왕은 완전체이긴 하지만 100일 걸려서 무찌른 낙무흔이랑 몇 번 공격하고 발라버린 청무량이랑은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그러나 유정생은 해당 시대에서 홀로 그 강함이 압도적이었던 터라 재고의 여지가 있다.
4.1. 무공 목록
- 삼두광검 - 극한의 쾌(快)를 추구하는 검법으로, 청무량이 언제나 연습하는 단순한 동작이 발전해서 만들어진 무공이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검법이지만 그 속도 하나만은 일류라고 부를 만하다. 총 광혼섬, 쇄혼격, 단혼참으로 이루어져 있다.
- 태을환환공 - 태무련에서 쫓겨난 이후로 익히는 무공. 환환문의 당대 문주인 태을환존 예공무에게서 받은 무공으로 강력하기 그지없는 환술을 보여준다. 총 다섯 개의 단계로 나누어지며 4번째 단계인 환을 익힌 청무량은 1갑자의 내공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강력한 혈천마녀 하옥려조차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쾌검을 구사한다. 마지막 단계인 종을 얻은 청무량은 무량진기를 자유자재로 다뤄 말 그대로 신과 같은 힘을 행사할 수 있다.
- 타심경 - 태을환환공의 기본이 되는 능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이것으로 청무량은 하창서가 뼛속까지 타락하지 않았음을 알아챘지만, 곧바로 하창서가 마음을 차단해버렸다.
- 무량진기 - 태을환환공의 마지막 단계, 종을 깨달음과 동시에 얻은 기운. 구마룡의 파괴의 힘에 대응되는 창조의 힘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고, 사라진 것을 되돌리고, 존재할 수 없는 것을 존재하게 한다. 황금빛을 띠고 있으며 구마룡의 힘에 정반대되지만, 그 힘을 아득히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5. 기타
금시조 월드 최고 먼치킨이라는 소리를 들어 청무량의 무쌍난무를 기대하고 보는 독자를 엿 먹이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환환전기를 보면 무량진기를 깨닫기 전까지는 죽도록 구른다.
환환전기를 읽고 다른 작품을 쭉 읽다 보면 정말 청무량이 출세했다는 게 와 닿는다. 나름대로 고수였던 아버지한테 태어나긴 했어도 별 거 없었던 청무량이 점점 발전하여 강호에서 존경받는 송학자, 구마룡을 무찌른 영웅, 그리고 종국에는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 다른 작품에서도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그 영향력을 뽐내는 데다가 광마에 가서는 아예 진짜 신으로 거의 존경을 넘어 숭배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하옥려는커녕 하창서한테도 털리던 그 청무량과는 아예 다른 인물 같이 느껴질 지경.
[1] 작중에서는 청의를 입은 나이를 알 수가 없는 외모를 한 중년인이라고 묘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