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
1. 개요
2014년 8월 29일부터 2014년 10월 11일까지 tvN에서 연애 말고 결혼 후속으로 방영한 14부작 금토 드라마.
2. 시놉시스
9살, 19살, 29살, 39살, 그러니까 아홉수에 걸린 남자들의 사나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네 명의 아홉수 남자 중 한 명만이 사랑을 이룰 수 있다.
공언했던 대로 한 커플만 이루어진 채로 끝났다. 진구-세영 커플은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고, 광수-다인 커플은 공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커플급으로 다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나왔다. 민구-수아 커플은 마지막에 헤어질 때 했던 말 처럼 서로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나왔고, 동구-백지 커플은 가장 배드엔딩으로 종결되었다.
3. 특징
등장인물이 9와 관련이 많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진구나 구광수처럼 이름에 9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이고은 역을 맡은 민하는 나인뮤지스의 멤버다. 강민구 역을 맡은 육성재는 방영 당시 만 19세였다.
생방송 음악캠프 알몸노출 사건에 대한 패러디가 있으며, 실존 그룹 쓰레기스트가 해당 사건을 재현했다. 그 부분이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이 드라마의 위키피디아 문서에 나와있고(원문: based on a real-life incident on MBC in 2005), 그 드라마와 드라마의 위키피디아 문서를 본 외국의 한류팬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다른 링크[1]
작중 등장했던 지푸라기 인형(부두 인형)은 실제 저주인형 관련 사이트에 주문을 요청한 것이다.
4. 등장인물
[image]
- 강진구 (김영광)
나이 29살로 3형제 중 첫째. 국내 최대 여행사 입사 3년차 투어플래너. 훈훈한 얼굴, 착한 기럭지를 보유했으며 섬세함과 쿨한 성격을 갖췄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정작 짝사랑하는 마세영에게는 자기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다. 퇴근길을 함께하고 싶어서 1년 동안이나 자기 집 방향과 정반대 방향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면서도 고백을 못하고 있다. 동생들과 삼촌이 아홉수고 자기가 제일 심한 아홉수란 소리를 듣고도 미신을 믿지 않아 무시했으나, 발렌타인데이 저녁에 용기를 내 세영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려다가 친구 재범과 키스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아홉수가 시작된다. 그러나 세영은 재범과 교제를 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재범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사이에 진구는 여행지 답사 중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나 세영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친구로 돌아왔지만 진구가 고은과 썸을 타는 동안 세영이 남몰래 질투하고, 진구는 은근히 세영을 신경써주는 등 둘 사이에 미묘한 관계가 계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0화 막바지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 뒤에는 마세영과 함께 위태로운 사내연애를 하다 얼마 안 가 사내 동료인 재범과 고은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재범과 고은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그럭저럭 지내던 관계는 13화를 기점으로 죄다 폭발했으나 14화 때 간신히 수습하고 결국 최후의 커플로 남게 되었다.
- 마세영 (경수진)
26살로 진구와 입사 동기. 의리가 김보성 뺨친다. 섬에서 자라 소박하고 따뜻한 면모가 간혹 가다 드러난다. 손미나 아나운서처럼 살고 싶어 여행사에 입사했건만... 현실은 시궁창. 동기인 진구와는 입사 초년 시절 연애 직전까지 발전한 관계였으나 모종의 사건 후[2] 어렵게 화해하고 친구 사이로 남게 되었다. 그 뒤 답사지에서 진구의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하지만 마음이 남아있었는지 미묘한 관계를 줄곧 유지하고 있었고, 마침내 10화 첫장면에서 고은에게서 온 전화를 받으려는 진구를 붙잡으면서 둘 사이의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 막바지에 강진구에게 먼저 키스하며 확실히 마음을 연다. 여담으로 엄청난 대식가이나 살이 안 찌는 체질. 13화 때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두려워해서 모든 것에서 떠나려고 했으나 주변 사람들이 진구를 설득했고 진구 역시 다시 세영에게 다가가서 결국 골인 마지막에는 진구네 집에 놀러가서 진구 아버지의 영상을 같이 보게 되었다. 결국 최후의 커플로 남았고 세영이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드라마가 마무리 되었다.
- 박재범 (김현준)
29살로 진구와 입사동기. 남중, 남고, 공대, 해병대를 거친 불운의 남초 아이콘. 따뜻한 여자와 대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남자. 확실한 자기 철학으로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질 줄 안다. 그리고 사실은 언더커버 보스! 세영에게 연정을 느끼고 있으나 세영이 받아주지 않아서 동료 이상의 관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진구와 세영이 사귀는 사이임을 알고 난 후 본부장으로 승진되고 서류를 전달하러 온 강진구의 괜찮냐는 물음에 우리 예전처럼은 힘들지 않겠냐고 차갑게 답한다. 여담으로 동갑인 민하보다 많은 나이의 배역을 맡았다. 진구-세영 관계를 약간 오해하는 눈치가 있었지만 마지막화에서는 그 오해를 풀었다.
- 이고은 (민하)
- 강민구 (육성재)
19살로 3형제 중 둘째. 열혈 고3 유도소년. 잘생긴 얼굴에 오글, 허세, 자뻑 3종 세트를 겸비하고 있다. 약간의 무식함이 흠이라면 흠. 우연히 마주친 수아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목표는 용인대 진학이라고 한다. 중요한 시합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문에 경기를 망치고, 상대 선수의 얼굴을 치는 바람에 가을까지 출전정지를 당한다. 처음에 우연히 한수아의 다이어리를 주워 한수아와 안면을 트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허세 가득한 태도로 수아를 대했기 때문에 오히려 수아에게 냉대를 받았다. 엘리베이터 사건[3] 이후 수아에게 직접 접근은 못하고 주위를 맴돌다가 마침내 수아에게 진심으로 고백하게 된다. 그 뒤 수아를 위해 스탠딩 에그 콘서트 티켓도 구해다 주고 무대에서 노래도 불러주는 등 지극정성을 다한 끝에 수아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수아의 과거를 알고 복잡한 심경으로 수아와 떨어져 지내다 우연히 재회한 자리에서 수아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사귀게 된다.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된 수아 앞에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민구였지만, 그가 수아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나이와 사회적 관계 등의 장애물 앞에 가로막힌 초라한 모습이었다.[4] 결국 심기가 불편해진 민구는 홧김에 수아와 다투게 되고, 돌아가는 길에 계속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한번 싸운뒤 서로에게 솔직하자고 했지만 계속해서 수아의 과거를 의식하게 되고, 수아에게 자신이 좋아하는건 한봉숙이 아니라 한수아라는 말을 듣는다. 수아에게 자신의 시합에 와달라하고 멀찍이 서있는 수아를 보지만 시합에서 성적을 내는데에 실패하고 수아를 찾지만 이미 떠난후. 나중에 오락실 노래방에 찾아온 수아에게 나중에 서로 어울리는 사람이 되면 만나자는 말을 듣고 헤어진다. 자신의 꿈인 유도에 확신을 가지고 유도에 전념하기로 한다.
- 한수아 (박초롱)
- 강동구 (최로운)
9살로 3형제 중 막내. 과거 아역배우로 인기가 많았지만 역변 이 오면서 오디션에 떨어지는 등 위기가 오고, 3년간 사귀었던 백지와도 권태기에 빠졌다. 결국 백지를 도민준에게 빼앗겼고, 연기학원에서도 도민준에게 밀리는 등 찬밥 신세가 되었다. 도민준에게는 한동안 열등감만 느낄 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지만 10화에서 새 영화의 아역을 뽑는 오디션 자리에서 민준을 꺾고 백지를 되찾기 위해 뭔가 결심을 단단히 한 듯 하다. 집으로2의 마지막 주인공 오디션에서 결국 고배를 마시고 주인공의 친구역에 캐스팅이 되지만 예전처럼 실의에 빠지지 않고 연기력도 느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장백지 (이채미)
- 구광수 (오정세)
- 주다인 (유다인)
- 구복자(김미경)
- 출장보살(박혁권)
- 한구(이진호(개그맨))
- 최정연(김민영), 김현정(???)
- 영훈(김강현)[10]
5. 논란
5.1. 표절 의혹
창작뮤지컬 <9번출구>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세 캐릭터의 이름이 민구로 서로 같고 19세, 29세, 39세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점, 39세 캐릭터의 직업이 방송국 PD로 동일하게 설정된 점 등을 근거로 표절의혹을 제기했으나 아홉수 소년 제작진은 제작진 중 그 누구도 <9번출구>의 공연을 본 사실이 없고 캐릭터의 이름이 민구인 것은 응답하라 1994의 조연출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며, 캐릭터의 직업을 방송국 PD로 설정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그리고 <아홉수 소년>은 <9번출구>가 공연되기 전인 2013년 겨울부터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표절 논란을 일축 했으나 이를 본 <9번출구>의 작가는 "9번출구의 공연기획은 2013년 9월, 시놉시스 틀이 잡힌 건 2013년 8월이었다."며 대본 유출 여부에 관한 제작진의 자세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2014년 10월 2일 <9번출구> 이정주 작가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관련기사
tvN은 법적대응을 고려중이다. 관련기사
2014년 12월 10일, 표절의혹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관련기사
6. OST
드라마의 모든 배경음악을 인디음악으로 엮어 만드는 주크박스 드라마다. 스탠딩 에그의 <고백>이 메인음악 격으로 자주 나오며, 그 외에도 델리스파이스, 10cm, 가을방학, 타루, 피터팬 컴플렉스, 안녕하신가영[11] , 노리플라이 등 여러 밴드의 곡이 극중 상황에 알맞게 흘러나온다.
7. 시청률
- 시청률 제공 : 닐슨코리아(http://www.agbnielsen.co.kr/)
- 줄곧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토리 자체도 빈약한 편이었던데다가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작품이 방영되었던 시기가 tvN에서 잉여공주, 삼총사 등도 시청률, 퀄리티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침체기였는데 이 작품도 딱 그 시기에 방영되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 제목에서 성인 컨텐츠라고 경고하기는 하나, 스포일러 버튼을 눌러도 해당 영상이 잘려서 나오지 않는다.[2] 진구가 다른 여자와 차 안에서 키스하는 광경을 세영이 목격했다.[3] 수아가 운명 타령을 하며 따라다니던 민구에게 2001년작 영화 <세렌디피티>의 내용처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같은 층에서 내리면 소울메이트로 인정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결국은 실패.[4] 미성년자여서 수아와 함께 영화를 마음대로 못 보고, 과거 수아와 알고 지냈던 양아치이자 자신의 고교 직속 선배에게 수아 면전에서 망신을 당하기까지 했다.[5] 극중 현재 시점에서는 친구들의 꼬드김도 거절하는 등 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도서관에까지 과거에 만났던 클럽남이 찾아와서 클럽으로 돌아오라고 다그치는 등 클럽에서는 네임드였던 듯 하다.[6] 정작 본명을 들은 민구의 반응은 '귀엽다'는 대답이었다.[7] 구복자는 극 초반부터 노총각인 광수의 혼사 문제에 유난히 극성인 모습을 보였다. 복자는 광수를 닥달하면서 어떤 사람이든 짝으로 삼아도 좋다고 했지만, 정작 광수가 만나고 있던 다인은 자기 기준에서 벗어난 이혼녀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으로서는 빨리 새 짝을 찾으라고 조언을 해주는 등 살갑게 대했지만, 막상 광수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게다가 다인이 광수에게 과거 실연의 상처를 준 장본인(복자는 광수가 여태까지 장가를 못 간 이유가 이 때 겪은 실연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다)이라는 것을 알고는 대경실색했다.[8] 과거 광수가 바쁘게 일하던 조연출이던 시절 약속을 깨는 등 일방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짝사랑하는 기분을 느꼈다는 등 갈등의 싹은 이미 서서히 자라고 있었다. 다인이 오해를 대화로 풀기 위해 만난 날, 광수는 프로포즈를 준비했고 이를 본 다인은 '모든 걸 자기 방식으로 하는 남자 옆에 있으면 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광수와 헤어졌다.[9] 다만 다인은 구복자가 층간소음 문제로 직접 올라오기 전까지는 구광수가 아랫집에 사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진구는 다인이 과거 삼촌의 연인이었단 사실을 모른다.[10] 아홉수 소년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는 인기 드라마라 복자가 여기 나오는 도민준을 말하다 동구가 신경쓴 적도 있는데, 김강현은 별그대에서 천송이의 매니저였다.[11] 구 '좋아서 하는 밴드' 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