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습

 


1. 개요
2. 원인
3. 여담
4. 관련 문서


1. 개요


'''악습'''()은 '나쁜 풍습'을 일컫는 말로, 무엇이 악습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으나 대개 현대인권 의식을 바탕으로 용납할 수 없는 풍습을 말한다. 반대로 오늘날에도 존중할 가치가 있는 풍속은 '전통'이라고 한다.
비슷한 말로 '''인습'''(), '''구습'''()'도 있다. '인습'의 사전적 정의로는 '안 좋다'라는 의미는 없다. 다만 좋은 의미로는 '전통'이라는 말이 대체해서 쓰이기 때문에 '안 좋다'까진 아니어도 좀 번거로운 것들부터 시작해 정말 안 좋은 악습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쓰인다.

2. 원인


과거에 악습이 많았던 것은 과거인들이 악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많은 경우 과거 사회의 구조적 한계에 기반하여 그 시대에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신공양의 경우, 각종 재해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지도층 인사들이 그나마 ‘해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란 얘기다. 대중들이 여기에 설득되는 것 또한 믿어주는 것 말고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기술의 발달(가뭄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관개시설이나 수리시설등)로 재해에 대처할 수 있게 되자 더 이상 인신공양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런 기술력이 확보된 문명은 급속도로 인신공양 풍습이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고대 중국이 대표적인 예. 따라서 기술력이 대부분 확보된 오늘날에까지 이런 풍습을 이어나가는 것은 전통이라는 미명으로 존중하기 어렵다.
서문표의 고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악습을 없애려면 악습이 생겨난 원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미신을 근절했는데 바로 직후에 물난리가 나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건가. 미신을 없앤 관리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 때문에 관리들이 섣불리 풍습에 맞서지 못한 것이다. 서문표가 인신공양을 근절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무당과 토호들을 물에 집어넣은 퍼포먼스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치수공사를 하여 수해를 줄였기 때문이다.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악습만 없애려고 한다면 악습을 없앤 이유로 원인이 재발했다고 여길 것이고, 악습 또한 부활했을 것이다.
몇몇 악습은 악습을 통해 이득을 얻는 세력을 통해 유지된다. 앞선 서문표 고사의 경우, 결혼식 비용 및 신부로 팔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뜯어내던 무당과 토호들이 그 예이다. 악습에 의해 피해를 받던 이들도 보상심리로 인해 인습을 자행하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악습을 없애기 위해서는 악습을 유지하는 것이 손해가 되도록 다방면에서 '장시간' 갈궈야(또는 단칼에 끊어버려야) 가능하며, 그마저도 단순히 갈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식을 갈아엎어야 하는 것이라면 더 어려워진다.

3. 여담


원래는 아무 문제 없는 풍습이었다가 상황이 바뀌면서 악영향을 끼치게 된 것들도 있다. 가령 비쥬, 프리허그는 2020년 코로나 19 판데믹 사태에서는 질병을 퍼뜨릴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할 풍습으로 여겨진다.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