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보다 문제가 더 많은 주인공

 


1. 설명
1.1. 의도한 경우
1.2. 의도하지 않은 경우
2. 관련 문서


1. 설명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클리셰이자 '''경우에 따라서 답이 없을 수도 있는 클리셰.''' 말 그대로 사악한 악인으로 묘사되는 악역들보다 선인으로 묘사되는 주인공이 문제점이 훨씬 많은 경우를 일컫는다.
사실 본 문서의 제목은 다소 애매한 표현인데, 주인공과 대립 각을 세웠다고 해서 무조건 악역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렵기에 그렇다. 왜냐하면 악역이 없는 작품이라는 것도 있고, 주인공이 악역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악역보다 더 문제가 많은 주인공보다는 악인보다 더 문제가 많은 주인공이라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작가가 처음부터 문제가 많은 주인공을 의도한 경우와, 문제가 많은 주인공을 의도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문제점 투성이의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전자는 작가가 의도한 전개이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1], 후자의 경우 작품의 주제나 전개가 산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독자로부터 비판을 받을 확률이 높다.

1.1. 의도한 경우


악인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장르인 피카레스크와 관련성도 제법 크다. 악인인 주인공 역을 맡는 피카레스크 장르에서는 악인인 주인공에게 대립하는 악역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선인일 확률이 높기 때문. 때문에 선인인 악역보다 주인공이 더 문제점이 많은 상황이 자연적으로 조성될 수 있다.
다만 피카레스크물에서의 반동인물은 꼭 선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악인 vs 악인의 구도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피카레스크물에 전부 해당하는 클리셰는 아니다.
피카레스크 외에는 개그 만화도 이런 주인공들이 많은데, 보통 개그 만화는 문제점 투성이인 주인공들의 기행을 주 소재로 삼기 때문이다.[2]

1.2. 의도하지 않은 경우


제작진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흔히 생기는 문제점이기도 한데, 분명 작중에서는 일관적으로 인물들의 입을 빌려서 주인공이 선하고 문제점이 없다고 묘사함에도 불구하고 작품 외적인 시선으로 보면 전혀 선하거나 올바르게 보이지 않고 문제점 투성이인 경우다.
이러한 부분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제작진의 실수로 잘못된 연출이 일어나서, 제작진의 사상이나 시선이 일반적인 기준과는 달리 편향되어 있어서, 제작진 기준으로는 선하고 옳은 행위라고 생각하고 묘사했음에도 제작진이 아닌 외부의 사람들 시점에서는 악하거나 문제점 투성이인 행위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제작진의 비틀렸거나 이상한 사상이 작품과 주인공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경우 거의 100% 확률로 발생하는 현상.
또한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심각한 문제라고 여겨지는 행위라도, 작중에서 충분히 공을 들여서 이러한 행위에 당위성이나 타당성을 묘사하며 정당화하는 전개를 집어 넣는다면 어느 정도 사람들의 반감을 완화할 수 있겠으나, 제작진이 이러한 정당화 전개를 어설프게 만들거나 정당화 할 생각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미화하여 사람들의 반감을 줄이지 못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노답 주인공을 선역 혹은 정의의 편으로 돌리기 위해 스토리를 전개할 경우 높은 확률로 개연성에 대한 비판이 들어온다. 그리고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는 최종보스악역주인공 측 대신 옹호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악역이 마냥 악한 것만도 아니고 단순한 주인공 측과의 적대 관계일 수도 있고, 악역도 나쁘지만 주인공도 마땅히 옹호할 수 없기도 한다. 특히 주인공이 최종 보스이거나 흑막, 하라구로일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기존의 주인공이 페이크 주인공으로 전락할 수가 있다.'''

2. 관련 문서



[1] 대표적으로 피카레스크. 처음부터 악당인 주인공을 내세웠으므로 옹호만 하지 않는다면 딱히 문제가 없다. 옹호하기 시작하면 피카레스크의 탈을 쓴 무언가가 되어버리므로 비판이 들어가기 시작한다..[2] 예를들어 짱구는못말려의 주인공 짱구가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아니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