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 야르몰렌코
1. 개요
우크라이나의 축구선수.
안드리 셰브첸코의 뒤를 이어 우크라이나를 이끄는 선수. 특이하게도 출생지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인데, 그의 부모는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었고 단순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2. 클럽
2.1. 유소년 시절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3] 에서 태어났으나 야르몰렌코가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체르니히프로 이사갔다. 2002년부터 체르니히프의 여러 유소년 팀에서 활약하다 2003년 키예프 지역의 클럽으로 잠시 적을 옮겼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체르니히프로 돌아왔고 2006년 데스나 체르니히프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2. 디나모 키예프
2006년 12월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디나모 키예프는 그를 5년 계약으로 영입했고, 첫 두시즌 야르몰렌코는 2군과 1군을 오가며 활약했다. 09-10 시즌 시즌 전체 37경기 7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야르몰렌코는 '뉴 셰브첸코'라는 별명을 얻었고 10-11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키며 우크라이나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12-13 시즌부터는 아르템 밀레프스키의 등번호였던 10번을 받았다.
13-14 시즌에는 시즌 전체 21골을 성공시켰으며 14-15 시즌에는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1이 넘어가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유로파 리그 도움왕에 오른 것은 물론 디나모 키예프의 리그, 컵 더블의 일등공신이 된다. 2015-16 시즌을 앞두고 에버튼 FC, 스토크 시티 FC,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C 바르셀로나 등 여러 클럽들과의 링크가 있었으나 202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15-16 시즌 리그 16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5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 2골로 디나모 키예프가 오랜만에 16강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2.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7년 8월 28일,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이 확정되었다. 등번호는 9번.
여담으로 보츠 감독이 야르몰렌코가 9월 6일에 팀에 합류하는 것을 희망했으나, 선수 본인이 친정팀인 디나모 키예프의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하니 하루만 시간을 더 달라 했다고 한다. 또한 "프로라면 자신이 활동하는 국가의 언어 정도는 배워야 한다."라고 말하며 뛰어난 프로의식을 선보였다.
프리시즌을 거치지 않고 데뷔를 했음에도 상당히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토트넘전에서도 풀리식과 함께 BVB의 공격을 이끌었고, 바로 다음 라운드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기회창출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간간히 골도 넣어주고 상대 수비 진형 파괴 드리블, 꽤나 날카로운 크로스로 스텟을 계속 쌓아가는 중이다.
그러나 부상으로 폼이 저하되더니 현재 도르트문트의 상황을 봐서는 명백한 먹튀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후반기 들어서는 발부상으로 2달간 결장하기도 했다.
부상이후로는 전반기와 딴 선수가 되었다. 왼쪽에 [쉬] 가 있다면 오른쪽에는 [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 결국 시즌 종료 후 이적이 유력해보인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2.4.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2.4.1. 18-19 시즌
이적 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9월 17일 리그 5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시즌 첫 선발출전하여 아르나우토비치의 기가막힌 패스를 받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집어넣었으며, 마크 노블의 패스를 받아 왼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6R, 아르나우토비치가 빠진 공격진 사이에서 후반 결정적인 헤더찬스를 아쉽게 날리면서 5연승 중인 첼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갈 기회를 놓쳤다.
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야르몰렌코의 슛이 린델로프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9R,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개월 이탈을 하게되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상태에서 폼이 올라온 야르몰렌코가 빠져서 더욱 어렵게 되었다.
2.4.2. 19-20 시즌
4라운드 노리치전에서 상대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수의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트리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이후에 뒤에 들어오는 선수에게 패스했고 그 선수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뜬 것을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6라운드 맨유전에 선발출전해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알레의 패스를 받은 뒤 등딱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날리며 원더골을 뽑아냈다.
10라운드 셰필드전에서 스노드그래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현재 폼이 많이 올라오며 최근 경기만 보면 웨스트햄의 최고의 선수라고 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또 부상을 당하여 12월 27일 팰리스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리그가 중단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32라운드 첼시전에서 안토니오의 패스를 받은 이후 수비수를 제쳐낸 이후 완벽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38라운드 빌라전에서 굴절된 왼발 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2.4.3. 20-21 시즌
리그컵 2라운드 찰튼 애슬레틱전에서 완벽하게 라인을 깨고 침투하며 할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컵 3라운드 헐시티전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공헌했다.
국가대표에 갔다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PL 18라운드 WBA전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궈놓으며 미카일 안토니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FA컵 32강 동커스터 로버스전에서 사이드 벤라흐마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후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알레의 이탈로 웨스트햄의 최전방에 안토니오만 남은 상황이라 안토니오가 나오지 못할 경우에는 야르몰렌코가 최전방에서 제로톱으로 배치되기도 한다.[4] 애초에 야르몰렌코가 최전방에서 뛴 적이 국가대표를 제외하고는 많이 없어서 맞는 옷이 아니다. 그러나 데이비드 모예스가 미카일 안토니오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포지션을 윙에서 스트라이커로 바꾸면서 포텐을 터트렸기에 야르몰렌코도 혹시 모른다는 평가도 많다.
그러나 FA컵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아웃일 가능성이 커졌다.
3. 국가대표
3.1.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2009년 9월 5일 안도라 대표팀을 상대로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득점까지 뽑아냈다. 10월 14일에 펼쳐진 안도라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고 같은 해 11월 그리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도 출전했으나 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다.
3.2. 유로 2012
조국에서 열린 유로 대회에서 야르몰렌코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안드리 셰브첸코의 동점골을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 잉글랜드라는 강적들에게 밀려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3.3.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월드컵 예선에서 야르몰렌코는 마르코 데비치와 함께 총 4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프랑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PK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우크라이나를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진출시키는 듯 했으나... 2차전 0-3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은 4년 뒤로 다시 미루어졌다.
3.4. 유로 2016 예선
유로 2016 예선에서 야르몰렌코는 룩셈부르크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4골로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으며, 좌측 윙어인 예브헨 코노플리안카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우크라이나는 스페인, 슬로바키아에 밀려 조 3위에 머물렀지만 참가국가 24개국으로 확대된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슬로베니아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야르몰렌코는 1, 2차전 모두 골을 터트리며 우크라이나가 유로 2016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데 공헌했다.
3.5. 유로 2016
주전 윙어로 전 경기 출장했으나 우크라이나 팀 자체가 폭망하면서 이렇다할 활약도 없었다.
4. 플레이 스타일
일단 키가 189 ㎝인 장신 윙어로, 피지컬이 상당히 좋다. 피지컬을 이용한 볼키핑에 능하며 발재간 역시 준수한 편이다. 특히 왼발 킥력이 굉장히 돋보이는 선수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능한 선수이다. 한정적으로 국내 도르트문트 팬 사이에서 느린 로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로벤처럼 스피드를 활용해 빠르게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기보다는 순간적인 잔발 드리블로 약간씩 치고 들어가면서 빈틈을 노리는 편.
윙어치곤 다소 느린 스피드가 약점으로 지적되며, 왼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극단적인 왼발잡이 선수라는 평가가 항상 따라 붙는다. 빅리그 진출이 늦어진 이유에는 디나모에 대한 충성심도 있겠지만, 고질적인 주력과 주발 문제 또한 존재한다. 도르트문트 이적 초기에는 우측 인버티드 윙어로 출전하여 나름 재미를 봤지만 후반기에 한계를 드러냈으며, 중위권 팀인 웨스트 햄에서는 본인이 가진 툴을 잘 활용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윙어로서 느린 주력, 극단적인 왼발잡이, 그리고 지나치게 드리블을 의식하여 길게 볼소유를 하다 턴오버를 하는 플레이가 반복되고 있다. 주력이 느려서 자주 고립되어 공격템포를 끊어먹는다. 특히 웨스트햄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선수비 후 역습 전술을 주로 사용하고, 모예스가 윙어의 수비 가담을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주전으로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5. 여담
- 야르몰렌코의 옛 별명 중 '뉴 셰브첸코'라는 별명이 있는데, 야르몰렌코와 셰브첸코는 성만 빼면 이름이 같다! 두 사람 모두 안드리 미콜라요비치를 첫 이름과 중간 이름으로 사용한다.
- 경기장 내에서 굉장히 다혈질인 모양이다. 경기 중에 발생하는 온갖 신경전이나 마찰엔 언제나 그가 함께 하고 있다. 또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거나 파울 시비가 생기면 매우 과격하게 화를 낸다. 다만 경기 외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유형이 아니라 경기 중에만 과격해지는 듯. 좋게 말하면 팀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 그동안 풋볼 매니저나 유로를 통해 그 재능이 익히 알려졌으나 만 27세가 되어서야 우크라이나 리그를 벗어날 정도로 빅 리그 진출이 늦었는데, 이는 전 소속팀인 디나모 키예프가 그동안 야르몰렌코의 해외 진출을 막아서였다고... 야르몰렌코 본인도 우크라이나를 벗어난 것이 감격스러웠는지 도르트문트 입단 인터뷰에서 "나의 해외 진출을 허락해준 디나모 키예프에게 감사하다"고 인터뷰할 정도.
[1] 어쩔 땐 최전방에 위치할 때도 있다.[2] 디나모 키예프의 2군이다.[3] 출생 당시에는 레닌그라드였다.[4] 때문에 웨스트햄은 알레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안토니오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황희찬 임대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