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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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osition of hands, impositio manuum
按手.
사람의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하는 행위. 신의 거룩한 권능 또는 권한을 부여하는 표시로 축성과 축복 예식 때 행한다. 본디 의미는 성령이 (기도받는) 사람에게 내려오기를 간구하는 것. 그래서 그리스도교에서 성직자(사제[1], 부제)들이 서품받을 때 꼭 안수를 받는다. 목사나 신부 등이 기도를 받는 사람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으로 꼭 성직자가 아니라도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가끔 결혼식에서도 신랑과 신부에게 안수기도를 해 주는 경우가 있다.
1. 일반적인 설명
2. 악용의 소지
2.1. 관련 문서


1. 일반적인 설명



1.1.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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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의 바람직한 예
안수의 바람직하지 않은 예
천주교 안수기도는 일반적으로 신자나 사제 둘다 선 채로, 또는 신자는 꿇거나 앉은 상태에서 사제가 손을 얹기만 한다. 대체로 한 사람 대 한 사람으로 안수를 한다. 전통적인 자세는 안수받는 사람이 무릎 꿇고 안수 주는 사람이 서서 기도하는 것.
낮은 목소리로 기도문을 외기도 하지만 텅빈 성당에서 혼자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듣기 힘들다.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그냥 속으로만 외는 것을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른다.
성품성사, 견진성사의 핵심적인 표지로서 필수로 하게 되며[2] 그 외에도 여러 목적으로 하게 되지만, 기도를 하는 쪽은 대부분 사제이다.[3] 특히 새로 서품받은 사제들은 사목연수라 하여 일정 기간 동안 매주 다른 성당에 파견을 나가게 되는데, 이 기간에 받는 안수기도는 '''은총이 10배'''라고 하여 모든 신자들이 안수기도를 받으려 길게 늘어서 있는 진풍경이 연출된다.[4]
이외에 개신교 오순절 계열 교단의 성령집회에 영향받아 천주교에도 도입된 성령기도회에서 안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5] 이러한 성령 기도회에서는 흔히들 순복음교회에서 말하는 방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참가한 모든 신자들이 다 하는 것도 아니고 하라고 권장하는 것 도 아니지만, 분명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성경 기도회에서 신자들은 일반적인 안수기도를 받을 때 처럼 눈을 감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감동 받거나 여러 이유로 우는 분들이 많고, 가끔 이 안수기도를 받으면서 같은 방언으로 대답하는 신자들도 있었다. 때문에 좀 무섭다.
가톨릭교회에 이 운동이 본격 시작된 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이듬해인 1966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듀케인 대학교 젊은이들이 초대교회 사도들에게 일어난 성령강림을 동경하며 가진 기도회에서 종교적 체험을 경험한 뒤 다른 이들과도 기도회를 열어 같은 체험을 나누면서 미국 각 대학과 본당, 수도원으로 급속히 성령쇄신운동이 확산됐다.
그 후 성령쇄신운동은 성령세미나, 성령기도회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대돼 교회 안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령쇄신운동이 평신도의 자발적 기도모임에서 출발한 것처럼 한국의 성령쇄신운동도 한 평신도에 의해 시작됐다. 1968년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제원 당시 서울대교구 구로1동 공소(현 구로본동본당) 회장은 부인과 함께 자신을 봉헌하는 기도를 하다가 종교적 체험을 경험한 뒤, 기도회를 가지면서 성령쇄신 운동의 싹을 틔웠다.
71년부터는 한국 주재 외국 선교사들에게 의해 성령쇄신운동에 불이 붙기 시작했으며, 75년 인천교구에서 처음으로 성령세미나를 개최한 이래 각 교구로 확산됐다.
한국 성령쇄신운동 조직은 주교회의 인준을 받은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라는 전국 기구가 있고, 각 교구에는 ’성령쇄신봉사회’가 있다. 또 교구는 봉사회 산하에 지구 봉사회, 청년 봉사회 등을 두고 있고, 각 본당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기도회를 열고 있다.
성령 기도회가 개신교, 그것도 근현대에 생겨난 오순절교파에서 발생하여 유입된 것이라는 이유로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사제/신자들 중에서는 싫어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다. 가톨릭 전통에서는 초대교회의 사례를 제외한다면 성령 기도회나 그와 유사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전통에서 성령이 중심이 되는 기도가 개신교와 비교해도 매우 적다는 이의가 제기되어 1970년 전례개혁 중에는 미사 성찬 기도문에 성령 강림 기원 기도를 더하기도 했다. 성령 기도회도 이러한 점 때문에 도입되었는데, 이질적인 모습 때문에 반발하는 사람들 수도 무시 못할 일이다. 전례 훼손이나 남용을 조장하고 자칫 은사주의에 빠지거나 치우치게 하는데 있어 우려하는 것이다.
생활성가가 개신교 CCM의 영향을 받아 한국 가톨릭의 청년미사에 많이 퍼지게 된 데에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성령기도회 및 수도원 혹은 수녀원에서 가지는 청소년 피정 등 등에서 접했던 것도 요인들 중 하나였다.

1.2.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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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세례/침례를 받을 때 안수기도를 받는다. 또한 안수집사,장로,목사 등의 직책을 받는 사람들에게 안수기도를 한다. 목사는 총회교단 또는 노회(혹은 지방회)에서 임직한다. 단 입교식은 세례받은 이후에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따로 안수하지는 않는다. 주로 목사가 안수하지만 장로[6]가 하는 경우도 있으며, 목사 이외에는 친자식을 위해 친부모들이 하는 경우만 허용되기도 한다고. 한편, 아무리 개신교가 천주교와 다르게 사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교회 내의 자기의 직분을 넘어서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하기에 개신교 내의 몇몇 목사들은 이러한 안수기도를 금지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머리에 손을 대는 것이 영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머리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하는 목사들도 존재하며 아예 안수기도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다. 단 개신교 내에 여러 교파들에 따라 약간식의 차이가 있음은 감안하자.
감독이나 원로목사도 안수할 수 있다. 개신교에서는 안수 자격이 있는 여럿이 모여서 한 사람에게 안수하는 경우가 흔하다.

1.3. 일부 이단사이비 종교


교회에 따라서는 특히 오순절 계열 교회나 성령집회 등에서 마치 멍석말이를 연상시킬 만큼 과격한 폭력을 수반하는 안수기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일부에 불과함으로 개신교에서 행사하는 보편적 행위로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즉 ,이런 행위를 하는 교회는 사이비적 기질 혹은 이단임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이를 모든 개신교회로 일반화 하지 않아야 한다..
안수기도와 관련된 사건이 많이 터짐에 따라서 단어의 의미에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이 문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안수기도의 경우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하는 경우를 의미하고 나머지 하나는 특정 부위, 예를 들면 아픈 부위에 손을 대어 기도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사건이 터진다면 머리에 손을 얹어서 기도하는 경우보다는 아픈 부위에 안수기도를 하는 경우이다. 아픈 부위에 때리며 안수기도를 하는 경우는 아주 특별한 경우이고 하는 사람들도 극히 정해져 있다.
사실 건전한 교회에서는 안수기도를 조심해야 할 행위로 본다, 예를 들면 목사안수를 받은 사람만이 안수기도가 가능하다는 식으로 제한을 하며 함부로 안수기도 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그런 '아무나 안수기도'는 이단적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 모든 교회가 그런 것이 아니다)
두들겨 패면 병이 낫느니 악귀가 물러간다느니 하는 일부 몰지식한 작자들이 뉴스의 한 페이지를 주기적으로 장식할 정도. 실제로 뉴스 검색으로 안수기도를 검색하면 상당수가 폭행 관련이 많으며, 안수기도+사망 으로 검색해도 의외로 많은 결과가 나온다. 혹자는 무속신앙의 그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그럴듯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어지간한 무속인들도 그렇게까지 거칠게 하지 않는다.[7]
이미 이건 '안수'의 의미와는 천만광년 멀어져 있는 행동이며[8], 애초에 무협지에서 나오는 것처럼 기를 주입하는 것도 아니고 엄한 사람 머리끄댕이 붙잡고 난리칠 필요 없다.
사이비 종교에서는 여기서 몇 술 더 떠서 안수기도랍시고 종양 환자 같은 난치병 환자를 데려다놓고 그 자리에서 환부를 째고 종양을 끄집어내는 어처구니 없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호기심 천국에서 밝힌 적도 있듯 특수 분장이나 트릭을 이용해 병변을 꺼내는 척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미쳐돌아서 진짜로 째고 빼내는 경우도 있던 모양. 일명 '성령수술'이라고 한다고도 한다. 포천의 할렐루야 기도원이 유명하다. 여자 원장목사가 환부에 손톱으로 여러 번 상처를 내어 피가 나오게 한 뒤 핏덩어리가 응고되면 암세포가 빠져나왔다고 하는 식. 2000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비롯해 1993년 MBC PD수첩 등등에서 여러 번 방송을 탄 유명(?) 기도원이다. 90년대 중반에는 이런 안수기도로 매독이 옮은 사람도 보고되었다.
사실 이는 안수기도와 상관 없는 '''심령 수술'''이다. 사이비 종교라기보다는 사기꾼들이 주로 하는 식인데 남미쪽과 아프리카가 유명하다. 심령 수술과 안수기도를 헷갈리는 것은 좀 난감하다.

2. 악용의 소지


왜 안수기도가 악용의 소지가 높냐를 생각해 본다면.
  1. 안수기도 해주는 사람과 기도 받는 사람이 1:1의 상황이 된다.
  2. 대중 앞에서 안수기도를 받는다는 것은 특별한 취급.
  3. 안수받은 사람만이 그 효과를 알고 있다.
즉, 사이비 종교나, 타락화된 기독교회에서 악용되기 시작하면, 1+2+3의 효과가 합쳐져서 '''교주신격화'''나 '''특정 목사의 능력강조'''가 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받는 기도가 아닌 머리에 손을 올려서 한 사람만을 위해 하는 기도이다 보니 목회자가 특정한 사람을 지목해서 하고, 거기에다가 그 한 사람을 불러서 안수기도를 해준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 된다. 여기에 3의 효과를 노려 미리 '''병이 나았다고 하라'''든가[9], '''아프던 곳이 안 아프다''' 등등 '''짜고 치는 고스톱'''을 치기 시작하면 완전 '''쇼'''가 되어 버린다.
거기에 1의 상황을 요구하기 위해서 몇몇 유명 목사나 기도원장들은 돈을 낸 사람들에게만 안수기도를 해주는, 말 그대로 사이비 종교 교주나 할 행동들을 자행하고 있는 중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안수기도를 받으려고 몇백만 원씩 싸들고 와서 주는 사람이나, 받고 쇼하는 사람이나 거기서 거기다. 그리고, 남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쪽이 더 나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제가 안수기도 해준다고 몇백만 원 요구한 건 맞는데, 이거 한다고 병 낫는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따위의 개드립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신체적 접촉이 포함되기 때문에 성범죄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손을 통해서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는 영기 치료와도 닮은 점이 있다.

2.1. 관련 문서



[1] 신부와 주교 모두 사제이다.[2] 안수는 견진성사에서 도유와 함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도유란 성직자가 전례 중에 사람에게 축성한 기름을 바르는 예식을 뜻한다. 도유는 이것은 성령의 인호, 도움을 의미한다. 안수에도 같은 뜻이 있어, 기름을 이마에 바르기 전에 견진 집전자가 안수하는 의례가 포함돼 있다.[3] 평신자들도 할 수 있지만 유달스러워 보여서인지, 할 수 있는 경우에도 아니 하는 경우가 많다.[4] 사제 쪽에서도 이제 막 현장에 투입된 신참이기 때문에 결코 대충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 안수기도는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리게 되고, 미사가 끝난 뒤에 실시된다.[5] 당연한 이치다. 안수가 성령이 내려오길 간구하는 기도형태인 만큼, 성령 기도회에서 빠지면 팥빵에 소가 없는 것이다.[6] 목사가 장로에 포함되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긴 한데, 안수기도를 오로지 목사만 할 수 있게 정해놓은 몇몇 교파들도 있다.[7] 참고로 참선 위주의 불교에서는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도 어지간해서는 그렇게 거칠지는 않다만.[8] 按자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쓰다듬을 안', '누를 안'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두들겨 패는' 류의 사람들은 이걸 안수라고 하지 않고 '안찰(按擦)'이라고 하기도 한다.[9] 하반신마비 연기하는 사람과 짜고 치는 먹사들이 많다. 사이비(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