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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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네놈은-!?" 버글러가 경악하며 수수께끼의 침입자를 가리킨다. "그, 그 텐구 가면, 설마, 네놈은!" 소우카이야 닌자의 뇌리에 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른다. 라오모토 칸 조차 경계하는 정체불명의, 비 닌자 존재인, 고독한 닌자 헌터!
'''"신의 사자, 야쿠자텐구 등장!(神々の使者、ヤクザ天狗参上!)"'''
닌자 슬레이어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나카타 죠지. 모탈이지만 닌자를 사냥하는 닌자 헌터로, 자칭 '신의 사자 야쿠자텐구'. 말 그대로 텐구 가면을 쓴 야쿠자. 하지만 그는 야쿠자도 텐구도 아닌 야쿠자텐구다. 텐구란 고대 일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페어리의 일종으로, 긴 코를 가지고 있으며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전해진다.야쿠자텐구는 센베이를 2장 꺼내 버글러의 양 눈에 포개었다. 그리고 '''자신의 소변'''과 스피리터스(spirytus)를 비밀스런 비율로 섞은 성수가 들어있는 놋쇠 플라스크를 꺼내 그것을 뿌리고는 불을 붙였다. "붓다 아멘!" ...그것은 그가 생각해낸 닌자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조(Mojo)였다.
'''그는 미친 것이다(彼は狂っていた).'''
처음 언급된 것은 1부의 '레이지 어게인스트 두부' 편. 라오모토 칸이 소우카이야를 방해하는 존재들을 언급할 때 드래곤 도죠, 자이바츠와 함께 말했으며 이때까지만해도 대체 무슨 캐릭터인지 알 길이 없었다. 제대로된 첫 등장은 좀 지난 '아트로시티 인 네오 사이타마 시티' 편.
주로 닌자에게 괴롭힘 당하는 모탈에게 나타나 멋대로 구한 뒤 "부르면 돌아온다" 라면서 초소형 발신기를 몰래 심어 부르면 진짜로 나타나거나, 별 이유없이 닌자와 싸우기 위한 성전 군자금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삥을 뜯는다. 돈을 주면 순순한 태도로 나오지만 그렇지 않다면 야쿠자 슬랭을 내뱉으면서 때리는, 실제 야쿠자. 첫 등장 에피소드에서는 킬 엘리펀트 야쿠자 클랜의 그레이터 야쿠자 야마히로가 소우카이야 닌자 버글러의 횡포에 당하고 있자 뜬금없이 나타나 아이사츠하는 버글러를 쏴버리고, 이어서 연속사격으로 폭발사산시켰다. 작중 최초로 모탈이 닌자를 쓰러뜨린 장면으로 꽤나 임팩트있다. 게다가 결국 닌자도 총에 맞으면 죽는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사이버네틱스 시술을 받아 생각만으로 총알이 나가는 논리 트리거를 내장한 쌍권총 '''리뎀션'''과 '''앱솔루션'''[1] 과 제트팩을 이용한 사격전이 특기. 어지간한 닌자는 때려잡을 정도의 실력을 지녔지만 작중 서술에서 '''"그는 미친것이다."''' 라고 설명할 정도로 정신이 나갔으며 각종 기행을 일삼는다.[2] 그래도 근본적으로는 무언가(혹은 누구)를 위한 속죄를 위해 싸운다고 한다.
닌자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사츠 도중에 총을 난사하는, 닌자 기준으로는 비겁한 일도 서슴치 않는다. 닌자가 유일하게 무방비해지는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기 때문. 물론 닌자 아닌 상대에게 구태여 아이사츠를 할 이유도 없으니 이건 당한 닌자의 자업자득이다. 또한 강한 상대다 싶으면 죽은 척이나 도망도 꺼리지 않는다. 다만 최신식 기술과 무기를 가졌어도 어디까지나 보통 인간이기 때문에 닌자들 같은 내구도를 지니지는 못하며, 닌자를 상대로 근접전에 들어가면 매우 위험해진다. 첫 등장 당시 연재분에서도 닌자 하나는 기습적 총격으로 상처 하나 없이 정리했지만, 나머지 하나에게 역으로 기습을 당해 근접전에 돌입, 거의 죽을 뻔 했다. 다행히 죽기 직전에 난입한 닌자 슬레이어 덕분에 살아남기는 했지만.
닌자 슬레이어와 직접 마주치기도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도 풍문으로 보통 인간이면서 자기보다 이전부터 닌자를 사냥해온 야쿠자텐구의 소식을 접하고 존경하고 있었고 야쿠자텐구로서도 일단 목적이 같고 '닌자가 나쁜 게 아니라 그들에게 빙의한 닌자소울이 나쁜 것이다.'라는 사상 때문에 서로 적대하는 일은 없었다. 일단은 그도 닌자 슬레이어와 유카노 같이 선한 닌자의 존재를 인정하고는 있다. 뿐만 아니라 닌자 슬레이어가 오랫 동안 고민하고 있었던 선한 닌자의 존재라고 하는 개념 자체에 대해서도 그는 이전부터 모순 없이 받아 들이고 있었다는 모양.
다크 닌자가 그렇듯이 이쪽도 여러모로 여러모로 닌자 슬레이어와 상반되는 면이 있는 캐릭터. 닌자 슬레이어가 닌자인데 비해 야쿠자텐구는 모탈이며, 닌자 슬레이어가 복수를 위해 싸우는 반면 야쿠자텐구는 속죄를 위해 싸우고 있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가 카라테를 기본으로 하는 전법을 구사하는 반면 야쿠자텐구는 사격을 기본으로 하는 전법을 구사한다.
모티브는 로켓티어라고 한다. 등에 로켓을 매고 날아다니면서 권총으로 싸우는 점이 비슷하다. 죽인 적의 눈에 전병을 올려놓고 의식을 행하거나, 신의 계시를 받아 악과 싸운다고 주장하는 것은 99년작 영화 분닥세인트의 패러디인 듯.
왠지 뜬금없이 붓다 아멘!(ブッダエイメン!) 이라던가 출애굽기를 기반으로 한 고대 이집트의 닌자에 대해 언급하는 등[3] 기독교적인 구절을 읊기도 한다. 더 버티고=상의 답변에 의하면 인살 세계에서도 출애굽기 내용은 현실의 것과 동일하며, 야쿠자텐구는 광인이니까 그냥 광인다운 어레인지가 첨가되었을 뿐이라고 한다.
정확히 동일인이라는 언급은 없지만, 그 정체는 여러 정황상 '데구치'란 이름의 프리랜서 야쿠자로 여겨진다. 데구치는 '커스 오브 에인션트 한자, 오어 더 시크릿 오브 다크닌자 소울' 에피소드에서 현재는 다크 닌자가 된 후지오 카타쿠라가 참여한 고고학 유적 발굴단의 경호원으로 고용되어 이집트의 닌자 유적으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했지만, 불행히도 마지막에 다크닌자의 탄생을 목도하고 NRS에 빠져 어디론가 도망쳐버린 후 행적을 감추었다.[4] 데구치는 야쿠자텐구가 그러듯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의 주무기는 LAN직결된 오토매틱 야쿠자 건 2정으로 야쿠자텐구의 그것을 방불케 한다. 또한 '길티 오브 비잉 닌자' 에피소드에서 등장했을 때 "마지막에 후지오 카타쿠라와 요도를 집어던져 게헨나의 뚜껑을 닫겠다"라고 발언하는 등 좀 더 직접적인 연관성을 암시하는 묘사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야쿠자텐구가 '자기가 닌자 소울을 세상에 풀어놓은 것'에 대한 속죄란 것은 다크닌자가 탄생한 날에 벌어진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스팀에 야쿠자텐구를 주인공으로 한 에이리어 4643(Area 4643)이라는 게임이 있다.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와 유사한 톱다운 슈팅 게임.
[1] 각각 '구원'와 '면죄'를 뜻하는 단어이다. 컬러링은 위에서 볼 수 있듯 붉은 색인데, 옻칠한 거다(...).[2] 대표적인 기행으로, 닌자 리얼리티 쇼크 증상에 걸린 야쿠자를 치료한답시고 '''입에 떡을 물린 뒤 전병을 이마에 대게 하였다.''' 자기 말로는 사악한 닌자 소울이 전병을 통해 빠져나와 떡이 검게 물든다고... 거기에 성수를 뿌려야 한다면서 술과 자기 소변을 섞은 액체를 뿌리는 등 행동 하나하나가 충격적이다.[3] 문제는 이 닌자가 '''어떻게 봐도 모세다.''' 나일 강 물을 내려치자 핏빛으로 변해 물고기가 죽고 이집트인들은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됐다는 등... 다만 작중 설정상 인살 세계관의 모세도 사실 닌자일 가능성이 높긴 하다.[4] 코믹스판에서는 무너지는 닌자 유적에서 NRS를 일으키며 추락하는데, 바로 옆으로 텐구 가면이 함께 떨어지는 모습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