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
1. 양의 털
양(동물)의 털로 만든 섬유. 옷과 여러 물건의 재료로 사용되며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부터 애용된 오랜 소재 중 하나여서 울, 모, 모직 등 다양한 이름이 있지만, 모두 같은 말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양털을 깎아서 섬유로 만든 것만 울이라고 부르지만, 영어권에선 '''염소, 알파카, 사향소 등 일부 다른 동물의 털로 만든 모헤어, 알파카, 캐시미어 등도 울에 포함'''한다.[1]
견직물(비단)과 함께 대표적인 동물성 천연섬유이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1.1. 구조 및 특성
양털의 표피는 광택과 촉감을 결정하며, 섬유의 가장 바깥이다. 표면이 비늘모양으로 겹겹이 갈라져 있고, 비늘 끝은 거친 편이라 털끼리 잘 엉키게 한다. 따라서 가질 수 있는 공기량이 풍부해져서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아진다.
섬유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질부는 표피의 안쪽에 있으며, 주로 탄성을 결정한다. 이 피질부는 친산성의 파라층과 친염성인 오쏘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두 조직의 차이로 인해 외부 힘에 대해 변화가 크고 곱슬이 생겨, 방적성과 보온성에 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안쪽인 모수부는 개량에 의해 거의 없어졌다. 모수가 있다면 광택이 좋지 않고 신축성 역시 별로 안 좋다.
천연 색상은 보통 하얗지만 회색, 갈색, 검정 등 다양하다.
천연섬유인 면(섬유)보다 흡습성이 강하지만 강도가 약하므로 꼭 울 전용 세제로 손세탁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게 좋다. 물론 세탁기를 울세탁 모드로 해놓고 돌려도 크게 무관하다. 단지 모(毛)이기 때문에 30도 이상의 온수에서 세탁한 뒤 건조할 경우 수축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30도 미만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고, 건조시에도 수축을 방지하기 위해또 색상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을 피해 그늘에서 하는 편이 낫다. 그밖에 곱슬구조라 마찰시 정전기가 잘 생기는 편이나 흡습성이 있기 때문에 합성섬유보다는 덜한 편이다. 또한 곰팡이와 산성 물질에 상당히 강한 섬유에 속한다.
1.2. 종류
먼저 품종이나 채취시기와 별개로 구성비에 따라 3가지로 나눠진다.
1.2.1. 램스 울(Lambs Wool)
생후 1년 미만의 양의 털로 만든 것이다. 가늘고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보온성도 우수하고 가벼워 가격도 꽤 비싸다. 대신 섬유의 강도는 떨어져서 내구성은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램스울로 만든 옷을 만져보면 까칠한 경우가 많다.
1.2.2. 메리노 울(Merino Wool)
호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종류이며 고품질의 양모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양모보다 가늘고 부드럽고, 탄력도 우수하다. 게다가 개량[2] 덕분에 생산량도 상당해, 많이 비싸지 않아 인기가 좋다.
1.2.3. 앙고라 울(Angora Wool)
앙고라 울은 앙고라[3] 에게서 채취한 털로 만든다. 부드럽고 구름 같은 질감이 아름답지만, 탄성은 매우 떨어져서 다른 섬유와 혼합해서 사용한다.
1.2.4. 알파카 울(Alpaca Wool)
낙타과에 속하는 알파카의 털로 만든다. 가볍고 따뜻하며 윤기가 매우 좋아 캐시미어 다음으로 고급인 섬유이다.
1.2.5. 모헤어 울(Mohair Wool)
앙고라 염소에서 채취한 산양털이다. 앙카라를 중심으로 남아프리카, 미국, 호주 등에서 사육되고 있다. 부드럽고 광택이 나지만 오염에 취약하고 보온성은 약간 떨어진다.
1.2.6. 카멜 울(Camel Wool)
낙타의 털로 만들며 중동과 중국이 주산지다. 양털처럼 깎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4~6월 털갈이 시기에 떨어지는 털을 주로 체취 한다. 떨어지는 털로 되나 싶지만 애완동물 키울 때 털갈이 시기에 털빗으로 빗을 때 나오는 털의 양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중앙아시아에서 낙타를 키우는 유목민들은 빗어서 나오는 털을 가지고 즉석에서 새끼 꼬듯이 손으로 꼬아 줄을 만들기도 한다.
속털은 상당히 부드럽고 보온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고급 섬유다. 겉털은 주로 외투나 담요 등으로 만드는 편.
1.2.7. 비쿠냐 울(Vicuña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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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섬유'''라고도 부르는 '''세계 최정상의 섬유'''로 상당히 부드럽고 광택이 아름답다.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사는 비쿠냐란 낙타의 털로 만드는데[4] , 생산량이 제한된 상태라 굉장히 고가에 거래되는데, 같은 양에 캐시미어의 10배를 호가할 정도로 압도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1.2.8. 캐시미어 울(Cashmere Wool)
산양의 털로 만들며, 매우 부드럽고 따뜻해 '''섬유의 보석'''이라고 부른다. 대신 내구성은 떨어진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1.2.9. 퀴비엇 울(Qiviut Wool)
사향소의 털로 만들어진 섬유이다. 양모보다 내구성이 좋으면서 더 따뜻하고, 캐시미어만큼 부드럽다. 항목 참조.
2. 양어머니
養母
자신의 친자가 아닌 자를 법적으로 입양한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