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2012)
''Ernest et Célestine''

[image]
'''감독'''
벵자맹 레네, 뱅상 파타르, 스테판 오비에
'''제작'''
뱅상 타비에, 디디에 브루너
'''각본'''
다니엘 페낙
'''출연'''
램버트 윌슨, 파울린 브루너 등
'''영어 출연'''
포레스트 휘태커, 매켄지 포이
'''한국어 출연'''
장광, 박지윤
'''음악'''
뱅상 크르투아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드라마
'''제작사'''
La Parti Productions, Les Armateurs
'''배급사'''
StudioCanal (프랑스)
'''개봉일'''
2012년 5월 23일(칸 영화제), 2012년 12월 12일
'''상영 시간'''
1시간 19분
'''상영등급'''
전체관람가
1. 소개
2. 시놉시스
3. 등장 인물
3.1. 주연
3.1.1. 어네스트
3.1.2. 셀레스틴
3.2. 조연
4. 줄거리
5. 여담


1. 소개


벨기에의 삽화가 가브리엘 뱅상의 어린이 동화책 시리즈인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감독은 벵자맹 레네, 뱅상 파타르, 스테판 오비에가 공동으로 맡았고, 각본은 다니엘 페낙이 맡았다. 2012 칸 영화제의 감독 주간에서의 상영에 선정되었고,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도 선정되었다.

2. 시놉시스


'''곰과 쥐는 친구가 될 수 없나요?'''
가난하지만 멋진 목소리,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가 자랑인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곰)는 오늘도 거리에 나와 연주하지만 매번 외면을 당한다. 한편, 지하세계에 사는 꼬마 '셀레스틴'(생쥐)은 치과의사가 되라는 주변의 압박에 곰의 이빨을 구하러 지상의 세계로 나온다. 절체절명의 순간, 어네스트는 위기에 처한 셀레스틴을 도와주게 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산다는 이유로 곰과 쥐의 우정을 방해하는 세상의 편견에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3. 등장 인물




3.1. 주연



3.1.1. 어네스트


성우는 장광.
지상에 사는 가난한 거리의 음악가 곰. 거리와 광장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구걸하는데 경찰한테 매번 단속당한다.[1]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는데, 그러나 한 쓰레기통에서 셀레스틴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너무나 배가 고파 잡아먹으려고 했지만...[2] 셀레스틴이 사탕가게 지하 창고의 창문을 따준 덕에 허기를 해결한다. 그러나 거기서 안 도망가고 군것질거리들을 다 먹어치운 후 대자로 벋어서 잠들어있는 바람에(...) 결국 주인에게 걸려 신고당한다. 이 때문에 경찰에 잡혔을때 또 셀레스틴의 도움을 받는다. 대신 셀레스틴의 부탁 하나를 들어준다. 그런데 그 때문에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둘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되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어네스트의 집으로 피한다.
처음에는 서로 부탁은 다 들어준 셈이니 셀레스틴을 내쫓으려 하지만, 매번 집으로 들어오는 셀레스틴을 그냥 내버려 둔다. 이후 미술에 관심 있는 셀레스틴과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 교감한다. 한편 라디오에서 둘을 잡으려 한다는 경찰 당국의 발표에 조금 긴장하지만 셀레스틴을 안심시켜준다.
겨울 사이에 셀레스틴과 한 집에 지내면서 친구가 되었지만, 경찰에게 숨어있는 곳을 들키게 된다. 지하실에서 생쥐 경찰들에게 잡힌다. 이후 재판에서 최고형[3]을 구형받으나, 재판장에 불이났을 때 재판관 생쥐를 구하고, 재판관은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곡도 하는 듯. 음악 말고도 연기, 동화구현 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4]

3.1.2. 셀레스틴


성우는 박지윤.
지하 생쥐 도시의 고아원에 사는 어린 생쥐. 제법 또랑또랑한 성격으로 훨씬 더 크고 나이도 많은 어네스트 앞에서도 겁먹지 않고 쏘아붙이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5]
치과의사 인턴으로서 매일 밤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상으로 올라가 다른 곰의 이빨을 구하러 돌아다닌다.
그림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아 영화 첫장면부터 그림을 그리고 있고 곰 가족의 이빨을 구할 때 곰 가족의 스케치를 그리다가 걸린다. 이후 아빠 곰에 의해 쓰레기 통에 갇히게 되지만, 어네스트가 의도치 않게 구해준다.
배가 고파서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어네스트를 도와주고 자신은 생쥐 도시로 돌아오지만, 겨우 곰 이빨 한 개만을 구해왔기 때문에 다른 치과의사 쥐들로부터 한소리 듣는다. 게다가 치과의사 선생으로부터 이빨 50개를 훔쳐오지 못하면 지하로 돌아오지도 말라는 으름장까지 듣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후 경찰로 끌려가는 어네스트를 구해주면서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곰 치과에 있는 대체 이빨들을 훔쳐주는 것.
덕분에 원래 훔쳐오라는 이빨의 수보다 더 많은 이빨들을 훔쳐와서[6] 셀레스틴은 잠시 생쥐 도시의 영웅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이후 어네스트가 들켜버리는 바람에 어네스트의 집으로 피신한다.
어네스트는 부탁은 여기까지라며 집 밖으로 내쫓지만, 매번 다시 들어오고, 어네스트를 맘 약하게 만들어 일단 지하 창고에 내려가 살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어네스트와 교감하면서 겨울 사이에 친구가 된다. 그런데 라디오에서 자신이 수배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불안해하지만 어네스트가 위로해준다.
하지만 곧 숨어있던 곳이 발각되어 곰 경찰들에게 붙잡힌다. 이후 재판에서 어네스트와 마찬가지로 최고형에 구형받으나, 재판장에 불이났을 때 재판관 곰을 구하고, 재판관은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3.2. 조연


  • 그레이 원
고아원 원장으로 보이는 듯한 회색 쥐. 첫 장면에서 무서운 곰 이야기를 해주며 곰에 대한 공포심을 아이들한테 심어준다. 곰에 대한 일장 연설을 늘여놓다가 앞니가 찻잔에 빠져 한동안 말을 제대로 못한다. 나중에 고아원에 숨어있던 어네스트를 발견하고 기겁한다.
  • 곰 가족
셀레스틴이 이빨을 가지러 간 곰 가족. 아빠 이름은 조르주, 엄마 이름은 루씨앙, 아들 이름은 레옹. 아빠 곰은 사탕가게를 운영하고, 엄마 곰은 치과의사다. 하교길에 레옹이 사탕을 사려하자 아빠 곰이 화내면서 못하게 막는다. 나중에 저녁 식사 장면에 그 이유가 나오는데, 이 가족의 일종의 영업비밀인 것. 아빠 곰은 사탕을 많이 팔아 다른 곰의 이빨을 썩게 하면, 치과 의사인 엄마 곰이 치료해 줘 돈을 두배로 버는 것이다. 그리고 레옹에게 "돈을 벌려면 네 이빨이 아니라 남의 이빨을 상하게 해야한다"라고 일러준다.
어네스트가 사탕 창고를 털어 골머리를 앓는 와중에 엄마 곰은 이빨따위를 훔쳐갈 동물은 없다고 안심하면서 플래그를 세운다
  • 생쥐 치과의사
모으라는 곰 이빨은 안 모으고 그림이나 그리는 셀레스틴에게 잔소리하는 치과의사. 왜 생쥐들이 곰 이빨이 필요한지 설명하는데, 생쥐 도시가 만든 기계, 부품 모두가 이빨로 갈아서 만든 것이고 이빨이 없는 쥐는 먹지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튼튼하고 강한 곰의 이빨이 필요하다는 것. 어네스트가 들키기 전까지 셀레스틴이 모아온 곰 이빨을 보고 신나 죽으려 했다.

4. 줄거리



고아원에서의 밤, 소등시간 전에[7] 셀레스틴이 침대 위에서 스케치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셀레스틴은 곰과 쥐가 함께있는 그림을 그리는데 주변 친구가 곰과 친구는 함께 있을 수 없다고 타박한다. 이후 고아원 원장이 오고 무서운 곰 이야기를 해준다. 셀레스틴은 곰이 정말 무섭고 나쁘냐며 질문하지만, 원장은 자신이 잘나고 똑똑해서 어른 말을 무시한 생쥐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면서 겁을 준다.
밤에 일어난 셀레스틴은 다른 생쥐들과 함께 맨홀 위 지상으로 간다. 사탕가게를 운영하는 곰 가족의 아들의 이빨이 빠진 것을 보고 그 이빨을 가져가려 한다. 한편 엄마 곰은 아들 곰(레옹)에게 이빨을 탁자에 놔두면 생쥐가 동전 하나를 두고 이빨을 가져간다고 한다.[8] 레옹은 동전 2개로 협상(?)한다.
한편 이빨을 가져가기 위해 숨죽이면서 곰 가족을 스케치하던 셀레스틴은 연필이 굴러가버려 주우려다 곰 가족에게 걸린다. 방금 전 엄마 곰이 묘사한 생쥐 이미지는 어디가고 엄마 곰은 기겁하며 잡으려고 한다.[9] 다행히 빠져나오지만 아빠 곰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쓰레기통에 갇히게 된다.
배경은 전환되어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눈 쌓인 낡은 집이 한 채 나온다. 그 집 안에서 사는 가난한 곰 어네스트의 재채기에 쌓인 눈이 다 치워졌다. 어네스트는 일어나 아침을 먹으려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 찬창 안을 소란스럽게 뒤진 어네스트가 겨우 찾은 것은 단지 안에서 찻숫가락과 함께 나온 소량의 부스러기들 뿐.
별 수 없이 어네스트는 부스러기를 모아 먹으려는데, 때마침 부스러기를 노리고 들어온 울새를 보고 내쫓으려 한다. 나중엔 부스러기를 미끼 삼아 한마리를 잡아먹으려하는데[10] 후라이팬으로 자기 손만 찧고 만다.
결국 뭐라도 사먹을 돈을 벌기 위해 어네스트는 거리 공연을 위한 악기들을 챙겨 집을 나선다. 긴 눈길을 주린 배를 한 채로 내려간 끝에 나온 도시의 길거리에서 그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구걸하지만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 경찰한테 걸릴 뻔해서 처음엔 다행히 넘겼지만 곧바로 다음 번에 잡혀 악기를 몰수당하고 벌금 딱지까지 받는다.
이 와중에 배가 고파 쓰레기통을 뒤지던 어네스트는 셀레스틴을 발견하고 잡아먹으려 한다. 바로 깨어난 셀레스틴은 먹지 못하게 막는 동시에 자신을 소개하고 맛있는 것들로 가득한 곳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사탕가게의 지하창고의 창문을 따 어네스트가 들어가 마음껏 훔쳐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도시로 돌아온 셀레스틴. 도시의 전반적 분위기는 '곰 타도' 같은 느낌이다. 곰에 대항하기 위해 훈련하고, 쥐덫으로 벤치 프레스를 하고 있다.[11] 치과 진료소 앞에서 대기하던 셀레스틴은 다른 동료들이 가져온 이빨 수에 기가 죽는다.[12]
치과에서 생쥐들은 어린 생쥐들이 가져온 곰의 이빨을 갈아 알맞게 만들어 자신들의 이빨을 대체한 것. 하나 밖에 가져오지 못한 셀레스틴은 혼나면서 그림공책을 들키고 빼앗기기까지 한다. 그리고 치과의사 생쥐의 이빨에 대한 연설을 듣는데, 쥐의 앞니가 이 생쥐 도시를 일궈냈고, 앞니 없는 생쥐는 먹지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튼튼하고 강한 곰들의 이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셀레스틴에게 곰 이빨 50개를 가져오기 전까지는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하며 다시 지상으로 보낸다.
지상으로 올라온 셀레스틴은 전날 이빨을 훔친 곰 가족의 아빠 곰이 운영하는 사탕가게를 본다. 학교가 끝나고 어린 동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곰 가족의 레옹이 사탕을 사려는 것을 아빠 곰이 혼내면서 제지한다. 그리고 사탕 가게 건너편에 곰 치과가 있는 것을 알아낸다.
곰 치과에 수많은 곰 이빨이 전시된 모습에 셀레스틴은 놀란다. 한편 아빠 곰은 마시멜로가 떨어져 지하창고에 내려갔다가 어네스트를 발견하게 되고 경찰한테 신고한다. 경찰차에 몰래 들어간 셀레스틴은 어네스트를 구해주는 대신 큰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냐고 묻는다. 그렇다는 어네스트의 대답에 어네스트를 묶은 밧줄과 재갈을 앞니로 갉아 풀어준다.
그날 저녁 곰 가족의 식탁에서 왜 자신은 사탕을 먹지 못하냐는 레옹의 물음에 두 부모 곰은 그게 바로 사업이라고 알려준다. 아빠 곰이 사탕을 팔아 이빨을 썩게 만들면 엄마 곰이 그 이빨을 치료해 줘 돈을 두배로 번다는 것. 그러면서 나중에 아들이 두 사업 모두 물려받게 될 것이므로 이가 상해서는 안된다고 일러준다. 한편 아빠 곰은 어네스트가 훔쳐먹은 사탕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 엄마 곰은 자신은 누가 이빨같은 것을 훔쳐가겠냐며 걱정 할 필요없다고 플래그를 세운다.
그리고 그날 밤, 어네스트의 도움으로 셀레스틴은 곰 이빨 한 자루를 훔쳐 도시로 돌아온다. 자루가 무거우니 쥐 도시까지 옮겨다달라고 어네스트에게 부탁하면서 거기 까지만 하면 서로 쌤쌤이니까 더는 부탁하지 않겠다고 까지 한다.
셀레스틴이 가져온 대량의 곰 이빨들 덕분에 그녀가 영웅취급을 받은 것도 잠시, 셀레스틴의 고아원에서 잠들다가 들킨 어네스트를 셀레스틴이 알아보고 부르자 둘 모두가 생쥐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지상에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사탕가게 밴을 훔쳐타다가 들키게 되고 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지만 다행히 따돌린다. 가는 와중에 서로 주거니 받거니 서로의 탓이라고 말싸움하는 장면과 경찰한테 깐죽대는 어네스트가 일품.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산자락에 있는 어네스트의 집 주변에 밴을 세우고, 어네스트는 집에 피신한다. 어네스트 때문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며 셀레스틴도 들어가려 하지만 어네스트는 이미 부탁을 들어줬고 이걸로 쌤쌤이니 더는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는
투로 셀레스틴을 내쫓는다. 그런데도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셀레스틴은 매번 어떻게든 기어들어와서 어네스트의 앞에 나타나 자기를 받아달라 호소한다.
셀레스틴은 자기를 죽이는 법 말고는 내쫓을 수는 없을 것이라 하고, 끈끈이 쥐덫에 쥐가 죽는 장면을 쓸데없이 세세히 묘사해서 어네스트의 마음을 약하게 한다. 그래도 쥐하고 곰이 함께 사는게 좀 그렇다는 어네스트의 반응에 지하실에 내려가 살겠다고 한다.

셀레스틴은 지하실을 나름 제 집처럼 꾸미고 난 뒤[13] 간이 해먹을 만들고 잘 준비를 하다가 밤에 어네스트의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14] 어네스트의 코고는 소리에 셀레스틴은 지하실 밖으로 나와 헝겊에다가 잠자는 어네스트의 모습을 그린다. 다시 내려와 자는데 악몽을 꾼다.[15]
다음 날 아침, 어네스트는 셀레스틴을 깨우면서 자신은 꿈속의 괴물이 아니라고 안심시켜 준다. 그리고 저주 받아서 외톨이에다가 사랑받지 못한다며 푸념하는 셀레스틴에게 자신도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는데 저주받은거냐며 위로해준다. 한편 셀레스틴이 그린 그림에 감탄해 하면서 이런 실력을 갖고 있다면 저주받은게 아니라 예술가라고 칭찬해준다.
게다가 어네스트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주변에서 치과 의사가 되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셀레스틴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본인도 연극, 음악, 동화구현을 하고 싶어했지만 가족이 대대로 판사라서 법률공부나 하라는 압박에 시달렸다는 것.[대대로] 그리고는 곧바로 셀레스틴의 화실을 만들어 주고, 본인이 모델이 되어준다.
이후 감기에 걸려 앓는 어네스트는 그날 밤 악몽을 꾸는데 본인의 사탕 천국이 생쥐들에 의해 파괴되는 꿈이었다. 생쥐는 곰을, 곰은 생쥐를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 셀레스틴은 어네스트가 그랬듯이 안심시켜 주고, 지붕에서 새는 눈이 어네스트에게 닿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준다.
다음날, 어네스트는 셀레스틴에게 외발 자전거와 저글링 묘기를 보여주다가 지하실의 라디오가 켜지는데, 본인들이 수배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곰 경찰과 쥐 경찰의 인터뷰가 서로 오버랩되면서 전환되는데 둘 모두 최고형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셀레스틴이 뭐냐는 물음에 어네스트는 겨울이 지나면 잊을 것이라고 얼버무린다.

계속 곰을 그리다 지친 셀레스틴은 바깥 풍경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어네스트는 봄이 될때 까지 기다려야한다고 말하지만 그러면서도 난로 파이프로 바깥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셀레스틴이 겨울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어네스트는 거기에 바이올린으로 대응하여 표현한다. 겨울이 봄으로 바뀌는 게 셀레스틴의 그림과 어네스트의 바이올린 소리로 묘사되는 장면이 일품.
봄이 되어 밖으로 나온 셀레스틴은 도망칠 때 발견한 밴을 보고 밴에다가 그림을 그려 완벽하게 위장시켜 둔다. 서로 봄날을 즐기던 중 먹구름이 끼고 소나기가 찾아오면서 불길한 분위기를 풍긴다. 비를 피해 집으로 되돌아왔는데, 예전의 라디오의 방송 내용에 신경쓰인 셀레스틴이 다시 라디오를 킨다. 경찰들은 포기하지 않고 그 둘을 찾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어네스트는 여기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셀레스틴을 안심시켜주지만...

전에 위장을 위해 페인트칠 한 밴의 페인트가 씻겨나가고, 흙이 진흙이 되는 바람에 밴을 고정해둔 돌이 움푹 들어가서 밴이 다시 언덕 아래로 굴러간다. 하필이면 밴이 원래 주인의 사탕가게를 박고, 페인트 때문에 지나온 길이 전부다 밝혀진다. 신고를 접수한 곰 경찰과 이를 지켜보던 생쥐 경찰 모두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을 잡으러 간다, 곰 경찰은 지상에서, 생쥐 경찰은 지하로 땅굴을 파서.
한편 창 밖을 보던 셀레스틴은 숲과 덤불에 숨은 곰 경찰들을 발견한다. 셀레스틴은 자신은 계획이 있으니 어네스트에게 어서 지하실로 숨으라고 한다. 그러나 지하실로 숨은 어네스트는 땅굴을 파던 생쥐들에게 붙잡힌다. 셀레스틴 역시 그림 실력으로 곰 가면을 만들어 어네스트의 조카인 양 연기했지만 가면이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들키게 된다.
감옥에 갇힌 셀레스틴은 어네스트의 위치를 밝히라는 곰 경찰의 말에 침묵을 지키나 밖에서 쥐덫으로 당근의 머리꼭지을 잘라버리는 곰 경찰관들을 본다. 어네스트 역시 감옥에 갇혀 셀레스틴의 위치를 밝히라 요구받으나 침묵을 지킨다 그리고 밖에서 곰인형을 대형 쥐덫에 놓고 쥐덫 줄을 놓는 생쥐 경찰들의 모습을 본다.[16] 재판 장면도 구속 장면처럼 대칭되면서 겹쳐진다.
재판관은 어네스트에게 셀레스틴의 죄까지 묻자 어네스틴은 셀레스틴을 변호한다. 셀레스틴 역시 어네스트가 아사 직전까지 갔다고 변호해 준다. 어네스트에게 가장 큰 죄는 어린 생쥐들에게 겁을 준 것이라 하자 어네스트는 고아원의 생쥐들에게 자신이 두렵냐고 묻는다 처음에는 모두 고개를 젓지만 고아원장의 압박에 비명을 지른다. 셀레스틴 역시 곰 부인들에게 겁을 준 죄목이 나오자 방청석의 부인에게 자신이 두렵냐고 묻는다. 부인 역시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옆의 백곰이 허리를 찌르자 비명을 지르며 무서워한다.
이를 본 둘 모두 서로 친구가 된것이 잘못이냐면서 재판관한테 따진다. 곰 재판관은 그 누구도 이 사회의 규칙에 대해 따져서는 안된다고 셀레스틴을 몰아세운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생쥐 법관의 의사봉 때문에 램프가 넘어져 불이 붙는데...하필이면 생쥐 법원 바로 위에 곰 법원이 있어서 이 불은 셀레스틴의 재판소까지 번진다.
두 재판관 모두 화나면서 미쳐 돌아갈수록 불이 더 번지고 재판소가 무너지는 장면이 압권. 어네스트는 생쥐 판사를 구해서 밖으로 나온다. 셀레스틴 역시 커텐 연결고리를 갉아 끊어 곰 판사를 덮어 불을 꺼 구해준다. 두 판사 모두 충격 먹어 벙쪄있으면서 각자의 피고인한테 소원이 하나 있다면 말하라고 하는데...

셀레스틴을 찾아서,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요.

어네스트를 찾아서,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요.

그리고 어네스트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고, 셀레스틴은 어네스트 품에 안긴다.
마지막에 이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내자고 어네스트가 말한다. 셀레스틴은 첫 만남이 어네스트가 자길 먹으려 한 거라서 안된다고 하나, 어네스트는 장난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네스트는 그렇다면 이야기를 각색해서 자신은 청소부로, 셀레스틴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로 바꿔 동화책을 그리자고 한다. 어네스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셀레스틴이 그리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셀레스틴의 그림체가 영화의 모델이 된 동화책과 매우 비슷하다!

5. 여담


감독 텀블러가 있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제작 과정을 여러 개의 단편 만화로 보여주고 있다. 미술감독 경험은 있지만 영화 감독은 이번이 첫 경험인듯.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한 정보도 꽤 있으니 관심있다면 한번 들려보자.
영화가 시작하면서 셀레스틴이 그린 스케치는 영화가 끝나면서 또 그린다. 그림체는 후자가 훨씬 훌륭하다.
거기다가 프랑스에서 TV 시리즈화가 진행중이다! 2017년 'Ernest et Celestine: la collection'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공영방송인 France 5에서 1시즌이 방영되었다.
사실 원작 그림체보다 훨씬 더 둥글둥글하고 간략화된게 영화 그림체이다. 원작 그림체도 둥그렇게 데포르메되긴 했지만 영화보다는 그래도 실사풍에 더 가깝다. 참고로 영화에서 곰들의 경우 입 벌릴 때 정면에서 보면 꼭 사람 치열처럼 묘사가 되는 반면, 측면에서 볼 땐 곰 이빨스럽게 고증을 지킨다..어..??
설정화 일부 1
설정화 일부 2

[1] 그러는 주제에 손님은 안 잡힌다(...)[2] 나중에 장난이라고 하는데 그 장면에서는 전혀 장난같지가...사실 울새를 볼 때도 통닭처럼 보기도 할 정도로 굶주려있던 걸 생각하면 반은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3] 장면은 아무리 봐도 사형을 암시하는데 전체이용가라서 그런지 말을 바꾼 듯.[4] 정작 집안은 법조계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자기 입으로 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판사라고 했으며 너도 판사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5] 더빙판의 경우 성우의 목소리 톤과 연기가 보태져서 매우 귀엽다.[6] 셀레스틴 혼자선 옮기지도 못할 정도로 큰 보따리 안에 이빨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그 이빨들 중 조금 쏟아져나온 이빨들만 해도 쉰 개는 훨씬 넘어보이니 못해도 수백 개의 이빨이 보따리 안에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7] 아직 촛불들이 켜져있다.[8] 프랑스와 벨기에에선 이빨 요정 역할을 생쥐가 한다[9] 취급이 그냥 해충 수준이다. 아무래도 생쥐 요정과 진짜 생쥐들은 곰들 머릿속에서 뭔가 다르게 취급되는모양(...)[10] 이 때 침대 기둥 위에 앉은 울새가 작은 통닭(...)으로 바뀌어보인다.[11] 웃기게도 쥐들은 곰의 이빨을 임플란트용 이빨로 삼으며 이것을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임플란트용 이빨로 가장 좋은 게 곰의 이빨이며, 특히 아기곰의 이갈이한 이빨(젖니)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런데도 곰 타도를 외치는듯한 분위기를 보면 곰과 쥐들의 사이가 좋지 않고 (곰들은 쥐들을 보면 해충 취급하며 잡아죽이려든다) 이에 영향을 받아 저런 분위기가 형성된듯하다. 사실 곰이 앞발 잘못 휘두르면 쥐 입장에선 잘못하다 죽을 수도 있고(...) 여러모로 생존의 위협(?)인건 사실이니. 게다가 어네스트가 배고파서 셀레스틴을 잡아먹으려드는 걸 보면 먹이사슬 관계에서 천적이어서 그럴수도 있다. [12] 하얀 털을 가진 친구의 경우 12개, 안경 쓴 친구의 경우 7개이며 그 중 앞니가 3개이다. 하나밖에 못 모은 셀레스틴과는 대조적.[13] 셀레스틴이 지하실을 둘러보다가 어네스트가 예술가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듯한 장면이 나온다.[14] 어네스트가 마시멜로를 먹기 위해 쾅쾅 내리쳐서 소음이 되버렸지만...[15] 쥐떼들의 바다에 표류하고, 쥐떼가 고아원장 모습으로 합쳐져 곰에 대해 의심한 쥐의 최후를 얘기해준다. 어찌보면 전체가 반대하는 걸 주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묻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같기도 해서 은근 무섭다.[대대로] 판사 집안이면 꽤 잘 살았을법한데, 집을 나와서 독립했기에 가난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집에서 자기 뜻에서 반대하는 어네스트에게 돈을 대줄 가능성언 적어뵈니...[16] 곰 인형이 어떻게 되었는지 안 나오지만 당근의 경우도 그렇고, 소리와 쥐덫 위치를 판단하면 아무래도 암시하고 있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