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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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5년 KBS 31기 성우. 박영재, 방우호, 심승한, 윤승희, 주재규, 홍선영, 이승주, 차진욱, 이지환, 오인실과는 동기. 2007년 전속이 풀려 2008년부터 프리랜서로 일한다.
대표 배역은 '''《라푼젤》의 라푼젤'''과 '''《겨울왕국》'''의 '''안나''', 《피니와 퍼브》의 캔디스 플린, 《스타크래프트 2》의 이즈샤 [3]등이 있다.
아버지는 배우 박용식이며, 2006년 KBS 성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9년 12월 26일에 KBS 32기 성우 정형석[4]과 결혼했다.
한없이 맑고 청아하며 발랄하면서도 상냥한 목소리에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하이톤이 트레이드 마크다. 그것을 바탕으로 안나나 라푼젤처럼 유쾌하면서도 귀여운 아가씨를 많이 연기한다. 하지만 소년이나 어른스러운 역할에서는 소녀 역과는 또 다른 음색을 보여주기도 한다.[5] 이외에 CF 및 내레이션[6]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맡은 이즈샤는 원판 성우와 비교해보아도 놀랄 정도로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7]
프리랜서로 풀린 이후 얼마 안 되어 KBS 라라의 스타일기 1시즌 2의 간호사[8]에 이어 레귤러 캐릭터인 오은찬 역할을 맡으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10년대에 들어 니켈로디언, 디즈니채널의 방영작이나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 유독 미국 애니메이션 출연이 잦은데, 맡은 배역들이 하나같이 싱크로율이 높은 데다 삽입곡이 많은 미 애니 특성상 수준급의 노래 실력도 보여줘서 성우덕들에겐 미국 계열 작품에선 날아다닌다며 호평이 많다. 특히 디즈니 쪽에선 '''공주 전문 성우'''라고 불릴 만큼 공주 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9]
외화 더빙에서는 기본 목소리가 워낙 밝고 높다 보니 주연 연기에서 '''어떤 배역을 하건 밝은 하이톤의 캐릭터가 되어버린다는 것''' 때문에 혹평이 있다. 로코물 같은 장르에서 맡은 주연은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좀 더 장르가 심화된 멜로나 스릴러 같은 작품에선 다소 어긋난 연기를 보여줘 '혼자만 애니 연기하냐'라는 혹평을 듣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맘마미아나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의 연기는 호평이었는 데 반해, 2014년 추석특집으로 방영된 조조: 황제의 반란의 여주인공인 영저(유역비) 역을 맡았을 때는 다른 주연 성우들은 호평이었으나 혼자만 사극과는 거리가 먼 발성, 떨어지는 대사 전달력, 어색한 감정 연기 등을 이유로 썩 평이 좋지 않았다.
사실 본인에겐 처음 맡은 사극이고 하필 주연이라 생소했을 수도 있다지만 2014년 기준으로 데뷔 9년 차의 성우가 사극 연기에도 어색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비판의 요지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론 외화에선 무게 있는 작품에서 극을 이끌어 나갈 주연감은 아직 아니며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을 듣는다.
연기는 거의 맡지 않았지만 그나마 명백한 악역이라 할 만한 악역 캐릭은 헬싱 OVA의 립 반 윙클과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스포일러인 배역 이 둘뿐이고 전자는 당시 신인이었다는 걸 감안해도 평이 그리 좋지 않았다.
2013년에는 아버지 박용식이 사망하고 둘째 아이 출산까지 겹쳐서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정신적이나 육체적이나 피로한 시기였기에 활동도 뜸했고, 심지어는 활동을 잠깐 멈추려고 했다고. 이때 너무 시달렸는지 자신도 이때 얘기를 꺼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2014년, 겨울왕국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킴으로써 박지윤 본인의 성우로서의 인지도는 '''그야말로 피크를 찍었다.''' 원작에서 안나는 '톰보이'에 가까운 소년 느낌이었는 데 반해 박지윤이 연기한 안나는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로 탈바꿈한 것. 거기다 자막으로 하면 어딘가 2% 모자란 안나의 말장난이나 호들갑스러운 성격을 적절하게 살려냄으로써 '''그야말로 더빙판 안나를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덕분에 겨울왕국 갤러리, 성우 갤러리 등에서 '''갓지윤'''이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팬층이 늘어났으며 많은 사람에게 큰 호평을 받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쾌거를 이뤘다. 더빙판은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편견을 깬 것. 그리고 마침내 '''겨울왕국 더빙판 OST'''가 나오면서 많은 팬들의 염원을 이루게 되었다!
한번은 대한민국 성우의 현실에 대해 걱정하는 말을 하였다. "'겨울왕국' 더빙판 안나가 바로 나. 대박 실감나요" 안나 박지윤, 엘사 소연 "'겨울왕국'은 선물 같은 작품"
한편 조선일보의 기레기에 의해 원래 겸손하게 임했던 인터뷰가 기사로는 정반대로 거만한 투로 나가는 병크가 터졌다고 박지윤 자신이 밝혔다.
겨울왕국 더빙이 흥한 이후 성우 박지윤의 인지도가 대폭 올라갔지만 악플러들로부터 외모에 대한 지적도 받아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방송 출연을 꺼리게 된다고. 이와 관련해서인지 미니홈피나 트위터도 딱히 활동을 하지는 않는 듯하다...고 했으나, 최근 팟캐스트 더빙의 신에서 이 때문에 방송 출연을 꺼린다는 내용은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해 겨울왕국 이후 하향세라는 '''잘못된''' 오명을 쓴 것과 평이 좋지 않은 것이 겹쳐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였으나 그러면서도 자신은 지금도 일을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지를 보였다.페이스북 전문.
뮤지와 최승호 시인의 랩 동요 '랩랩랩'에 참여했다. 참고[10]
2017년 3월 24일 방영한 노래싸움 - 승부에서 이선희의 인연으로 애절하면서도 온화한 느낌의 목소리를 선보였고 성우한테서는 이질적인 잘했군 타령에서 전통 민요 타령을 잘 소화하면서 성우 팬들의 매우 인상적인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와 있었다.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 오디션을 보았다. 당연히 오디션 배역은 그분. 아쉽게도 떨어졌으며, 영화 개봉 후 관객으로서 관람하러 갔다고. 관람 후기는 "떨어지길 잘했다"라고 전했다.
2017년 9월부터 국내에 방영된 해피니스 프리큐어!에서 '''큐어 러블리'''로 캐스팅되면서 '''본인으로선 첫 프리큐어 주연'''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스럽게도 큐어 프린세스로 캐스팅된 윤미나 성우와 소피루비에 이어 또다시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언러블리 역으로 흔치 않은 악역 연기도 들을 수 있다.
2018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소연 성우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는 투표 결과에서 소연 성우와 함께 동점을 기록하여 공동 수상 하게 된 것이며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공동 수상이 나온 게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해당 영상
2.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73차 경연에서 노래하는 상암동 엠마스톤 라라랜드라는 가명으로 참가해서 한 뚝배기 하실래예 로버트 할리퀸,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오빠네 이발관, 안테나요~ 나를 사랑하면~ 안테나를 차례대로 꺽고 우승자가 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정체를 밝힌 후에는 아버지가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에 패혈증으로 사망하기 직전에 아버지와 동반 출연 섭외가 들어왔었는데 건강을 회복하면 함께 출연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는 근황을 전했으며 평소에도 라디오나 TV와 같은 일상 속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까 마음속으로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연으로 그녀는 성우 출신으로는 최초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전에 참가했던 성우들은 모두 예선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맞았다. 사실은 그녀도 이전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었기에 완전히 비음악인이라고 보기는 또 어렵다.
그 후에 102차 경연에서 쳤다 하면 홈런 4번타자라는 가명으로 참가했던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서 다시 출연했다.
3. 출연작
4. 여담
- 5전 6기 끝에 공채에 합격했다고 한다.
- 2년 선배인 투니버스의 정유미와는 성신여대 성악과 동기로 둘 다 1978년생으로 나이도 동갑이다. 서로 진로 문제를 얘기하다가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얘기를 들었던 게 계기었다고.[11]
- 성신여대 성악과 출신이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겨울왕국은 작중 안나의 삽입곡을 모두 소화했는데, 특히 '태어나서 처음으로'와 한스와 부른 듀엣곡 '사랑은 열린 문'은 원곡을 뛰어넘는 고퀄리티를 선사해 정점을 찍었다. 뮤지컬 장르 애니인 피니와 퍼브에서도 캔디스 플린이 부르는 노래는 모두 맡았고, 특히 집에서 뜻하지 않은 파티가 벌어진 에피소드에선 랩도 소화했다.
- 정재헌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소연이 자신이 맡은 배역들의 피규어를 수집하는 걸 보고 나서 뒤늦게 뛰어들었다고 밝혔는데, 일부 성우들 사이에선 이런 게 상당한 로망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 이 라디오 방송에서 정재헌과 함께 듀엣으로 '사랑은 열린 문'을 불렀다. 그리고 마지막에 "더 정신 나간 소리해도 될까요? 형석이 버리고 나한테 올래?"라는 정재헌의 드립에 "더 정신 나간 소리하면... 안 될 거 같아요!"라고 받아쳤다.(...)
- 겨울왕국의 여파로 인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조정치와 하림의 두시'에서 다른 동명이인 2명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하는 특이한 사례도 있다. 2014년 라디오 연기대상의 렛잇비 패러디에서는 동명이인을 활용한 드립을 했다.4분 4초부터
- 겨울왕국과 베테랑에서 목소리로만 출연했는데, 두 작품 모두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되면서 졸지에 성우로서는 유일하게 2번 천만 관객 돌파 영화에 출연한 이력이 생기게 되었다. 후에 겨울왕국 2도 천만을 돌파하면서 천만 영화 출연이 3회로 경신되었다.
- 2018년 2월 CJ E&M 성우극회 10기 시험에 최종 합격자 중 동명이인이 있다. 이 성우는 현재 박시윤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이다.
- 선배 성우 소연과도 친밀한 사이인 듯하며 그도 그럴 것이 스타크래프트 군단의 심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뒤 후에 또 한번 함께하게 된 겨울왕국의 대흥행 이후 두 성우의 이름을 구글에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로 서로의 이름이 뜬다.
- 만약 전문 성우가 되지 않았다면 음악 학원이나 빵과 쿠키가 있는 카페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 딸이 유치원에서 겨울왕국을 볼때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가 안나" 라고 말하자 그걸 전혀 몰랐단 딸 친구들은 당연히 장난치는걸로 받아들이며 "그럼 우리 엄마는 엘사다" 라고 했다는 우스운 사연을 얘기했다.
[1] 멀티 엔터테이너 박지윤과 한자까지 똑같다.[2] KBS 32기 공채 성우. 성우 박지윤보다 1기수 아래다.[3] 재밌게도 이즈샤의 상관인 케리건의 성우는 소연 성우다. 소연 성우가 겨울왕국에서 엘사역을 맡았다는걸 생각하면 재밌는 부분[4] 박지윤이 정형석보다 4살 어리며, 성우 되기 전부터 사귀는 사이였다고 한다. 참고로 정형석은 박지윤보다 1기수 아래다.[5] 특히 소년 목소리를 내면 그 성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원이 다른 음색을 보여주는데, 로봇찌빠의 촉새나 검정고무신의 기영이가 대표적인 예. 이건 안나나 라푼젤 같은 소녀 목소리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더욱 위화감이 든다.[6] 대표적으로 스킨푸드(이민정 이후) 성유리 시절에도 소수 맡았었다.[7] 애당초 이즈샤가 역대 저그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목소리가 고운 캐릭터이긴 하다.(원어민 성우가)[8] 일각에서는 애니메이션 데뷔 배역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 이전에 한 애니메이션에 출연했다고 한다.[9] 공주와 개구리의 샬롯, 라푼젤의 라푼젤, 겨울왕국의 안나. 세 번이 뭐가 많냐고 할 수 있으나 최대한 원작과 비슷한 성우를 뽑고 경쟁률도 높은 디즈니 작에서 세 번이면 정말로 엄청난 거다.[10] 박지윤 성우의 메시지 영상을 볼 수 있다.[11] 한때는 정유미와 같은 투니버스 5기 공채에 1차까지 붙었지만 그다음에 탈락했다고 한다.